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과 한국여자의사회가 공동 제정한 ‘제6회 젊은의학자학술상’ 수상자로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정선재 부교수(41·사진)가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젊은의학자학술상은 한국여자의사회 회원 중 우수한 연구 업적을 보인 45세 이하 의사를 대상으로 한 상이다. 정선재 부교수는 국제 코로나19 연구네트워크(ICRN)의 조사를 기반으로 해서 ‘비약물적 개입(Non-pharmacological intervention: NPI)으로 코로나19 발생과 사망률 감소’에 관한 연구를 수행해 사회 제도적 측면에서 효율적 의료를 구현하는데
대전 지역구 국회의원 선거에서 76년간 이어져 온 금녀의 벽이 무너졌다.대전 지역에 출마한 여성 후보자 두 명인 더불어민주당 황정아(유성을) 후보와 박정현(대덕) 후보가 모두 당선돼 대전 최초의 여성 의원이 됐다.대전은 1948년 제헌 의회 이후 76년 동안 총선에서 지역구 여성 국회의원을 한 번도 내지 못했다.황정아 당선인은 이 지역 5선 중진인 국민의힘 이상민 후보와 경쟁했다. 이 후보는 민주당에서 탈당해 국민의힘으로 출마했으나 6선 고지에서 무너졌다.황 당선인은 드라마 ‘카이스트’의 실제 모델로 알려진 과학자다. 전남 여수 출
22대 총선 대구·경북 지역 최고의 화제 인물은 경북 경산에 출마한 국민의힘 조지연 당선인이다.4선 국회의원에다 박근혜 정부의 실세 경제 부총리까지 지낸 ‘친박좌장’ 무소속 최경환 후보와 ‘다윗과 골리앗’이라는 경쟁 끝에 여의도행을 결정지었다. 청와대 근무 경험은 있지만 37세 정치신인이다.두 사람의 경력 차는 “인턴으로 신문스크랩이나 하는 직원을 내가 어떻게 알겠느냐”는 최 후보의 발언에서도 짐작할 수 있다.경산은 TK 25개 지역구 가운데 유일하게 박빙 승부를 벌여 마지막 순간까지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웠다. 조 후보는 43.43
전남 지역에서 1978년 10대 국회의원 선거 김윤덕 의원 이후 46년 만에 여성 당선인이 나왔다.민주당 권향엽(56) 당선인은 순천광양곡성구례을에서 국민의힘 이정현 후보를 압도적 표차로 이기고 여의도에 입성하게 됐다.패배한 이정현 후보는 순천에서만 3선에 도전했는데 2014년 재·보궐선거에서 전남 순천·곡성에서 새누리당 소속으로 당선된 후 2016년 제20대 총선에서도 당선돼 민주당 텃밭에서 파란을 일으킨 인물이다.권 당선인은 전남 광양이 고향이다. 순천여고·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에서 박사학위과정을 수료한 뒤 청와대 균형인사비서관,
고 김정주 넥슨 창업주의 장녀 김정민(22)씨와 차녀 김정연(20)씨가 미국 경제지 포브스가 선정한 ‘2024년 세계 최연소 억만장자’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정민씨는 5번째, 정연씨는 3번째다. 두 사람의 올해 순자산 가치는 각각 14억 달러(약 1조 8950억 원)로 평가받았다.정민·정연씨와 김정주 창업주의 배우자 유정현 NXC(넥슨 지주회사) 이사는 김정주 창업자에게 약 10조 원의 재산을 물려받았다. 2022년 상속세로 6조 원(상속세율 60%)을 납부했다.포브스는 정민·정연씨에 대해 “김정주 창업주가 1994년 세운 온라인
남미 페루의 첫 여성 국가수반인 디나 볼루아르테(61) 대통령이 이른바 ‘롤렉스 게이트’에 휘말리며 자택이 압수수색 당하는 수모를 겪었다.페루 검찰은 지난달 29일 4시간 동안 수도 리마에 있는 그의 자택에서 전격적으로 압수수색을 벌여 롤렉스 정품을 비롯해 고가의 장신구들을 확인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고가의 롤렉스 등 명품 시계 10개 이상을 공식석상에서 차고 다니던 그는 18살 때부터 일해서 번 돈으로 산 오래된 물건이라고 주장했다.그러나 수천만 원대의 롤렉스를 비롯해 최소 14점의 고가 시계의 취득 경위에 대해서는 확인되
국민의힘 비례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가 18일 발표한 22대 총선 비례대표 후보자 35명 명단 첫 줄에는 여성 장애인 변호사 최보윤(45, 법무법인 대륜)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인권경영위원의 이름이 들어갔다.공직선거법 47조에 따라 비례대표 후보는 홀수에는 여성, 짝수에는 남성 후보를 배치하게 돼있다.최 변호사는 장애인이다. 한영외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2009년 사법시험(51회)에 합격한 그는 사법연수원 재직 중 의료사고로 척추를 다쳐 척수장애인이 됐다.그는 연수원 졸업 후 손해배상 전문 변호사로 일하며 장애인의 법률상담 및 법률구
