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7월부터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제도를 활용하는 부모가 통상임금 100%를 지원받는 시간이 주당 5시간에서 두 배인 10시간으로 늘게 된다.이들의 업무를 나눠 맡은 직장 동료에겐 사업주를 통해 최대 월 20만 원을 지원한다. 그동안 육아기 단축근무를 하면 일을 대신 떠맡은 동료들에게 미안했는데 이젠 그럴 필요가 없어진 것이다.고용노동부는 20일 이런 내용이 담긴 고용보험법 시행령 일부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개정안은 40일 예고기간을 거쳐 시행된다.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은 만 8세 또는 초등학교 2학년 이하 자녀를 둔 부모의
4월 10일 총선을 앞두고 여야 대표가 18일 같은 날에 제1호 정책 공약으로 ‘저출생’ 문제 해결을 들고 나왔다.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저출생 문제를 방치하면 국가가 위기에 처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우리나라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은 0.7명 수준으로 세계 최하 수준이다.양당은 결혼, 출산, 양육, 돌봄, 일·가정 양립, 주거 문제 등을 총망라한 정책을 발표했거나 이어서 발표할 예정이다.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저출생은 국가 소멸 우려까지 언급되는 미래의 문제이지만, 청년들과 부
세계 최고의 성평등 국가로 평가받는 아이슬란드에서 여성 총리를 포함한 여성 수만 명이 성별 임금 격차와 성폭력 등에 항의하는 대대적인 파업을 벌인다.23일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24일 거의 반세기 만에 수도 레이캬비크에서 처음 열리는 종일 파업에는 교사, 간호사, 어업 노동자 등 여러 직종에 종사하는 여성과 논바이너리(남녀 이분법 구분에서 벗어난 정체성) 노동자 2만 5000여 명이 참여한다. 아이슬란드의 전체 인구는 약 37만 명이다.아이슬란드는 세계경제포럼(WEF)의 글로벌 성별 격차 순위에서 14년 연속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가 육아휴직 후 복귀한 여성의 직급을 강등하고 타부서로 옮기게 한 사업주에게 처음 시정명령을 내렸다. 육아휴직을 한 남자와 여자 직원의 승진 소요 기간이 같아 성차별이 아니라고 판단한 지방노동위원회의 결정을 뒤집었다. 여성 육아휴직자가 남성보다 훨씬 많기 때문에 여성에게 불리하다고 판단했다.작년 5월 남녀고용평등법을 개정하면서 고용과 관련해 성차별을 당한 근로자가 노동위원회에 시정을 신청할 수 있도록 한 ‘고용상 성차별 시정제도’가 도입된 후 내려진 첫 시정명령이다.중노위는 육아휴직 사용 후 복귀한 근로자를 합
10월 10일은 ‘임산부의 날’이다. 올해로 18회째인 ‘임산부의 날’은 수확을 상징하는 10월과 임신기간 10개월을 합한 날로, 임신과 출산을 사회‧정책적으로 배려하자는 취지에서 모자보건법에 의거해 제정됐다.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은 0.778명으로 여전히 선진국 중 최하위다.정부는 매년 육아휴직 혜택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내년부터 생후 18개월 이내의 자녀를 돌보기 위해 부모가 동시에 또는 순차적으로 함께 육아휴직을 쓰면 첫 6개월 동안 부모가 각각 통상임금의 100%를 육아휴직 급여로 받을 수 있다.현재는 생후 12개월 내의 자
우먼타임스 = 심은혜 기자사업주가 직장 내에서 성희롱을 하면 1,000만 원 이하의 과태료 처분을 받는다. 남녀고용평등법 제39조 제1항에 따라서다.그러나 법인 대표의 경우 직함이 사장이든 회장이든 고용노동부가 사업주가 아닌 ‘상급자’로 보고 있어 과태료 처분이 불가능하다. 법인사업체는 법인 자체가 사업주이고, 구성원인 법인 대표자는 과태료 규정에서 말하는 사업주에 해당하지 않기 때문이다. 법인 내에서 자체적인 징계를 하면 그만이다.그런데 실질적으로 법인에서 가장 막강한 권력을 가진 법인 대표에게 징계를 내리기는 어렵다. 법인 대표
우먼타임스 = 곽은영 기자윤미향 의원이 최근 육아휴직 사용 후 부당전보로 논란이 되었던 남양유업 육아휴직 피해 방지를 위한 법 개정을 추진했다. 윤 의원은 2020년에 직장 내 성희롱 처벌을 강화하자는 남녀고용평등법과 산업안전보건법 일부 개정안을 1호법으로 발의한 데 이어 지속해서 여성 인권과 노동 약자를 대변하는 법안 발의를 이어가고 있다. 윤미향 의원은 지난달 22일 ‘남녀고용평등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일명 ‘남양유업 피해 방지법’으로도 불리는 이 개정안은 육아휴직 보직자의 부당전보 판단 근거를 확대하고 불리한 처
