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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틀랜드, 생리대 무료 배포하는 첫 국가 된다

- 반대 없이 법안 통과
- 공공장소에서 생리용품 무표 배포

  • 기사입력 2020.02.27 20:54
  • 최종수정 2020.02.29 18:55

[우먼타임스 류동협 기자] 스코틀랜드가 세계 최초로 공공장소에서 생리 용품을 모든 여성에게 무료로 제공하는 국가가 될 전망이다. 스코틀랜드 하원의회는 25일 이런 내용의 생리용품 법안(Period Products Bill)을 통과시켰다. 반대표는 한 표도 없었다.

이 법안이 시행되면 지역 센터, 청소년 클럽, 약국과 같은 지정된 공공장소에서 생리대나 탐폰 같은 생리용품을 무료로 배포한다. 비용은 나중에 정부가 지불한다.

여성의 건강권을 존중하라는 스코틀랜드 여성단체의 시위. (연합뉴스)
여성의 건강권을 존중하라는 스코틀랜드 여성단체의 시위. (연합뉴스)

2017년 이 법안을 의회에 제출한 노동당 모니카 레넌 의원은 “스코틀랜드에서 생리를 정상적인 일로 만들고 우리 의회가 성평등을 얼마나 중요하게 여기는지 국민에게 알리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코틀랜드 자치정부는 앞서 2018년 9월부터 520만파운드(약 82억원)를 들여 학교와 대학 등에서 생리용품 무상 배포를 시작했다. 이 역시 세계 최초였다.

생리용품 무상공급에는 매년 2,410만파운드(약 379억 원)의 예산이 들 것으로 추정된다.  레넌 의원은 “이것은 사치품이 아니다. 생리의 존엄성을 지키는 길”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가 올해 생리대 비치 기관을 500개로 확대하고 비상용 생리대 무료자판기를 설치하는 등 국내 지자체에서도 많은 진전이 이뤄졌지만 아직 국가 차원에서 생[우먼타임스 류동협 기자]리대를 무료 배포하지는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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