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긴급전화1366’을 아직도 모르는 여성들이 많다.여성긴급전화는 가정폭력·성폭력·성매매·스토킹·교제폭력 등으로 긴급한 구조·보호 또는 상담을 필요로 하는 여성들이 24시간 365일 피해 상담을 받을 수 있는 곳이다. 전국적으로 통일된 특수전화 1366번(국번없이)으로 365일 24시간 운영한다.상담 외에도 긴급피난처를 제공하며 전문 상담소, 각 지역의 정부기관, 경찰, 병원, 법률기관과 연계해 피해자를 지원한다.전국 16개 시·도별로 1개소씩(서울·경기는 2개소) 총 18개소가 설치돼 있다. 오는 7월 세종센터가 문을 열면 19
더불어민주당이 4·10 총선 10대 공약에 ‘비동의강간죄(간음죄) 도입’을 포함시켰다가 사흘 만인 27일 “실무적 착오였다”며 철회했다.전날 국민의힘 등이 “비동의강간죄가 도입되면 억울한 사람이 양산될 수 있다”며 공세에 나선 지 하루 만에 입장을 바꾼 것이다.여성계와 일부 시민인권단체들은 민주당이 총선에서 이대남(젊은 남성층) 표심을 의식해 성평등 정책을 후퇴시켰다고 성토했다.비동의강간죄는 강간죄 성립 요건을 현행 ‘폭행 또는 협박’에서 ‘동의 여부’까지 넓히는 게 핵심이다. 폭행 또는 협박에 대한 판례는 ‘피해자의 항거를 불능하
쿠팡의 물류 자회사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는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 소속 권영국 변호사를 비롯한 3명에 대한 고소장을 서울 송파경찰서에 제출했다고 15일 밝혔다.쿠팡에 따르면 CFS 인사평가 자료에는 ‘대구센터’ 등의 표현이 존재하지 않음에도 권 변호사 등은 암호명 ‘대구센터’ 등을 운운하며 CFS가 비밀기호를 활용한 블랙리스트를 만들었다고 허위 주장을 했다고 밝혔다.쿠팡 측은 “심지어 CFS 인사평가 자료에는 없는 ‘노조 직함’ 항목을 임의로 추가해 조작한 자료를 기자들에게 보여주면서 CFS가 노조활동을 이유로 취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는 4·10 총선 후보자 공천 시 성범죄·여성폭력범죄 등 ‘신(新) 4대 악’과 입시 비리, 채용 비리 등 ‘4대 부적격 비리’로 형사처벌을 받은 신청자에 대해선 공천을 원천 배제하기로 했다. 사면·복권이 됐어도 마찬가지다.공관위는 1월 30일 이런 내용의 ‘공천 부적격 기준 강화 및 경선 실시 계획’을 확정했다.‘신 4대 악’은 성폭력 2차 가해, 직장 내 괴롭힘, 학교폭력, 마약범죄다.4대 부적격 비리는 배우자·자녀 입시 비리 및 채용 비리, 본인·배우자·자녀 병역 비리, 자녀 국적 비리다.성범죄,
SK쉴더스는 서스틴베스트가 발표하는 ‘2023년 하반기 ESG 종합평가’에서 전체등급 AA를 획득했다고 19일 밝혔다.ESG 전문 평가 및 분석기관인 서스틴베스트는 매년 국내 기업의 ESG 관리 수준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총 7단계(AA/A/BB/B/C/D/E)로 등급을 발표하고 있다. 이번 하반기에는 상장기업 1065개와 비상장기업 205개 등 총 1270개 기업에 대해 종합평가를 진행했다.SK쉴더스는 종합평가에서 환경, 사회, 거버넌스 등 ESG 부문 전반의 우수한 평가를 받으며 전체등급의 최고등급인 AA를 획득했다. 이는 SK쉴
KT는 ‘디지털 시민 프로젝트’의 1년 성과와 추진 방향을 논의하는 성과공유회를 18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자대학교 이삼봉홀에서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디지털 시민 프로젝트는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디지털 세상을 만들기 위해 2022년 12월 22개 기업과 전문기관이 뜻을 모아 출범한 협력 체계다. 참여 기관들은 △교육 △기술·연구 △피해지원 3개 분과로 구분해 디지털 환경의 부작용을 예방하고 해결하는데 힘을 모으고 있다.이 자리에서 디지털 시민 프로젝트 교육 분과는 건강한 디지털 시민 양성을 위한 윤리교육, 올바른
“피고인의 행위는 층간소음의 원인 확인이나 해결 방안 모색 등을 위한 사회통념상 합리적 범위 내의 정당한 행위에 해당한다고 볼 수 없고 객관적·일반적으로 상대방에게 불안감 내지 공포심을 일으키기에 충분한 지속적·반복적 행위에 해당하므로 ‘스토킹 범죄’에 해당한다.”층간소음 분쟁 과정에서 반복적으로 큰 소리를 내 이웃을 괴롭혔다면 ‘스토킹'으로 처벌할 수 있다는 대법원의 첫 판단이 나왔다.대법원 1부(주심 김선수 대법관)는 14일 윗집에 사는 집주인을 소음으로 괴롭혀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아랫집 세입자 A씨에게 징역 8개월