우먼타임스 = 손성은 기자하나은행 신입사원 채용 과정에서 특정 지원자에게 특혜를 주고 남성을 더 많이 뽑도록 개입한 인사 업무 담당자들의 유죄가 선고됐다.대법원 1부(주심 오경미 대법관)는 업무방해와 남녀고용평등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하나은행 전 인사부장 A씨에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벌금 200만 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24일 밝혔다.후임 인사부장 B씨에 대해서는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과 벌금 100만 원, 전 인사팀장 C, D씨는 벌금 1000만 원이 확정됐다. 하나은행 법인에는 벌금 700만 원이 선고됐다.이
우먼타임스 = 곽은영 기자방송국 간부의 성희롱 발언에 항의한 수습 프로듀서(PD)를 해고한 방송사에 위자료를 지급하라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2019년 상사들의 성희롱 사실을 공개하고 소송을 제기한 사건에 대해 법원이 피해자의 손을 들어준 것이다. 대법원 1부(주심 오경미 대법관)는 수습PD A씨가 전남CBS 전 보도편집국장 B씨와 전 본부장 C·D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로 확정했다고 24일 밝혔다.B씨는 2016년 9월 A씨 등 수습 직원들이 참석한 보도국 회의에서 “독서실에 오래 앉아있는 여자는
우먼타임스 = 곽은영 기자지난해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은 0.78명으로 1970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낮았다. 정부가 지난 15년 동안 저출생 대응 예산으로 약 280조 원을 투입했지만 우리나라는 10년 연속 OECD 국가 중 합계출산율 꼴찌다. 이를 두고 "일과 육아를 병행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를 지금보다 더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저출생 기조가 계속되는 원인 중 하나로 일과 육아를 병행하기 어려운 사회적 분위기가 있다. 실제로 최근 직장생활을 하면서 아이를 낳고 기르는 일에 사회가 거의 ‘적대적’이라는 분석이 나왔
우먼타임스 = 유진상 대기자주요 취업포털에 올라온 1만 4000개의 구인 광고를 모니터링한 결과, 성차별적인 모집·채용 광고로 의심되는 업체가 924곳에 달했다. 조사결과 사회 전반에 여전히 성차별 광고가 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용노동부(장관 이정식)는 지난해 한 달 동안 진행된 모집‧채용상 성차별 모니터링과 그에 대한 조치 결과를 1일 발표했다.모니터링 분석에 따르면 성차별적인 광고를 많이 올린 취업포털은 주로 아르바이트(단시간 근로자) 모집을 하는 업체가 높은 비중(78.4%)을 차지했다. 또한 서비스직, 무역·유통,
우먼타임스 = 곽은영 기자우리나라는 합계 출산율 세계 최하위다. 이에 국가 차원에서 여러 가지 저출생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정작 직장인 3명 중 1명은 출산휴가도 자유롭게 쓰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과 비정규직, 5인미만 직장의 노동자일수록 출산휴가와 육아휴직 사용이 자유롭지 못했다. 근로기준법이 보장한 출산휴가 90일조차 자유롭게 쓰지 못하는 나라에서 누가 아이를 낳고 싶겠느냐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 여성·비정규직 “출산휴가 자유롭지 않아”사단법인 직장갑질119가 최근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7대 휴가 사용
우먼타임스 = 곽은영 기자최근 정부는 올해부터 육아휴직기간을 1년에서 1년 6개월로 늘리는 등의 방안을 포함한 '2023년 주요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육아휴직기간 확대는 현 정부 국정과제에 포함된 내용이었던 터라 아이를 키우는 가정의 기대감이 컸다.그러나 막상 고용노동부 발표 내용에는 부모가 같은 기간 육아휴직에 들어가야 기간 연장 적용이 되는 건지, 기존 육아휴직 중인 부모도 연장 및 소급 적용을 받을 수 있는 건지 명확한 내용이 없어 부모들의 궁금증을 불러 일으켰다. 추가 취재를 통해 육아 부모들의 궁금증들을 짚어봤다. 고용노
