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타임스 = 천지인 기자코로나19에 확진됐던 사람의 자연면역 지속 기간은 얼마나 될까.보건당국이 7일 코로나19 완치자도 90일이 지나면 재감염의 가능성이 있다며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예외 없이 유지하겠다고 밝혔다.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아직까지 코로나19로 인한 자연면역의 지속기간에 대해서 확립한 연구결과는 없고, 연구마다 다른 결과들을 보여주고 있다”면서도 “현재까지 결과는 주로 최초 감염 이후에 90일이 경과한 시점에 재감염이 가능하다고 알려져있는데 변이 유형이 다르거나 백신 미접종자일 경우 재
우먼타임스 = 천지인 기자경기도에 있는 두 골프클럽은 1980~1990년대에 개장했다.이 골프장은 당시 골프가 남성 중심 스포츠로 인식되던 사회 분위기를 반영해 정회원권 분양 자격을 ‘만 35세 이상의 남자’로 정했고 그 조건을 현재까지 유지하고 있다.이에 대해 한 여성 골퍼가 성별을 이유로 한 차별이라며 지난해 4월 두 곳을 대상으로 동시에 국가인권위에 진정했다.인권위 차별시정위원회는 이 여성 손을 들어줬다.인권위는 3일 골프클럽이 정회원 자격을 여성에게 제한한 것은 성별만으로 사람을 구별하는 평등권 침해라고 판단했다. 국가인권위
우먼타임스 = 천지인 기자여성광역단체장의 탄생은 요원한가. 이번에도 없었다.1995년 처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실시한 이후 17개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여성이 당선된 적은 27년 동안 단 한 차례도 없었다.지방선거는 여성 후보 공천이 적은 탓에 여성에게는 ‘유리 천장’이라는 비판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선진 구미 국가들에서는 국가 지도자나 국회의원은 물론, 주지사, 대도시의 시장에 여성의 진출이 늘고 있으나 한국에서 광역단체장은 여성이 설 땅이 되지 못하고 있다.김은혜 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가 2일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0.15%
우먼타임스 = 천지인 기자K-방역의 사령탑으로 코로나19와의 싸움 내내 최전방에서 지휘하며 국민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정은경(57) 질병관리청장이 떠났다.정 청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대통령직 인수위원을 맡았던 백경란 성균관대 의대 교수를 새 질병청장으로 임명함에 따라 청장 자리에서 퇴임했다.그는 2020년 1월 코로나19 국내 첫 환자 발생 이후 2년 4개월간 ‘K-방역’의 상징이자 사령탑이었다. 방역 수장 자리에서 물러난 것은 4년 10개월 만이다.정 청장은 2017년 7월부터 질병관리본부장을 맡았다가 코로나가 터지며 202
우먼타임스 = 천지인 기자성 비위 의혹을 받은 박완주 의원이 16일 결국 더불어민주당에서 제명됐다. 비리에 연루된 현역의원에 대한 징계 절차는 그간 매우 더디게 진행됐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민주당은 속전속결로 박 의원을 내쳤다.다가오는 지방선거를 의식한 것이다. 보좌관에 대한 성폭력과 2차 가해 논란이 불거진 김원이 의원과 성희롱 논란 발언에 이어 추가 폭로가 이어진 최강욱 의원까지, 소속 의원들의 잇단 성 비위가 지방선거에 큰 악재가 될 것을 우려한 당 지도부의 ‘결단’이다.의원총회에서 표결은 하지 않았다. 오영환 민주당 원내대
우먼타임스 = 천지인 기자민주당이 검찰개혁 법안에 이어 적극 추진키로 한 ‘차별금지법’에 국민의 절반 이상이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한국갤럽이 3∼4일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차별금지법 제정에 대한 의견을 물은 결과 ‘제정해야 한다’는 응답이 57%였다. ‘제정해선 안 된다’는 응답은 29%였다. 차별금지법을 제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두 배 많은 것이다.지지 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자의 경우 찬성 71%, 반대 18%였다. 국민의힘은 찬성과 반대가 각각 44%·41%로 비슷했다.정치 성향별로는 자신을 진보라고 평가
