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간 두 자녀에게 양육비 9600만 원을 지급하지 않은 40대 친부가 징역 3개월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된 판결이 27일 있었다. ‘배드 파더’가 실형 선고를 받은 것은 처음이다.정부는 미지급된 양육비를 국가가 먼저 주고, 비양육자로부터 나중에 받아내는 ‘한부모가족 양육비 선지급제’ 시행 방안을 확정했다.여성가족부는 28일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주재로 열린 제3차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양육비를 받지 못하는 한부모 가족을 지원하는 방안을 논의했다.이 제도는 이르면 내년 하반기에 도입된다.정부는 중위소득 75% 이하의 한부
이르면 7월부터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제도를 활용하는 부모가 통상임금 100%를 지원받는 시간이 주당 5시간에서 두 배인 10시간으로 늘게 된다.이들의 업무를 나눠 맡은 직장 동료에겐 사업주를 통해 최대 월 20만 원을 지원한다. 그동안 육아기 단축근무를 하면 일을 대신 떠맡은 동료들에게 미안했는데 이젠 그럴 필요가 없어진 것이다.고용노동부는 20일 이런 내용이 담긴 고용보험법 시행령 일부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개정안은 40일 예고기간을 거쳐 시행된다.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은 만 8세 또는 초등학교 2학년 이하 자녀를 둔 부모의
저출생 극복과 건강한 산후조리원 문화 구축을 위해 언론과 산후조리원이 손을 잡았다. 맘스커리어는 12일 산후조리원연합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맘스커리어는 대한민국 저출생 문제 해결과 더불어 출산으로 경력단절 된 여성들이 제약 없이 사회에 복귀할 수 있는 건강한 문화를 형성하기 위해 출범한 언론이다. 협약식은 과천에 있는 한국산후조리원연합회 사무실에서 이금재 맘스커리어 대표를 비롯해 이석범 한국산후조리원엽합회 대표 등이 참석했다. 양사는 업무협약을 통해 저출생 극복 및 건강한 가족문화를 만들기 위한 상호 네트워크를 형성해
자녀를 출산한 직원에게 자녀 한 명당 1억 원씩, 셋째 이상 출산하면 주택을 제공하기로 한 부영그룹의 출산장려금 제도가 업계로 이어지고 있다.강릉 정동진에 있는 ‘썬크루즈 호텔&리조트’도 최대 1억 원을 주는 출산장려 지원책을 내놓았다.이 회사는 12일 호텔 연회장에서 최근 2년 내 자녀를 출산한 직원 2명에게 각각 5000만원씩 출산 지원금을 주는 행사를 가졌다. 회사는 올해부터 직원이 첫째 출산 시 5000만 원, 둘째 출산 시 추가 5000만 원 등 총 1억 원을 주겠다고 밝혔다.박기열 썬크루즈 호텔&리조트 회장은 “강릉시 인
대웅제약은 GPTW(Great Place To Work)가 선정한 ‘2024 대한민국 부모가 가장 일하기 좋은 기업(이하 부모가 일하기 좋은 기업)’ 부문에서 수상했다고 23일 밝혔다. 대웅제약이 저출산‧고령화 시대에 직원들의 출산과 육아를 고려한 가족친화적인 제도를 기반으로, 일과 삶의 균형을 위한 문화를 조성한 노력을 인정받은 결과다.GPTW는 지난 22일 여의도 63빌딩 그랜드 볼룸에서 ‘제22회 대한민국 일하기 좋은 기업 시상식’을 개최하고, 수상 기업들에 대한 시상을 진행했다.올해 처음으로 신설된 ‘부모가 일하기 좋은 기업
서울시는 집안일을 돕는 ‘서울형 가사서비스’를 올해 더욱 확대한다고 20일 밝혔다.‘서울형 가사서비스’는 임산부 가정은 안전한 출산에 집중하고, 맞벌이‧다자녀 가정은 아이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가사관리사가 가정을 방문해서 청소, 설거지, 빨래 같은 집안일을 도와주는 사업이다.서울시는 올해 보다 질 높은 가사서비스 제공을 위해 ‘서울형 가사서비스’ 이용 가구를 6000가구에서 1만 가구로 확대하고, 지원 횟수도 연 6회에서 10회로 증가해 일‧생활 균형을 지원한다.‘서울형 가사서비스’는 작년 7월 시작해 6000여 가구가
