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긴급전화1366’을 아직도 모르는 여성들이 많다.여성긴급전화는 가정폭력·성폭력·성매매·스토킹·교제폭력 등으로 긴급한 구조·보호 또는 상담을 필요로 하는 여성들이 24시간 365일 피해 상담을 받을 수 있는 곳이다. 전국적으로 통일된 특수전화 1366번(국번없이)으로 365일 24시간 운영한다.상담 외에도 긴급피난처를 제공하며 전문 상담소, 각 지역의 정부기관, 경찰, 병원, 법률기관과 연계해 피해자를 지원한다.전국 16개 시·도별로 1개소씩(서울·경기는 2개소) 총 18개소가 설치돼 있다. 오는 7월 세종센터가 문을 열면 19
LG생활건강은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하는 ‘더불U 캠페인’의 일환으로 학교폭력 예방 교육인 ‘학교야 웃자!’ 프로그램을 시작했다고 19일 밝혔다. 올해 첫 수업은 지난 15일 서울 봉화초 등 7개 학교에서 진행됐다. LG생활건강은 올 연말까지 전국 164개 초·중학교에서 총 2400회의 강연을 실시할 예정이다.LG생활건강은 ‘인권경영’을 사업의 핵심 가치로 삼고 건강한 인권 문화 확산을 위해 다양한 ESG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하나로 지난 2019년 이화여대 교육과학연구소 교수진, 중학교 교사 등 상담심리학, 교육학
세계은행은 4일 ‘여성, 비즈니스와 법 2024’ 보고서를 발표하고 조사 대상 190개 국의 여성이 법적으로 보호받을 수 있는 권리가 남성의 64.2%에 불과해 불평등이 심화했다고 밝혔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34개 고소득국만 놓고 보면 평균 점수는 84.9%로 세계 평균보다 20%포인트 이상 높았다. 한국의 점수는 82.5%로 34개 고소득국 평균보다 2.4%포인트 낮았다.세계은행은 매년 이동성, 직장, 급여, 결혼, 부모 하기, 사업, 자산, 연금 등 8개 지표에서 여성의 권리를 보장하는 법규가 얼마나 있는지를
‘여성친화도시’라는 게 있다. 여성가족부가 매년 지자체 신청을 받아 선정한다. 지역 정책을 수립하고 집행하는 데 남녀가 균형있게 참여하고, 여성의 역량을 높이며, 돌봄·안전 등 분야를 개선하고 있는 지자체가 대상이다.선정된 지자체에는 5년간 국비가 지원된다. 재신청도 가능하다.여성친화도시 지정이 시작된 2009년 이후 여성친화도시가 늘고 있다. 2009년 2곳에서 2015년 66곳, 2021년 95곳, 2023년 104곳이 지정됐다. 여성가족부는 23일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에서 2023년에 신규 지정된 15개 지자체와 여성친화도시
보건복지부 통계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2년까지 학대로 인한 아동 사망자는 매년 40~50명 선이다. 이중 부모의 ‘자녀살해 후 자살’로 인한 아동사망자는 매년 9~14명이다.2021~2022년에는 각각 14명으로 아동학대 사망 아동의 약 30%에 이른다.4년간 아동 49명이 극단적 선택을 결심한 부모나 보호자에 의해 목숨을 잃었다.새해가 시작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지난 9일 충남 태안에서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부부가 9살 자녀를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채 채 발견됐다.지난해 어린이날을 며칠 앞둔 5월 2일에는 서울 노원
매년 11월 25일은 유엔(UN)이 공식 제정한 ‘세계 여성폭력 추방의 날’(International Day for the Elimination of Violence against Women)이다.1960년 11월 25일 카리브해의 도미니카공화국에서 세 자매가 라파엘 트루히요의 독재 정권에 항거하다 살해당했다. 1981년 라틴아메리카의 여성단체들은 세 자매를 추모하기 위해 11월 25일을 ‘세계 여성폭력 추방의 날’로 정했다. 1999년 12월 17일 유엔총회는 이날을 공식 인정했다.전 세계에서는 이날을 즈음해 여성이라는 이유로 일
지자체마다 성폭력과 가정폭력, 디지털성범죄, 스토킹, 데이트폭력 등의 피해자를 지원하는 다양한 기관이 많다. 이런 폭력을 다 합해 ‘젠더폭력’이라고 부른다.이런 범죄는 대체로 한 가지뿐이 아닌 복합적 양상을 띠고 있어 피해자는 어디로 신고하고 어느 기관서 어떤 지원을 받을 수 있는지 파악하기가 쉽지 않다. 각 기관들도 유기적 관계가 느슨하다 보니 업무가 중복되거나 신속하고 효율적인 대응에 아쉬움을 남기는 경우가 많다.이런 기관들을 통합 조정하는 콘트롤타워가 없기 때문이다.경기도에는 가정폭력상담소 40곳, 가정폭력피해자보호시설 12곳
