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지역에서 1978년 10대 국회의원 선거 김윤덕 의원 이후 46년 만에 여성 당선인이 나왔다.민주당 권향엽(56) 당선인은 순천광양곡성구례을에서 국민의힘 이정현 후보를 압도적 표차로 이기고 여의도에 입성하게 됐다.패배한 이정현 후보는 순천에서만 3선에 도전했는데 2014년 재·보궐선거에서 전남 순천·곡성에서 새누리당 소속으로 당선된 후 2016년 제20대 총선에서도 당선돼 민주당 텃밭에서 파란을 일으킨 인물이다.권 당선인은 전남 광양이 고향이다. 순천여고·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에서 박사학위과정을 수료한 뒤 청와대 균형인사비서관,
10일 치러진 22대 총선에서 여성 당선자는 지역구 254명 중 36명, 비례대표 46명 중 24명으로, 총 300명 의원 중 60명으로 집계됐다. 전체의 20.0%로 역대 최다이다. 21대 국회(지역구 29, 비례 28명)보다 3명이 많다.그러나 여전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 33.8%, 세계 평균 25.6%에 크게 못 미치는 비율이다.민주당과 더불어민주연합(비례)이 32명, 국민의힘과 국민의미래(비례)가 21명, 조국혁신당 6명(전원 비례), 개혁신당 1명(비례)이다.여전히 여성 의원이 적은 이유는 지역구에서 여
10일 야당의 압승으로 끝난 22대 총선에서 지역구 여성 후보 36명이 당선했다. 지난 총선에서 는 29명(209명 출마)이었는데 역대 최다 기록이다.하지만 전체 지역구 의원 대비 여성 의원은 14%에 그쳤다.더불어민주당에서 24명, 국민의힘에서 12명이 당선됐다. 다른 정당에선 당선자가 한 명도 없다.주목받는 여성 정치인들도 대거 당선됐다.전국 254개 지역구에 출마한 여성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41명, 국민의힘 30명, 녹색정의당 7명, 개혁신당 6명, 진보당 5명, 새로운미래 3명, 자유통일당 2명 등 총 97명(전체 후보의 1
3월 28일 밤 12시부터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면서 거리마다 ‘선거 로고송’이 울려퍼졌다.총선이나 대선, 지방선거 등 선거철마다 재미있고 독특한 가사로 탈바꿈한 로고송은 이목을 끌기 위한 핵심 선거전략 중 하나다. 각 정당은 유세차에서 로고송을 틀고 선거운동원들이 노래에 맞춰 춤을 추며 선거전의 열기를 더하고 있다. 2020년 총선 때는 코로나 때문에 선거송을 만들어 두고도 조용했다.로고송은 두 개다. 정당이 제작해 배포한 ‘정당 로고송’과 후보별로 만든 노래다.여당 국민의힘은 이번 총선 선거운동에 쓸 정당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김준혁 지역구 후보 등의 ‘여성혐오’ 발언이 논란과 비판을 부르고 있다.이재명 대표는 2일 류삼영 서울 동작을 후보 지원 유세를 가는 길에 차 안에서 중계한 유튜브 방송에서 류 후보 경쟁자인 나경원 국민의힘 후보의 별명이 ‘나베’라는 발언을 했다.이 대표는 나 후보에 대해 “별명이 나베라고 불릴 정도로 국가관이나 국가정체성에 대해서 의문을 제기하는 분들이 많다”고 말했다.‘나베’는 나 후보와 일본의 고(故) 아베 신조 전 총리를 합성한 말인데, ‘냄비’의 일본어 발음이다. ‘냄비’는 여성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유튜브 방송에서 정부를 비판하면서 “국가나 정부라고 하는 것이 든든한 아버지, 포근한 어머니 같은 것이어야 된다. 그런데 지금은 의붓아버지 같다”고 말했다. 또 “매만 때리고 사랑은 없고 계모 같다. 팥쥐 엄마 같다”고 발언했다이 발언을 두고 재혼 가정에 대한 부정적 시선을 담은 부적절한 비유라는 지적이 온라인과 여당에서 바로 나왔다.이 대표는 26일 총선 유세를 위해 서울 강동구 암사종합시장으로 이동하며 진행한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민주주의가 심각하게 훼손됐다. 무서워서 어디 살겠느냐”며 이렇
‘성범죄자 변호’ ‘2차 가해 변론’ 등으로 논란이 된 더불어민주당 서울 강북을 후보 조수진 변호사가 22일 새벽 후보직을 사퇴했다.이 지역 현역 박용진 의원과의 재경선에서 승리해 공천을 받은 지 3일 만이다.조 변호사는 이날 0시 46분 페이스북에 “후보직을 사퇴한다”며 “저는 변호사로서 언제나 의뢰인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 국회의원이 되면 똑같은 자세로 오로지 강북구 주민과 국민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하려고 했다”고 말했다.이어 “그러나 국민들께서 바라는 눈높이와는 달랐던 것 같다”며 “제가 완주한다면 선거 기간 이
