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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선 후보 샌더스, "여성은 이길 수 없다"고?

경쟁자 워런 의식, 민주당 내 갈등
샌더스, 부인하며 반박에 나서

  • 기사입력 2020.01.15 10:35
  • 최종수정 2020.03.01 13:25
(좌)버니 샌더스 (우)엘리자베스 워런 (사진=연합뉴스)

[우먼타임스 최지원 기자] 민주당 대선주자 버니 샌더스(79)상원의원이 경쟁자 엘리자베스 워런(71)상원의원에게 ‘여성은 대선에서 이길 수 없다’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을 빚고 있다. 

CNN은 13일 4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샌더스가 이런 발언을 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2018년 12월 샌더스와 워런이 2020년 대선에 대해 논의하는 과정에서 문제의 발언이 나왔다는 것이다. 

당시 워런은 본인의 강점 중 하나로 여성들의 지지를 강조했다. 이에 샌더스가 "여성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취지로 발언했다는 것이다. 

논란이 불거지자 샌더스는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그는 “그날 밤 내가 말했던 건 ‘도널드 트럼프가 성차별주의자이자 인종차별주의자이며, 필요하다면 뭐든 무기화하는 거짓말쟁이’라는 것이었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2016년 도널드 트럼프가 힐러리 클린턴을 이겼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자신의 주장에 힘을 실었다. 

둘의 대립에 진보 시민단체인 '미국을 위한 민주주의(DFA)' 는 성명을 내고 "상대방을 공격할 것이 아니라 당내 반대자들을 이기기 위해 협력할 것"을 촉구했다. 민주당도 이 상황이 트럼프에게 유리하게 흘러갈 수 있다며, 내부적으로 통제해보려 하지만 갈등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샌더스의 자원봉사자들이 엘리자베스 ‘포카혼타스’ 워런을 엉망으로 만들고 있다”고 말해 또 다른 논란을 빚고 있다. 포카혼타스는 17세기 여성 미 원주민으로, 현재 성차별과 인종차별적 표현으로 많이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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