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은 지역사회와의 상생과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인천 지역 위기 임산부를 위한 기부금 7000만원을 전달했다고 16일 밝혔다.이번 기부금은 지난해 9월 인천 청라에 위치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에서 진행된 KLPGA 정규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 참가한 선수들과 하나금융이 함께 참여한 행복 나눔활동으로 조성됐다.대회 참가 선수들이 상금의 총 1%를 기부하고, 이에 하나금융그룹이 매칭 그랜트 방식으로 같은 금액을 기부해 우선 3000만원의 기부금이 조성됐다. 이에 더해 하나금융그룹이 ‘에브리버디 홀(Every Bi
정의기억연대(정의연) 후원금을 사적으로 횡령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1심에서 1500만 원 벌금형을 선고받은 무소속 윤미향(58) 의원에게 2심이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윤 의원은 상고 의사를 밝혔지만 대법원에서 이대로 판결이 확정되면 의원직을 상실한다.20일 열린 서울고법 형사1-3부(부장 마용주 한창훈 김우진) 판단은 1심 벌금형과 달랐다. 지난 2월 열린 1심은 대부분 혐의에 대해 ‘증명이 부족하다’며 무죄를 선고하고 1718만 원 횡령만을 유죄로 인정해 벌금 1500만 원을 선고했다.그런데 2심 재판부는
“혹자(어떤 사람이든) 이목구비와 사지오관(팔다리와 5개 감각기관) 육체가 남녀 다름이 있는가. 어찌하여 병신 모양으로 사나이가 벌어 주는 것만 앉아 먹고 평생을 심규(여자가 거처하는 방)에 취하여 남의 절제만 받으리오. 이왕에 우리보다 먼저 문명개화한 나라들을 보면 남녀가 동등권이 있는지라 어려서부터 각각 학교에 다니며 각종 학문을 다 배워 이목을 넓혀 창성한 후에 사나이와 부부지의를 맺어 살더라도 그 사나이에게 일호(터럭지 하나)도 압제를 받지 아니하고…”“슬프도다. 전일을 생각하면 사나이가 힘으로 여편네를 압제하려고 한갓 옛말
정부는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인권선언문인 ‘여권통문(女權通文, 1898년)’이 발표된 9월 1일을 법정기념일로 삼고 이로부터 일주일간을 ‘양성평등주간’으로 정해 다양한 행사를 가져왔다.올해 양성평등주간에도 여성가족부를 중심으로 ‘함께 일하고 함께 돌보는 양성평등 사회’라는 표어 아래 1~7일 전국 각지에서 공연, 학술대회, 성인지 교육, 표창, 퍼포먼스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정부는 1일 오후 3시 대한상공회위소 국제회의장에서 기념식을 갖고 양성평등 사회 실천에 공이 큰 사람들을 표창한다.국민훈장 동백장을 받는 이인실 한반도미래인
우먼타임스 = 한기봉 기자더불어민주당 전국여성위원회는 3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윤석열 정부 1년 여성·성평등정책 평가토론회’를 열고 현 정부의 여성·성평등 정책을 강하게 비판했다.이재명 대표, 박광온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도 참석해 “성평등은 시대정신이자 국가적 과제”라며 윤 정권의 여가부 폐지 추진을 비판했다.민주당 전국여성위원회 위원장인 이재정 의원은 “현 정부의 정책 중 가장 퇴보한 분야가 여성·성평등 정책”이라며 “성평등 정책들이 폐지되거나 그 의미가 왜곡되고 있다”고 비판했다.이 위원장은 현 정부의 여가부 폐지 추진을 성
우먼타임스 = 곽은영 기자정부가 인신매매를 ‘사람 매매’에 한정하지 않고 성매매와 성적·노동력 착취로 넓히고 피해자 조기 지원을 위한 방안을 마련한다. 이를 위해 피해자 식별지표를 만들고 중앙·지방 권익보호기관을 신설한다.정부는 27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주재로 제1차 인신매매 등 방지정책 조정협의회를 열고 5년 종합계획을 발표했다.1월부터 시행된 인신매매방지법에 따르면 인신매매는 성매매, 성적·노동력 착취, 장기 적출을 목적으로 사람을 모집·운송·전달·은닉·인계·인수하는 모든 행위로 규정된다. 기존
우먼타임스 = 곽은영 기자성폭력상담소 등 여성 폭력 피해자를 지원하는 기관 종사자들이 높은 수준의 트라우마에 노출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자 보호와 폭력 가해자 중재 중 폭언이나 폭력 등 직·간접적 폭력을 경험하고 업무 부담감으로 극도의 스트레스 위기에 직면해 있는 것이다.한국여성인권진흥원은 최근 경북여성정책개발원이 발표한 ‘여성폭력 피해자 지원기관 종사자 소진(번아웃) 현황 분석 및 개선방안 연구’ 결과 여성 폭력 피해자를 지원 기관 종사자 74.4%가 지난 1년간 직무에서 오는 만성 스트레스 반응인 ‘소진’을 경험했다고 응
