[우먼타임스 김성은 기자] “저는 결단코 이성의 신체 사진을 몰래 촬영하여 유포하는 부도덕한 짓을 저지르지는 않았습니다”배우 주진모가 핸드폰 해킹 사건 이후 입을 열었다. 주진모는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는 사과와 함께 지인들에게 절대 협박에 굴하지 말기를 당부했다. 주진모는 16일 법률 대리인인 법무법인 바른과 함께 공식 입장을 밝혔다. 바른 측은 “유출된 개인의 문자메시지가 각종 매체를 통해 급속도로 대중에게 유포 왜곡돼 배우의 사생활에 관한 오해 유발, 이로 인해 언론과 대중의 관심이 해킹 및 공갈 범죄의 피해자 보호가 아닌
[우먼타임스 최지원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바티칸 교황청 고위직에 사상 처음 여성을 임명했다. 교황청은 15일 국무원 외무부 제2외무차관직에 프란체스카 디 지오반니(66)를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교황청에서 국무원 차관 이상의 고위직은 남성 사제나 주교, 추기경이 맡는 것이 관례였다.국무원은 교황과 교황의 직무 수행을 보좌하는 곳으로 교황청의 심장부다. 국무부, 외무부, 외교인사부 3부처로 구성되고 외무부는 교황청의 외교 업무를 관장한다. 디 지오반니가 임명된 제2외무차관직은 이번에 신설됐다. 제1차관은 외국과의 양자 관계를, 제2
[우먼타임스 고승화 기자] 북한은 더디지만 내부적으로 변화를 겪고 있다. 그리고 그 안에서 여성들의 역할과 지위도 변하고 있다.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 3대에 걸친 세습체제 속에서 북한 여성들은 권부와 일반 가정, 장마당에 이르기까지 모습이 달라져가고 있다. 북한 여성들의 현재, 그 변화해가는 모습을 연재한다. [편집자 주] ◆우상화의 틀 속에 머무른 김일성의 여자들잘 알려졌다시피 김일성과 김정일에게는 많은 여자들이 존재했다. 김일성에게는 공식적 아내인 김정숙과 김성애, 그리고 비공식적 연인인 한성희, 홍영숙, 김송죽 등이 있었다
[우먼타임스 심은혜 기자] 자산총액이 2조원 이상인 상장법인은 여성 등기임원을 의무적으로 뽑아야 한다. 국회는 위와 같은 내용을 담은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안’을 9일 통과시켰다. 개정안은 자산 2조원 이상의 주권상장법인의 경우, 특정 성(性) 이사가 이사회의 3분의 2를 초과하지 않아야 하며, 미준수 시 사업보고서에 사유를 공시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같은 법안에 대해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이하 포럼)은 “적극 환영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포럼은 15일 논평을 통해 “자본시장법 개정은 기업의 여성
[우먼타임스 최지원 기자] 독일에서 활동하는 작곡가 박영희씨가 음악 부문 여성과 동양인 최초로 '베를린 예술대상'을 수상한다. 독일 예술원은 10일 박영희씨를 ‘2020 베를린 예술대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베를린 예술대상은 1948년부터 예술인들에게 수여되는 영예로운 상으로 6년 주기로 수상자를 선정한다. 그는 1974년 독일에서 유학 생활을 시작했다. 1994년 브레멘 국립예술대학 교수로 선임되고 부총장까지 역임하다 은퇴했다.한국에서보다 유럽 현지에서 이름이 더 알려져 있으며, 현재까지도 작품 활동을 꾸
[우먼타임스 심은혜 기자] ‘미혼모’는 한부모의 하위 개념으로 혼인을 선택하지 않은 상태에서 아이를 갖거나 출산을 해 아이를 키우는 여자를 말한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미혼모라는 용어 자체에 도덕적 · 사회적 편견이 들어가 친모가 양육을 포기하는 경우도 많다.우리는 미혼모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고, 어떻게 정의하고 있으며, 어떤 시각으로 그들을 바라보고 있을까. 오랫동안 미혼모 문제에 관심을 가져온 권희정 작가가 최근 ‘미혼모의 탄생 - 추방된 어머니들의 역사’를 출간했다. 권 작가는 미혼모의 경험과 이야기, 그리고 그들의 부정된
[우먼타임스 최지원 기자] 민주당 대선주자 버니 샌더스(79)상원의원이 경쟁자 엘리자베스 워런(71)상원의원에게 ‘여성은 대선에서 이길 수 없다’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을 빚고 있다. CNN은 13일 4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샌더스가 이런 발언을 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2018년 12월 샌더스와 워런이 2020년 대선에 대해 논의하는 과정에서 문제의 발언이 나왔다는 것이다. 당시 워런은 본인의 강점 중 하나로 여성들의 지지를 강조했다. 이에 샌더스가 "여성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취지로 발언했다는 것이다. 논란
