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및 청소년을 대상으로 성범죄를 저지른 가해자 셋 중 한 명은 인터넷 채팅 등을 통해 알게 된 사람이었다.여성가족부는 25일 ‘2022년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 판결 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 2022년 기준으로 가해자가 유죄가 확정돼 신상정보 등록 처분을 받은 2913건(가해자 2913명, 피해자 3736명)을 분석했다.가해자 33.7%는 인터넷 채팅 등을 통해 알게 된 사람이었다. 전년(31.2%)보다 2.5%포인트 많아졌다. 애플리케이션이나 인터넷 등 온라인이 아동을 유인하는 가장 큰 수단이 된 것이다. 처음 접촉하게 된
'여성긴급전화1366’을 아직도 모르는 여성들이 많다.여성긴급전화는 가정폭력·성폭력·성매매·스토킹·교제폭력 등으로 긴급한 구조·보호 또는 상담을 필요로 하는 여성들이 24시간 365일 피해 상담을 받을 수 있는 곳이다. 전국적으로 통일된 특수전화 1366번(국번없이)으로 365일 24시간 운영한다.상담 외에도 긴급피난처를 제공하며 전문 상담소, 각 지역의 정부기관, 경찰, 병원, 법률기관과 연계해 피해자를 지원한다.전국 16개 시·도별로 1개소씩(서울·경기는 2개소) 총 18개소가 설치돼 있다. 오는 7월 세종센터가 문을 열면 19
여성가족부는 최근 양육비이행심의위원회(제34차, 제35차)를 열고 양육비 채무 불이행자 268명을 제재 조치했다.제재 유형별로 보면 출국금지 178명, 운전면허 정지 79명, 명단공개 10명이다. 이번 제재 대상자들의 채무액 평균은 약 5000만 원이며, 최고 채무액은 2억 7400만 원이다.2019년부터 2023년 5월까지 양육비 2370만 원을 지급하지 않아 출국금지·명단공개 대상자가 됐던 한 남자는 명단 공개 전날인 17일 전액을 상환해 공개대상에서 제외됐다.2021년 7월 양육비이행법 개정으로 제재 조치가 시행된 이후 올해
컴투스 그룹이 임직원들과 함께 벽화 그리기 봉사활동을 전개했다고 16일 밝혔다.지난 13일 서울 금천초등학교에서 진행된 이번 봉사 활동에서 컴투스 임직원들은 노후된 운동장 벽면을 채색하며 보다 깨끗하고 밝은 교육 환경을 조성했다. 특히 동물 친구들이 숲 속을 뛰노는 그림을 통해 학생들이 꿈과 희망을 키울 수 있도록 했다.활동에는 사단법인 좋은변화와 금천구가족센터를 이용하는 다문화 가정 아이와 학부모들도 함께 지역 사회 가꾸기에 동참해 더욱 뜻깊은 시간으로 진행됐다. 컴투스는 봉사에 참여한 아동들에게는 학용품 세트와 간식 바구니도 선
KAI(한국항공우주산업)가 5일 임직원 대상 출산장려금 복지 혜택을 대폭 확대 운영한다고 밝혔다.KAI는 1분기 노사협의회에서 기존 임직원 출산시 자녀 수에 관계없이 100만원을 지급하던 출산장려금을 첫째와 둘째 1000만원, 셋째 이상 3000만원으로 최대 30배 상향하여 시행하기로 결정했다.이번 결정은 정부의 저출산·지방소멸 극복 정책에 적극 동참하고 임직원들의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한 가족 친화적 기업문화 조성의 일환으로 추진됐다.강구영 KAI 사장은 “저출산과 지방소멸 문제는 범국가적 이슈로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우리금융그룹은 2일 회현동 본사에서 지주사 창립 23주년 기념식을 가졌다. 이날 기념식은 최소한으로 치러졌다. 절감한 비용은 보육원 아이들에게 돌잔치를 열어주는 ‘위비랑 돌잔치’ 사업비로 쓰였다.기념식에는 본사 건물에서 일하는 청원경찰을 비롯해 미화원, 조리사, 어린이집 교사 등 보이지 않는 곳에서 우리금융을 빛내고 있는 숨은 가족들이 초대됐다.이와 함께 발달장애인을 고용해 운영하는 굿윌스토어를 회현동 본사에 신규 개점하는 등 ‘우리 모두 우리’라는 슬로건 아래 나눔의 가치를 공유했다.이날 행사는 참석자와 형식부터 이전과는 큰 차이
수년간 두 자녀에게 양육비 9600만 원을 지급하지 않은 40대 친부가 징역 3개월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된 판결이 27일 있었다. ‘배드 파더’가 실형 선고를 받은 것은 처음이다.정부는 미지급된 양육비를 국가가 먼저 주고, 비양육자로부터 나중에 받아내는 ‘한부모가족 양육비 선지급제’ 시행 방안을 확정했다.여성가족부는 28일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주재로 열린 제3차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양육비를 받지 못하는 한부모 가족을 지원하는 방안을 논의했다.이 제도는 이르면 내년 하반기에 도입된다.정부는 중위소득 75% 이하의 한부