서울에서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어린이들이 매년 줄어 올해 처음 5만명대까지 떨어졌다.취학 대상자는 국·공·사립 통틀어 5만9492명으로 전년보다 무려 10.3%나 줄었다. 2019년 7만8118명에서 2020년 7만1356명, 2021년 7만1138명, 2022년 7만442명 등 지속해서 감소했다. 지난해에는 6만6324명으로 큰 폭으로 줄면서 첫 6만명대가 되더니 올해는 5만명대가 되었다.취학 대상자는 입학 전해 10월 1일 기준으로 주민센터가 통보하는 수치를 말하는 것으로, 실제 입학하는 학생 수는 90% 내외다.올해 초등학교에
여성가족부는 25일 양육비 채무 불이행자 123명을 제재하기로 결정하고 법무부와 경찰청에 출국금지 등 법적 조치를 요청했다.이달 11~13일 개최된 32차 양육비이행심의위원회에서 제재가 결정된 사람은 출국금지 71명, 운전면허 정지 40명, 명단 공개 12명이다. 명단 공개 결정을 받은 부모의 이름, 직업, 주소 등은 여가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양육비 미지급자를 법적으로 제재하는 제도가 시행된 2021년부터 대상자는 늘고 있다. 첫해 하반기(7~12월)에는 27명이었으나 지난해는 359명, 올해는 10월까지 509명이다.
인사혁신처가 자녀를 둘 이상 키우는 부모에게 승진과 채용을 우대하는 공무원 임용령 개정안을 16일 입법예고했다. 개정안은 절차를 거쳐 내년 1월 중 시행된다.개정안은 경력 공무원을 채용할 때 미성년 자녀 2명 이상을 둔 사람에게는 퇴직 후 3년 이내인 경우에만 경력을 인정하던 것을 10년까지로 늘렸다. 자녀 출산·양육에 따른 경력 단절 기간을 고려한 것이라고 인사처는 설명했다.또 8급 이하 다자녀 공무원에 대해 승진 평가 때 가점을 부여해 우대하기로 했다. 2명 이상 자녀를 양육하는 공무원이 9급에서 8급으로, 8급에서 7급으로 승
2014년 ‘송파 세 모녀’, 2020년 ‘방배동 모자’, 2022년 ‘수원 세 모녀’ 사망 사건과 같은 비극이 또 발생했다. 극심한 빈곤에 시달렸으나 정부의 복지 시스템과 위기 가구 발굴 후의 조치가 끝까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경우다.8일 전북 전주시 완산구의 한 빌라에서 생활고에 시달린 40세 여성이 숨지고 4세 아들이 쓰러진 채로 발견됐다.경찰은 “세입자가 며칠째 연락을 받지 않는다”는 집주인 신고를 받고 이들을 발견했다. 아들은 오랜 기간 음식을 먹지 못해 쇠약한 상태였으나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의식을 되찾았다. 숨진 여성
내년부터 신생아 출산 가구는 부부 합산 소득 1억 3000만원까지 디딤돌·버팀목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신생아 출산 가구를 위한 별도의 특별공급도 신설된다. 유급 육아휴직 기간은 도입 이후 처음으로 12개월에서 18개월로 늘어난다. 급여 상한도 450만원으로 대폭 확대된다.정부는 29일 국무회의에서 2024년 예산안을 확정했다. 2024년도 예산안에는 ‘출산·양육 부담 완화’ 대책이 집중적으로 담겼다. 관련 사업에 들어가는 예산이 올해 대비 3조 6000억 원 이상 늘었다. 지난 15년간 저출산 대책에 280조 원을 쓰고도 합계출산
서울시의 ‘저출생 극복 프로젝트’ 중 하나인 ‘산후조리경비 100만 원 지원 사업’이 9월 1일부터 시행된다.서울에 살고 7월 1일 출산한 모든 산모들에게 소득과 무관하게 현금이 아닌 바우처 형태로 지급된다.쌍둥이를 낳은 산모는 200만 원, 세 쌍둥이를 출산하면 300만 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하지만 조리원 비용으로 쓸 수는 없다. 다만 산후조리원 안에서 이뤄지는 체형교정이나 전신마사지 등은 바우처를 사용할 수 있다.바우처로 쓸 수 있는 항목은 건강관리사가 가정에 방문해 산모·신생아 건강관리를 도와주는 서비스(50만 원), 회복에
