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마다 성폭력과 가정폭력, 디지털성범죄, 스토킹, 데이트폭력 등의 피해자를 지원하는 다양한 기관이 많다. 이런 폭력을 다 합해 ‘젠더폭력’이라고 부른다.이런 범죄는 대체로 한 가지뿐이 아닌 복합적 양상을 띠고 있어 피해자는 어디로 신고하고 어느 기관서 어떤 지원을 받을 수 있는지 파악하기가 쉽지 않다. 각 기관들도 유기적 관계가 느슨하다 보니 업무가 중복되거나 신속하고 효율적인 대응에 아쉬움을 남기는 경우가 많다.이런 기관들을 통합 조정하는 콘트롤타워가 없기 때문이다.경기도에는 가정폭력상담소 40곳, 가정폭력피해자보호시설 12곳
[우먼타임스] 곽은영 기자 얼마 전 한 모임에서 누군가 이런 말을 했습니다. “별다른 사건·사고 없이 남들처럼 평범하게 사는 게 생각보다 어려운 세상”이라고 말입니다. 재난과 사고, 범죄 같은 위험 요소가 일상 곳곳에 숨어 있다는 지적이었습니다.안전 문제는 이제 뉴스 속 다른 세상의 일이 아닙니다. 이태원이나 세월호에서 일어난 가슴 아픈 사고, 폭우나 홍수 또는 지진 등 뜻밖의 재난, 죄 없는 사람을 덮치는 범죄, 역사 속 이슈로만 생각했던 전쟁, 식량난과 에너지난이 우리 주위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대한민
우먼타임스=박수연 기자여성들은 여전히 여성들은 성범죄에 노출되어있다. 특히 여성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사이버 성범죄와 친밀한 관계에서 이뤄지는 데이트 폭력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사이버 성범죄 노출된 청소년들…10명 중 1명 ‘온라인 그루밍’여성가족부가 6일 발표한 ‘2022 통계로 보는 남녀의 삶’에 따르면 한 해 동안 국내에서 사이버 성폭력 혐의로 검거된 사람 10명 중 6명은 아동성착취 범죄인 것으로 나타났다.자료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사이버 성폭력 발생 건수는 4831건으로 전년 대비 2141건 증가했다. 검거 인원은
우먼타임스=박수연 기자“불고기피자 라지 사이즈 갖다주세요.”지난 2월18일 오후 9시쯤 화성 동탄신도시에서 한 여성이 112에 신고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배달을 주문하는 척하며 경찰에 신고한 것이다. 이 여성도 기지를 발휘했지만 신고 전화를 받은 경찰도 이에 못지 않았다. 그 의도를 알아차리고 신고 7분 만에 현장에 도착해 가정폭력 위기에 빠진 이 여성을 구할 수 있었다.지난해 4월에도 노원구에서 늦은 밤 한 여성이 112에 전화를 걸어 “짜장면 먹고 싶어”라고 말했다. 경찰은 즉시 위치를 파악하고 대응했다.데이트폭력이나 가정폭력
조던 피터슨의 『질서 너머』는 작년에 출판된 책이다. 저자는 세상은 무능한 자에게 당연히 불공평하고 경쟁과 계급은 ‘자연의 순리’이니 개인의 불행을 자본주의 같은 이데올로기 탓으로 돌리지 말라고 주장한다.‘가부장제 타파’나 ‘양성평등’같은 실현 불가능한 주장은 버리라고 했다. 전체 요지는 자신의 무능을 사회 탓으로 돌리지 말고 실력을 갈고 닦으라는 것이다. 책은 베스트셀러가 되었는데 주 독자는 이십대 남성이었다. 이 책에서 페미니즘은 불공정으로 읽힌다.차기 대통령 당선자의 발언에도 행간이 같은 맥락으로 느껴진다.“진정한 양성평등은
우먼타임스 = 성기평 기자가정폭력을 당하고 있거나 성폭행 위기에 처했을 때, 누구에게 도움을 요청할 수 없는 상황이 아닐 것이다.외부와 연락할 수 있는 방법은 휴대폰뿐이다. 그런데 가해자가 보는 앞에서 경찰이나 친구나 가족에게 구조를 요청하는 통화를 할 수는 없다. 자칫하면 더 큰 위해를 당할 수 있다.이럴 때, 음식 등을 주문하는 척 하면서 112에 전화를 건다. 상황실의 노련한 경찰은 뜬금없는 말에도 분위기를 파악해 위기상황임을 알아채고 출동해 구조를 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1. “불고기 피자 주문할게요”21일 경기남부경찰청이
우먼타임스 = 심은혜 기자올해 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여성이 불안하지 않은 나라, 모두가 안전한 사회’를 만들겠다며 젠더폭력 근절 정책공약을 발표했다. 공약은 △데이트폭력·스토킹·성폭력의 가해자 처벌 강화 및 피해자 보호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 무관용 엄벌 △디지털 성범죄 근절 및 불안 해소 △반복되는 군대 성폭력 악습 근절이 골자다. 특히 ‘황예진법’이라는 이름으로 데이트 폭력 처벌법을 제정하겠다고 밝혔다.공약이 발표되자 일부는 이 후보의 공약을 비난했다.“요즘 세상에는 남성도 불안한 나라다” “정
