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타임스 = 심은혜 기자경찰이 성매매 여성을 단속할 때 인권을 침해하고 공권력을 남용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왔다. 여성·시민단체들은 국가인권위 앞에서 이를 개선하라는 시위를 벌였다.공익인권법재단 공감 김지혜 변호사는 6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경찰의 성매매 단속 시 벌어지는 일들에 대해 조목조목 비판하고 이 문제에 대해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했다고 말했다.김 변호사의 말이다.“경찰이 단속 명목으로 성매매 여성의 신체를 불필요하게 촬영해 오는 것이 관행적으로 반복돼 왔다. 그러나 신체 사진은 성매매 행위에 관한 증
우먼타임스 = 심은혜 기자최근 프로 배구 김인혁 선수와 인터넷방송 스트리머 BJ잼미(본명 조장미)가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사이버 불링’(cyber bullying)의 심각성이 다시 대두되고 있다. 사이버 불링은 가상공간을 뜻하는 ‘cyber’와 약자를 괴롭힌다는 뜻의 ‘bullying’이 합쳐진 용어로, 이메일이나 휴대폰, SNS 등 온라인 공간에서 특정 대상을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괴롭히는 행위를 말한다. 사이버 불링은 상대에게 모욕적인 말이나 적대적 언어로 상처를 주는 언어폭력, 경멸적이고 진실이 아닌 정보를
우먼타임스 = 심은혜 기자지인들과 소통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모르는 사람으로부터 다이렉트 메시지(DM)를 받았다. 혹시나 해서 열어봤는데 음란물이었다.이처럼 음란한 이미지나 비디오 영상 등을 원치 않는 상대방에게 일방적으로 전송하는 것을 ‘사이버플래싱’(cyberflashing)이라고 한다. 사이버 플래싱의 피해자는 사진이나 동영상의 대상이 아니라 받는 사람이다. 사이버플래싱이 처음 알려지게 된 사건은 영국 런던에서 발생했다. BBC에 따르면 로레인 크라이튼 스미스라는 여성은 지하철 인근에서 낯선 사람으로부터 남성 성기 사
우먼타임스 = 김성은 기자아동·청소년 대상 디지털성범죄에 한해 지난달부터 위장수사가 허용된 후 전국에서 58명이 경찰 위장수사에 의해 붙잡혔다.경찰청은 지난달 24일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이 시행된 이후 전국에서 35건의 위장수사를 벌여 58명을 검거했다고 27일 밝혔다.위장수사는 두 가지다. 상급경찰관서의 사전 승인이 필요한 신분 비공개 수사와 법원 허가가 필요한 신분 위장수사로 구분된다.한 달간 신분 비공개 수사는 38건이 신청돼 32건이 승인됐고, 신분 위장수사는 4건 중 3건이 법원 허가를 받았다.위장
우먼타임스 = 김성은 기자지금은 '백래시(backlash)'라는 말이 생소하지 않다. 이 용어의 원래 의미는 사회‧정치적 변화가 일어날 때 이에 반발하는 대중의 움직임을 말하는 것이다. 주로 진보적인 사회 변화에 위협을 느끼는 보수 기득권층에서 일어난다. 1960년대 흑인 인권 운동에 반발한 백인 차별주의자들의 운동은 ‘화이트 백래시(white backlash)’라고 불렸다.지금의 백래시는 페미니즘의 영역에서 자주 쓰인다. 미투에, 페미니즘 트렌드에, 여성들의 강력한 연대에 놀라거나 위협을 느낀 남성 집단이나 반페미들을 중심으로 다
우먼타임스 = 김성은 기자유력 대선 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디지털성범죄의 심각성을 언급하며 국가적 대응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 지사는 19일 수원시에 위치한 ‘경기도 디지털성범죄 피해자 원스톱 지원센터’ 방문 후 자신의 SNS에 “디지털성범죄 문제 해결에 국가가 나서야 한다”며 글을 올렸다. 이 지사는 “오늘 경기도 디지털성범죄 피해자 원스톱 지원센터에 다녀왔다. 디지털성범죄 피해는 매우 심각하다. 피해자는 고통 속에서 직접 시간과 비용을 들여 성착취물을 삭제하지만 디지털 확산 속도를 따라갈 수 없다”며 “찾아낸 영상을 삭제하
우먼타임스 = 김성은 기자국민의힘 당 대표와 대권주자들의 계속되는 ‘여가부 폐지’ 공약에 여성단체들이 “여가부 폐지 공약으로 젠더갈등 조장하는 혐오정치 규탄한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 젠더정치연구소 여.세.연(여세연)은 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여가부 폐지 공약 규탄 기자회견’을 가졌다. 신지예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 대표는 “여성가족부는 폐지가 아니라 강화되어야 한다”며 “대한민국 한 해 예산 550조 중 여성가족부 예산은 1조밖에 안 된다. 가족과 청소년에게 사용하
