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YWCA연합회가 22일 신임 회장에 직전 제1부회장이었던 조은영 회원을 선임했다.조 신임 회장은 2001년부터 한국YWCA연합회에서 실행위원과 인사위원, 회계, 부회장 등으로 활발히 활동했다. 리더십 코치로서 ㈜조우코크리에이션 대표를 맡고 있다. 후보 4명이 등록한 선거에서 조 회장은 전체 117표 가운데 91표를 얻었다.김은경 제1부회장, 이은영 제2부회장, 서다미 청년부회장도 함께 선출됐다. 회장단은 2024~2025년 2년 임기로 활동하게 된다.조 회장은 “기후위기 시대에 탈핵기후생명운동이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며
윤석열 대통령이 20일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의 사표를 수리했다. 김 장관이 지난해 9월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 파행을 지고 사의를 표명한 지 5개월 만이다.윤 대통령은 후임으로 김행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을 지명했으나 김 후보가 같은 해 10월 청문회 과정에서 낙마하자 김 장관이 업무를 계속 수행해 왔다.여가부는 신영숙 차관이 장관 직무를 대행하는 체제로 당분간 운영된다.윤 대통령은 4월 총선을 앞둔 상황에서 무리하게 후임자를 지명하기보다 차관 대행으로 부처를 운영하기로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4월 총선에서 여당이 과반
1월 1일부터 서울에서 아이를 낳은 산모는 거주 기간과 상관없이 ‘서울형 산후조리경비’라고 불리는 100만 원 상당의 바우처를 받을 수 있다.종전에는 6개월 이상 서울에 거주해야만 받을 수 있었는데, 이 조건을 폐지한 것이다.그동안 출산 6개월 이내에 다른 지역에서 서울로 전입한 산모나, 서울에 살다가 다른 지역에서 출산한 산모는 지원을 받지 못했다.다만, 타 시·도에서의 중복수급을 막기 위해 자녀의 출생 신고는 서울로 해야 한다.쌍둥이(쌍생아)를 낳은 산모는 200만 원, 삼태아 이상 출산 산모는 300만 원 상당을 받는다.바우처
우크라이나 태생으로 올해 ‘미스 재팬’ 대회에서 우승해 ‘일본 여성다운 아름다움’에 대한 논란을 불렀던 시노 카롤리나(26)가 유부남과의 불륜이 사실로 드러나자 왕관을 반납했다.미스 재팬 협회는 5일 “시노의 타이틀 포기 요청을 받아들였으며 그는 일련의 물의를 일으킨 것을 진지하게 반성한다”며 “올해 우승자는 공석이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시노가 미스 재팬에 선발된 후 그가 유부남 의사 인플루언서와 불륜 관계에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에 대해 시노의 소속사는 “상대가 기혼이라는 사실을 알고는 관계를 끝냈다”고 해명했다. 미스 재팬
여성 건강 지수가 가장 높은 나라는 어디일까. 한국 여성은 어느 정도일까.가장 높은 나라는 대만이고, 한국은 8번째로 조사됐다.미국 헬스케어 전문기업 홀로직(Hologic)이 2020~2022년 143개국 여성 7만 9,000명(15세 이상)을 설문조사한 결과 그렇다.세계 여성 건강 지수는 △신체 건강 △정신 건강 △치안 문제 △예방 및 치료 실태 △기본 생활 여건 등 5가지다. 세계 평균은 54점인 것으로 조사됐다.가장 높은 대만은 72점이었고, 이어 쿠웨이트(68점)·호주·독일(이상 67점) 순이다. 대만은 3년 연속 1위를 지
한국만의 특수한 시설인 산후조리원이 28일 뉴욕타임스에 보도됐다. 한국에서 아이를 낳고 2주간 서울 강남의 고급 산후조리원에 머물렀던 로제타 찰튼 서울지국 에디터가 쓴 기사다.그가 묘사한 산후조리원은 이랬다.“산모들은 출산 후 몇 주간 호텔과 같은 숙박 시설을 이용한다. 매끼 미역국이 포함된 신선한 식사가 제공된다. 세탁도 해준다. 얼굴과 전신 마사지 서비스도 해준다. 아기들은 종일 신생아실에서 지내며 산모는 모유 수유를 할 시간이 되면 간호사 호출을 받고 수유를 하러 간다. 모유 수유를 원하지 않으면 안 해도 된다. 수유 방법 등
최근 일본에서 여성들이 호스트클럽에 빠져 큰 빚을 지고 빚을 갚느라 성매매에 나서는 사례가 늘어나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언론들이 피해 사례를 집중보도하면서 정치권에서도 이 문제가 떠올랐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도 중의원에서 “정부로서도 관계 부처가 긴밀하게 협의해 대책을 확실히 마련하겠다고”고 밝혔다. 야당인 입헌민주당은 호스트클럽 대책 법안을 조만간 제출할 방침이다.쓰유키 야스히로 일본 경찰청장은 지난달 27일 밤 호스트클럽이 밀집한 도쿄 가부키초 지역과 길거리 성매매가 많은 인근 오쿠보 공원을 시찰한 후 “악질 호스트 클럽 문제는
