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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12주년 기획] ④ “지역사회와 같이”...우리금융이 지키는 ‘가치’

‘선한가게’ 도와 지역사회 선한 영향력 확대
장애인·다문화 아동 등 사회 소외계층 지원 이어가

  • 기사입력 2024.03.07 09:00

금융은 ‘윤활유’에 비유되곤 한다. 경제활동의 핵심이 자금의 유통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에 나온 표현이다. 현대 사회에서 자금의 흐름 또는 금전의 유통을 뜻하는 금융의 개념과 작용이 없다면 생산, 소비, 유통, 분배는 불가능하다. 최근 몇 년 고금리 상황이 지속되면서 금융산업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확산했다. 은행, 증권, 카드, 보험 등 금융산업이 우리 일상에 깊게 스며들어 있기에 나온 아쉬움의 목소리다. 하지만 금융사는 ‘공적 역할’을 요구하는 사회적 목소리를 외면하고 있지 않다. '우먼타임스 창간 12주년'을 맞아 우리 사회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노력해 온 금융권의 ‘상생’ 활동을 조명해 본다. <편집자 주>

우먼타임스 = 황예찬 기자

우리금융그룹의 상생 전략은 분명하다. 지역사회와 ‘같이 간다’라는 것이다. 전 그룹사가 합심해 소상공인들을 대상으로 영업점 리모델링, 홍보를 도울 뿐 아니라 전문 경영 컨설팅, 금융 상담 등을 제공한다. 장애인이나 다문화 아동, 자립준비청년 등 지역사회 취약계층을 향한 관심도 끊이지 않는다. 우리금융은 앞으로도 이처럼 ‘같이 가는’ 일에 가치를 두며 상생 활동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금융그룹 전경. (우리금융)
우리금융그룹 전경. (우리금융)

◇ 지역사회 밝히는 ‘선한가게’ 선정...든든한 ‘서포터’

우리금융은 지역사회를 향한 금융·비금융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그룹 계열사가 함께 참여하는 ‘우리동네 선한가게’ 사업이 대표적이다. ‘우리동네 선한가게’는 지역사회에서 선한 영향력을 전하는 소상공인들을 선정해 다양한 분야에 걸쳐 지원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코로나 팬데믹 시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봉사와 기부를 이어가던 소상공인에게 우리금융미래재단이 봉사활동비를 지원한 것을 계기로 사업이 시작됐다. 우리금융은 ‘우리동네 선한가게’를 그룹 시그니처 사회공헌 사업으로 키워가고자 지난해 3월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소상공인연합회와 업무협약을 맺기도 했다.

먼저 영업 지원을 위해 사업장 인테리어 공사로 영업 환경을 개선했다. 지난해 총 20개 ‘선한가게’에 대한 인테리워 지원을 마쳤다. 또, 케이블과 IPTV에 광고를 싣고 우리금융 SNS 채널을 활용해 홍보에도 나섰다. 지난해 11월에는 네이버와 제휴해 ‘우리동네 선한가게’ 매장 검색 결과에 ‘선한 영향력을 나누는 우리동네 선한가게’라는 문구도 삽입했다.

그룹 계열사에서는 각 사의 강점을 활용한 금융 지원에 나섰다. 우리은행에서는 전문 경영 컨설팅과 맞춤형 금융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우리카드는 ‘선한가게’에서 우리카드를 이용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10% 할인과 각종 수수료 우대 혜택을 제공한다. 우리캐피탈은 ‘선한가게’ 운영 소상공인이 차량 구매 또는 대출 신청 시 우대 금리를 제공하고, 저축은행은 예금 또는 적금 가입 시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아울러 그동안 ‘선한가게’ 사장님들이 펼쳐온 지역사회 나눔 활동을 알리기 위해 ‘선한가게 봉사 대상 시상식’도 개최하고, 인근 우리은행 영업점과 함께 봉사활동도 나설 계획이다.

