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12일 장관급인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에 주형환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임명했다. 위원장은 대통령이다. 실무를 책임지는 부위원장은 임기가 2년이다. 김영미 전임 부위원장은 1년 만에 교체됐다.이관섭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임명을 발표하면서 “주 전 장관은 기획재정부 1차관 및 산업부 장관 등을 역임한 경제 관료 출신으로 공직 사회에서 추진력 있게 정책을 밀고 나가고 업무를 끈질기게 챙기는 데 정평이 난 정책 전문가”라며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가시적 성과를 속도감 있게 만들어 나갈
내년 1월 1일부터 생후 18개월 이내 자녀를 둔 부모가 모두 육아휴직을 사용하면 통상임금의 100%를 6개월간 보장받는다. 육아휴직 급여 상한액도 기존의 월 최대 300만 원에서 450만 원으로 상향돼 부부 합산 최대 3900만 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고용노동부는 현행 ‘3+3 부모육아휴직제’를 ‘6+6 부모육아휴직제’로 확대 개편한 고용보험법 시행령 개정안이 19일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지난 3월 대통령 주재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에서 저출산 대책의 일환으로 제시된 ‘6+6 부모육아휴직제’는 부모 맞돌봄 문화를 확산한다는
기업의 성장을 도우면 결혼과 출산을 늘릴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우수 기업 육성을 통한 안정적 일자리 제공과 정규직 확대가 저출산 문제 해결의 실마리라는 주장이다. 한국무역협회는 26일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저출산 고령사회위원회와 공동으로 ‘MZ 세대와 함께하는 저출산 대책 간담회’를 개최했다.이번 간담회는 한국무역협회 정만기 부회장,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김영미 부위원장 주재로 진행됐으며 지난달 한국무역협회가 개최한 ‘MZ 세대가 지향하는 저출산 극복 대책 논문대회’ 수상자 11명이 참석했다.간담회에 참석한 MZ 세대들은 저출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인구주택총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국내 총인구는 5169만 2000명으로 전년(5173만 8000명) 대비 4만 6000명(0.1%) 줄었다. 통계를 작성한 이래 국내 인구 증가율은 1960년 3.0%로 최고를 기록했고, 2020년까지 증가세를 유지해왔다. 이후 2021년 처음으로 인구가 줄어들더니 지난해까지 2년 연속 감소로 이어졌다.◇ 저출산&인구감소 대책마련 시급 총인구 중 내국인은 4994만 명, 외국인 인구는 175만 2000명이었다. 연령별로는 유소년인 0~14세가 586만 명
우먼타임스 = 한기봉 기자더불어민주당 전국여성위원회는 3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윤석열 정부 1년 여성·성평등정책 평가토론회’를 열고 현 정부의 여성·성평등 정책을 강하게 비판했다.이재명 대표, 박광온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도 참석해 “성평등은 시대정신이자 국가적 과제”라며 윤 정권의 여가부 폐지 추진을 비판했다.민주당 전국여성위원회 위원장인 이재정 의원은 “현 정부의 정책 중 가장 퇴보한 분야가 여성·성평등 정책”이라며 “성평등 정책들이 폐지되거나 그 의미가 왜곡되고 있다”고 비판했다.이 위원장은 현 정부의 여가부 폐지 추진을 성
우먼타임스 = 이한 기자2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저출산 문제해결을 위한 정책 세미나’가 열렸다. 국회와 정부, 그리고 기업 등이 한 자리에 모여 인구 위기 대응의 실질적인 대안을 논의하자는 취지다. 그런데 이 세미나에 포스코 그룹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국내 대표 철강사 포스코가 왜 저출산 문제를 논의하는 자리에 이름을 올렸을까?포스코는 이날 “기업 차원의 저출산 해법 롤 모델 제시의 일환으로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보건복지부,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과 함께 이번 행사를 후원했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2020년 경력단절 없는 육아기 재택