#1. 7년 전 여성 A씨는 온라인 채팅 앱에서 50대 남성을 알게 됐다. 이 남성은 자신이 외국 항공사 기장이며, 수억 달러 자산가라고 소개하면서 접근했다. 메시지를 보낼 때마다 비행 일정을 상세히 알리고, 항공 지식을 언급했고, 체류 중인 도시명을 언급했다. A씨는 이 남성을 믿게 됐다. 두 사람이 연인 감정을 교환한 지 열흘이 지났을 무렵 이 남성은 자신의 달러자산이 동결됐다며 생활비와 의료비 명목으로 돈을 요구했고 금액도 점점 커졌다.경찰에 구속된 이 남성은 이런 방식으로 여성 4명에게 9억 8000만 원을 가로챈 것으로 드
범죄 피해자가 여러 기관을 찾아 헤맬 필요 없이 한곳에서 수사, 신변보호, 경제, 법률, 심리, 복지, 고용, 금융 등 다양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범죄피해자 원스톱 솔루션센터’가 내년 7월 서울시에 처음으로 문을 연다.오세훈 서울시장과 한동훈 법무부장관은 15일 서울 동작구 서울여성플라자에서 이같은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내년 7월 서울여성플라자 3층에 ‘범죄피해자 원스톱 솔루션 센터’를 설치하기로 했다.원스톱 솔루션 센터는 모든 범죄 유형의 피해자가 신변보호·수사협력·심리·법률·고용·복지·금융 지원 및 의료 연
잘 알려진 ‘세계 문화유산’ 말고도 ‘세계 중요 농업유산’이란 게 있다.세계 문화유산은 유네스코가 심사를 통해 결정하는 것으로 문화유산, 자연유산, 복합유산 세 종류가 있는데 우리나라는 문화유산 14개, 자연유산 2개(제주화산섬과 용암동굴, 갯벌)가 등재돼 있다.‘세계 중요 농업유산’은 유네스코가 아닌 유엔세계식량농업기구(FAO)가 지정하는 것이다. 어떤 국가 또는 지역의 오래 된 전통 농업 활동과 경관, 문화, 생물다양성, 토지 이용체계의 계승을 목적으로 한다.우리나라는 2014년 ‘청산도 구들장 논농업’ 및 ‘제주 밭담’, 20
지자체마다 성폭력과 가정폭력, 디지털성범죄, 스토킹, 데이트폭력 등의 피해자를 지원하는 다양한 기관이 많다. 이런 폭력을 다 합해 ‘젠더폭력’이라고 부른다.이런 범죄는 대체로 한 가지뿐이 아닌 복합적 양상을 띠고 있어 피해자는 어디로 신고하고 어느 기관서 어떤 지원을 받을 수 있는지 파악하기가 쉽지 않다. 각 기관들도 유기적 관계가 느슨하다 보니 업무가 중복되거나 신속하고 효율적인 대응에 아쉬움을 남기는 경우가 많다.이런 기관들을 통합 조정하는 콘트롤타워가 없기 때문이다.경기도에는 가정폭력상담소 40곳, 가정폭력피해자보호시설 12곳
서구 문화에서는 남성이 여성에게 볼키스 인사를 하는 것이 어느 정도 관례였다. 그러나 최근에는 상대 여성의 동의를 구하지 않은 갑작스런 입맞춤은 부적절하게 간주돼 논란과 비난을 사고 있다.볼키스를 한 남성이 공식 사과를 해야 하거나 자리에서 물러나는 일까지 생기고 있다.지난 8월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여자 월드컵 결승전 시상대에서 우승을 한 자국 여성 선수 헤니페르 에르모소에게 기습적으로 입맞춤을 한 루이스 루비알레스 스페인축구협회 회장은 여론이 악화하자 20여 일 만에 결국 회장직에서 물러나야 했다.이번에는 공식적인 외교무대에서
2일 국회에서 열린 여성가족부 국정감사는 이미 사의를 표명한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의 행태에 대한 야당 의원들의 성토와 장관 자격 여부 공방으로 시끄러웠다.특히 8월 25일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와 관련한 여가위의 현안질의에 김 장관이 불참한 것을 두고 고성이 오고갔다.당시 여가위 전체회의에 김 장관과 여당 의원들이 모습을 드러내지 않자 야당 의원들은 김 장관을 찾으러 국회를 돌아다녔고 화장실에 들어간 여가부 대변인에게 김 장관이 어디 있는지를 추궁하기도 했다.민주당 양이원영 의원은 “부처 수장으로 어떤 책임도 지지 않고
2025년 미국에서 새로 발행되는 25센트(약 340원) 동전에 미국 사회에 반향을 일으켰던 한국계 여성 장애인 인권 운동가 고 스테이시 박 밀번(Stacey Park Milburn, 1987~2020)의 얼굴이 새겨진다. ‘쿼터(Quarter)’라고 불리는 이 동전은 미국 일상생활에서 흔하게 사용된다.미국 화폐에 한국계 인물이 새겨지는 건 처음이다.미국 연방조폐국은 새로 발행되는 쿼터 뒷면의 주인공 여성 다섯 명을 최근 공개했다. 미국 근현대사에서 남다른 성취를 이뤄낸 여성 20명을 선정한 뒤, 새로 발행하는 쿼터 뒷면에 얼굴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