우먼타임스 = 김성은 기자교제하던 여자친구 황예진씨(26)를 폭행해 숨지게 이모씨(32)가 1심에서 검찰 구형량보다 3년이나 낮은 징역 7년을 선고받아 유족이 항의하고 검찰은 항소했다. 지난해 7월 이씨는 서울 마포의 한 오피스텔에서 교제 중이던 황예진(26)씨와 말다툼이 벌이다 심하게 폭행했다. 주변 사람들에게 교제 사실을 알렸다는 이유다. 황씨는 병원에 옮겨진 후 3주 만에 숨졌다. 당시 폭행 동영상이 공개돼 사회에 큰 충격을 주었다. 상해치사 혐의로 1심 재판에 넘겨진 이씨 측은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피해자를 죽음에까지 이르게
우먼타임스 = 심은혜 기자지난해 스토킹·교제 살인 사건이 우리 사회에 큰 충격을 주었다. 데이트폭력으로 시작해 결국 강력 범죄가 된 사건들이 줄을 이었다. 지난해 신상이 공개된 강력범죄 피의자 절반을 차지할 정도였다. 게임에서 알게 된 여성이 연락을 거부하자 몇 달간 스토킹하다 택배기사로 가장해 여성의 집에 침입한 후 여성과 그 가족을 살해한 ‘노원 세 모녀 살해사건’ 범인 김태현, 서울 중구 오피스텔에서 전 여자친구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스토킹 신변보호자 살해사건’ 김병찬, 신변보호를 받던 전 여자친구의 어머니를 살해하고 남동생
우먼타임스 = 김성은 기자“페미니스트 대통령이 되겠다.”2017년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 후보였을 당시 여성차별 개선공약을 발표하면서 했던 약속이다. 하지만 약속했던 것과 달리 여성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 이슈는 연달아 터졌고, 지난 한 해 동안 군 성범죄, 스토킹 살해 사건 등이 사회면을 가득 채웠다. 특히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지자체장이나 고위급 인사들이 줄줄이 성추행이나 성범죄를 저질러 국민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안희정 전 충남지사는 자신의 비서를 성폭행해 징역 3년 6개월 형을 받았고, 문재인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자신을 페미니
우먼타임스 = 천지인 기자지난해 7월 25일 서울 마포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끔찍한 데이트폭력 사고가 발생했다. 이모씨(32)가 여자친구인 황예진씨(25)와 말다툼을 벌이다 마구 때려서 의식을 잃자 이리저리 끌고다니다 방치해 3주 후에 사망케 한 것이다. 폭행하는 모습, 오피스텔 1층과 황씨 집이 있는 8층을 오가며 황씨를 이리저리 끌고 다니는 모습을 담은 CCTV 영상이 공개돼 국민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피해자 황씨의 어머니는 숨진 딸의 얼굴과 이름까지 공개하면서 가해자에게 살인죄를 적용해야 한다고 절규했다. 그러나 경찰과 검찰은
우먼타임스 = 박성현 기자젊은 남성과 여성들이 12일 각각의 입장에서 윤석열, 이재명 대선 후보를 비판하며 두 당사 앞에서 시위를 벌이는 실력행사를 했다.2030 여성 유권자들이 모인 단체인 ‘샤우트아웃’ 회원 40여 명은 1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이어 더불어민주당 당사 앞에서 ‘여성혐오 대선 규탄’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검은색 패딩과 후드, 선글라스 차림으로 모여 양당 대선 후보에게 반페미니즘에 기반을 둔 포퓰리즘 정치를 멈추라고 요구했다.샤우트아웃은 소셜미디어를 기반으로 자발적으로 모인 여성 유권자 연대다. 이들은
우먼타임스 = 김성은 기자서울시여성가족재단(이하 여성가족재단)은 성폭력·가정폭력 추방주간(11월25일~12월1일)을 맞아 데이트폭력을 주제로 특강과 온라인 전시 등을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여성가족부 통계에 따르면 2019년 데이트폭력·스토킹 검거 건수는 2013년 대비 각각 36.2%, 86.2% 증가했다. 특강은 30일 오후 4시부터 서울시여성가족재단 유튜브에서 생중계한다. 송란희 한국여성의전화 공동대표의 사회로 데이트폭력과 관련한 흐름을 짚어본다. 이어 데이트폭력을 실제 경험하고 여성 폭력에 대항하는 목소리를 내기 위해 글을
우먼타임스 = 김성은 기자최근 5년간 전국에서 데이트폭력 신고가 8만건 이상 접수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중 살인으로만 227명이 검거됐다.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양기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5일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6년부터 2020년까지 경찰에 접수된 데이트폭력 신고는 총 8만1056건에 달했다.연도별로는 2016년 9364건, 2017년 1만303건, 2018년 1만245건, 2019년 1만9940건, 2020년 1만8945건으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이 중 살인, 성폭력, 폭행·상해, 체포·감금