우먼타임스 = 조원규 기자출산휴가나 육아휴직 사용을 방해하는 등 모성보호를 제대로 하지 않은 사업장에 대해 고용노동부가 집중 단속에 나선다.고용노동부(장관 이정식)는 4월 19일부터 '모성보호 신고센터'를 개설하고, 상반기 중 500개 사업장에 대해 집중 감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저출산 문제 극복을 위해서는 육아휴직 등 현행제도를 근로자들이 실질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여건 조성이 필요하지만 실제로 그렇지 않기 때문이다.문제 개선을 위해 지난 3월 28일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1차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회의'에서 모성보호에 대한 근로
우먼타임스 = 이한 기자정부가 저출산·고령사회 대응을 위한 방향성을 발표했다. 이를 두고 시민단체 등에서는 "목표가 추상적이고 근본적인 해결 방법도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도 "발표는 거창했는데 알맹이가 없다"며 비판에 나섰다.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가 3월 2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2023년 제1차 회의를 열었다. 위원회는 4대 추진전략과 5대 핵심과제를 제시했다. 저출산 5대 핵심분야는 촘촘하고 질 높은 돌봄과 교육, 일하는 부모에게 아이와의 시간을, 가족친화적 주거 서비스, 양육비용 부담 경감, 그리고
우먼타임스 = 이한 기자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이 0.7명대로 떨어졌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가장 낮은 숫자다. 출생아 수는 30년 전과 비교해 3분의1 수준으로 떨어졌다. 혼인 건수 역시 1970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낮았다.통계청이 22일 ‘2022년 출생·사망통계 잠정 결과’와 ‘2022년 12월 인구동향’을 발표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작년 합계출산율은 0.78명으로 전년보다 0.03명 줄었다. 1970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낮은 숫자다.합계출산율은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뜻한
우먼타임스 = 한기봉 기자국민의힘 당권 도전을 놓고 고심 중인 나경원 전 의원과 그의 당 대표 출마를 반대하는 홍준표 대구시장이 돌연 ‘부창부수’ ‘금수저’ 등 말이 섞인 거친 설전을 주고받았다.홍 시장은 밑바닥부터 성장한 ‘흙수저’로 알려져 있는 반면, 나 전 의원은 좋은 가문 출신에 남편도 현직 판사여서 ‘금수저’로 통한다.홍 시장 발언에 대해서는 "정치적 입장이 달라도 당사자가 아닌 애먼 배우자까지 거론하고, 집안 출신까지 들먹이면서 깎아내리는 건 도를 넘은 인신공격"이라는 비판도 있다.포문은 홍 시장이 먼저 열었다. 18일
우먼타임스 = 곽은영 기자 달을 보라고 손가락으로 가리켰더니, 보라는 달은 보지 않고 손가락 만 쳐다보는 꼴이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의 저출생 대책을 둘러싼 논란이 딱 그 모양이다.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띄웠던 헝가리식 출산 지원 제도에 대한 이야기는 쏙 들어가고, 나 부위원장의 정치적 거취에 관한 논란만 시끌시끌 할 뿐이다.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10일 사의를 표명했다. ‘출산 시 대출 탕감 발언으로 대통령에 심려를 끼친 것’이 사의 이유로 알려진다. 나 부위원장은 최근 보건복지부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우먼타임스 = 이한 기자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정부가 육아휴직의 선택권을 넓히고 다자녀 가구에 대출 지원을 확대하는 등 대응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근로시간 단축 제도를 보완해 소득을 보장하면서 경력단절 문제를 해결하고 신혼부부 등에 대한 재정 지원도 검토하겠다는 취지다.언론보도 등을 종합하면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은 5일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기존 (저출산) 정책의 효과성 평가를 통해 실효성 있는 방향으로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다”며 “신혼부부와 청년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추가 지원 정책을 검토하