[우먼타임즈 박종호 기자] 로만 폴란스키 감독은 할리우드의 ‘아픈 손가락’이다. 그는 아동 성범죄자라는 전력을 갖고 있지만, 고전 느와르의 새로운 해석에 열중인 오늘날 영화계를 중심으로 옹호와 용서의 분위기도 만만찮다.폴란스키는 지난 77년 당시 13세 소녀 사만다 가이머에게 계획적으로 술을 먹이고 성폭행한 혐의를 받아 할리우드에서 도피했다. 아동 섬범죄에 엄격한 미국과는 달리 프랑스와 그의 고향인 폴란드에서는 따뜻한(?) 환대 속에 지금까지 왕성한 활동을 벌였지만, 최근 또다시 성추행 논란이 불거지며 영화계는 다시 지리한 논쟁을
[우먼타임스 김소윤 기자] 여성가족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1분기 기준 상장 회사(2072개) 성별 임원 현황은 여성의 임원‧사외이사 비율이 각각 4.0%, 3.1%로 나타났다. 이는 기업의 의사결정 분야에서 여성 선임 비율이 매우 저조한 수치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기업이 여성인재 파이프라인을 구축해야 한다는 지적이 최근 여가부의 ‘성별균형 포용성장 파트너십’ 연구에서 드러났다. 이것이 잘 구축된 기업일수록 혁신성장과 자본이익‧수익률도 높아진다는 설명이다. 여성인재 파이프라인은 여성과 남성이 협업하는 조직문화 속에서 견고해지는 것
[우먼타임스 서은진 기자] 아모레퍼시픽이 1994년부터 이어온 레티놀 관련 연구에 대해 발표했다.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 아시안뷰티연구소(Asian Beauty Laboratory, ABL)는 지난 10일 용산구 본사에서 ‘레티놀 학술 심포지엄(Retinol 25 Years of Innovation: Asian Beauty Research Symposium)’을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레티놀(Retinol)은 비타민 A의 일종으로, 피부 주름 개선을 비롯한 노화 방지 효능이 알려지면서 화장품에도 널리 쓰여왔다. 하지만 안정화가
[우먼타임스 서은진 기자] 아모레퍼시픽이 국내 최초로 건강기능식품 브랜드에서 녹색기술제품 인증을 획득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너뷰티 솔루션 브랜드 바이탈뷰티가 메타그린 제품에 대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녹색기술제품(GTP-19-01505) 인증’을 받았다고 14일 밝혔다.지난해 7월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은 녹차 소재 제조 신기술(녹차 추출 잔사로부터 생리활성을 지닌 기능성 녹차 소재 제조 기술)로 ‘녹색기술 인증’을 받았다. 녹색기술제품 인증은 녹색기술이 제품에 적용되었음을 공식적으로 검증 받은 것을 뜻한다. 아모레퍼시픽은 해당 건
[우먼타임스 최지원 기자] 요르단 왕실에서 첫 여성 파일럿이 탄생했다.알자지라 등 외신에 따르면 요르단의 공주 살마 빈트 압둘라(19)가 정식 군사훈련을 받고 지난 8일 첫 여성파일럿이 됐다고 밝혔다. 국왕인 압둘라 2세는 암만 알 후세인 궁전에서 열린 임관식에서 조종사의 상징인 ‘파일럿 윙’을 살마 공주의 제복에 직접 달아줬다. 살마 공주는 압둘라 2세와 라니아 왕비의 둘째 딸로, 지난 2018년 영국 육군사관학교인 샌드허스트를 졸업했다. 공주의 아버지 또한 샌드허스트 출신으로, 지난 1980년부터 육군 코브라 헬기 조종사로 복무
[우먼타임스 최지원 기자] 지난해 버닝썬 스캔들로 전국을 뒤집었던 승리(30)가 다시 한 번 구속을 피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 13일 그룹 빅뱅의 전 멤버 승리의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지난해 5월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이 기각된 후, 검찰이 보강수사를 걸쳐 두 번째 구속 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법원 측은 “피의자의 역할, 관여 정도와 다툼의 여지, 수사진행경과와 증거수집정도, 피의자가 수사에 임하는 태도를 종합하면, 피의자를 구속할 사유와 구속의 필요성,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지난 5월 경찰은