우먼타임스 = 천지인 기자소설가 정보라(46)가 세계 3대 문학상 가운데 하나인 부커상 인터내셔널(The International Booker Prize) 최종 후보에 올랐다.영국 부커재단은 7일 정보라의 소설집 를 포함해 6편의 최종 후보작을 발표했다.부커상은 노벨문학상, 프랑스 공쿠르상과 함께 세계 3대 문학상으로 꼽힌다. 2019년까지는 맨부커상으로 불렸다. 인터내셔널 부문은 비영어권 작가들의 영어 번역 작품을 대상으로 한다.2016년 소설가 한강의 ‘채식주의자’가 국내 작가 중 처음으로
우먼타임스 = 천지인 기자“아침 6시 봉화산역에서 국회까지 휠체어로 출근했다. 한 시간 반가량 이동하면서 제가 느낀 불편은 매우 컸다. 일상이 되더라도 무뎌지지 않을 고통이고, 누구도 적응할 수 없는 불편 그 자체였다. 장애인 인권은 한 나라의 사회복지를 가늠하는 척도이다. 장애인 권리 예산을 요구하는 장애인단체의 지하철 시위는 잠시 멈췄지만 해결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여야는 물론 인수위가 함께 지혜를 모아야 한다.” (박홍근 원내대표)“고르게 깔린 보도블록, 지하철 역사의 대리석 바닥이 어찌나 반갑고, 또 오르막길은 왜 이리 무겁게
우먼타임스 = 천지인 기자여성가족부의 운명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새 정부는 “여가부는 역사적 소명을 다했다”는 윤석열 당선인의 공약대로 여가부라는 조직은 폐지하되 아동·가족·인구감소와 청소년 문제를 종합적으로 다룰 부처를 신설하거나 여가부의 여러 기능을 타 부처 등에 분산시키는 체계를 만들 것으로 짐작된다.여가부 폐지와 관련해 가장 큰 문제는 여가부 기능의 핵심인 성평등, 성차별, 성폭력, 젠더 정책과 관련한 기능을 어떻게 할 것인가이다. “구조적 성차별은 없다”는 인식을 갖고 있는 윤 당선인의 인식을 감안할 때 이 점이 정부조직
우먼타임스 = 천지인 기자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의 옷과 장신구 등 비용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자 청와대가 적극 해명했다.신혜현 청와대 부대변인은 29일 “김 여사의 공식 행사 의상과 관련해 특활비 사용 등 근거 없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며 “임기 중 대통령 배우자로서 의류 구입 목적으로 특활비 등 국가 예산을 편성해 사용한 적이 없고, 사비로 부담했다. 순방 의전과 국제행사용으로 지원받은 의상은 기증하거나 반납했다”고 밝혔다.[논란의 발단]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김 여사가 명품 브랜드 까르티에의 2억원대 브로치를 착용
우먼타임스 = 천지인 기자휠체어를 탄 채로 화장실을 이용해야 하는 장애 아버지를 모시는 딸이나 그 반대의 경우, 어린 딸과 함께 외출한 아빠, 성을 바꾼 트랜스젠더, 성 정체성을 겪고 있는 성 소수자들은 화장실 앞에서 망설여야 한다. 자칫 봉변을 당하기도 한다.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성중립 화장실’(all gender restroom unisex toilet)은 아직 국내엔 생소한 개념이다. 우리에게 익숙한 것은 남녀로 나뉘어진 화장실이거나 별도의 장애인 화장실 정도다. 하지만 미국이나 서유럽에서는 성별에 구애받지 않고 누구나 이용
우먼타임스 = 천지인 기자“자본주의적 희소성 개념에 집착하지 말라. 자유와 같은 비물질적인 것들은 금, 식량 같은 자원과 달리 양이 무한하다. 여성의 몫이 늘어나면 남성의 몫이 줄어든다고 믿는 서사(story)를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 자유·정의·희망 같은 가치는 ‘제로섬’이 아니다. 다른 사람이 더 많은 자유를 가지게 되면 내가 누리는 자유도 늘어난다. 여성이 더 많은 권리를 가지게 되면 남성도 혜택을 볼 것이다. 혹시 한국의 남성들이 여성이 원인이 아닌 광범위한 경제 불평등의 문제를 여성의 탓으로 돌리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우먼타임스 = 천지인 기자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여성계 반발 등으로 논란이 사그러들지 않는 여가부 폐지 공약과 관련해 입장에 아무런 변화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윤 당선인은 13일 대통령직인수위원 인선을 발표한 기자회견에서 “여성가족부는 역사적 소명을 다했다고 본다”면서 “더 효과적으로 불공정과 인권 침해, 권리 구제를 할 수 있는 효과적 정부 조직을 구성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여가부 폐지 공약 관련해서 야당의 반발이 거셀 것 같고 여당 내에서도 이견이 존재하는데, 어떻게 돌파할 것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대해 “저는 원칙을 세워