최초의 다문화 가정 출신 정치인이었던 이자스민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21대 국회 임기 만료 4달을 앞두고 정의당 국회의원이 돼 8년 만에 국회에 복귀했다.24일과 25일 정의당 비례대표 1번 류호정 의원과 5번 이은주 의원이 탈당계를 제출하며 의원직이 상실됐는데, 그 자리를 비례 순번 8번 양경규 전 민주노총 부위원장과 9번 이자스민 전 의원이 물려받은 것이다.이자스민 의원(47)은 필리핀에서 대학을 다니다 항해사로 일하던 한국인 남편을 만나 1995년 결혼하고 3년 뒤 귀화해서 이주 여성들의 봉사단체이자 문화네트워크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은 제17대 원장으로 김종숙 선임연구위원이 임명됐다고 29일 밝혔다. 임기는 3년이다.김 원장은 대우경제연구소 산업조사실 연구원,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여성일자리인재센터 센터장, 대통령비서실 여성가족비서관, 한국여성경제학회 회장 등을 지냈다.이화여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동 대학원에서 경제학 석사, 미국 위스콘신매디슨대에서 가족경제학 박사를 받았다.김 신임 원장은 “급속한 사회변화 속에서 양성평등과 가족정책 전담 연구 기관으로서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고, 실용과 혁신, 근거에 기반한 연구를 선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
오해순 SK하이닉스 부사장은 지난 연말 SK그룹 ‘2024년 신임임원 인사’에서 ‘회사 최초의 여성 연구위원’으로 이름을 올리며 주목받았다. SK하이닉스 연구위원은 뛰어난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혁신 기술 연구에 집중하는 전문 임원이다.오 부사장은 낸드플래시와 솔루션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신설된 조직인 ‘N-S Committee’의 연구위원으로 발탁됐다. 그는 미래기술연구원과 D램 개발부문을 거친 후 지난 2007년부터 차세대 낸드 플랫폼 개발에 매진해 왔다.29일 SK하이닉스에 따르면 오 부사장은 SK하이닉스 최초 3D 낸드 기
기상청의 핵심은 ‘예보’다. 관측과 연구, 기록 등 많은 업무가 있지만 국민과 가장 밀접한 영역은 날씨 예보다. 그래서 예보관들이 적지 않다.기상청 예보국을 이끄는 사상 첫 여성 예보국장이 나왔다. 1949년 중앙관상대로 설립된 이후 75년 만이다.2006년 기상청 사무관으로 일하기 시작한 인희진(53)씨가 지난 1일 예보국장에 임용됐다.인 국장은 서울대 대기과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과에서 석·박사를 받았다. 총괄예보관실, 예보기술과장, 예보정책과장, 기획재정담당관, 지진화산국장 등 요직을 거쳤다.인 국장은 과거 예보국에 근무하면서
‘흡혈 곤충의 대모, 국가의 빈대 전쟁에서 공격을 계획하다(Godmother of Bloodsucking Insects' Plots Attack in Nation’s Bedbug Battle)’.무시무시한 제목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아시아판이 27일 김주현(37)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열대의학교실 교수에 대해 집중 보도한 기사의 제목이다.이 신문은 수십 년 만에 최악의 빈대 확산이 시작된 세계에서 김 교수의 연구 성과가 주목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김 교수는 최근 미국 위생곤충학회지에 피레스로이드계 살충제에 저항성을 가진 빈대
영국 프로축구 프리미어 리그(EPL)에서 23일 사상 최초로 여성 심판이 주심을 맡아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리베카 웰치(40) 심판이 이날 풀럼과 번리의 경기를 관장하기 위해 런던 축구 구장 크레이븐 코티지에 터널을 통해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내자 관중은 기립박수로 환영했다.웰치는 1992년 EPL 출범 이래 첫 여성 주심이자 1888년 잉글랜드 프로축구(1부 리그 기준) 이후로도 첫 여성 주심으로 기록됐다. 135년 만에 새 역사를 쓴 셈이다.영국 가디언은 “경기를 맡는 동안 웰치 심판은 조용하고 차분한 권위를 유지했다”고 좋은