더불어민주당이 4·10 총선 10대 공약에 ‘비동의강간죄(간음죄) 도입’을 포함시켰다가 사흘 만인 27일 “실무적 착오였다”며 철회했다.전날 국민의힘 등이 “비동의강간죄가 도입되면 억울한 사람이 양산될 수 있다”며 공세에 나선 지 하루 만에 입장을 바꾼 것이다.여성계와 일부 시민인권단체들은 민주당이 총선에서 이대남(젊은 남성층) 표심을 의식해 성평등 정책을 후퇴시켰다고 성토했다.비동의강간죄는 강간죄 성립 요건을 현행 ‘폭행 또는 협박’에서 ‘동의 여부’까지 넓히는 게 핵심이다. 폭행 또는 협박에 대한 판례는 ‘피해자의 항거를 불능하
NH농협은행은 청소년 금융활동 역량 강화를 위해 여성가족부·금융감독원 등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이번 협약으로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꿈드림센터), 청소년수련관 등 여성가족부 소관시설을 이용하는 청소년들은 전국 농협은행 청소년금융교육센터에서 금융이해도 강화와 금융활동에 도움이 되는 교육을 받게 된다.농협은행은 “금융교육 선도은행으로서 미래주역인 청소년들의 올바른 금융가치관 정립을 위해 아낌없이 지원하겠다”라며 “전국의 17개의 청소년금융교육센터를 활용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금융교육 활성화에 앞장서겠다”라고 밝혔다
KB국민카드가 여성가족부와 금융감독원 등 금융교육 관계기관과 함께 청소년 금융 활동 역량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이번 업무협약은 청소년기부터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금융교육을 제공해 청소년 금융 이해력 제고 및 금융 활동 역량 강화를 위해 정부와 민간기업이 함께 노력한다는 취지로 마련됐으며 KB국민카드, 여성가족부, 금융감독원, 금융교육 전문기관 등 총 8개 민관이 함께했다.KB국민카드는 협약에 따라 청소년 교육 프로그램 마련과 방문교육 등 현장 교육에 힘써 청소년 금융교육 확산에 동참할 예정이다.업무협약식에 이어 ‘청
3월 8일은 유엔이 제정한 ‘세계여성의날’ (International Women’s Day)이다. 1908년 3월 8일 참정권과 임금인상을 요구하며 거리로 뛰쳐나온 뉴욕 섬유 공장 여성 노동자 1만5,000명의 투쟁을 기념하기 위해 제정됐다.유엔은 1975년에 이날을 세계여성의날로 공식 제정했다. 우리나라는 2018년 양성평등기본법 일부 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되면서 법정기념일이 됐다.올해 전세계적 캠페인 주제는 ‘포용을 고취하라’(#InspireInclusion)다. 성평등을 달성하기 위해 장벽을 허물고 고정관념을 타파하자는 것이다
금융은 ‘윤활유’에 비유되곤 한다. 경제활동의 핵심이 자금의 유통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에 나온 표현이다. 현대 사회에서 자금의 흐름 또는 금전의 유통을 뜻하는 금융의 개념과 작용이 없다면 생산, 소비, 유통, 분배는 불가능하다. 최근 몇 년 고금리 상황이 지속되면서 금융산업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확산했다. 은행, 증권, 카드, 보험 등 금융산업이 우리 일상에 깊게 스며들어 있기에 나온 아쉬움의 목소리다. 하지만 금융사는 ‘공적 역할’을 요구하는 사회적 목소리를 외면하고 있지 않다. '우먼타임스 창간 12주년'을 맞아 우리 사
이혼한 한쪽 부모가 홀로 아이를 양육하며 비양육자로부터 양육비를 받지 못할 때 정부가 양육비를 먼저 지급하고 비양육자에게 그 비용을 환수하는 제도가 이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시행된다.여성가족부는 5일 광명 아이벡스 스튜디오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한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이같은 계획을 발표했다.신영숙 여가부 차관은 “양육비 선지급제 도입을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시스템을 만들어 이르면 내년 하반기에 시행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며 “지급 대상 규모는 약 1만6000가구로 예상한다”고 말했다.2015년부터 현재까지는 양
KT&G의 차세대 리더 협의체 ‘상상주니어보드’가 경영진에게 직접 경영제언을 하는 소통의 자리를 가졌다고 27일 밝혔다.이번 미팅은 상상주니어보드의 조직문화 혁신에 대한 의견 발표와 현장 문답 형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출산과 육아, 일과 삶의 균형 등 ‘일하는 방식의 유연화’와 조직 내 ‘다양성과 포용성(D&I, Diversity and Inclusion)’ 문화 확산 방안에 대한 아이디어가 활발히 제안됐다.이날 행사에서는 ‘상상주니어보드 3기’ 활동을 마무리하는 해단식도 함께 진행됐다. 지난 10개월 간 상상주니어보드 3기는 ‘글
