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타임스 성기평 기자] 소비자시민모임(소시모)의 백대용 회장이 돌연 미래통합당 총선 후보로 영입됐다.미래통합당 인재영입위원회는 26일 국회에서 영입인재 환영식을 개최하고 백 회장과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을 소개했다.미래통합당은 “백 회장은 소비자 피해 구제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가습기살균제 국정조사 특별조사위원으로 참여해 집단소송제도 같은 소비자 권익보호를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백 회장은 “저는 호남의 흙수저 출신 청년 소비단체 운동가로 정치에 어울리지 않았다”며 “정치를 잘 알지 못하지만 평생 사회적 약자와 소비자의 외침에
[우먼타임스 성기평 기자]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모처럼 홍상수 감독과 배우 김민희가 모습을 드러냈다. 베를린국제영화제 측은 홈페이지에서 ‘도망친 여자’를 출품해 레드카펫에 오른 두 사람을 포함한 배우들 사진을 게재했다. ‘도망친 여자’는 현지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20일 개막한 제 70회 베를린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된 홍 감독의 24번째 영화 ‘도망친 여자’는 홍 감독과 연인인 배우 김민희의 일곱 번째 작품이다. 결혼 후 한 번도 떨어져 지낸 적이 없었던 부부가 남편이 출장을 간 사이 아내가 약속된 만남과 우연한 만남을 통해 세 명
[우먼타임스 성기평 기자] 한국 여성은 평생 동안 한 명의 아이도 낳지 않는다. 적어도 수치상으로는 그렇다. 인구절벽이 갈수록 현실이 돼가고 있다. 한국이 전 세계에서 유례없는 저출산·고령화 사회로 치닫고 있는 것이다.통계청은 26일 '2019년 12월 인구동향'과 '2019년 출생·사망 통계(잠정)‘를 발표했다. 2019년출생아 수는 30만 3,100명으로 집계돼 2018년보다 7.3% 감소했다.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197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당장 올해부터 인구 자연감소(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보다 많은 현상)가 초
[우먼타임스 류동협 기자] 스코틀랜드가 세계 최초로 공공장소에서 생리 용품을 모든 여성에게 무료로 제공하는 국가가 될 전망이다. 스코틀랜드 하원의회는 25일 이런 내용의 생리용품 법안(Period Products Bill)을 통과시켰다. 반대표는 한 표도 없었다.이 법안이 시행되면 지역 센터, 청소년 클럽, 약국과 같은 지정된 공공장소에서 생리대나 탐폰 같은 생리용품을 무료로 배포한다. 비용은 나중에 정부가 지불한다.2017년 이 법안을 의회에 제출한 노동당 모니카 레넌 의원은 “스코틀랜드에서 생리를 정상적인 일로 만들고 우리 의회
[우먼타임스 서은진 기자] 코로나19로 문화생활이 주춤해졌다. 그래도 잠시 기분전환할 만한 것이 있을까. 다만 극장이나 공연장에 갈 때는 마스크는 필수다. ◆코로나19 사태 예견? 소설 ‘어둠의 눈’딘 쿤츠(Dean Koonts)의 ‘어둠의 눈(The Eyes of Darkness)’은 지난 1981년 출간된 소설이다. 리첸이란 중국 과학자가 중국의 새로운 생화학무기 정보가 담긴 자료를 갖고 미국에 입국한다. 이 무기는 우한 외곽에 있는 RDNA 연구소에서 만들어져 ‘우한-400’이라고 부른다. 우한-400으로 인해 미국에서 의문의
[우먼타임스 임기현 기자] 여성 시민과 함께하는 여성의당(가칭)의 창당 절차가 마무리되고 있다. 전국 5개의 시·도당에서 1,000명 이상의 지지자가 모이며 여성 정당이 새 정치의 대안으로 떠오를 준비를 마쳤다.첫 선거 이후 72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국회에서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제20대 기준 여전히 17%에 불과하다. 광역자치단체장은 100%, 기초자치단체장은 97%, 광역의회의원은 81%, 기초의회의원은 69%, 국회의원은 83%가 남성이다. 수적으로 절대적 열세인 여성의원들은 여성 관련 의제에 대한 목소리를 높이는 데 한계가
스페인 출신의 세계적 테너 플라시도 도밍고(79)에게 제기된 여러 건의 성추행과 성희롱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 스페인 마드리드 공연 계획이 취소됐다.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스페인 문화부 산하 국립공연예술연구소(INAEM)는 오는 5월 14~15일 마드리드 자주엘라 극장에서 열리는 경가극(자주엘라·오페레타) '루이사 페르난다' 공연에 도밍고의 참여 계획을 취소했다.도밍고의 성추행 폭로 사태 이후 미국에서는 그의 참여가 예정된 공연들이 줄줄이 취소됐지만, 모국인 스페인에서 예정된 무대에 서지 못하게 된 것은 처음이다.마드리드 태생
2020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에는 비즈니스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여성들이 많이 포함됐다. 주요 여성 기업인으로는 페이스북 최고 운영책임자인 셰릴 샌드버그, GM 사장(CEO)인 메리 바라, 연예인이면서 사업가인 리한나 등이다. 비지니스 인사이더가 선정한 35인을 두 번째로 소개한다.셰릴 샌드버그 샌드버그는 페이스북의 최고 운영책임자(COO) 겸 베스트셀러 "린인: 여성, 일, 그리고 리더의 의지"의 저자다. 샌드버그는 2008년 3월 페이스북의 COO가 되기 전 구글의 글로벌 온라인 판매 및 운영 담당 부사장을 지냈다.