우먼타임스 = 한기봉 편집인여러분 '연포탕' 좋아하시죠? 저도 그 시원한 낙지육수에 빠져서 애호하는 음식이지만 비싸서 잘 사먹지는 못합니다.그런데 해산물집에서나 있어야 할 연포탕이 얼마 전부터 여의도로 건너갔지요.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 과정에서 김기현 후보의 '음식'으로 간택된 것입니다. ‘연대, 포용, 탕평’을 줄인 거라고 하네요.8일 전당대회에서 당대표로 선출된 김기현 후보는 당선회견에서도 “오늘부터 연포탕의 기본 원칙을 지키며 당직 인선 구상을 하겠다”고 말했습니다.‘연대·포용·탕평’ 얼마나 좋은 말입니까. 정치권이 진작 연포
우먼타임스 = 한기봉 기자12일 열린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로 아시아 배우로는 최초로 여우주연상을 받은 량쯔충(60·楊紫瓊·양자경)은 수상 소감에서 여성과 소수자들에게 용기를 주는 말을 했다.“오늘 밤 시상식을 보고 있는, 나와 같은 모습을 한(아시아계 미국인) 아이들에게 이것은 희망의 불꽃이자 가능성이다. 큰 꿈을 꾸면 꿈이 실현된다는 증거다. 여성 여러분, 인생의 황금기가 지났다는 말을 절대 믿지 마세요. 포기하지 마세요.”SBS는 이 가운데 ‘여성 여러분(ladies)’ 부분의 음성을
우먼타임스 = 곽은영 기자3·8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여성·인권·시민단체에서는 여성 차별과 혐오를 없애고 성평등한 사회를 만들자는 구호를 외쳤다. 이들은 ‘구조적 성차별’과 여성 노동자가 겪고 있는 고용불안 현실을 짚었다. ‘차별금지법’ 제정을 촉구하고 ‘비동의간음죄’ 도입의 필요성도 역설했다. 무엇보다 차별과 불평등이 존재함에도 ‘여성가족부’를 폐지하려는 정부에 대한 비판이 이어졌다. 여성들이 당면한 문제들을 키워드로 짚어봤다. ◇ 구조적 성차별은 있다...‘차별금지법’ 제정 촉구시민단체들은 여성노동자들이 현실적으로 겪고 있는
우먼타임스 = 한기봉 기자8일 ‘세계 여성의 날’을 앞두고 4일 서울광장이 페미니즘을 상징하는 보라색 물결로 뒤덮였다. 한국여성단체연합이 주최한 제38회 한국여성대회가 열렸다. 주최측 추산 1만 여 명의 여성이 모여 성평등을 향해 전진했다.광장에는 60여 여성•시민단체가 참여한 부스가 설치돼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 단체들은 여성가족부 폐지 반대, 구조적 성차별과 성폭력 해소, 성별 임금격차 해소 등 다양한 성평등 의제를 전면에 내세웠다. 행사에서는 각종 퍼포먼스와 문화공연, 시민 발언들이 이어졌다. 서울광장에 분향소를 설치한
우먼타임스 = 곽은영 기자최근 성평등, 동성애 등 과거 방송에서 민감하게 다뤘던 주제를 프로그램 기획의도 자체에 녹이는 방송 예능 프로그램들이 늘어나고 있다. 종편에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티빙, 웨이브 등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가 많아지면서 다양한 소비자 수요에 맞춘 콘텐츠 다양화 전략 때문으로 풀이된다. 달라진 성에 대한 인식을 본격적으로 다루는 콘텐츠가 증가하면서 시청자로부터 적나라하게 지적받는 프로그램도 늘고 있다. ◇ 결혼·연애 예능 증가...성인지 감수성 지적도 잇따라최근 예능에서 특히 많이 보이는 프로그램은 각기
[우먼타임스] 곽은영 기자성 소수자 차별 반대와 여성인권, 평화 운동에 앞장서 온 임보라 목사가 3일 별세했다. 향년 55세. 소외된 이웃을 위한 활동에 매진해온 임 목사의 갑작스러운 별세 소식에 인권 단체들의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1968년생인 임 목사는 1987년 한신대 영어영문과에 입학하고 같은 학교 신학대학원을 나왔다. 1993년 강남향린교회 전도사로 어린이부를 맡은 것을 계기로 본격적인 목회 활동을 시작했다. 캐나다 유학 도중 한인교회에서 목회를 했고 2003년 귀국해 향린교회 부목사로 사역했다. 고인은 2010년 ‘차별없
우먼타임스 = 곽은영 기자 정부가 유엔인권이사회의 4차 국가별인권상황 정기검토(Universal Periodic Review, 이하 UPR) 본심의에서 여성가족부가 폐지되더라도 정책과 업무는 축소되거나 약화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그러나 시민단체는 전담부처가 타부처 산하로 축소 이관되면 입법권·집행권이 상실돼 성평등 정책 기능이 축소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무엇보다 현 정부가 성평등 전담 부처인 여성가족부의 역할을 단순히 사회적 약자로서의 ‘피해 여성’, ‘아동’ 정책 담당으로만 국한해 보는 점을 지적했다. 여성가족부가 담당하
