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 가습기 살균제를 제조·판매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SK케미칼과 애경산업 전 대표가 2심에서는 유죄 판결을 받았다.1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5부(서승렬 안승훈 최문수 부장판사)는 업무상 과실치사 등 혐의로 기소된 홍지호(74) 전 SK케미칼 대표와 안용찬(65) 전 애경산업 대표에게 각각 금고 4년형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들에게 법정구속은 하지 않았다.재판부는 "어떠한 안전성 검사도 하지 않은 채 판매를 결정해 공소사실 기재 업무상 과실이 모두 인정된다"며 1심 무죄 판결을 뒤집었다.이들은 각 회
우먼타임스 = 곽은영 기자 얼마 전 한 모임에서 누군가 이런 말을 했습니다. “별다른 사건·사고 없이 남들처럼 평범하게 사는 게 생각보다 어려운 세상”이라고 말입니다. 재난과 사고, 범죄 같은 위험 요소가 일상 곳곳에 숨어 있다는 지적이었습니다.안전 문제는 이제 뉴스 속 다른 세상의 일이 아닙니다. 이태원이나 세월호에서 일어난 가슴 아픈 사고, 폭우나 홍수 또는 지진 등 뜻밖의 재난, 죄 없는 사람을 덮치는 범죄, 역사 속 이슈로만 생각했던 전쟁, 식량난과 에너지난이 우리 주위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대한민
우먼타임스 = 곽은영 기자영원히 뒤집어질 수 없는 생리의 네 가지 진실. (1)남자는 생리를 하지 않는다. (2)생리를 선택한 여성은 없다. (3)생리는 굶을 수 없다. (4)월경 없이 태어난 사람은 없다.하지만 생리와 생리대는 여전히 '음지' 속에 있다. 정부는 여성의 기본적 건강권리인 '월경권'에 대해 소극적이다.환경부와 식약처가 21일 ‘일회용 생리대 건강영향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그동안 여성계와 국회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이 시행한 민관합동 조사 결과를 신뢰할 수 없다는 이유로 1년 반 가량 미뤄온 것인데, 국정감사에
우먼타임스 = 최인영 기자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이 정부에 가습기 살균제 참사에 대한 진상 규명과 진심 어린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또 이번 참사로 사망한 사람들에 대한 추모와 피해자들을 위한 치료 보장 등 제도적 보안 마련도 요청했다.◇ 정부 사과와 합당한 기업 분담금 조정 원해가습기 살균제 참사 피해자 단체 ‘빅팀스(victims)’는 SK 본사 앞에서 27일째 농성 중이다. 천막 안에는 피해자 조순미 한국가습기살균제참사협의회 대표가 산소 호흡기를 연결한 채 간이침대에 누워 힘겹게 숨을 쉬고 있었다.이곳에서 조 대표는 “가습기
우먼타임스 = 최인영 기자가습기 살균제 사건의 증거인멸과 은닉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SK이노베이션과 SK케미칼, 전직 SK케미칼 임직원 6명이 관련 혐의를 부인하며 검찰 측과 팽팽하게 맞섰다.1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15단독(부장판사 주진암)은 가습기 살균제 피해구제를 위한 특별법 위반과 증거인멸 및 은닉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SK이노베이션과 SK케미칼, 박 씨 외 5명에 대해 1심 속행 공판을 진행했다.공판에서 검찰 측은 “피고인들은 가습기 살균제 진상 규명을 위한 조사나 수사에 협조하기보다는 회사의 역량을 동원해 오랜 기간 집
우먼타임스 = 최인영 기자가습기살균제 피해구제를 위한 조정위원회(이하 조정위)가 만든 최종 조정안에 일부 기업들이 수용을 거부하자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들이 조정위의 해산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가습기살균제 피해 단체들과 시민환경단체들은 13일 서울 광화문 교보빌딩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SK 등 가해기업과, 정부에 면죄부를 부여하는 위선적 꼼수와 대사기극을 연출하는 조정위는 자진 해산하라”고 촉구했다.송운학 개혁연대민생행동 상임대표는 “조정위는 조정 능력과 권위 및 자격 등을 완전히 상실했다”며 “즉각 자진 해산하고 조정위 출범을