서울 강북을 선거구에서 정봉주 후보가 사퇴한 후 재경선에서 박용진 의원을 이기고 공천을 따낸 조수진 변호사가 다수의 성폭력, 미성년자 추행, 몰카 촬영, 임금 체불 등 범죄자들의 변호를 맡은 전력이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그는 특히 변론 과정에서 피해자 측에 2차 가해를 하고, 성폭력 피의자들이 감형을 받을 수 있는 조언을 블로그에 올리기도 했다. 또 자신이 성폭력 가해자의 형량을 줄여주었다는 홍보를 하기도 했다.이같은 사실이 보도되자 여성단체들을 중심으로 즉각 후보를 사퇴하라는 반발이 터져 나왔다.그러나 조 후보는 입장문을 통해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는 4·10 총선 후보자 공천 시 성범죄·여성폭력범죄 등 ‘신(新) 4대 악’과 입시 비리, 채용 비리 등 ‘4대 부적격 비리’로 형사처벌을 받은 신청자에 대해선 공천을 원천 배제하기로 했다. 사면·복권이 됐어도 마찬가지다.공관위는 1월 30일 이런 내용의 ‘공천 부적격 기준 강화 및 경선 실시 계획’을 확정했다.‘신 4대 악’은 성폭력 2차 가해, 직장 내 괴롭힘, 학교폭력, 마약범죄다.4대 부적격 비리는 배우자·자녀 입시 비리 및 채용 비리, 본인·배우자·자녀 병역 비리, 자녀 국적 비리다.성범죄,
4월 10일 총선을 앞두고 여야 대표가 18일 같은 날에 제1호 정책 공약으로 ‘저출생’ 문제 해결을 들고 나왔다.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저출생 문제를 방치하면 국가가 위기에 처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우리나라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은 0.7명 수준으로 세계 최하 수준이다.양당은 결혼, 출산, 양육, 돌봄, 일·가정 양립, 주거 문제 등을 총망라한 정책을 발표했거나 이어서 발표할 예정이다.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저출생은 국가 소멸 우려까지 언급되는 미래의 문제이지만, 청년들과 부
더불어민주당이 총선 공약으로 자녀를 3명 낳으면 1억 원을 지급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저출생 종합대책’을 18일 발표했다.이재명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발표한 저출생 대책에는 신혼부부의 주거, 자산, 돌봄, 일·가정양립 등의 전 과정에서 정부가 지원을 강화하는 내용이 담겼다.먼저 신혼부부에게 소득·자산과 상관없이 10년 만기로 1억 원을 대출해주겠다고 밝혔다. 이후 자녀를 낳으면 이 1억 원 대출은 무이자로 전환된다. 둘째 자녀를 낳으면 원금의 절반인 5000만 원이 감면되고, 셋째 자녀를 낳으면 원금 전액이 감면된다. 사실상 2자
더불어민주당이 11일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첫 외부 인재로 기후환경 전문가 박지혜 변호사를 영입했다.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국회에서 제1차 인재영입식을 열고 “기후 문제는 생존의 문제이자 최고의 경제문제이고 우리의 미래 문제가 됐다. 산업체계도 기후 변화에 맞춰 완전하게 바꿔가야 하고, 그중 핵심인 에너지 정책도 완전히 전환해야 한다”며 “박지혜 변호사가 그 길을 함께 걷게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박 변호사는 인사말에서 “심각해지고 있는 기후위기와 역행하고 있는 정부 정책을 보면서 기후변호사로서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정치권을 근본적
1923년 ‘조선간호부회’가 창립된 후 100년이 된 올해는 대한간호협회 100주년이 된다.국내에는 간호사 약 50만 명, 간호대생 12만 명이 있다.대한간호협회(간협)가 23일 100주년 기념대회를 열었다.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100주년 기념대회에는 전국의 간호사 대표들과 간호대생, 여야 국회의원과 정부 관계자, 유관 단체장, 세계 간호사 단체장 등 6000여 명이나 참석해 축하했다.간협은 이번 대회 슬로건으로 ‘간호법 제정으로 간호 돌봄 체계 구축과 보편적 건강보장 실현’을 내걸고 기념행사에 이어 ‘간호법 추진 다짐대회’를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를 빗대 “암컷이 설친다”고 발언한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에게 민주당이 22일 당원 자격 정지 6개월 비상 징계를 의결했다.최 전 의원은 19일 전남 광주에서 열린 민형배 민주당 의원 책 ‘탈당의 정치’ 북토크에서 사회자가 조지 오웰의 ‘동물농장’을 언급하자 “동물농장에도 암컷들이 나와서 설치고 이러는 건 잘 없다”며 “암컷을 비하하는 말씀은 아니고 ‘설치는 암컷’을 암컷이라고 부르는 것일 뿐”이라고 발언했다.그는 지난 2월에는 윤석열 대통령을 코끼리에 빗대 “지금 코끼리가 하는 일은 도자기가 어