대웅제약은 GPTW(Great Place To Work)가 선정한 ‘2024 대한민국 부모가 가장 일하기 좋은 기업(이하 부모가 일하기 좋은 기업)’ 부문에서 수상했다고 23일 밝혔다. 대웅제약이 저출산‧고령화 시대에 직원들의 출산과 육아를 고려한 가족친화적인 제도를 기반으로, 일과 삶의 균형을 위한 문화를 조성한 노력을 인정받은 결과다.GPTW는 지난 22일 여의도 63빌딩 그랜드 볼룸에서 ‘제22회 대한민국 일하기 좋은 기업 시상식’을 개최하고, 수상 기업들에 대한 시상을 진행했다.올해 처음으로 신설된 ‘부모가 일하기 좋은 기업
윤석열 대통령이 20일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의 사표를 수리했다. 김 장관이 지난해 9월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 파행을 지고 사의를 표명한 지 5개월 만이다.윤 대통령은 후임으로 김행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을 지명했으나 김 후보가 같은 해 10월 청문회 과정에서 낙마하자 김 장관이 업무를 계속 수행해 왔다.여가부는 신영숙 차관이 장관 직무를 대행하는 체제로 당분간 운영된다.윤 대통령은 4월 총선을 앞둔 상황에서 무리하게 후임자를 지명하기보다 차관 대행으로 부처를 운영하기로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4월 총선에서 여당이 과반
‘여성친화도시’라는 게 있다. 여성가족부가 매년 지자체 신청을 받아 선정한다. 지역 정책을 수립하고 집행하는 데 남녀가 균형있게 참여하고, 여성의 역량을 높이며, 돌봄·안전 등 분야를 개선하고 있는 지자체가 대상이다.선정된 지자체에는 5년간 국비가 지원된다. 재신청도 가능하다.여성친화도시 지정이 시작된 2009년 이후 여성친화도시가 늘고 있다. 2009년 2곳에서 2015년 66곳, 2021년 95곳, 2023년 104곳이 지정됐다. 여성가족부는 23일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에서 2023년에 신규 지정된 15개 지자체와 여성친화도시
4월 10일 총선을 앞두고 여야 대표가 18일 같은 날에 제1호 정책 공약으로 ‘저출생’ 문제 해결을 들고 나왔다.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저출생 문제를 방치하면 국가가 위기에 처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우리나라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은 0.7명 수준으로 세계 최하 수준이다.양당은 결혼, 출산, 양육, 돌봄, 일·가정 양립, 주거 문제 등을 총망라한 정책을 발표했거나 이어서 발표할 예정이다.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저출생은 국가 소멸 우려까지 언급되는 미래의 문제이지만, 청년들과 부
‘배드파더스(Bad Fathers)’라는 인터넷 사이트를 운영하며 양육비를 주지 않는 부모의 얼굴과 직장 등 신상을 무단으로 공개한 구본창씨(61)에게 최종적으로 유죄가 선고됐다.대법원은 구씨가 양육비 미지급 문제에 대한 공적 관심을 불러 일으켰지만 미지급자 개인의 신상을 과도하게 공개한 것은 사적 제재에 해당해 위법하다고 판단했다. 배드파더스 설립 이후 제기된 명예훼손 형사사건 중 처음 나온 확정 판결이다.대법원 2부(주심 천대엽 대법관)는 4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구씨에게 벌금 100만 원의 선고를 유예한 원심
국가 소멸’을 우려할 정도로 저출산이 우리 사회의 가장 심각하고도 시급한 난제로 떠오른 가운데 오스템임플란트가 선도적인 모성보호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모성보호와 임신·출산 직원의 복지 향상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인정받은 오스템임플란트는 한국무엽협회로부터 ‘출산·육아 모범 수출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서울 강서구 오스템임플란트 마곡 중앙연구소 사옥 사내식당엔 최근 임신부 배려석이 생겼다. 3년여 전 사옥 입주 당시에 비해 근무 인원이 30% 가량 늘면서 시간대별 순환 식사제를 도입할 정도로 식당 혼잡도가 높아졌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