[우먼타임스 최지원 기자] 지난해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를 ‘매춘부’로 지칭해 공분을 샀던 류석춘 연세대 교수가 올 3월 강의를 배정받아 논란이 일고 있다. ‘류석춘 교수 사건 학생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13일 연세대 신촌캠퍼스에서 ‘류석춘 교수 규탄 릴레이 발언 및 집회’를 열고 류 교수의 파면을 요구하고 나섰다. 앞서 류 교수는 지난 9월 수업 도중 “위안부 직접 가해자는 일본이 아니며, 위안부는 매춘의 일종”이라고 말해 학생들의 반발을 샀으며, 항의하는 여학생에게는 “궁금하면 한번 해보라”는 성희롱 발언을 했다. 이에 류
[우먼타임스 최지원 기자] 이란 올림픽 사상 유일한 여성 올림픽 메달리스트 키미아 알리자데가 이란의 여성억압을 비판하고 망명을 선언했다.영국 BBC 등 외신에 따르면 키미아 알리자데(21)는 지난 12일 개인 SNS를 통해 이란을 떠날 것이라 밝혔다. 알리자데는 2016년 리우 올림픽 여자태권도 57kg급에서 동메달을 따냈다. 당시 18세였던 그는 이슬람 율법에 따라 히잡을 두르고 헤드기어를 써 세계의 이목을 끌었다. 이란 역사상 처음 메달을 딴 알리자데는 이란 여성들에게 ‘할 수 있다’는 희망을 심어줬다. 올림픽 이후 알리자데의
[우먼타임스 김소윤 기자] 여성가족부(이하 여가부)가 여성들이 경력단절 없이 경제활동을 지속할 수 있도록 운영하는 ‘여성새로일하기센터’를 기반으로 경력단절예방 서비스와 창업지원을 올해부터 강화한다.여가부는 ‘2020년 여성새로일하기센터’ 주요사업 설명회를 지난 13일 서울 동작구 서울여성플라자에서 개최했다. 여가부는 자료를 통해 경력단절 예방 서비스 수행기관을 지난해 35개소에서 올해 60개소까지 늘리고 창업상담사 배치도 20개소에서 40개소로 확대한다고 밝혔다.경력단절예방 사업에는 재직 여성의 지속적인 경제 활동을 위해 상담과 경
[우먼타임스 최지원 기자] 멕시코시티에서 여성들이 여성폭력에 대항해 들고 일어났다. AP통신에 따르면 멕시코시티의 도심 소칼로 광장에서 ‘빨간 신발’ 운동이 일고있다. ‘빨간 신발’ 퍼포먼스는 멕시코에서 빈번하게 일어나는 여성 살해와 성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자 시작된 것으로, 아이들의 신발부터 하이힐, 단화 등 수백 켤레의 빨간 신발들이 소칼로 광장에 덩그러니 놓여있다. 이 신발들 중에는 여성 폭력 희생자들의 것도 섞여있다. 이 비폭력시위를 기획한 것은 멕시코의 예술가 엘리나 차우베트(60)이다. 그녀는 2009년 여동생이 남
[우먼타임스 최지원 기자] 대만의 독립을 지지하는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이 제15대 중화민국 총통 선거에서 압승을 거두고 재선에 성공했다. 11일 치러진 총통 선거에는 집권당인 민주진보당의 차이 총통과 중국국민당의 한궈위(韓國瑜)후보가 대결했다. 대만 선거관리위원회 집계 결과 차이 총통은 817만 231표(57.1%)를, 한궈위 후보는 552만 2,119표(38.6%)를 득표했다. 대만 역사상 800만 표 이상 득표로 당선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차이 총통은 당선 확정 후 기자회견에서 “선거를 통해 대만 국민은 중국이 주장하는
[우먼타임스 최지원 기자] 앞으로 국공립대는 여성 교원의 비율을 25%까지 확대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국회 본회의는 9일 성별편중을 해소하기 위해 교육공무원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개정안에는 국공립대 성별이 어느 한쪽으로 4분의 3 이상 치우치지 않게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에서 노력해야 한다는 조항이 새로 생겼다. 2018년 기준 4년제 국공립대 여성 교수 비율은 16.5%에 불과했다.연도별 목표 비율은 대통령령으로 정해지며, 교육부는 6개월 안에 이를 마련할 예정이다. 국공립대학장은 3년마다 양성평등을 위한 임용 계획을 교육부장관과 협
[우먼타임스 성기평 기자] 인터넷에서 불법촬영물이 발견되면 피해자의 부모나 배우자, 형제자매도 삭제 요청을 할 수 있게 법이 바뀌었다. 전에는 피해자만 요청할 수 있었다. 이런 내용을 담은 ‘성폭력 방지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법률안’이 1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개정안은 불법 촬영 피해자가 건강상의 문제로 또는 경위를 직접 설명하기 곤란할 때 삭제 요청을 하기 어려운 점을 감안한 것이다.개정안에는 또 성폭력 피해 학생이 전학이나 입학을 할 때 해당 학교의 장이 학생을 거부할 수 없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