우리금융그룹 우리금융미래재단은 지난 1월 우리금융 본사에서 '우리 루키 프로젝트'를 통해 시·청각 수술비를 지원받은 수혜자와 가족 12명을 초청해 새해맞이 행사를 진행했다.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임종룡 회장(가운데)이 초청 가족에게 선물을 전달하고 있다. (우리금융)
우리금융그룹 우리금융미래재단은 지난 1월 우리금융 본사에서 '우리 루키 프로젝트'를 통해 시·청각 수술비를 지원받은 수혜자와 가족 12명을 초청해 새해맞이 행사를 진행했다.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임종룡 회장(가운데)이 초청 가족에게 선물을 전달하고 있다. (우리금융)

◇ 장애가 잠재력까지 제한치 않도록...다양한 지원 눈길

우리금융은 지역사회 소외계층을 향한 지원도 꾸준히 진행 중이다. 발달장애인의 일자리 창출을 돕는 굿윌스토어 지원도 그중 하나다.

굿윌스토어는 밀알복지재단이 발달장애인 자립을 위해 지난 2011년부터 시작한 사업이다. 개인이나 기업이 기증한 물품을 판매한 수익으로 발달장애인을 고용하는 방식으로, 지난해 기준 전국적으로 26개 스토어를 운영 중이다. 지점별 13~15명, 총 360여 명의 발달장애인이 굿윌스토어에서 일하고 있다.

우리금융은 굿윌스토어 사업에 향후 10년간 300억원의 재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점포 수를 100개로 늘리고 장애인 정규직 고용은 1500명으로, 물품 정기 기부업체는 100개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또, 장애인들이 다방면으로 사회에 진출할 방법도 모색하고 있다. 우리금융미래재단은 지난해 5월 ‘2023 한·EU 발달장애 미술가 해외교류전’을 개최했다. 재능있는 국내 발달장애 미술가들의 작품을 세계에 알리고, 역량을 인정받은 작가들을 선정해 발달장애 미술가의 활동무대를 해외로 넓히기 위해서다.

장애 아동에 대한 의료 비용도 지원한다. 우리금융이 지난해 10월부터 시작한 ‘우리루키 프로젝트’는 시각 장애 아동과 청각 장애 아동에게 각각 개안 수술과 인공 달팽이관 수술비를 비롯해 재활치료비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우리금융은 지난해 말까지 30명의 아동의 수술을 지원했으며, 올해 초에는 수술비를 지원받은 수혜자 및 가족들에게 노트북과 태블릿 PC 등 아이들이 평소에 가지고 싶어 했던 선물도 전달했다. 우리금융은 향후 매년 200명에게 수술을 지원할 예정이다.

우리다문화장학재단이 지난해 12월 개최한 ‘2023 우리드림스테이지’에서 우리다문화어린이합창단과 우리다문화오케스트라가 콜라보 연주를 진행하고 있다. (우리금융)
우리다문화장학재단이 지난해 12월 개최한 ‘2023 우리드림스테이지’에서 우리다문화어린이합창단과 우리다문화오케스트라가 콜라보 연주를 진행하고 있다. (우리금융)

◇ 다문화·자립준비청년·미혼모...지역사회 온기 높인다

이 밖에도 우리금융은 여러 분야에서 지역사회의 온기를 높이기 위해 앞장서고 있다. 우리다문화장학재단은 다문화가족의 한국 사회 정착을 위해 다양한 특화 사업을 펼쳐왔다. 지난 2012년부터 11년 동안 다문화가족 초·중·고·대학생 5869명에게 장학금 69억원을 지원했다. 올해부터는 장학생 인원을 600명에서 800명으로 늘릴 예정이다. ‘우리다문화어린이합창단’과 ‘우리다문화오케스트라’ 등을 통해 다문화 청소년들의 다양한 재능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데에도 힘쓰고 있다.

보호시설을 떠나 홀로서기를 시작하는 자립준비청년도 지원한다. 우리금융은 지난해 12월 보건복지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자립준비청년 사회적 지지체계 구축사업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생필품 및 가전제품 지원 △금융교육 및 저축장려금 지원 △자립 선후배 간 멘토링 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또, 매년 200명의 미혼모에게 연간 600만원씩 총 12억원의 생활비를 지원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여성가족부, 천주교 서울대교구와 협약을 맺고 ‘청소년 미혼 한부모 생활비 지원 사업’을 새롭게 시작했다. 이 사업은 최근 미성년 미혼모뿐 아니라 22세 미만 미혼모까지 지원 대상을 확대하기도 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그룹사 모두가 진정성을 갖고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을 찾아가 우리 사회를 따뜻하게 하려고 한다”라며 “은행권 민생금융지원방안 자율 프로그램도 오는 3월 말까지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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