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여성 임금근로자 수가 전체 근로자의 46%인 1000만 명에 육박하며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그러나 성별 임금 격차는 여전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컸다.9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여성 임금근로자는 전년보다 28만 2000명 늘어난 997만 6000명(전체 근로자의 45.7%)으로 집계됐다. 1963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로 60년 전인 1963년의 17.4배에 달한다.여성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685만 3000명(68.7%), 임시근로자는 280만 3000명(28.1%),
하나은행은 세계 최대 기업 지속가능성 이니셔티브인 유엔글로벌콤팩트(UN Global Compact, 이하 ‘UNGC’)에서 출범한 '포워드 패스터(Forward Faster)' 참여를 확대한다고 밝혔다.지난해 9월 공식 출범한 UNGC의 ‘포워드 패스터’는 기업이 5대 행동 영역인 △기후행동 △성평등 △생활임금 △수자원 회복탄력성 △지속가능금융에 동참함으로써 UN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달성이 가속화 되도록 지원하고 있다.UNGC 회원사인 하나은행은 지구의 평균 기온 상승
효성첨단소재가 지속가능경영 강화에 나선다. 효성첨단소재는 4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유엔글로벌콤팩트(이하 UNGC) 정기총회에 참석해 'Forward Faster' 이니셔티브에 가입했다고 밝혔다.‘Forward Faster’는 UNGC에서 2023년 출범한 이니셔티브로, 기업들의 지속가능발전목표(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SDGs) 달성을 위해 보다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일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Forward Faster’는 성평등, 기후행동, 생활임금, 수자원 회복탄력성,
더불어민주당이 4·10 총선 10대 공약에 ‘비동의강간죄(간음죄) 도입’을 포함시켰다가 사흘 만인 27일 “실무적 착오였다”며 철회했다.전날 국민의힘 등이 “비동의강간죄가 도입되면 억울한 사람이 양산될 수 있다”며 공세에 나선 지 하루 만에 입장을 바꾼 것이다.여성계와 일부 시민인권단체들은 민주당이 총선에서 이대남(젊은 남성층) 표심을 의식해 성평등 정책을 후퇴시켰다고 성토했다.비동의강간죄는 강간죄 성립 요건을 현행 ‘폭행 또는 협박’에서 ‘동의 여부’까지 넓히는 게 핵심이다. 폭행 또는 협박에 대한 판례는 ‘피해자의 항거를 불능하
서울 강북을 선거구에서 정봉주 후보가 사퇴한 후 재경선에서 박용진 의원을 이기고 공천을 따낸 조수진 변호사가 다수의 성폭력, 미성년자 추행, 몰카 촬영, 임금 체불 등 범죄자들의 변호를 맡은 전력이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그는 특히 변론 과정에서 피해자 측에 2차 가해를 하고, 성폭력 피의자들이 감형을 받을 수 있는 조언을 블로그에 올리기도 했다. 또 자신이 성폭력 가해자의 형량을 줄여주었다는 홍보를 하기도 했다.이같은 사실이 보도되자 여성단체들을 중심으로 즉각 후보를 사퇴하라는 반발이 터져 나왔다.그러나 조 후보는 입장문을 통해
KB금융그룹은 지난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신관 다목적홀에서 양종희 회장을 비롯한 신임 여성부점장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여성부점장들의 리더십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WE STAR 멘토링 프로그램’ 오리엔테이션을 개최했다.‘WE STAR 멘토링 프로그램’은 신임 여성 부점장이 균형 잡힌 역량과 올바른 리더 역할 모델을 확립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선배 남녀 임원이 멘토가 되어 회사에서 필요로 하는 리더십 역량과 노하우를 전수하는 프로그램이다.올해는 48명의 신임 여성부점장들을 대상으로 △코칭 및 그룹 멘토링 △