영화 '히든 피겨스'의 실제 모델로 수학 천재이자 흑인 여성 취업 장벽을 부순 NASA(미항공우주국) 수학자 캐서린 존슨이 24일 사망했다. 향년 101세. 나사측은 "존슨은 우주를 탐험 역사에서 여성과 유색인의 문을 열어 거대한 사회적 진보를 이룩했으며 미국이 우주의 경계를 넓히는 데 큰 도움을 주었다"고 추도했다. 나사에서 활동한 수학천재 존슨과 프로그래머, 엔지니어 등 흑인 여성 3명의 이야기는 2016년 데오도르 멜피 감독의 영화 '히든 피겨스'로 만들어져 오스카상 후보에 올랐었다. 소련과 미국의 치열한 우주개발 경쟁 속에서
[우먼타임스 박종호 기자] 환경운동의 아이콘으로 떠오른 그레타 툰베리와 최연소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말랄라 유사프자이가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툰베리는 25일 영국 브리스톨에서 열리는 학생들의 기후변화 운동인 ‘학교 파업’에 참여하기 위해 영국을 방문했다가 옥스퍼드대에 재학 중인 유사프자이를 만났다. 유사프자이는 이 날 자신의 트위터에 툰베리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내가 학교를 빠질 만한 유일한 친구”라고 적었다. 툰베리도 트위터에 “오늘 내 롤 모델을 만났다. 말이 필요 없다”며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다.두 사람은 어린 나이임에
남성이 대다수인 영화 산업에서 여성의 시선에서 바라본 영화가 만들어지기란 쉽지 않았다. 여성 캐릭터는 남성들이 만든, 이상적이거나 왜곡된 여성의 재현에 불과한 경우가 허다했다. 1990년대에 비로소 여성 프로듀서와 여성 감독들이 본격적으로 출현하면서, 점차 여성의 시선에서 바라본 영화들이 나타나고, 여성 캐릭터는 진화하기 시작했다.그러나 여전히 한국 영화계에서 여성 주인공을 캐스팅하고 여성 중심의 서사를 선택하는 것은 모험으로 여겨지고 있다. 최근 10년간 극장 개봉작 가운데 여성 감독의 영화는 10%를 넘지 못하고, 여성이 주연인
'허스토리(Herstory)'는 '여성에 의해 기록된 역사'라는 뜻의 단어다. 여성 관점에서 역사를 서술하고 기록한다는 의미다. 이 단어는 20세기 후반에 탄생한 신조어로, '히스토리(History)'가 말 그대로 남성 입장에서 기록된다는 점에 문제의식을 느껴 만들어졌다.영화 '허스토리'(감독 민규동)는 제목처럼 우리나라에서 여성들에게 실제로 있었던 역사를 써 내려간 영화다. 영화가 다룬 소재는 한국 근현대사의 관점에서도, 여성 역사의 관점에서도 기억해야 할 일본군 강제위안부 할머니다. 특히 1992년부터 1998년까지 6년 동안
여성 참정권 역사는 생각보다 오래되지 않았다. 미국은 1920년, 영국은 1928년, 프랑스는 1946년 대한민국은 1948년에야 비로소 획득됐으니 채 100년도 안 된 것이다.그럼에도 이보다 더 늦은 곳이 있다. 바로 스위스다. 서유럽 국가 대부분이 제1차 세계대전 이후 여성참정권을 인정한 것과 달리 스위스 여성은 1971년이 돼서야 참정권을 얻었다.영화 '거룩한 분노'(2018)는 '여성의 권리는 인간의 권리'라는 명제가 당연하지 않았던 1971년 스위스의 보수적인 작은 마을을 배경으로 한다.영화는 1969년부터 1971년까지
[우먼타임스 김성은 기자] 수십 년 동안 축구 경기조차 볼 수 없었던 사우디아라비아 여성들이 축구 선수로 뛰게 됐다.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사우디 체육연맹은 24일 여자축구리그 창설 기념행사를 열고 수도 리야드를 시작으로 제다, 담먼 등 주요 도시에서 지역 리그를 연다고 밝혔다. 최근까지 사우디 여성들은 대부분의 공공 스포츠에 참여하는 것이 금지됐다. 이에 전 세계 다양한 스포츠 단체들로부터 여성들을 국제 행사에 참가하게 하라는 압박을 받아왔다. 사우디는 성평등을 위한 국제 올림픽위원회의 압력에 복종한 마지막 국가다. 첫 여성