우먼타임스 = 이한 기자여성이나 청년의 삶의 질을 결정하는 기준은 무엇일까? 각자의 가치관에 따라 큰 차이가 있겠지만 청년 세대의 결혼 결심이나 젊은 부모의 육아휴직 사용 여부가 '어디에서 일하고 있느냐'는 문제와 일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육아휴직자 중 대기업 직원 비중은 늘어나고 소기업 종사자 비중은 줄어드는 가운데, 청년 세대의 취업 여부와 주택 소유 여부가 결혼관에도 일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하나씩 짚어보자. 육아휴직 제도가 이제는 낯설지 않다. 실제로 우리나라 육아휴직자는 늘어나는 추세다. 통계청이 최근
우먼타임스 = 강푸름 기자19일부터 고용상 성차별, 직장 내 성희롱 피해를 적극적으로 알릴 수 있는 제도가 시행된다.개정된 ‘남녀고용평등법’에 따라 직장 내 성희롱 피해자는 사업주가 적절한 조치 의무를 위반하거나 불리한 처우 등으로 2차 피해를 가하면 노동위원회에 시정 신청을 할 수 있게 됐다.시정 신청을 받은 노동위원회는 성희롱 피해자에게 불이익 조치 등을 했다고 인정되는 사업장에 조치 의무 이행, 적절한 배상 등의 시정명령을 내릴 수 있다. 이를 이행하지 않는 업주에 대해서는 1억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서울시는 서울시 전체
우먼타임스 = 심은혜 기자채용·승진·임금 등에서 성별로 인한 차별을 막기 위해 개정된 남녀고용평등법 이달 19일 시행된다.그러나 채용 시장의 현황은 어떨까. 여자라서 채용에서 불리한 점이 있다면 그 정도는 얼마나 될까.취업포털 설문조사 결과, 기업 10곳 중 7곳이 여전히 남성을 선호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구인구직 플랫폼 회사인 사람인이 조선일보와 함께 지난달 12~15일 721개 기업의 인사·채용 담당자를 대상으로 실제 채용 시장에서 성별이 미치는 영향, 성별에 따른 지원자 스펙 차이 등을 설문 조사했다.이 조사에서 응답자의 절반
우먼타임스 = 손성은 기자하나은행 채용 과정에서 특정 지원자에게 특혜를 주고 남성을 더 많이 뽑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는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부회장이 무죄를 선고 받았다.서울서부지법 형사단독4부(박보미 판사)는 이날 오후 2시 업무방해와 남녀평등고용법 위반 혐의를 받는 함 부회장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함 부회장은 하나은행장 재직 당시 국민은행 고위 관계자의 부탁을 받고 지난 2015년과 2016년 하나은행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 서류 전형과 합숙면접, 임원면접에 개입해 불합격 대상자의 점수를 조작했다는 혐의를 받았다.또 20
우먼타임스 = 이사라 기자회사 대표로 일하는 여성 기업인들은 일‧생활 균형이 어려운데다, 정부가 일‧생활 균형을 위해 지원하는 사업 혜택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경제연구소(WERI)는 여성 기업인들의 일‧생활 균형 실태를 조사한 보고서를 최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여성 기업인들의 평균 근무일수는 6일 이상이었고, 퇴근 후에도 근무하고 있었다. 여성경제연구소는 작년 9월 여성기업확인서 발급기업 5만1427개 사를 대상으로 여성 기업인의 근무환경 및 일‧생활 균형 실태 조사를 진행했고, 이중 회수된 557개 사를
노동 운동 하면 떠오르는 인물이 있다. 바로 ‘전태일’ 열사. 그의 죽음은 노동자의 현실 문제를 사회의 전면에 부각시켰고, 노동자들이 권리를 찾기 위한 투쟁을 벌이는 토대를 마련했다. 70년대 전태일 분신 사건을 계기로 평화시장 노동자들이 전국연합노동조합 청계피복지부를 결성하며 민주노조 운동이 출발하는 전환점이 됐다.하지만 전태일 열사의 강렬한 죽음 뒤 70년대 노동운동을 주도한 건 여성들이었다. 당시 한국의 수출지향적 산업화는 여성 노동력에 의존했다. 70년대에 노동집약적 제조업 부문에 여성 노동자들의 고용이 증대하면서 다양한 사
우먼타임스 = 이사라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성 평등한 사회를 위한 공약을 내세웠다. 성별 임금 격차를 완화하기 위해 ‘고용평등 임금공시제’를 하고, 남성 육아휴직을 지원하기 위한 ‘자동 육아휴직 등록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18일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희망 앞으로, 성평등 제대로’ 중앙선대위 여성위원회 필승결의대회에서 ‘여성·가족 분야 5대 공약’을 발표했다.이 후보는 “성별과 세대를 가르는 차별과 배제가 모두에게 상처를 입히고 있다”며 “국민의 갈등을 조정하고 공동체를 통합하는 역할이 바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