우먼타임스 = 이사라 기자최근 데이트폭력이 증가하고 있고, 이로 인해 목숨을 잃거나 살해 위협을 받을 정도로 심각한 수준이나 가해자에 대한 제대로 된 처벌이 이뤄지지 않아 계속해서 범죄가 계속 일어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특히 폭행‧상해가 살인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 폭행‧상해 신고접수 시 수사기관의 보다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은주 정의당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최근 5년간 데이트폭력 유형별 신고 건수, 입건, 조치 현황’에 따르면 지난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로 입건된 데
우먼타임스 = 심은혜 기자남자친구에게 폭행을 당해 사망한 20대 여성의 엄마가 자신의 딸 신상과 폭행 장면이 담긴 CCTV를 청와대 국민청원과 TV에 공개했다. 26살 황예진. 더 이상 딸과 같은 데이트폭력 피해자들이 나오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다. 이 사건이 알려지면서 온라인에서는 가해자 신상을 공개하고, 데이트폭력을 가중처벌 해야 한다는 여론이 들끓고 있다. 데이트폭력 사건은 매년 증가하고 있지만 이를 방지할 수 있는 별다른 대책이 없는데다, 처벌 수위도 너무 약하다는 지적이다. 지난달 서울 마포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데이트 폭
우먼타임스 = 박성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성평등 정책 공약을 발표했다.이 지사는 그간 여론조사에서 경쟁 후보에 비해 여성의 지지율이 비교적 낮게 나오고 있다.이 지사 공약은 성차별·성폭력 대응 방안, 임신·출산·육아 지원 및 건강권 보장 등 크게 두 범주이다.이 지사는 광역자치단체 최초로 설립한 ‘경기도 디지털성범죄피해자 원-스톱 지원센터’ 모델을 전국에 확대해 디지털성범죄 대응과 예방, 피해자 지원과 일상 회복을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또 데이트폭력 피해자도 가정폭력에 준하는 보호를 받게 하고 스토킹처벌
우먼타임스 = 김성은 기자여성가족부 폐지 의견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국민의 힘 대권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은 지난 2017년 제19대 대선 공략으로 세웠던 여가부 폐지를 다시 주장했다. 같은 당 대권주자인 하태경 의원 역시 여가부를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유 전 의원은 6일 자신의 SNS에 “여성가족부가 과연 따로 필요하냐”고 의문을 제기하며 “제가 대통령이 되면 여성가족부를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유 전 의원은 “정부의 모든 부처가 여성 이슈와 관계가 있다. 여성의 건강과 복지는 보건복지부가, 여성의 취업, 직장 내 차별
우먼타임스 = 이사라 기자서초구와 서초·방배경찰서는 30년 경력의 베테랑 경찰관이 설명하는 ‘온라인 범죄예방교실’을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구와 경찰은 ‘1인가구를 위한 범죄예방법! 경찰서 사람들’ 동영상을 제작해 이달부터 서초구 1인가구 지원 센터 유튜브 채널 ‘서초싱글 토크’를 통해 제공한다. 이 영상에는 주거침입과 스토킹, 보이스피싱, 데이트폭력 등에 대한 예방법과 해법이 담겨 있다.강사로 나선 신하영 경위는 여성청소년 분야에서의 오랜 경험은 물론 서울경찰청 수사과 근무 경력을 갖춘 베테랑이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온라
우먼타임스 = 박성현 기자‘스토킹처벌법’이 24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 법안은 15대 국회부터 지속적으로 논의돼 왔으나, 20여년이 지난 21대 국회가 돼서야 본회의를 통과하게 됐다.이에 따라 경범죄 처벌 수준에 머물렀던 스토커들에게 중형을 선고할 수 있게 됐다.법안이 통과하자 경찰청은 9월 법 시행에 앞서 엄정한 대응 체계를 마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경찰청은 26일 “스토킹처벌법 제정에 따라 스토킹 행위 및 범죄에 대한 엄정한 대응 체계를 마련해 신속한 피해자 보호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경찰은 앞으로 법원의 승인을 얻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