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타임스 = 김성은 기자11월 정기국회에서 정부조직개편안이 통과되면 마지막 여성가족부장관으로 역사에 기록될 김현숙 장관이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여가부 폐지의 당위성을 강조하는 설명회를 가졌다.전날 여가부 폐지를 포함한 행안부의 정부조직개편안 확정 발표에 이은 것이다.행안부도 여가부 폐지의 배경을 누누히 설명했는데 해당 부처인 여가부가 다시 나선 것이다. 김 장관은 설명회 내내 여가부 폐지의 당위성을 옹호하는 발언을 했다. 자신이 수장인 정부 부처가 사라지는데 “잘 됐다"고 한 것이다.김 장관은 “충분히 여가부의 의견이 반영됐기 때
줄리엣 비노쉬, 이자벨 위페르, 이자벨 아자니, 마리옹 코티야르….프랑스 최고의 여배우들이 가위를 들었다.비노쉬는 자신의 머리카락을 한 움큼 쥐고는 “자유를 위하여”라고 외친 뒤 가위로 싹둑싹둑 잘랐다. 잘라낸 머리카락을 보란 듯 흔들었다. 세계 3대 영화제에서 최초로 여우주연상을 휩쓴 프랑스 대표 배우다. 비노쉬는 영상과 함께 “이란 여성과 남성의 자유권을 위한 연대”라고 적었다.‘자유를 위한 머리카락’(HairForFreedom)이라는 해시태그가 붙은 게시물이 전 세계 소셜미디어에 급속도로 유포되고 있다.지난달 13일 이란에서
우먼타임스 = 김성은 기자여성가족부를 폐지한다고 강경한 태도를 보였던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이 일단 한발 물러섰다.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은 7일 정부 조직 개편 관련 브리핑에서 “현 정부의 조직체계에 기반해 새 정부의 조각 인선을 발표하겠다”며 “여가부 장관도 이번 조각에서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안 위원장은 “정부 조직 개편을 인수위 기간 중 조급하게 결정해 추진하기보다는 최근 당면한 국정 현안에 집중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여가부 존폐에 관해서는 “새로 임명된 여가부 장관이 조직을 운영하면서 문제점
우먼타임스 = 김성은 기자외국인 여성 유학생이 매년 늘고 있지만 이들 중 거의 절반이 한국에서 성폭력 피해를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들은 한 번 이상의 피해를 당했고, 공식적인 지원체계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 숙명여자대학교 아시아 여성연구원이 발간한 다문화 사회연구 학술지 ‘외국인 여성 유학생의 성폭력 안전 실태 및 개선방안 연구’(김은정, 정세미 2022)에 따르면 유학기간 내 성폭력 피해 경험이 있는 여성 유학생은 약 2명 중 1명이었다.조사는 지난 2021년 8월~10월 3개월 동안 41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3년
우먼타임스 = 김성은 기자청소년 10명 중 2명은 오픈 채팅에 참여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온라인을 통해 만난 낯선 이에게 개인정보를 알려주는 등 온라인 그루밍 범죄에 쉽게 노출된다는 지적이다. 이에 성범죄 예방교육 대상 연령을 낮춰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의 ‘아동‧청소년 대상 디지털 성범죄 현황 및 대응방안 연구’에 따르면, 초등학교 시기부터 온라인 그루밍의 위험성에 노출돼 있다.해당 연구는 작년 6월부터 8월까지 전국 초등학교 5학년∼고등학교 3학년 청소년 3789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온
우먼타임스 = 김성은 기자윤석열 당선인의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에 찬성하는 사람이 반대하는 사람보다 많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리서치는 KBS 의뢰로 지난 23~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사회 현안 등을 조사했다. 윤 당선인의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과 관련해서는 응답자의 47.5%가 ‘찬성한다’고 답했고, 42.1%는 ‘반대한다’고 응답했다. 성별로 봤을 때 남성은 찬성이 58%, 여성은 반대가 51.2%로 큰 차이를 보였다. 반면 여성가족부 폐지를 찬성하는 여성은 37.2%였고, 폐지를 반대하는 남
우먼타임스 = 김성은 기자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4일 기자들과의 차담회 자리에서 ‘여성가족부 폐지’ 대선 공약을 그대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재차 밝히자 전국의 여성‧시민단체가 들고 일어났다. 이들 단체는 “여전히 여성을 비롯한 소수자들은 차별을 받고 있다”며 “한국 사회구조와 문화를 바꾸기 위해서는 국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며, 이를 전담할 독립부처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외쳤다. 한국여성단체연합, 한국여성민우회, 여성긴급전화1366, 이화여자대학교 등의 643개 단체 연합은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여성가족부의 업무보고를 받는 25일
우먼타임스 = 김성은 기자우리 사회가 '성적 수치심'을 강요하고 있다.성폭력 피해자는 복잡한 감정적 혼란에 휩싸인다. 그 감정 중에 수치심이 얼마나 차지할까. 피해자들이 느끼는 것은 수치심이 아니라 불쾌감이나 분노다.그런데도 수사과정에서 반드시 피해자에게 묻는 질문이 있다. 성적 수치심을 느꼈냐는 질문이다. 성범죄 피해를 입증하려면 성적 수치심을 느꼈다고 진술을 해야 한다.강제추행죄 등 현행 법이 성폭력 여부를 판단할 때 핵심적 사안으로 간주하는 게 피해자가 성적 수치심을 느꼈는지 여부다. 성폭력 처벌법에 이 용어가 들어가 있다.
