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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어드는 수능 응시자 수...'세계 꼴찌' 출산율 때문?

재학생 응시자 지난해보다 1만 471명 줄어
‘수능 응시생 역대 최저 기록’ 매년 갱신 중

  • 기사입력 2022.11.17 10:33
  • 최종수정 2022.11.17 10:34

우먼타임스 = 이한 기자

17일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는 가운데 올해 수능시험 재학생 응시자 수가 지난해와 비교해 만 명 정도 줄었다. 한때 90만명에 육박하던 수능 응시자는 현재 절반 가까이 줄어든 상태다. 이처럼 수능 응시자가 줄어드는 이유로는 수시모집 확대 등을 꼽을 수 있지만, 전 세계 꼴찌 수준인 우리나라의 출산율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자가 예년보다 줄어드는 추세다. 사진은 올해 수능시험장. 독자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롸 기사 특정 내용과 관계없음. (연합뉴스)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자가 예년보다 줄어드는 추세다. 사진은 올해 수능시험장. 독자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롸 기사 특정 내용과 관계없음. (연합뉴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올해 수능 응시원서 접수 기준 재학생 응시자는 지난해보다 1만 471명 줄어든 35만 239명이다. 남학생은 전년 대비 1,224명 줄었고 여학생은 567명 줄었다. 

수능 응시자 수는 꾸준히 줄어드는 추세다. 응시생이 ‘역대 최저’라는 뉴스도 반복되고 있다.

시계의 추를 잠시 뒤로 돌려보자. 오늘을 기준으로 2년 전,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자가 42만 6천명으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당시 연합뉴스는 “작년 응시자보다 5만여명이 줄어들며 응시인원은 역대 최저치를 갈아치웠다”고 보도했다.

그때도 새로운 소식이 아니었다. 왜냐하면 1년 전인 2019년에도 수능 응시자는 역대 최저였다. 2019년 11월 15일자 서울신문 보도를 보면 수능 응시 인원은 매년 줄어들었고 2019년도에는 특히 큰 폭으로 줄면서 처음으로 40만명대로 떨어졌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수능이 처음 치러진 1994학년도에는 응시인원이 72만명에 달했다. 1996학년도에는 80만명을 넘겼고 2000학년도에는 86만 8천여명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이후 수능 응시인원은 계속 감소 추세다. 2010년대 이후 60만명대를 이어오던 응시자는 지난 2015학년도 59만 4천여명으로 떨어졌고 2020학년도에는 48만 4천여명으로 내려왔다.

수능 응시자가 줄어드는 데는 수시모집이 과거보다 늘어나는 등 여러 요인이 있지만 학령인구 감소 추세도 큰 원인으로 꼽힌다. 저출산 사회의 한 단면이라는 의미다. 출산율이 낮아지니 수능 응시생 역시 줄어든다는 논리다.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에 따르면 2021년 출생아 수는 26만 500명으로 전년 대비 4.3% 줄었다. 지난 2016년부터 2020년까지의 평균 출생아 수 증감률과 비교하면 감소 추세는 줄었지만 하락세는 여전하다.

2021년 기준 합계출산율도 전년보다 0.03명 줄었다. 합계출산율은 2018년 0.98명으로 1명대 벽이 깨졌고 이후 계속 내림세다. 이를 두고 위원회는 “2020년 인구 자연감소 현실화에 이어 2021년에는 전년 대비 자연감소폭이 확대됐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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