2020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들은 누구일까? 미국 뉴욕에 있는 경제전문매체 '비지니스인사이더'는 최근 35명을 선정 발표했다.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으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딸인 이방카 트럼프를 꼽았다. 이어 미국 대법관 루스 바더 긴스버그,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 코르테즈 순이다. 셰릴 샌드버그 페이스북 최고운영자 같은 경제인이나 국가 지도자, 국제 기구 수장, 법관, 환경운동가, 유력 정치인 등이 포함됐다.비지니스 인사이더가 꼽은 35명의 여성을 세 차례에 걸쳐 소개한다.이방카 트럼프미국 45대 대통령 도널드 트
한국은 물론 전 세계에 미투 운동을 촉발한 할리우드의 거물 영화 제작자 하비 와인스타인이 끝내 유죄를 선고받았다.뉴욕 맨해튼 연방지방법원 배심원들은 24일 와인스타인에게 1급 성폭행과 3급 강간 등 3개 혐의에 대해 유죄 평결을 내렸다. 그러나 종신형 선고가 가능한 약탈적(predatory) 성폭행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 평결을 했다. 선고는 다음 달 11일 이뤄지는데 와인스타인은 최고 29년형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 재판 내내 무죄를 주장했던 와인스타인 측은 항소하겠다고 밝혔다.와인스타인은 2017년 10월 뉴욕타임스가 그의 성
[우먼타임스 박종호 기자] 인도에 대해 나름 공부하고, 또 관련 기사를 계속 쓰다 보니 이런 이야기를 자주 듣는다. "인도의 성범죄 기사들은 이제 좀 지겹다"고.일부 전문가들도 그렇게 말한다. 언론이 자극적이고, 신뢰도 없는 인도 뉴스만 쏟아내는 것이 문제라는 것이다. 국내 독자들의 인도에 대한 몰이해가 오늘날 이토록 심화된 것은 기성 언론의 책임이 크다는 투다. 일견 그럴듯한 이야기다. 인도가 세계경제의 한 축으로 자리잡은 지는 이미 옛날이다. 반면 국내 언론에서 다루는 인도 이야기는 무척 한정적이다. 독자들은 오늘날 인도가 어떻
코로나19의 여파가 소비자들의 구매 심리와 행태를 확 바꾸고 있다.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도 크지만 반대로 생각지 못한 특수를 누리는 업종도 생겨났다. 소비자들이 청결과 위생을 중시하게 되면서 환경 관련 제품이 많이 팔리고, 오프라인보다 언택트(비대면) 온라인 소비가 두드러지게 증가하고 있다.시장이나 마트, 서비스 용역업체에 직접 가는 것보다 사람을 접촉하지 않는 온라인 쇼핑이나 문 앞에 놓고 가는 배달 쪽으로 옮겨가고 있는 것이다.쿠팡 같은 일부 온라인 쇼핑은 접속 장애가 발생할 정도로 주문량이 몰리고 있고 일부 제품이 품절되기도
[우먼타임스 김소윤 기자] 대학병원에 여성 파워가 세졌다. 아주대학교 병원과 고려대학교 안산 병원이 병원장에 여성을 임명한 것이다. 두 병원 모두 개원 이래 최초로 여성 병원장을 탄생시켰다.학교법인 대우학원은 26일 제14대 아주대학교 의료원장 겸 의무부총장에 박해심 알레르기내과 교수를 임명했다. 임기는 3월부터 2년이다. 이국종 전 경기남부권역 외상센터장에게 심한 말을 한 녹음 파일이 공개돼 파문을 일으켰던 유희석 의료원장은 임기를 마치고 물러난다.새로 아주대병원을 책임질 박 교수는 부드럽고 섬세한 여성 리더십을 보여줄 것으로 기
[우먼타임스 성기평 기자] 국민의당(가칭)이 ‘여성 안전’을 중요한 총선 공약으로 발표했다.안철수 국민의 당 창당준비위원장은 1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1대 국회에서 중점적으로 5가지 여성 관련 입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국민의 당이 추진하는 입법은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 전담 부서를 만들고 정보통신망법 등을 개정해 처벌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불법 촬영물의 제작자, 유포자, 소비자 모두를 처벌하고 피해자가 누구인지 알 수 있는 촬영물에 대해서는 더 엄하게 처벌하기로 했다. 불법 촬영물의 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