우먼타임스=최인영 기자가습기살균제 참사 피해자 가족들이 ‘가습기살균제 피해구제를 위한 조정위원회(이하 조정위원회)’의 조정안 개선을 요구하며 삭발식을 진행했다.박수진 가습기살균제 피해정보 공유모임 대표는 22일 서울 광화문 교보빌딩 앞에서 삭발식을 갖고 “가습기살균제 참사 이후 10여년을 거친 뒤 조정위라는 방책을 세웠지만, 일방적인 조정안과 피해자들의 의견수렴이 배제된 조정안을 내놨다”고 주장했다.박 대표는 “불합리한 조정안에 수용할 수 없어 수정을 요구했지만, 특별법과 기준 등을 내세워 피해자들의 의견을 배제해 제가 이 자리에
[우먼타임스 심은혜 기자] 가습기 살균제에서 건강에 심각한 문제를 유발했던 주요 성분들이 아직까지도 국민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중에서 유통되고 있는 영유아 젖병 세척제에서 메칠클로로이소치아졸리논/메칠이소치아졸리논(CMIT/MIT)’ 성분이 검출돼 보건당국이 회수에 나섰지만 이미 60%는 유통·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정춘숙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9년 2월 세척제에 CMIT/MIT가 함유되었다는 국민신문고 민원 신청이 들어와 식약처
[우먼타임스 성기평 기자] 소비자시민모임(소시모)의 백대용 회장이 돌연 미래통합당 총선 후보로 영입됐다.미래통합당 인재영입위원회는 26일 국회에서 영입인재 환영식을 개최하고 백 회장과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을 소개했다.미래통합당은 “백 회장은 소비자 피해 구제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가습기살균제 국정조사 특별조사위원으로 참여해 집단소송제도 같은 소비자 권익보호를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백 회장은 “저는 호남의 흙수저 출신 청년 소비단체 운동가로 정치에 어울리지 않았다”며 “정치를 잘 알지 못하지만 평생 사회적 약자와 소비자의 외침에
[러브즈뷰티 김소윤 기자] 지난달 안용찬 전 애경산업 대표 등이 가습기 살균제 사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은 클로로메틸아이소티아졸리논(CMIT)·메틸아이소티아졸리논(MIT)을 원료로 사용한 가습기 살균제 ‘가습기 메이트’ 등의 안정성을 제대로 검증하지 않은 과실로 인명 피해를 낸 혐의를 받는다. 이를 계기로 애경산업의 행태가 재조명 받고 있다. ◇첫 번째 악재, 검찰의 재수사 결과 드러난 애경산업의 조직적 은폐 시도애경산업 조직적 은폐 정황=애경산업은 그간 제조가 아닌 판매를 담당했을 뿐이라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지난 2000년
[러브즈뷰티 서은진 기자] 해외직구를 통해 생활화학제품 구입 시 성분명을 살펴보고, 위해정보가 있는지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해외 온라인쇼핑몰 및 국내 구매대행 쇼핑몰에서 판매되고 있는 분사형 세정제 및 살균제 제품의 안전성 및 표시실태를 조사한 결과, 일부 제품에서 CMIT, MIT 등과 같이 국내에서 사용이 금지된 살균보존제가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조사를 진행한 제품은 총 25개로 미국, 유럽, 일본 등의 해외 제품이다. 이 중 7개 제품에서 CMIT, MIT가 검출되거나 폼알데하이드가 기준을
[러브즈뷰티 김소윤 기자] 옥시발 가습기살균제 피해 사건이 새국면을 맞는 모양새다. SK케미칼(현 SK디스커버리) 출신 박 모 부사장이 가습기살균제 피해 사건과 관련 증거 인멸 혐의로 구속됐다. 이에 따라 과거 수사망을 피한 전력이 있던 SK케미칼(현 SK디스커버리)에 대한 시선이 따갑다. 아울러 지난달 가습기살균제를 판매한 애경산업의 전 대표 고씨와 전 전무 양씨도 이와 관련 각각 증거인멸 교사와 증거인멸 혐의로 구속됐다.가습기살균제 피해 사건은 폐질환을 호소하며 입원을 한 임산부들의 공통점이 가습기살균제를 사용한 정황이 있던 점
[러브즈뷰티 김소윤 기자] SK디스커버리 최창원 대표가 가습기 살균제 피해에 대한 책임을 지게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최근 가습기 살균제 피해 사건을 재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살균제 원료를 공급한 SK케미칼(현 SK디스커버리) 고위 임원 등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으로 전해졌기 때문이다.검찰은 SK케미칼(현 SK디스커버리) 전무 A씨 등에 대해 증거인멸 혐의로 구속영장을 법원에 청구했다 이에 오는 14일 법원에서 구속영장실질심사가 진행될 예정이다.검찰은 이들이 가습기 살균제 원료 물질이 인체에 유해하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러브즈뷰티 박지연 기자]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121명이 특별규제 추가되어 총 2,010명이 됐다.