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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여성정당’으로 진화하겠다”

박광온 원내대표 교섭단체 대표연설서 강조
여성혐오 범죄에 강력 대처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 성평등 인식 우려스럽다”

  • 기사입력 2023.09.18 15:48

우먼타임스 = 한기봉 기자

여야의 극한  대립 속에 18일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민주당을 ‘여성정당’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윤석열 정부의 실정을 비판하면서 민주당의 다섯 가지 과업에 대해 밝혔다.

그는 ‘모두를 위한 회복’ ‘모두를 위한 민주주의’ ‘모두를 위한 미래경제’ ‘모두를 위한 평화’와 함께 ‘모두를 위한 성평등’을 제시하면서 "민주당이 청년정당, 친환경정당, 여성정당, 기술혁신 정당, 미래정당으로 진화하겠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스토킹 범죄, 여성혐오 범죄에 강력히 대처하겠다며 노동시장에서의 성평등, 일과 가정의 양립 등을 주장했다.

다음은 연설 전문 중 ‘성평등’에 대한 부분이다.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410회국회(정기회) 제6차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410회국회(정기회) 제6차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켜주지 못해 미안합니다” 서울 신당역 10번 출구에 있는 추모의 벽 글귀입니다.

신당역 스토킹 살인 사건 1주기를 맞아서 피해자분을 추모하기 위해 신당역에 다녀왔습니다. 최고의 안전 대책은 성평등이라는 책무를 절실하게 인식했습니다.

민주당은 교제 폭력을 가정폭력 범죄로 처벌하고, 스토킹 피해자를 보호하는 체계를 강화하는 것을 비롯해서 여성 안전을 위한 다양한 조치들을 최선을 다해서 실천해 나가겠습니다.

스토킹 범죄에 대한 법원의 미온적인 태도가 비판받는 상황에서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의 성평등 인식과 판결은 매우 우려스럽습니다.

민주당의 입장을 분명하게 밝힙니다. 인사청문회를 통해 여성과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대법원장으로서의 적격성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국민과 국회의 동의를 얻을 수 없을 것입니다.

여성혐오 범죄에 대한 체계적 대책이 중요합니다. 남성의 여성 혐오적 살해, 페미사이드 범죄 통계를 정확히 작성하겠습니다. 여성혐오 범죄를 철저히 가려서 국가 감시망이 소상하게 파악하는 것이 여성 안전 대책의 출발입니다.

여성의 안전을 위협하는 혐오범죄가 묻지마 범죄라는 용어로 가려져서는 안 됩니다. 스페인은 작년부터 세계에서 처음으로 페미사이드 공식 통계를 발표했습니다. 스페인의 제도를 교훈 삼아 착실히 준비하겠습니다.

민주당은 함께 일하고 함께 돌보는 성평등사회를 지향합니다.

IMF는 2035년까지 우리나라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율이 남성과 같아지면, GDP가 지금보다 7% 이상 성장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노동시장이 성평등해야 경제가 성장하고 경기 회복력이 강해집니다. 성평등 문제는 진영 논리가 아니라 먹고 사는 문제이자 국가가 지켜야 할 헌법적 가치입니다.

여성의 경제활동을 늘리고, 고질적인 임금격차는 줄이겠습니다. 일 가정 양립 대책을 넓히는 정책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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