우먼타임스 = 심은혜 기자국회의원들과 재한이란인모임, 사단법인 청년김대중재단이 이란 정부의 여성인권 탄압 및 강경 진압을 규탄했다.지난 9월 히잡을 제대로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이란 당국에 체포돼 의문사한 아미니 사건이 촉발한 히잡착용 반대 시위는 반정부 시위로 확산되며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서방 각국이 이란 정부를 규탄하고 유럽 주요 도시에서 연대 시위가 벌어졌다. 하지만 이란 당국은 체포된 이들에게 사형선고를 내리고 곧바로 거리에서 사형을 집행하고 있다.13일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상희 민주당 의원은 “평화 시위에
우먼타임스 = 심은혜 기자지난해 전 세계에서 살해된 사람은 남성이 81%대 19%로 여성보다 압도적으로 많다. 하지만 가족이나 친밀한 사람에 의해 살해된 비율은 완전히 다르다. 남성이 11%고, 여성은 56%다.유엔 여성기구(UN Women)와 유엔 마약범죄사무소(UNODC)는 24일 ‘세계 여성 폭력의 날’(11월 25일)을 즈음해 공동으로 ‘여성 및 여아에 대한 젠더 관련 살해’ 보고서를 발표했다.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에서 여성 8만1100명이 살해됐고, 이 중 56%인 4만5000명이 남편이나 가족, 파트너에 의해 목
우먼타임스 = 최세헌 기자11월 25일은 유엔이 정한 '세계 여성폭력 추방의 날'이다. 정부는 2019년 여성폭력 방지기본법 시행을 계기로 성폭력·가정폭력 추방주간을 통합해 '여성폭력 추방주간'을 운영해오고 있다.여성가족부와 한국여성인권진흥원은 25일부터 12월 1일까지 '제3회 여성폭력 추방주간'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 주간 여가부는 '여성폭력 없는 안전한 사회, 함께하면 만들 수 있습니다'를 주제로 여성폭력 근절에 대한 사회의 관심과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또한 전국 지방자치단체도 여성폭력 추방 캠페인, 토론회 등 다양한 행사
우먼타임스 = 한기봉 기자사귀던 남자와 헤어졌다. 그런데 그 남자가 다시 만나달라며 수개월간 하루에도 수십 차례 전화를 걸어대고 문자메시지를 보내고 영상통화를 시도했다. 심지어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문자까지 보냈다. 두려움에 떨지 않을 여성이 있을까. 그래서 전화를 받지 않았다. 그런데도 남자는 다른 사람의 전화나 전화번호가 뜨지 않는 발신번호 표시제한 기능을 이용해 전화를 계속 하는 걸 멈추지 않았다.여성은 참다못해 법원에 접근금지 명령을 신청했다. 법원은 여성의 집 100m 이내 접근하지 말고, 전화를 걸지 말라는 잠정조치 결
우먼타임스 = 이한 기자여성단체를 포함한 국내 여러 시민사회단체가 여성가족부 폐지를 막아야 한다고 주장하며 연대 활동에 나섰다.한국여성단체연합과 한국여성민우회 등이 8일 '여가부 폐지 저지와 성평등 정책 강화를 위한 범시민사회 전국행동'(이하 전국행동)을 발족한다고 밝혔다. 전국행동 기자회견문에는 692개 단체가 이름을 올렸다. 한국성폭력상담소와 한국여성의전화, 참여연대,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등이 포함됐다.단체들은 국민의힘이 발의한 정부조직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를 막기 위해 집회와 서명운동 등 모든 조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단체
우먼타임스 = 심은혜 기자윤석열 대통령은 7일 출근길 문답에서 전날 행안부가 발표한 여성가족부 폐지에 대해 “여성, 가족, 아동 등 사회적 약자들에 대한 보호를 더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하지만 예상했던 대로 여성단체는 여가부 폐지에 대한 정부의 설명을 조목조목 반박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집단행동에 나서기로 했다.전국 115개 여성단체 이름으로 나온 공동성명은 “여성인권 증진과 성평등 실현을 위해 지난 20여 년간 애써온 모든 것을 물거품으로 만들고, 명백히 민주주의를 후퇴시킬 것이다. 끝장 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