덴마크가 2015년 노르웨이, 2017년 스웨덴에 이어 유럽에서 세 번째로 여성 징병제를 도입하는 국가가 된다.메테 프레드릭센 덴마크 총리는 13일 “국가를 지키는 것은 가장 명예로운 일 중 하나로 우리는 여성 징병제를 통한 완전한 성평등을 원한다”며 여성 징병제 법안을 통과시키겠다고 밝혔다.그는 “덴마크는 전쟁을 위해서가 아니라 국제 질서가 도전받고 있는 세계에서 전쟁을 피하기 위해 재무장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덴마크 여성들은 현재도 자원하면 군 복무를 할 수 있으며 전체 병력의 25%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남성들은 18세가
지난해 개봉한 고예산(순제작비 30억 원 이상) 한국 상업영화 35편 가운데 여성이 감독한 영화는 임순례의 ‘교섭’ 1편뿐이었다. 여성 촬영감독은 두 해 연속 한 명도 없다.여성 제작자(22명·23.9%), 프로듀서(13명·23.6%), 주연배우(9명·25.7%), 각본가(12명·21.8%)도 모두 30%에 못 미쳤다.한국영화 시장이 고예산 상업영화와 독립·예술영화로 양분돼 가고 수익성을 중시하는 상업영화 시장이 ‘남성 감독-남성 주연’ 중심으로 편성되면서 여성 핵심 창작 인력들의 상업영화 진출은 해를 거듭할수록 어려워지고 있다.영
3월 8일은 유엔이 제정한 ‘세계여성의날’ (International Women’s Day)이다. 1908년 3월 8일 참정권과 임금인상을 요구하며 거리로 뛰쳐나온 뉴욕 섬유 공장 여성 노동자 1만5,000명의 투쟁을 기념하기 위해 제정됐다.유엔은 1975년에 이날을 세계여성의날로 공식 제정했다. 우리나라는 2018년 양성평등기본법 일부 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되면서 법정기념일이 됐다.올해 전세계적 캠페인 주제는 ‘포용을 고취하라’(#InspireInclusion)다. 성평등을 달성하기 위해 장벽을 허물고 고정관념을 타파하자는 것이다
IBK기업은행은 글로벌 금융전문지 글로벌파이낸스로부터 ‘지속가능금융 최우수 은행상’을 수상했다고 6일 밝혔다.기업은행은 이번 수상으로 글로벌, 아시아, 대한민국 전 부문을 금융권 최초로 석권하며 탁월한 ESG 역량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이번 ‘지속가능금융 최우수 은행상’ 세부 수상 분야는 △ESG 관련 대출 글로벌 최우수 은행△ESG 관련 대출 아시아 최우수 은행 △사회적 채권 아시아 최우수 은행 △지속가능금융 대한민국 최우수 은행 등으로 과거 해외은행(DBS, Caixa 등)이 독식했던 사회적 채권과 ESG 관련 대출 분야를 모
세계은행은 4일 ‘여성, 비즈니스와 법 2024’ 보고서를 발표하고 조사 대상 190개 국의 여성이 법적으로 보호받을 수 있는 권리가 남성의 64.2%에 불과해 불평등이 심화했다고 밝혔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34개 고소득국만 놓고 보면 평균 점수는 84.9%로 세계 평균보다 20%포인트 이상 높았다. 한국의 점수는 82.5%로 34개 고소득국 평균보다 2.4%포인트 낮았다.세계은행은 매년 이동성, 직장, 급여, 결혼, 부모 하기, 사업, 자산, 연금 등 8개 지표에서 여성의 권리를 보장하는 법규가 얼마나 있는지를
앞으론 임신부는 언제든 태아의 성별을 의사에게 물어볼 수 있고 의사가 말해줘도 불법이 아니다.1987년 의료인이 임신 기간과 상관 없이 태아 성별을 말해주는 행위를 불법으로 규정한 지 37년 만이고, 2008년 ‘임신 32주 전 고지 금지’로 완화한 지 16년 만이다.헌법재판소는 28일 임신 32주 이전에 태아 성별을 알려주는 것을 금지한 의료법 20조 2항에 대해 재판관 6 대 3 의견으로 위헌 결정을 내렸다. 해당 조항은 즉시 무효가 됐다.재판관 9명 전원이 해당 조항이 헌법에 어긋난다고 판단했다. 다만 재판관 3명은 위헌보다는
오는 3월 8일 제116회 ‘세계여성의날’ (International Women’s Day) 캠페인 주제는 ‘포용을 고취하라’(#InspireInclusion)로 정해졌다.2024 세계여성의날 조직위원회(IWD 2024)는 “포용이 성평등 달성을 위해 얼마나 중요한지 강조하는 것”이라며 “장벽을 허물고 고정관념에 도전하며 모든 여성이 존중받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행동을 촉구한다”고 밝혔다.또 “다양성을 증진하고자 함께 노력함으로써 우리는 다음 세대를 위해 더욱 공평하고 포용적인 사회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조직위는 매년 세계
