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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에 온 변화…최초의 여성 고위직 탄생

이탈리아 출신 디 지오반니, 제2외무차관 임명
프란치스코 교황, 여성은 평화의 힘이 있어

  • 기사입력 2020.01.16 13:26
  • 최종수정 2020.02.18 14:01
프란치스코 교황 (사진=연합뉴스)

[우먼타임스 최지원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바티칸 교황청 고위직에 사상 처음 여성을 임명했다. 

교황청은 15일 국무원 외무부 제2외무차관직에 프란체스카 디 지오반니(66)를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교황청에서 국무원 차관 이상의 고위직은 남성 사제나 주교, 추기경이 맡는 것이 관례였다.

국무원은 교황과 교황의 직무 수행을 보좌하는 곳으로 교황청의 심장부다. 국무부, 외무부, 외교인사부 3부처로 구성되고 외무부는 교황청의 외교 업무를 관장한다.
 
디 지오반니가 임명된 제2외무차관직은 이번에 신설됐다. 제1차관은 외국과의 양자 관계를, 제2차관은 유엔 등 국제기구와의 다자 관계를 전담한다.

디 지오반니는 이탈리아 출신으로 27년간 교황청에서 근무하고 특히 오랜 기간 외무부에 몸을 담은 베테랑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바티칸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전례 없는 결정을 내리셨다. 이는 여성에 대한 교황의 관심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앞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바티칸, 나아가 가톨릭에서 여성의 역할을 강조한 바 있다. 교황은 '여성들에겐 평화와 중재에 탁월한 능력이 있다'는 생각을 여러 번 비쳐왔다고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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