우먼타임스 = 이한 기자더불어민주당 소속 김영주 국회부의장(서울 영등포갑)이 지난달 30일 국회 본회의에서 지인과 일본 골프 여행을 의논하는 문자메시지를 주고받은 모습이 포착되면서 논란이 이어졌다.당시 본회의에서 민주당이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계획 철회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강행 처리했는데 당일 김 부의장이 국회 본회의장에서 지인과 일본 여행 계획 관련 문자를 주고 받는 모습이 언론에 포착된 것. 이후 정치권에서 논란이 일었고 김 부의장은 SNS를 통해 “명백한 잘못”이라며 사과했다.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3일 본회의
우먼타임스 = 한기봉 편집인다들 놀랐을 겁니다. 개각이 임박하면 유력 인사에 대한 하마평이 언론에 오르내리곤 합니다. 이번에도 그랬습니다.그러나 언론이 전혀 예측하지 못했던 인물이 한 명 있었습니다. 29일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에 임명된 장미란 전 역도 국가대표 선수입니다. 언론은 ‘깜짝 발탁’이라고 표현했죠.39세라는 점도 주목을 받았습니다. 30대 차관이 나온 건 1977년 같은 나이에 경제기획원 차관에 발탁된 고 서석준씨 이후로 처음이라고 합니다. 서 전 차관은 경제부총리이던 1983년 북한의 아웅산 테러로 순직했는데, 바로
우먼타임스 = 한기봉 기자더불어민주당 전국여성위원회는 3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윤석열 정부 1년 여성·성평등정책 평가토론회’를 열고 현 정부의 여성·성평등 정책을 강하게 비판했다.이재명 대표, 박광온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도 참석해 “성평등은 시대정신이자 국가적 과제”라며 윤 정권의 여가부 폐지 추진을 비판했다.민주당 전국여성위원회 위원장인 이재정 의원은 “현 정부의 정책 중 가장 퇴보한 분야가 여성·성평등 정책”이라며 “성평등 정책들이 폐지되거나 그 의미가 왜곡되고 있다”고 비판했다.이 위원장은 현 정부의 여가부 폐지 추진을 성
우먼타임스 = 곽은영 기자9일 오후 7시 대구 교보생명빌딩에서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의 ‘이상한 나라의 박지현’ 북토크가 있었다. 구미에 이은 두 번째 전국투어 북토크다. 박 전 위원장은 현장 입구에서부터 북토크를 찾은 한 사람 한 사람과 눈을 맞추고 손을 잡으면서 반갑게 맞았다. 북토크 참석자들은 대학생부터 교사, 직장인까지 다양했다. 박 전 위원장과 참석자들 간에 일자리 문제, 치우친 정치색, 자치구에서의 결혼 강요, 소수자에 대한 혐오, 젊은 청년들이 느끼는 대구의 문제점, 한국의 정치적 과제 등 다양한 이야
우먼타임스 = 곽은영 기자정부가 자살률을 낮추기 위한 대책으로 ‘번개탄 생산 금지’를 대책으로 내놓으면서 실효성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자살을 선택하지 않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아닌 자살 수단을 규제하는 것은 본질을 보지 못한 탁상공론이라는 비판이다. 2021년 기준 한국의 자살자 수는 OECD 평균의 2배에 달한다. 인구 10만 명당 자살자 수는 23.6명으로 20명 이상인 국가는 한국과 리투아니아(20.3명)뿐이다. 이런 가운데 자살의 근본적 원인을 파악하고 이에 대응하기 위한 정부의 대책 마련이 미흡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우먼타임스 = 한기봉 편집인“아 품격이여. MBC 기자는 대통령실에서 파는 실내화 신고 있으면 예의가 없고, 김건희는 타국주석과의 만남에 ‘쓰레빠(슬리퍼)’ 신고 다리 꼬고 접대해도 되는 이 멋진 나라. 대타 대통령 선출한 2찍 국민들 좋으시겠다.”7일 페이스북에 ‘Blue Dia’라는 계정을 쓰는 사람이 올린 글입니다. 계정 소개란에는 ‘정준모(정치개혁 준비된 더불어민주당권리당원모임)’라고 적혀 있습니다.윤석열 대통령 내외가 6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과 차담을 하는 사진(대통령실 제공)을 올리면서 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