선거법은 2005년에 ‘정당이 지역구 국회의원 후보자 중 30% 이상을 여성으로 추천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규정했다. 그러나 이는 의무가 아닌 권고사항이다. 정치에서 여성의 대표성을 확대하기 위해 강제조항으로 바꿔야 한다는 주장이 여성계를 중심으로 수없이 나왔지만 바뀐 것은 없다.지난 2020년 21대 총선에서 민주당은 여성 후보를 32명(12.6%), 미래통합당은 26명(10.2%)을 공천하는 데 그쳤다.21대 국회의원 298명 중 여성 의원은 비례대표 포함 19.1%인 57명이다. 지역구 여성 의원은 단 29명으로 지역구 전체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은 제17대 원장으로 김종숙 선임연구위원이 임명됐다고 29일 밝혔다. 임기는 3년이다.김 원장은 대우경제연구소 산업조사실 연구원,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여성일자리인재센터 센터장, 대통령비서실 여성가족비서관, 한국여성경제학회 회장 등을 지냈다.이화여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동 대학원에서 경제학 석사, 미국 위스콘신매디슨대에서 가족경제학 박사를 받았다.김 신임 원장은 “급속한 사회변화 속에서 양성평등과 가족정책 전담 연구 기관으로서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고, 실용과 혁신, 근거에 기반한 연구를 선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
‘여성친화도시’라는 게 있다. 여성가족부가 매년 지자체 신청을 받아 선정한다. 지역 정책을 수립하고 집행하는 데 남녀가 균형있게 참여하고, 여성의 역량을 높이며, 돌봄·안전 등 분야를 개선하고 있는 지자체가 대상이다.선정된 지자체에는 5년간 국비가 지원된다. 재신청도 가능하다.여성친화도시 지정이 시작된 2009년 이후 여성친화도시가 늘고 있다. 2009년 2곳에서 2015년 66곳, 2021년 95곳, 2023년 104곳이 지정됐다. 여성가족부는 23일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에서 2023년에 신규 지정된 15개 지자체와 여성친화도시
신한은행은 5억 유로(EUR, 한화 약 7302억원) 규모의 외화 커버드본드 공모 발행에 성공했다고 23일 밝혔다.커버드본드란 발행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우량자산을 담보로 발행하는 채권이다. 투자자가 담보에 대한 우선변제권과 발행 기관에 대한 이중상환청구권을 보유한 채권을 말한다. 이번 커버드본드는 3년 만기 고정금리 채권으로 쿠폰금리는 유로 스왑에 54bp를 가산한 연 3.32%로 결정됐다.신한은행은 2022년 국내외 자금시장 경색에 따른 조달 여건 악화를 경험한 뒤 외화자금 조달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커버드본드 상시 발행 기반을
한국여성기자협회(회장 김경희 SBS 선임기자) 임원진과 일본 아사히신문 간부급 기자들이 19일 아사히신문 도쿄 본사에서 ‘한일 미디어의 성 평등을 둘러싼 과제’를 주제로 토론회를 가졌다.아사히 신문은 일본 매체 중 가장 적극적인 성평등 보도 가이드라인을 가진 언론이다.한국여성기자협회는 이 자리에서 한국기자협회, 방송기자연합회와 함께 운영 중인 ‘언론인 트라우마 태스크포스’의 활동을 일본 측에 소개했다.협회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한국의 여성 기자들은 특히 성범죄 관련 취재 시 트라우마를 겪은 비율이 남성 기자보다 월등하게 높고, 성적
IBK기업은행이 여성 인재 육성을 이어가고 있다. 국내 은행권 최초로 여성 은행장을 선임한 경험이 있는 기업은행은 이후에도 여성 임원과 관리자를 꾸준히 늘려왔다. 이번 조직개편 및 인사에서도 여성 부행장을 선임한 기업은행은 향후 일과 일상의 조화를 위한 인사제도를 정착시켜 여성 임직원이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여성 임원’ DNA 이어 온 기업은행IBK기업은행이 지난 15일 2024년 상반기 정기인사에서 오은선 강남지역본부장을 부행장으로 선임했다. 오 부행장은 기업은행 역대 7번째 여성 부행장으로 이름을 올리
개발도상국이 선진국에 접어들며 성평등 수준이 높아지면 출산율이 비로소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개발도상국은 여성의 교육 및 경제활동 참여 수준이 높아질수록 출산율이 급감한다.이제상 행복한가족만들기연구소 본부장과 송유미 대구사이버대 교수는 15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보건사회연구’ 최신호에 ‘사회경제적 발전에 따른 출산율과 성평등의 관계에 관한 연구’를 게재했다.연구팀은 선진국이자 저출산에 빠져 있는 한국의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가정, 직장 등 조직에서 평등 수준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연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