1923년 ‘조선간호부회’가 창립된 후 100년이 된 올해는 대한간호협회 100주년이 된다.국내에는 간호사 약 50만 명, 간호대생 12만 명이 있다.대한간호협회(간협)가 23일 100주년 기념대회를 열었다.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100주년 기념대회에는 전국의 간호사 대표들과 간호대생, 여야 국회의원과 정부 관계자, 유관 단체장, 세계 간호사 단체장 등 6000여 명이나 참석해 축하했다.간협은 이번 대회 슬로건으로 ‘간호법 제정으로 간호 돌봄 체계 구축과 보편적 건강보장 실현’을 내걸고 기념행사에 이어 ‘간호법 추진 다짐대회’를
우리는 인공지능(AI)이 빠르게 일자리를 대체하고 있는 시대에 살고 있다. 하지만 인공지능으로 대체할 수 없는 영역이 있다. 그것은 인간의 사회적 관계 스킬을 업그레이드하는 역할이다. 청소년 상담교사와 학교폭력 피해자를 대변하는 사무국장에서 전문강사로 변신한 인홀썸 정선미 대표를 서울 영등포 한 커피숍에서 만나 살아가는 얘기를 들어봤다. 그는 교육 컨설팅 전문강사이자, 역량강화 교육과 컨설팅을 전문으로 하는 교육과정을 운영 중에 있다.◇ 대학졸업 후, 교육현장 활동가로 활동차 한잔을 마시며, ‘과거 무슨 일을 했느냐’는 질문을 던졌
고용노동부가 주관한 '일하는 여성 사진공모전' 입상자에 대한 시상식이 30일 오후 3시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서 열렸다. 이번 공모전은 워킹맘, 이색직업에 종사하는 여성들의 직업정신과 도전을 담은 생생한 사진을 통해 여성의 경제활동을 촉진하고, 경력단절 없이 일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 조성을 위해 마련되었다. 사진 공모전에는 총 710점의 사진이 접수됐고, 심사를 거쳐 대상(1점)‧최우수상(1점)‧우수상(3점)‧장려상(5점)‧입선(50점) 등 총 60점이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나는 우리회사 원더우먼'으로 대상을 받은 류양재 씨는 무
고용노동부 기자실의 상징(?)으로 불리웠던 박현숙(57·사진) 기자실장이 10월 19일 39년 동안 긴 공직생활을 마무리하고, 퇴직했다. 고용부를 출입했던 전·현직 기자들에겐 보도자료를 받을 때 그의 별칭인 '방울아씨'로 더 잘 알려져 있다. 박 실장은 고용노동부를 떠나던 날 "개인 사정으로 남은 정년을 다 채우지 못하게 됐다"면서 "나름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 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아울러 "즐겁게 일했고, 무엇보다 '고용노동부 기자실 분위기가 좋다'는 말을 들었을 때 큰보람을 느꼈다"며 "고마운 분들의 마음 고이 간직하고 떠
우먼타임스 = 심은혜 기자캐나다에서 파일럿과 부동산 중개업 두 가지 직업을 가진 서수지 씨. 나서 자란 곳에서도 어려운데 낯선 외국에서 원하던 직업을 갖게 된 것이 자랑스럽고 당당해 보인다. 이 모든 것을 이뤄내기까지 몇 년 동안 낮엔 일하고, 밤에는 공부하면서 치열하게 살았다고 한다. 어렵게 파일럿이 됐지만 코로나19 여파로 항공업계가 타격을 입게돼 다른 일을 찾아 나서야만 했다. 그래서 도전한 분야가 부동산 중개업이었다. 지금은 항공업계도 살아나 두 가지 일을 하며 바쁘게 생활하고 있다. 이메일을 통해 알게 된 그와 얘기를 나누
우먼타임스 = 유진상 대기자미용분야에 외곬으로 매진해 지금은 3대 프렌차이점 운영자이자, 탄탄한 중견기업 수장이 된 여성대표의 성공 스토리가 눈길을 끈다. 화제의 주인공은 ㈜빛채 김현숙 대표로 고용노동부가 선정하는 '이달의 기능 한국인'으로 뽑혀 19일 서울노동청에서 인증서를 받았다. ◇ 고용부 선정 '기능한국인'으로 뽑혀김 대표는 '약손 테라피' 기술을 개발·보급해 온 피부미용분야 전문 연구자이다. 초등학교 졸업 후부터 일과 학업을 병행하는 주경야독으로 자기계발에 힘썼다. 손재주가 남달랐던 그는 일찍이 미용기술을 배우기 시작해 현
우먼타임스 = 조원규 기자2004년, 30대 초반의 친구 3명이 춘천에 PCO 업체를 설립했다.PCO(Professional Convention Organizers)는 국제회의, 전시회 등을 대행하는 회사다. 지금도 그렇지만 2004년에 PCO를 알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춘천은 더 그랬다.“강원연구원의 박사 한 분이 권유하셨어요. 강원도에서 회의를 한번 하려면 서울 업체에 사정을 해야 한다고… 춘천에 회사를 차릴 수 없냐고 하더라고요.”그래서 인터포스 노현숙 대표는 도전을 선택했다. 친구 2명과 함께 춘천으로 왔다. 그런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