우먼타임스 = 성기평 기자포괄적차별금지법은 15년 전인 2006년 노무현 정부 시절 국가인권위원회가 제정 권고안을 법무부에 제출하면서 공론화됐다. 노무현 정부는 차별금지법을 정부입법 형태로 발의했다. 그러나 17대 국회 임기 만료로 자동폐기됐다. 차별금지법은 19대 국회까지 7번의 법안 처리 시도에도 결국 좌절됐다. 아직도 법안 제정에 는 찬성과 반대 목소리가 공존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2012년 대선 당시 차별금지법 제정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하지만 민주당이 발의한 법안은 보수 기독교계의 반대운동 전개로 철회됐다. 이후 민주당에서
[우먼타임스 천지인 기자] “서울시는 진실을 바로 잡기는커녕 피해자를 향한 전직 비서실장들의 2차 가해에도 침묵하고 있다. 서울시가 내부 공무원의 성폭력 피해조차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다면 서울에서 일하고 있는 여성 노동자들은 누굴 믿고 일하겠냐.”여성단체들이 28일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에게 ‘박원순 성폭력 사건’ 대응 관련 공개 질의서를 제출하면서 기자회견에서 한 말이다.공개 질의서는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 텔레그램 성착취 신고 프로젝트 ReSET, 찍는페미, 유니브페미, 대학·청년성소수자모임연대QUV,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
[우먼타임스 한기봉 편집인]“오덕식 판사를 n번방 사건에서 제외시켜 주십시오. 최종범 사건의 판결과 피해자이신 고 구하라의 2차 가해로 수많은 대중들에게 큰 화를 산 판사입니다. 그 후 수많은 성범죄자들을 어이없는 판단으로 벌금형과 집행유예 정도로 너그러운 판결을 내려주었던 과거들도 밝혀져 더욱 더 화가 난 국민들이 더 크게 비판했던 판사였죠. 이런 판사가 지금 한국의 큰 성착취 인신매매 범죄를 맡는다니 도저히 믿을 수가 없습니다. 사법부의 선택이 의심스럽습니다. 모두가 26만명의 범죄자들을 잡기위해 아무리 노력해도 결국 법이 그들
[우먼타임스 김성은 기자] 작년 아동 포르노 사이트를 운영하던 한국인 운영자와 수많은 한국인 이용자들이 검거됐다. 이들은 추적을 피하고자 접속자나 서버를 확인할 수 없는 다크웹을 통해 범죄를 저질렀다.이런 사이버 범죄를 근절하고자 국내외 수사단이 협력할 예정이다. 경찰청은 10일부터 6월 30일까지 사이버성폭력 4대 유통망에 대한 집중단속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단속을 실시하는 4대 유통망은 사이버 성폭력의 주요 유통 경로가 되는 ▲텔레그램 등 SNS, ▲다크웹, ▲음란사이트, ▲웹하드 등이다. 음란사이트나 웹하드 등의 기존 유통 경
[우먼타임스 서은진 기자] 30일 오전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계단 앞에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사건’을 재수사하라는 규탄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한국여성의전화를 포함 총 699개의 여성·시민 사회단체(이하 단체)가 검찰 과거사 위원회의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등에 의한 성폭력 사건(이하 김학의 사건)’에 대한 최종 조사결과 발표에 따른 기자회견을 열었다. 지난 29일 법무부 검찰 과거사위원회가 김학의 사건의 최종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검찰은 실체적 진실 발견의무를 도외시한 채 경찰 송치 죄명에 국한된
[러브즈뷰티 박지연 기자] 국가인권위원회(이하 인권위)가 20일 인권위 14층 전원위원회 회의실에서 ‘혐오차별 대응 특별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출범식 및 제1차 전체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추진위는 시민사회단체, 종교계, 학계, 법조계 등 혐오차별 관련 전문성과 경험이 풍부한 25명의 위원으로 구성됐다. 추진위 위원장은 국가인권위원회 최영애 위원장과 정강자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공동대표가 공동위원장으로 선출됐다.이 날 추진위는 출범선언문을 통해 혐오의 사회를 극복하여 공존의 사회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진위는 “현재 우리사회