여야의 극한 대립 속에 18일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민주당을 ‘여성정당’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박 원내대표는 이날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윤석열 정부의 실정을 비판하면서 민주당의 다섯 가지 과업에 대해 밝혔다.그는 ‘모두를 위한 회복’ ‘모두를 위한 민주주의’ ‘모두를 위한 미래경제’ ‘모두를 위한 평화’와 함께 ‘모두를 위한 성평등’을 제시하면서 "민주당이 청년정당, 친환경정당, 여성정당, 기술혁신 정당, 미래정당으로 진화하겠다:고 말했다.박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스토킹 범죄, 여성혐오 범죄에 강력히
과거 없이 완성되는 사람은 없다. 어떤 면을 가졌든 사람에겐 과거라는 게 존재하게 마련이고 그중에는 지우고 싶은 기억도 있다.내 경우 가정폭력이 만연했던 성장기를 지우고 싶고, 치기 어린 마음에 날 선 말을 내뱉던 시절을 지우고 싶다. 그 시절의 내가 지금처럼 생각하는 바를 또박또박 말할 수 있었다면, 이유 없는 매를 맞을 때 나를 보호해줄 조력자가 있었다면, 자신을 방어한다는 과한 마음을 언어로 드러내지 않았더라면. 지금의 나는 조금 더 괜찮은, 어쩌면 더 행복한 ‘다른 사람’이 될 수 있었을까?강화길의 소설 에 등장
우먼타임스 = 심은혜 기자사생활 논란에 이어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황보승희(47) 국민의힘 의원(초선·부산 중구영도구)이 19일 국민의힘 탈당과 제22대 총선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황보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부로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22대 총선에 불출마하겠다”며 “최근 제 가정사와 경찰 수사 건으로 크나큰 심려를 끼쳐드려 고개 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그는 “모든 것을 겸허히 내려놓고 저에 대한 모든 비난을 오롯이 내 탓으로 돌리며 더 낮은 자세로 깊이 성찰하겠다”며 “
우먼타임스 = 심은혜 기자서울가정법원은 지난 14일 상습적 가정폭력 가해자 2명에 대한 감호위탁 처분을 내렸다. 가해자를 피해자와 분리 수용한 것이다.가정폭력 가해자의 주거를 제한하는 감호위탁 처분은 가정폭력처벌법에 있지만 거의 이뤄지지 못했다. 가해자를 수용하는 감호위탁 시설이 제대로 없었기 때문이다.법무부는 18일 가정폭력 가해자를 피해자와 분리 수용하는 시설을 지정해 사문화돼 있던 ‘가해자 감호위탁 제도’를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감호위탁 시설을 ‘가정폭력피해자 보호시설’에서 ‘법무부장관 소속으로 설치한 감호위탁시설 또는 법무부
우먼타임스 = 한기봉 기자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국민의힘 황보승희 의원(부산중구영도구)이 “경찰은 제게 복수하려는 전 남편의 일방적 주장만을 토대로 1년 넘게 수사하고 있다”며 자신은 가정폭력 피해자라고 주장했다.그동안 자신을 둘러싼 여러 가지 의혹에 대해 침묵하다가 “이 모든 건 전 남편의 일방적 주장과 사적 보복에 의한 것이며, 전 남편은 가정폭력을 일삼은 사람”이라고 반박하고 나선 것이다.황보 의원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피를 흘리는 모습, 구타당한 것으로 보이는 팔의 상처, 찢어진 옷 등 사진을 게
우먼타임스 = 한기봉 기자여성가족부가 추진하던 ‘비동의강간죄(또는 비동의간음죄)’가 윤석열 정권의 핵심인사들과 법무부에 의해 하루아침에 좌절돼 논란이 일었었다. 지난 1월의 일이다.당시 여가부는 ‘제3차 양성평등정책 기본계획’ 기자회견에서 비동의강간죄 입법 추진을 발표했다. 그러나 곧바로 법무부가 충분한 논의와 검토가 필요한 사안이라면서 반대 의사를 표명하자 9시간 만에 철회했다.그날 친윤 실세인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은 페이스북에 “이 법이 도입되면 합의해 성관계를 하고도 상대방 의사에 따라 무고당할 가능성이 있다. 특히 동의 여부
우먼타임스 = 심은혜 기자프랑스 감독 쥐스틴 트리에(Justine Triet·45)가 27일 제76회 칸국제영화제 폐막식에서 영화 ‘아나토미 오브 어 폴’(Anatomy of a Fall)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받았다.여성 감독이 연출한 영화가 이 상을 받은 건 1993년 제인 캠피언 감독의 ‘피아노’, 2021년 줄리아 뒤쿠르노 감독의 ‘티탄’에 이어 세 번째다. 올해 경쟁 부문에 진출한 영화 21편 중 여성이 연출한 영화는 7편으로 역대 최다였다.‘아나토미 오브 어 폴’은 남편 살해 혐의로 기소된 여성 작가와 유일한 목격자로