우먼타임스 = 곽은영 기자 우리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 회원국 중 합계출산율 1명을 밑도는 유일한 국가다. 합계출산율이 2.1명 이하로 떨어지면 현재 인구를 유지할 수 없는 상태, 1.3명부터는 초저출산 국가로 분류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우리는 이미 마지노선을 지난 셈이다. 인구감소는 언제부터 일어났고 인구구조 변화가 우리 사회에 가져올 문제는 무엇인지, 이른바 출생률 쇼크의 원인과 대안은 무엇인지, 함께 고령화 사회로 가고 있는 해외국가들은 어떤 대책을 준비하고 있는지 총 5회차로 나눠서 살펴본다. [편집자주] 올해
우먼타임스 = 심은혜 기자출산율이 OECD 국가 중 최저인 한국이 30여년 후에는 고령화 사회가 되면서 인도네시아·이집트·나이지리아 등 인구 대국에 밀려서 경제 규모가 세계 15위권 밖으로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골드만삭스는 6일 ‘2075년 글로벌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이 같은 전망을 내놨다.골드만삭스는 선진국의 저출산·고령화 추세와 달리 인도네시아, 이집트, 나이지리아, 파키스탄 등 개발도상국은 꾸준하게 인구가 증가하면서 경제 규모도 커질 것이라고 예측했다.보고서에 따르면 2050년이 되면 인도네시아가 세계 4위의 경
우먼타임스 = 이한 기자17일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는 가운데 올해 수능시험 재학생 응시자 수가 지난해와 비교해 만 명 정도 줄었다. 한때 90만명에 육박하던 수능 응시자는 현재 절반 가까이 줄어든 상태다. 이처럼 수능 응시자가 줄어드는 이유로는 수시모집 확대 등을 꼽을 수 있지만, 전 세계 꼴찌 수준인 우리나라의 출산율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올해 수능 응시원서 접수 기준 재학생 응시자는 지난해보다 1만 471명 줄어든 35만 239명이다. 남학생은 전년 대비 1,224명 줄었고 여
우먼타임스 = 이한 기자대한민국이 늙어간다. 저출산·고령화 흐름 탓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2년 7월 출생아 수는 2만 441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8.6% 줄었다.아이만 덜 낳은 게 아니라 결혼도 줄었다. 7월 결혼은 1만 4947건으로 전년 동월과 비교해 5.0% 줄었다. 한때는 당연하게 여겨지던 부부의 출산 모습이 줄면서 인구 역시 줄어들 위기에 처했다. 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자연증가’는 마이너스 5588명이다.앞서 6월에는 출생아 수가 1만 883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2.4% 줄었고 자연증가는 마이너스 6
[우먼타임스 천지인 기자]지난해 아이를 낳은 엄마 중 20대는 10명 중 2명뿐이었다. 반면 30대 엄마는 전체 출생아의 72.4%였다. 30대 초반(30∼34세)이 11만 9,000명, 30대 후반(35∼39세)은 7만 8,300명으로 집계됐다.28일 통계청의 출생·사망 통계를 분석한 것이다.지난해 출생아 중 엄마가 20대인 아이는 6만 200명으로 전체 출생아 27만 2,400명 중 22.1%였다. 그중에서도 20대 초반(20∼24세)은 불과 9,600명이고 20대 후반(25∼29세)이 5만 600명으로 5배 이상 많았다.반면
비혼, 비출산을 선택하는 청년이 늘고 있다. 결혼하면 당연하다시피 2살 터울로 아이 두 명쯤 낳아 키우는 게 ‘정상가족’이라고 여겨지던 우리나라지만, 차츰 다양한 가족의 형태를 받아들이게 된 것이다. 비혼과 비출산을 선택하는 이들의 마음은 충분히 이해하고도 남는다. 결혼생활과 출산, 육아가 얼마나 힘든지 지켜봐 온 청년 세대에겐 아이를 통해 얻는 기쁨 대신 고단함을 피하고 싶은 마음이 들 수 있다. 그런 청년들에게 “힘든 일은 피하고 좋은 것만 취하려 한다.”라고 비난하는 기성세대를 볼 때면 힘든 일을 피하며 사는 게 왜 비난받을
어릴 적 재미있게 본 만화 중 ‘2020 우주의 원더키디’가 있었다. 2020년이면 우주 개발이 본격화되고 우주 곳곳에서 인간이 기계의 지배를 받는다는 내용이었다. 당시 만화 속에서 기계가 인간을 노예처럼 부리고, 피골이 상접한 인간이 헐벗고 굶주린 채 노역을 하던 모습이 어찌나 흉흉했는지 지금도 눈에 선하다. 실제 2020년은 만화 속 풍경처럼 처절하진 않았지만, 코로나 19 바이러스로 일 년 내내 혼란스러웠다. 연초에 시작된 바이러스는 봄을 기다리게 했고, 봄에는 다시 여름을 기다리게 했다. 여름내 잠시 주춤했던 바이러스는 가을
[우먼타임스 성기평 기자] 정부가 15일 제4차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이 계획은 내년부터 2025년까지 추진될 인구 정책의 기반이 된다. 위원회는 5년마다 한 번씩 기본계획을 발표한다.4차 기본계획도 3차와 같이 큰 목표를 ‘삶의 질 제고’로 잡았다. 위원회의 서형수 부위원장은 “저출산·고령화의 원인이나 그 영향이 사회·경제·문화심리 등에 걸쳐 매우 다층적이고, 개인과 계층마다 그 양상이 매우 다양하여 특단의 조치로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이어 “정책의 틀을 일관되게 유지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