우먼타임스 = 김성은 기자지난해 고위공무원 여성 비율이 처음으로 10%대를 돌파했다. 역대 정권 중 가장 높은 비율이지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국에 비해서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여성 고위공무원 비율은 10명 중 1명꼴이며, 이 중 여성 고위직이 없는 부처도 3곳이나 된다. 여성가족부는 22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공공부문 여성대표성 제고 4개년 추진 성과 및 2022년 추진 계획’에 대해 보고했다. 이에 따르면 고위공무원 등 주요 의사결정 영역에서 여성 참여율이 지속해서 상승했다. 문재인 정부는 국
우먼타임스 = 김성은 기자오는 5월 윤석열 당선인의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여성계가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최근 윤석열 당선인은 인수위 인선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여성가족부가 역사적 소명을 다했다며 폐지 입장을 재차 강조했으며, 내각 구성 시 여성할당제도 적용하지 않겠다는 입장도 밝혔기 때문이다. 이에 여성연구자와 활동가, 20대에서 70대에 이르는 다양한 연령층의 남녀 시민으로 구성된 ‘성평등정책 강화를 요구하는 여성과 시민모임’(이하 시민모임)은 17일 서울 영등포구 여성미래센터 소통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평등 정책 강화
우먼타임스 = 김성은 기자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의회가 통과시킨 여성 폭력 방지법(Violence Against Women Act Reauthorization Act) 재승인을 축하하면서 “가정폭력과 싸우기 위해 더 많은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백악관은 이날 여성폭력대응법 재승인 기념행사를 진행했으며, 바이든 대통령은 “강력한 목소리로 수천 명의 여성을 위해 용기를 내준 것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여성 폭력 방지법은 1994년 처음 통과된 법안으로, 가정폭력, 성폭행, 스토킹 생존자
우먼타임스 = 김성은 기자최근 여성가족부 폐지를 지지하는 일부 보수 여성계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에 의한 성폭력 피해자도 여가부 폐지를 주장했다. ‘김잔디’라는 가명을 쓴 피해자는 15일 중앙일보 기고문에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찍을 수 없었던 이유를 밝히고 여성가족부의 필요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김씨는 “꼭 정부 조직에 ‘여성’이라는 이름을 가진 부처가 있어야만 권리를 보장받는 형식적인 양성평등만이 필요하냐”며 “피부에 직접 와 닿는 실질적인 양성평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민주당은
우먼타임스 = 김성은 기자윤석열 대통령 당선자의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이 여성계의 강한 비판을 받고 있는 가운데, 거꾸로 그 공약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는 움직임도 일부 여성계에서 나왔다. 보수 성향의 47개 여성단체로 구성된 전국 47개 여성‧학부모 단체모임 ‘찐(眞)여성주권행동’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권력형 성범죄자 편에 서는 여성가족부를 폐지해야 한다”며 “공약이 흔들림 없이 추진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단체는 “박원순, 오거돈 같은 고위직 인사들의 권력형 성범죄 사건에 여가부는 철저하게