범죄 피해자가 여러 기관을 찾아 헤맬 필요 없이 한곳에서 수사, 신변보호, 경제, 법률, 심리, 복지, 고용, 금융 등 다양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범죄피해자 원스톱 솔루션센터’가 내년 7월 서울시에 처음으로 문을 연다.오세훈 서울시장과 한동훈 법무부장관은 15일 서울 동작구 서울여성플라자에서 이같은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내년 7월 서울여성플라자 3층에 ‘범죄피해자 원스톱 솔루션 센터’를 설치하기로 했다.원스톱 솔루션 센터는 모든 범죄 유형의 피해자가 신변보호·수사협력·심리·법률·고용·복지·금융 지원 및 의료 연
모르는 사람에게 지속적으로 ‘광고성 문자’를 보낸 주점 종업원이 스토킹 범죄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형사7단독 김정기 판사는 지난 9월 스토킹 처벌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벌금 150만 원을 선고했다.서울 강서구 한 주점에서 일하던 A씨는 지난해 11월 19일부터 40여 일간 “불금입니다”, “주말입니다”, “한국 16강 진출” 등을 언급하며 “좋은 자리 좋은 인연 자리하시게 되면 연락 한 통 부탁드립니다” 등의 주점 광고 메시지를 20번 넘게 보냈다. A씨는 늦은 저녁 또는 새벽 시간대에 이
지자체마다 성폭력과 가정폭력, 디지털성범죄, 스토킹, 데이트폭력 등의 피해자를 지원하는 다양한 기관이 많다. 이런 폭력을 다 합해 ‘젠더폭력’이라고 부른다.이런 범죄는 대체로 한 가지뿐이 아닌 복합적 양상을 띠고 있어 피해자는 어디로 신고하고 어느 기관서 어떤 지원을 받을 수 있는지 파악하기가 쉽지 않다. 각 기관들도 유기적 관계가 느슨하다 보니 업무가 중복되거나 신속하고 효율적인 대응에 아쉬움을 남기는 경우가 많다.이런 기관들을 통합 조정하는 콘트롤타워가 없기 때문이다.경기도에는 가정폭력상담소 40곳, 가정폭력피해자보호시설 12곳
2일 국회에서 열린 여성가족부 국정감사는 이미 사의를 표명한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의 행태에 대한 야당 의원들의 성토와 장관 자격 여부 공방으로 시끄러웠다.특히 8월 25일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와 관련한 여가위의 현안질의에 김 장관이 불참한 것을 두고 고성이 오고갔다.당시 여가위 전체회의에 김 장관과 여당 의원들이 모습을 드러내지 않자 야당 의원들은 김 장관을 찾으러 국회를 돌아다녔고 화장실에 들어간 여가부 대변인에게 김 장관이 어디 있는지를 추궁하기도 했다.민주당 양이원영 의원은 “부처 수장으로 어떤 책임도 지지 않고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 씨가 곧 결혼할 재벌 3세라고 23일 언론에 공식적으로 밝혔던 15세 연하 전청조(27)가 불과 사흘 만에 남씨를 스토킹한 혐의로 체포됐다.두 사람의 결혼 발표 직후 전씨는 법적 성별이 여성이며, 여러 사기 전과가 있고, 주변 사람들에게 자신을 과대포장하는 거짓말을 해왔고, 재벌가도 아닌 것으로 주변 사람들의 증언과 법원 판결문에서 드러났다.남씨는 "전씨에게 완전히 속았다"며 전씨와 함께 살던 집을 떠났다.경기도 성남 중원경찰서는 26일 남씨 가족의 신고로 전씨를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로 체포해 조사한 후
12일부터 개정된 전자장치부착법이 시행됨에 따라 스토킹 범죄를 저지른 사람도 전자발찌를 차게 될 수도 있다.대검은 11일 “전국 일선 검찰청에 스토킹 범죄 처리 시 요건에 해당하고 재범의 위험성이 인정될 경우에는 적극적으로 전자장치 부착 명령·보호관찰 명령을 법원에 청구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기존의 전자장치부착법에 따르면 성폭력·살인·강도·미성년자 유괴 범행을 한 사람에 대해서만 검사가 명령을 청구할 수 있었다.개정된 법은 스토킹 범죄로 실형을 선고받은 사람이 10년 이내 재범했을 때, 전자장치 부착 전력자가 재범했을 때, 스토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가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로 있을 때 여성 대상 성범죄 항소심에서 가해자를 1심 형량보다 감형해준 여러 판결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다.이 후보자는 대법원장 지명 직전까지 성폭력전담부인 서울고법 형사8부 재판장을 6개월 맡았다.대다수 여성 단체들은 재판에서 드러난 이 후보자의 성인지 감수성을 문제삼으며 사퇴를 촉구해왔다.19, 20일 열린 이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에서도 야당 의원들은 그의 성범죄 판결의 문제점을 여러 번 질타했다.이 후보자는 이런 지적에 대해 “성인지 감수성이 부족하다고 생각한 적은 한 번도
