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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진모 “이성 신체 몰래 촬영‧유포 안했다”

해킹 사건에 법률 대리인과 공식 입장 밝혀

  • 기사입력 2020.01.16 15:14
  • 최종수정 2020.02.19 15:16
배우 주진모 (사진=화이브라더스 프로필)

[우먼타임스 김성은 기자] “저는 결단코 이성의 신체 사진을 몰래 촬영하여 유포하는 부도덕한 짓을 저지르지는 않았습니다”

배우 주진모가 핸드폰 해킹 사건 이후 입을 열었다. 주진모는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는 사과와 함께 지인들에게 절대 협박에 굴하지 말기를 당부했다. 

주진모는 16일 법률 대리인인 법무법인 바른과 함께 공식 입장을 밝혔다. 바른 측은 “유출된 개인의 문자메시지가 각종 매체를 통해 급속도로 대중에게 유포 왜곡돼 배우의 사생활에 관한 오해 유발, 이로 인해 언론과 대중의 관심이 해킹 및 공갈 범죄의 피해자 보호가 아닌 배우의 사생활에 대한 비난과 질타로 집중되고 있다는 점에 대해 유감”이라고 말했다.

이어 “형사고소장을 제출함은 물론, 위 문자 메시지를 일부 조작해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린 최초 유포자, 이를 다시 배포하거나 재가공하여 배포한 자, 배우 주진모를 마치 범죄자인 양 단정하여 그 명예를 훼손한 자에 대하여도 형법 및 정보통신망법 위반 등에 관한 형사고소 조치를 취함은 물론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를 하는 등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단호하게 밝혔다. 

바른은 공식입장과 함께 주진모가 직접 작성한 글을 첨부했다. 

주진모는 “저로 인해 많은 피해를 입고 계신 지인들, 그동안 저를 아껴주신 팬들과 지켜봐 주시는 모든 분들께 죄송하다. 이 일로 숨조차 쉴 수 없는 하루를 보내고 있다”며 “범죄자들이 제가 반응하지 않자 아내까지 협박해 가족들이 고통 받고 있다”며 심경을 밝혔다.

이어 “협박에 굴하면 계속 괴롭힘을 당할 것이기에 응하지 않았다. 그런데 저로 인해 지인들에게 피해가 발생했다”며 “제 문자메시지에 언급된 여성분들께 어찌 사죄를 드려야 할지, 사죄가 될 수 있을지 모를 정도가 되어 고개 숙여 용서를 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실제 제가 하지 않은 행위들이 사실인 양 보도되고 루머가 무서운 속도로 양산되는 것을 보며 두렵고 힘들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결단코 이성의 신체 사진을 몰래 촬영해 유포하는 부도덕한 짓을 저지르지는 않았다”고 억울함을 토로하며 “지금도 수많은 분들이 협박을 받고 있다고 들었다. 절대 협박에 굴하지 마시길 부탁드린다. 많은 팬 분들과 2차 피해를 보고 계신 분들께 다시 한 번 진심 어린 사과를 드리며, 이번 일을 계기로 제 삶을 뒤돌아보고 반성하며 보다 나은 사람이 되도록 항상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주진모를 협박한 범죄자들은 해킹을 통해 다른 유명연예인들에게도 문자 내용과 사진 등으로 금전적인 요구를 하며 협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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