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타임스 = 김성은 기자
윤석열 당선인의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에 찬성하는 사람이 반대하는 사람보다 많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리서치는 KBS 의뢰로 지난 23~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사회 현안 등을 조사했다. 윤 당선인의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과 관련해서는 응답자의 47.5%가 ‘찬성한다’고 답했고, 42.1%는 ‘반대한다’고 응답했다.
성별로 봤을 때 남성은 찬성이 58%, 여성은 반대가 51.2%로 큰 차이를 보였다. 반면 여성가족부 폐지를 찬성하는 여성은 37.2%였고, 폐지를 반대하는 남성은 32.8%였다.
한편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는 25일 진행한 오후 브리핑에서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에 변함이 없다고 못박았다.
신용현 인수위 대변인은 “여가부라는 이름으로 존치되지는 않는다”며 “기존 업무를 다른 여러 부처로 나눌지, 대체하거나 통합적으로 일할 수 있는 다른 정부 조직을 만들지 여러 방안이 있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논의된 바는 없다”고 말했다.
원일희 인수위 수석부대변인은 “여가부 폐지는 이미 인수위 내에서도 확정됐다”며 “최근 몇 년 동안 권력형 성범죄가 발생했을 때 여가부가 제 기능을 하지 못했다. 새 정부는 여가부를 폐지하고 그 기능을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 종합적으로 검토해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또 인수위는 여성단체와의 만남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