우먼타임스 = 천지인 기자“윤 당선인은 선거 과정 내내 여성 유권자의 존재를 지우려 했다. 여성 유권자의 거센 저항에 직면했고 20대 남성 유권자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지도 못했다. 이는 차별과 혐오의 갈라치기 정치가 실패했음을 의미한다. 이번 대선에서 2030 여성이 윤석열 당선인을 외면한 것은 혐오를 등에 업고 여성의 삶을 묵살한 결과다.”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선거운동 기간 젊은 남성 표심을 얻기 위해 ‘성별 갈라치기’ 위주의 발언을 하고, ‘여성가족부 폐지’ ‘성범죄 관련 무고죄 강화’ 등 공약을 내세운 데 대한 여성계
우먼타임스 = 천지인 기자9일 20대 대통령 선거와 함께 치러진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워킹맘 정치 신인이 거물급 기성 정치인과 겨뤄 깜짝 놀랄 만한 성적을 냈다.충북 청주 상당구 선거구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국민의힘 정우택(69) 당선인에 이어 무소속의 30대 김시진(38) 후보가 2위를 차지했다. 득표율은 정 당선인이 56.9%, 김 후보가 32.8%다.하지만 김 후보의 득표를 두고 ‘의미 있는 패배’라는 평가가 지역 정가에서 나왔다. 김 후보는 후보 등록 전까지 지역에서 거의 알려지지 않은 인물인데다 혈혈단신 무소속으로 선거에 나섰
우먼타임스 = 천지인 기자윤석열 당선인은 선거운동 기간 내내 남자와 여자를 갈라치기 해서 젠더갈등을 부추겨 이대남의 표심을 얻는 전략을 구사했다는 비판을 받았다.해외 유력 언론들도 한국 대선 기간 중에 벌어진 젠더 문제를 주시하고 주요 뉴스로 보도했다.윤 후보는 선거 기간 내내 성차별 문제에 대해 ‘구조적’ 문제라기보다는 ‘개인적’ 문제일 뿐이라는 입장을 고수해왔다.당선이 확정된 후에는 그런 생각에 어떤 변화가 왔을까. 당선자로서 성차별 문제에 대한 입장을 들을 수 있는 기회가 10일 있었다.윤 당선인은 10일 첫 기자회견에서 “근
우먼타임스 = 천지인 기자세계적으로 K-콘텐츠의 파워가 커지면서 대중문화 업계에서 두각을 드러낸 한국 여성들도 주목받고 있다.영화 ‘미나리’와 드라마 ‘오징어 게임’으로 전 세계에 한국 콘텐츠 열풍을 이끈 배우 윤여정과 정호연 등 한국 여성 6명이 미국의 전통 있는 연예전문 매체 버라이어티가 발표한 ‘세계 연예계에서 영향력 있는 여성’에 선정됐다.1905년 창간된 버라이어티는 매년 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1년간 ‘전 세계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들(Women That Have Made an Impa
우먼타임스 = 천지인 기자적지 않은 성범죄 피해자들이 재판 과정에서 자신의 진술 내용이 공개되거나 가해자측으로부터 사건과 무관한 사생활을 공격받는 등 2차 피해를 입고 있다.이에 따라 성범죄 피해자들에 대한 공판 중 보호장치가 필요하다는 점이 지적돼 왔다.법무부 디지털 성범죄 등 전문위원회(위원장 변영주)가 2일 재판 과정에서 성범죄 피해자에 대한 2차 피해를 막기 위한 보호 제도를 정비하라고 권고했다. 재판 과정에서 사건과 무관한 피해자의 성적 이력·평판 등 사적 정보가 유출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도록 성폭력 사건의 심리 절차와
우먼타임스 = 천지인 기자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가 24일 서울 구로디지털단지에서 붕어빵 모자를 쓰고 유세를 하며 장시간 노동, 철야 근무가 이어지는 노동현실을 질타했다.“저는 40년 전 대학시절에 제 청춘, 제 ‘리즈 시절(찬란했던 시기)’을 바로 이 구로공단에서 보냈습니다. 지금은 봉제·전자회사 노동자들이 디지털 노동자로 바뀌었지만 장시간 노동, 철야 노동, 저임금, 근골격계 이런 얘기가 유지되고 있습니다. 구로동 노동자들의 현실은 크게 바뀌지 않았습니다. 세계 10위 선진국인 우리나라에서 장시간·저임금 노동을 강요하는 시대를
우먼타임스 = 천지인 기자2020년 9월 경남 양산시에 사는 30대 남자가 집에 아내 몰래 CCTV를 설치했다. 그는 아내의 불륜을 의심해 왔다. CCTV엔 집을 방문한 한 남성과 아내 사이에 오간 대화가 녹음됐다.남편은 또 아내가 휴대전화로 다른 사람과 나눈 대화 내용을 몰래 캡처해 보관했다.그는 아내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한 상태였고 재판에 사용할 목적으로 이런 일을 벌였다.그는 또 아내의 지인들에게 전화해 아내가 다른 남자와 사귀고 동거하고 있다는 등의 말을 퍼뜨렸다.울산지법 형사 12부(재판장 황운서)는 정보통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