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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위 부위원장에 '불도저' 주형환 전 산업통상장관

  • 기사입력 2024.02.13 13:12

우먼타임스 = 한기봉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2일 장관급인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에 주형환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임명했다. 위원장은 대통령이다. 실무를 책임지는 부위원장은 임기가 2년이다. 김영미 전임 부위원장은 1년 만에 교체됐다.

이관섭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임명을 발표하면서 “주 전 장관은 기획재정부 1차관 및 산업부 장관 등을 역임한 경제 관료 출신으로 공직 사회에서 추진력 있게 정책을 밀고 나가고 업무를 끈질기게 챙기는 데 정평이 난 정책 전문가”라며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가시적 성과를 속도감 있게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차관급인 상임위원에는 인구학자인 최슬기 한국개발연구원 교수가 위촉됐다.

주형환 부위원장은 임명 소감을 말하는 자리에서 “올해 0.6대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세계 최저 출산율이라는 시급하고 절박한 과제에 우리 공동체의 존망이 걸렸다는 인식 아래, 단기 대책은 물론 경제, 사회, 문화 등 구조적 차원에서 특단의 대책을 강구해 반전의 전기를 마련하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를 위해 청년 3대 불안인 취업·고용과 주거, 양육 불안을 덜어주고 지나친 경쟁 압력과 고비용을 타개할 구조적 대책은 물론, 가족, 입양, 워라밸 등에 대한 우리 사회 전반의 인식 전환에 이르기까지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사회로 대대적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주형환 신임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1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소감을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주형환 신임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1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소감을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주 부위원장은 ‘저출산’과 ‘저출생’ 용어를 섞어 썼다. 이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저출산은 성별적 문제가 있고, 저출생은 아기라는 관점에서 문제를 본다. 가장 적합한 워딩이 무엇인지 위원들과 논의해 찾아보겠다”고 답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7일 KBS ‘특별대담 대통령실을 가다’에서 “대통령의 헌법상 책무 중에 정말 중요한 책무가 바로 국가의 지속 가능성을 보장해야 된다는 것”이라며 저출산 문제 해결을 최우선 국정과제로 꼽았다.

2005년부터 시작한 정부의 저출산·고령사회기본계획은 현재의 4차 기본계획부터 정책 패러다임을 출산율 높이기에서 모든 세대의 삶의 질 제고로 전환했다.

주 부위원장(63)은 덕수상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 미국 일리노이 대학에서 경영학 박사를 받았다.  박근혜 정부에서 기획재정부 1차관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지냈다. ‘불도저’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업무 추진력이 있다는 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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