[러브즈뷰티 이은지 기자] 종합숙박·액티비티 예약서비스인 '여기어때'의 심명섭 대표가 웹하드를 통해 음란물 유통을 방조한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경찰 조사 이후에도 여론이 사그라들지 않자, 여기어때를 운영하는 위드이노베이션의 대표직에서 물러난다고 발표했지만 논란은 더욱 커지고 있다.충남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웹하드를 운영하며 수백만 건의 불법 음란물 유통을 방조한 혐의(정보통신망법 위반 음란물유포 방조,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아동음란물 유포 방조 등)로 심명섭 대표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지
[우먼타임스 이은지 기자] 인천의 한 교회 목사가 10~20대 여성 신도를 대상으로 '그루밍(grooming) 성범죄'를 저질렀다는 증언이 나와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 부천의 한 학원 강사 역시 제자에게 비슷한 방법으로 성범죄를 저질렀다는 내용의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비슷한 사건의 성범죄가 연이어 언론에 보도되면서, '그루밍' 성범죄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그루밍 성범죄란 가해자가 취약한 상황에 놓인 피해자와 신뢰관계를 쌓은 뒤 피해자가 가해자에게 심리적으로 의존하는 상황을 이용해 성적 학대나 착
[우먼타임스 이은지 기자] 국내 대표적 웹하드업체인 '위디스크'와 '파일노리'의 실소유주인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이 직원 폭행, 엽기 행각, 불법 영상물 유통, 마약복용 등의 혐의를 받아 긴급 체포됐다. 이에 따라, 디지털 성폭력의 온상으로 지적받아 온 웹하드 업체에 대한 법적 통제와 규제의 필요성에 그 어느 때보다 큰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는 모양새다.불법 영상물은 온라인 공간에서 시공간의 제약 없이 반복적으로 유포된다. 많은 피해자들이 유포 협박과 장기적인 피해에 시달리는 것이 바로 이 때문이다. 불법 영상물을 거래할 수 있는
[러브즈뷰티 신동훈 기자] 최영미 시인이 미투 운동이 확산하는 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 받아 올해 서울시 성평등상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최영미 시인은 문학 창작 활동을 통해 한국 사회에서 여성이 일상에서 직면하는 성적 불평등, 사회적 모순의 문제를 환기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서울시는 20일 “최영미 시인은 문단 내 남성 중심 권력 문제와 성폭력을 폭로해 미투 운동을 사회적 의제로 확산하는 데 이바지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서울시는 여성 인권 강화와 사회참여 확대, 성 평등 실현에 기여한 바가 큰 시민단체와 개인, 기업을 발굴해
[우먼타임스 권민수 기자]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이 지난 9일 서울 혜화역에서 열린 ‘불법촬영 편파수사 규탄 시위’와 관련해 11일 메시지를 발표해 입장을 밝혔다.정현백 장관은 "불법촬영을 포함한 디지털 성범죄에 대해 여성들의 불안과 두려움, 분노를 해소시켜 드리지 못해 대단히 송구하다"고 밝혔다.또한 정 장관은 "일상화된 폭력과 차별에 맞서는 여성들의 외침에 온 마음을 다해 귀 기울이고 온 열성을 다해 응답하겠다"며 "여성들이 안심하고 일터와 거리를 오가고, 성별로 인해 차별받지 않는 날이 올 때까지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우먼타임스 신동훈 기자] "당신이 내 입장이면 출산할 사람을 직원으로 뽑겠나" "면접에서 성폭력 대처방법에 대해 묻길래 회사 매뉴얼대로 따르겠다고 했더니 탈락, 성폭력을 당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더니 합격" "성폭력과 성차별은 생활동선을 따라 우리 일상 속에서 만연해 있다" 7일 서울시가 세계 여성의 날(3월 8일)을 하루 앞두고 마련한 토크쇼에서는 성폭력과 성차별에 대한 여성들의 갖가지 경험과 생각이 쏟아져 나왔다.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은 이날 오후 7시 서울 동작구 서울여성플라자 성평등도서관 '여기'에서 '3·8여성의날 기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