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22일 제14차 구제계정운용위원회를 열고 ‘특별구제계정 지원대상자 추가 선정’ 등의 안건에 대해 논의했다. 위원회는 이번 제14차 회의에서 천식 구제급여 상당지원 기준을 충족한 만 19세 이상 성인 지원대상자 20명, 성인 간질성폐질환 22명, 폐렴 73명 등 총 121명을 신규 구제급여 상당지원 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특별구제 대상자는 총 2,010명(질환별·분야별 중복 지원 제외)으로 늘
[러브즈뷰티 이은지 기자] 가습기 살균제인 '가습기 메이트'를 제조·판매한 SK케미칼(현 SK디스커버리)과 애경산업에 대한 검찰수사가 재개될 전망이다. 이들 기업은 자사 제품과 관련된 명확한 독성 실험 결과가 없다는 이유로 수년째 검찰 수사망을 피해왔다. 하지만, 환경부는 가습기의 주요 성분인 클로로메틸이소티아졸리논과 메틸이소티아졸리논(CMIT/MIT)의 유해성을 입증하는 연구결과가 잇따라 공개되자, 지난달 29일 두 기업이 가습기 살균제 사망사고의 책임을 인정해야 한다는 공식 입장까지 냈다.15일 검찰과 가습기살균제
[러브즈뷰티 심은혜 기자] 해외직구로 유통되는 화장품에서 가습기살균제 성분인 메칠클로로이소치아졸리논과 메칠이소치아졸리논(이하 CMIT, MIT)이 검출됐다. 한국소비자원이 해외직구로 구입한 스프레이·미스트 등 화장품 14개에 대한 안전성 조사 결과 CMIT는 1개 제품에서 4.6 mg/kg, MIT는 3개 제품에서 최소 1.7 mg/kg ~ 최대 53.0 mg/kg 검출됐다고 31일 밝혔다.CMIT, MIT 성분은 미생물증식을 방지하거나 지연시켜 제품의 변질를 방지하기위해 사용되는 살균보존제성분이다. 국내에서는 2015년 7월부터
[러브즈뷰티 이은지 기자] 정부가 가습기살균제 피해와 관련 SK케미칼과 애경산업이 제조, 판매한 CMIT/MIT의 폐손상 피해 책임을 공식 인정한다고 밝혔다. 이에, 346명의 CMIT/MIT 함유 제품 피해자들도 구제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박천규 환경부 차관은 29일 국회에서 열린 환경부 종합감사에서 가습기살균제 피해와 관련한 위원들의 질의에 “환경부는 CMIT/MIT(클로로메틸이소티아졸리논/메틸이소티아졸리논) 함유제품 단독사용자에게서도 PHMG(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로 인한 피해자와 동일한 특이적 질환이 나타났기
[러브즈뷰티 권순호 기자] 가습기살균제 피해구제를 위한 특별법이 의결돼 피해자 범위가 확대되고 정부 지원이 강화된다. 손해배상청구권 소멸시효기간도 20년에서 30년으로 늘어난다.김은경 환경부 장관은 “'가습기살균제 피해구제를 위한 특별법’ 개정안이 8월 7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됨에 따라 이 법률 개정안이 내년 2월 15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법률 개정안을 통해 가습기살균제 피해자의 범위가 넓어지고, 손해배상청구권의 대위(제 3자가 다른 사람의 법률적 지위를 대신해 그가 가진 권리를 얻거나 행사하는 일) 조건이
[러브즈뷰티 심은혜 기자] 옥시레킷벤키저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이 옥시 제품 불매 운동에 동참해 달라고 요청하고 나섰다. 가습기살균제피해자와가족모임(가피모)·가습기살균제참사전국네트워크(가습기넷)는 지난 17일 여의도 옥시 정문 앞에서 옥시 의약품 불매운동 발족 및 시민참여 촉구 기자회견을 가졌다. 가피모·가습기넷은 옥시가 피해자들에게 제대로 된 배상을 하지 않으려고 꼼수를 부리고 있다고 설명했다.가피모·가습기넷에 따르면 지난 20대 국회가 개원과 동시에 가습기 살균제 참사를 첫 국정조사로 다뤘으나 당시 여당인 새누리당의 반대로 제대
[러브즈뷰티 이승훈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가습기 살균제 사건과 관련해 공식 브리핑을 가지고 "가습기 살균제 제조사들이 소비자안전을 위한 노력이 부족했고 공정위도 소임을 제대로 다하지 못했다"고 말했다.김상조 공정위 위원장은 12일 정부세종청사 기자실에서 가습기 살균제 표시광고법 위반 사건 재조사 심의 결과를 발표하는 회견을 열고 "가습기 살균제 표시광고 만으로는 제품의 위해성 알고 대처하기엔 현저히 부족했다"며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김상조 위원장은 2016년 소회의에서 심의절차를 종결한 가습기 살균제 사건을 재조사하게 된 이유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