우먼타임스 = 김성은 기자'세계 여성의 날'이자 대선 전날인 8일까지 여가부 폐지, 무고죄 신설 등을 주장했던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제20대 대통령에 당선됐다. 10일 선거 결과가 확정되자마자 여성단체는 윤 당선자에게 “여성과 소수자의 현실에 주목하고 국가 성평등 추진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며 여성가족부 폐지와 성범죄 무고죄 처벌 강화 공약을 폐기하라고 요구했다.27개 회원단체로 구성된 한국여성단체연합(이하 여성단체)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구조적 성차별을 제대로 직시하고, 헌법적 가치인 성평등 실현의 책무를 다하라”는 성명을
우먼타임스 = 김성은 기자세계은행이 ‘세계 여성의 날’에 즈음해 ‘2022 여성의 일과 법’(World Bank’s Women, Business and the Law 2022)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여성은 남성에게 부여되는 법적 권리의 4분의 3만 갖고 있다. 남성에게 부여되는 법적 권리를 100점이라고 했을 때 여성은 76.5점이었다. 전 세계 24억 명의 여성들은 남성들과 동등한 경제적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고, 178개국은 여성들의 경제 참여를 방해하는 법적 장벽을 유지하고 있다.86개 국 여성들은
우먼타임스 = 김성은 기자일주일도 채 남지 않은 대선을 앞두고 양당의 강력한 대선후보들이 막판 표심 잡기에 나섰다. 윤석열 후보와 이재명 후보는 출산과 성차별 해소 등 막바지 공약을 발표하며 아이를 둔 부모와 여성을 타깃으로 삼았다. 국민의힘 선대본부에 따르면 윤석열 후보는 최근 일부 온라인 맘카페에 엄마들의 표심을 겨냥한 보육·공약 영상을 올렸다.윤 후보는 출산 후 1년간 부모에게 100만원을 제공한다는 공약을 비롯해 △어린이집 교사 1인당 아동 수 감축 △민간돌보미 국가인증시스템 도입 및 초등돌봄교실 운영 확대 △부부합산 육아휴
우먼타임스 = 김성은 기자전국언론노동조합 성평등위원회가 김용민 평화나무 이사장의 김건희씨에 대한 성상납 의혹 제기를 강력하게 비판했다.언론노조 성평등위는 4일 “여성의 정치적 도구화를 더 이상 지켜볼 수 없다”라는 내용의 성명을 내고 “저열한 정치 공세에 여성을 도구로 사용한다”며 공론장에서 퇴장할 것을 요구했다.김 이사장은 최근 자신의 SNS에 윤 후보에 대한 검증이라며 “수사상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김건희로부터 성상납을 받은 점이 강력히 의심된다"는 글을 올렸다가 삭제했다.또한 지난 2일에는 ‘성상납 발언은 무엇인가?’라는 제목
우먼타임스 = 김성은 기자성범죄를 당한 것 같은데, 진짜 내가 당한 일이 형법상 성범죄가 맞는지, 만일 성범죄가 맞는다면 어떻게 행동해야 하고 그 피해를 어떻게 보상받을 수 있을까?이럴 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책이 출간됐다. 신간 ‘변호사님, 이게 성범죄 피해가 맞나요?’는 박원경 변호사가 16년간의 경험을 통해 자신의 의뢰인들이 어떤 고민에 빠져 있는지, 그들이 궁금한 것이 무엇인지, 필요한 내용은 무엇인지를 짚어냈다. 법률용어를 최소화하고,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썼다.박 변호사는 “일상생활 중 겪은 일이 성범죄가 되는
우먼타임스 = 김성은 기자1908년 2월 28일 미국 뉴욕, 세계 역사상 유례를 찾을 수 없는 대규모 집회가 열렸다. 1만5000여 명의 여성 노동자가 거리로 나와 노동시간 단축, 임금 인상, 노동환경 개선, 그리고 여성 투표권 쟁취를 외쳤다. 당시 전 세계는 산업혁명이 일면서 많은 여성들이 현장에서 일하고 있었으나 남성보다 불합리한 대우를 받았다. 국내 여성 노동자들이 고무공장, 가발공장, 방직공장 등에서 열악한 처우를 받으며 장시간 노동, 낮은 임금 등으로 착취당한 것과 마찬가지였다. 이들은 쉴 공간도 없는 열악한 작업 환경에서
우먼타임스 = 김성은 기자여성단체가 대선을 코앞에 두고서도 정부 예산사업인 ‘성인지 예산제도’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강력하게 비판했다. 27개 여성단체 연합체인 한국여성단체연합(이하 여성연합)은 28일 “윤 후보가 성평등과 페미니즘에 대한 맹목적인 반대와 혐오를 세력화하는 데 동조하고 있다”는 규탄 성명을 냈다.우리나라의 성인지 예산제도는 2006년 국가재정법이 제정되고 2010 회계연도부터 정부 예산사업에 대해 성인지적 분석이 포함된 예산서를 제출함으로써, 재정지출의 성평등 효과성을 측정하고 제고할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