여야의 극한 대립 속에 18일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민주당을 ‘여성정당’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박 원내대표는 이날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윤석열 정부의 실정을 비판하면서 민주당의 다섯 가지 과업에 대해 밝혔다.그는 ‘모두를 위한 회복’ ‘모두를 위한 민주주의’ ‘모두를 위한 미래경제’ ‘모두를 위한 평화’와 함께 ‘모두를 위한 성평등’을 제시하면서 "민주당이 청년정당, 친환경정당, 여성정당, 기술혁신 정당, 미래정당으로 진화하겠다:고 말했다.박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스토킹 범죄, 여성혐오 범죄에 강력히
신당역 스토킹 살인사건이 11일로 1년을 맞았다.많은 대책이 나왔지만 현장에서 느끼는 변화가 있었을까.직장갑질119와 서울교통공사노조는 이날 신당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당역 살인사건 1주기 모니터링 보고서’를 발표했다.이들은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가 2인 1조 근무 지침으로 문제가 해소됐다 주장하지만, 현장은 여전히 나홀로 근무로 일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서울교통공사 직원 1055명이 응답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93.5%는 “나홀로 근무 문제가 해소되지 않았다”고 답했다.또 72%는 “일할 때 안전을 충분히 보호받지 못한다”
평일 대낮에 채팅앱을 통해 성매매를 하다 적발된 현직 판사. 그 자체도 충격이지만 그는 놀랍게도 성매매 사건을 다수 맡아 엄벌을 내렸던 판사였다.게다가 이 판사는 경찰 조사를 받고도 한 달여간 자신이 소속된 법원에 이 사실을 숨기고 재판 업무를 해왔다. 법원은 경찰로부터 수사개시 통보를 받은 후에야 이 사실을 알고 그를 형사재판 업무에서 배제했다.31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열람 시스템에 올라온 최근 10년간 형사사건 판결문 중 성매수 혐의로 적발된 A판사(42)가 이름을 올린 성매매 관련 판결문은 최소 10건이다.A판사는 202
우먼타임스 = 한기봉 기자스토킹 예방 및 피해자 보호·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제정된 ‘스토킹방지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이하 스토킹방지법)이 18일부터 시행된다.이 법에 따라 앞으로 스토킹 피해자뿐 아니라 그 지인과 가족에게도 정부의 보호 서비스가 지원된다. 또 스토킹 신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의 조사를 정당한 이유 없이 거부하는 사람에게는 100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고용주가 스토킹 사실을 신고한 사람에 대해 불이익 조처를 하면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 벌금 처분을 받게 된다.스토킹 피해자는 지원
우먼타임스 = 한기봉 기자사회를 충격에 빠뜨리고 스토킹 범죄 관련법 개정의 계기가 된 ‘신당역 스토킹 살인범’ 전주환(32)이 2심에서 1심보다 높은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전주환은 각각 다른 법원에서 심리한 1심 재판에서는 스토킹 혐의로 징역 9년, 보복살인 등 혐의로 징역 40년을 선고받았다. 검찰과 전주환은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2심 재판부는 보복살인과 스토킹범죄 두 사건을 병합해 심리했다. 검찰은 4월 27일 결심공판에서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구형했다.항소심에서 두 사건이 병합됐을 때 재판부는 새롭게 형을 정해야 한다.
우먼타임스 = 한기봉 기자우리 사회에 스토킹 처벌법이 만들어진 건 다행이지만, 피해자가 처벌을 원치 않으면 가해자는 풀려나는 문제가 있었다. 이 법을 만들 때 스토킹을 '반의사불벌죄'로 했기 때문이다.그간 여성단체나 시민단체들은 이 독소 조항을 삭제할 것을 줄기차게 요구해왔다. 가해자가 강압적으로 합의를 원하면 보복이 두려워 합의를 해주거나, 그 과정에서 2차 가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신당역 스토킹 살인사건 가해자인 전주환은 재판을 받던 도중 피해자를 찾아가 합의를 요구하다가 잔혹하게 범행을 저질렀다. 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