우먼타임스 = 이한 기자1988년부터 야학과 공부방에서 청소년을 가르쳤다. 지역 기반 청소년 공동체를 발족해 운영하면서 청소년 무료 급식소도 운영했다. 아이들을 위한 대안가정과 자립주거공간도 지원하며 지난해부터는 청소년 대상 고민상담 버스를 운영하고 있다. 24년 동안 묵묵히 선행을 이어 온 ‘의인’ 이정아(55)씨 얘기다. 이씨는 올해 LG의인상 수상자로 선정됐다.이정아씨는 대학생이었던 지난 1988년 경기도 부천에서 야학과 공부방 등에서 형편이 어려운 청소년들을 가르치기 시작해 이후 24년간 묵묵히 선행을 이어왔다.그는 2004
우먼타임스 = 심은혜 기자지난달 인천에서 한 가장이 세 자녀와 아내를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지난달 제주에서는 40대 엄마가 중학생 딸을 살해한 후 극단적 선택을 했다. 지난해에는 전남 완도항에서 열 살 난 딸을 포함한 세 가족이 탄 승용차가 바다로 돌진해 전원 사망하는 일도 있었다.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자녀를 살해한 뒤 극단적 선택을 한 건수는 2018년 7건, 2019년 9건, 2020년 12건, 2021년 14건으로 매년 증가했다.전문가들은 자녀의 목숨을 끊고 양육자 본인도 극단적 선택을 하는 일은 매우 심각한 ‘아동학
우먼타임스 = 곽은영 기자성폭력상담소 등 여성 폭력 피해자를 지원하는 기관 종사자들이 높은 수준의 트라우마에 노출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자 보호와 폭력 가해자 중재 중 폭언이나 폭력 등 직·간접적 폭력을 경험하고 업무 부담감으로 극도의 스트레스 위기에 직면해 있는 것이다.한국여성인권진흥원은 최근 경북여성정책개발원이 발표한 ‘여성폭력 피해자 지원기관 종사자 소진(번아웃) 현황 분석 및 개선방안 연구’ 결과 여성 폭력 피해자를 지원 기관 종사자 74.4%가 지난 1년간 직무에서 오는 만성 스트레스 반응인 ‘소진’을 경험했다고 응
우먼타임스 = 곽은영 기자유엔 인권이사회(UNHCR)에 제출된 보고서에서 인권 사각지대에 놓인 북한 여성들의 현실이 지적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에서는 가정폭력에 대한 처벌 조건이 법적으로 정의되지 않고 성폭행에서도 유죄 판결을 받은 남성이 소수에 그치는 등 여성들이 가정폭력과 성폭력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는 장치가 없다.◇ 산모 사망률 증가·생리 문제 논외·낙태 규제 범위 불분명연합뉴스가 15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엘리자베스 살몬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은 최근 유엔 인권이사회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북한 여성 인권 문제를
우먼타임스 = 곽은영 기자9일 오후 7시 대구 교보생명빌딩에서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의 ‘이상한 나라의 박지현’ 북토크가 있었다. 구미에 이은 두 번째 전국투어 북토크다. 박 전 위원장은 현장 입구에서부터 북토크를 찾은 한 사람 한 사람과 눈을 맞추고 손을 잡으면서 반갑게 맞았다. 북토크 참석자들은 대학생부터 교사, 직장인까지 다양했다. 박 전 위원장과 참석자들 간에 일자리 문제, 치우친 정치색, 자치구에서의 결혼 강요, 소수자에 대한 혐오, 젊은 청년들이 느끼는 대구의 문제점, 한국의 정치적 과제 등 다양한 이야
우먼타임스 = 곽은영 기자작년 한 해 동안 남편이나 애인 등 친밀한 관계에 있던 남성에게 살해된 여성이 최소 86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살인미수로 살아남거나 가까운 주변인이 중상을 입은 사례까지 합치면 피해자 수는 적어도 372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 주요 범행 동기는 “결별 요구하거나 만남 거부해서”한국여성의전화가 작년 1월부터 12월까지 언론에 보도된 사건을 분석한 결과 친밀한 관계에 있던 남성에 의해 살해된 여성이 최소 86명, 살인미수 등으로 살아남은 여성은 최소 225명으로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피해 여성의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