내년부터 부모급여는 만 0세 아동은 70만 원에서 100만 원으로, 만 1세 아동은 35만 원에서 50만 원으로 인상된다.기초·차상위 가구 자녀들의 등록금은 정부가 전액지원하고 국가장학금 소득분위 1~6구간까지는 30만 원에서 50만 원으로 등록금 지원 한도를 늘린다. 대학생 저리 생활비 대출 한도도 350만 원에서 400만 원으로 늘어난다.정부와 국민의힘은 23일 내년도 예산안 당정협의회를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 당정은 약자 복지, 안전, 미래세대, 일자리 등 분야에 대한 예산 지원을 늘렸다고 밝혔다.현재 출생아동당 200만 원이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인구주택총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국내 총인구는 5169만 2000명으로 전년(5173만 8000명) 대비 4만 6000명(0.1%) 줄었다. 통계를 작성한 이래 국내 인구 증가율은 1960년 3.0%로 최고를 기록했고, 2020년까지 증가세를 유지해왔다. 이후 2021년 처음으로 인구가 줄어들더니 지난해까지 2년 연속 감소로 이어졌다.◇ 저출산&인구감소 대책마련 시급 총인구 중 내국인은 4994만 명, 외국인 인구는 175만 2000명이었다. 연령별로는 유소년인 0~14세가 586만 명
9월부터 서울시 안에서 할아버지·할머니가 한 달에 40시간 이상 손주 한 명을 돌보면 월 30만원씩 ‘아이돌봄비’를 받는다. 조부모가 아니더라도 아이 기준으로 삼촌, 이모, 고모 등 4촌 이내 친인척도 해당된다.서울시는 8일 맞벌이 부부나 한부모, 다자녀 가정처럼 부모가 직접 아이를 돌보기 힘든 가정에 돌봄비용을 지원하는 ‘서울형 아이돌봄비’ 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조부모 등 돌봄을 하는 사람은 아이 1명 기준으로 월 40시간 이상 돌봐야 한다. 평일 기준 하루에 한두 시간 정도 되는 셈이다. 서울에 살지 않아도 된다.아이 두 명
우먼타임스 = 한기봉 기자“명예가 있을 때 훼손이 되지, 싸질러 놓고 책임 안 지는 인간한테 무슨 명예가 있다고 명예훼손이냐.”“판사가 제 정신이 아닌 듯. 오죽하면 1인 시위를 했을까. 동냥은 못해도 쪽박은 깨트리지 않은 현명한 판결을 내리길 바란다.”“미혼모의 상황이 안타깝다. 그렇다고 소송을 할 능력도 안 될 테고.”기사에 대한 네티즌들의 반응은 대체로 이랬다.양육비를 주지 않는다며 아이 생부인 과거 연인 얼굴 사진을 들고 1인 시위를 한 미혼모가 명예훼손으로 유죄를 선고받은 사건이다.인천지법 형사8단독 김지영 판사는 27일
우먼타임스 = 한기봉 기자돌봄을 받을 나이에 돌봄을 제공하는 한국 여성들.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다. 평생 아이를 키우고 교육시키고 시집장가 보낸 후, 숨 좀 쉴 나이에 손주를 돌보거나 비정규직 일자리를 찾는 한국의 어머니들이다.또 한국 여성의 가사노동 부담은 남성의 3배에 가까운 것으로 조사됐다. 자녀 양육 등 가사노동 부담이 가장 큰 연령은 38세였다.통계청은 28일 ‘무급 가사노동 평가액의 세대 간 배분 심층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무급 가사노동은 국민계정(GDP)에 포함되지 않는 비시장 노동으로, 가정 내에서 보수
우먼타임스 = 곽은영 기자최근 어린이 대표 상비약인 ‘해열제’ 주요 제품들에 잇달아 판매 중지 조치가 내려졌다. 동아제약의 어린이 해열제 챔프시럽이 갈변현상으로, 대원제약 콜대원키즈펜시럽이 상분리 현상으로 제조·판매가 중지됐다. 해당 제품 모두 아세트아미노펜 계열 해열제로 이부프로펜이나 덱시부프로펜과 교차 복용할 수 있어 선호도가 높아 ‘해열제 비상 사태’라는 말도 나오고 있다. ◇ ‘챔프시럽’ 갈변현상...식약처 원인 검토 중식약처는 지난달 25일 갈변현상이 발생한 동아제약 ‘챔프시럽’에 대해서 잠정적으로 제조·판매·사용 중지 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