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사는 도시를 걸어서 산책하며 바라보면 도시의 구석구석이 보입니다. 그러면 여러 가지 재미있는 요소가 보이죠, 그래서 저는 도시를 연구하기 전에 도시를 마음껏 돌아다닙니다. 그래서 도시를 돌아보는 사람, 도시산책자라는 닉네임을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전국에는 현재 문화도시 열풍이 일고 있다.1기 문화도시는 라는 타이틀로 진행되는 사업으로 2014년 제정된 지역문화진흥법에 따라 을 비전을 바탕으로 도시가 경합하여 선정되었고 5년간 전국 2
대전 지역구 국회의원 선거에서 76년간 이어져 온 금녀의 벽이 무너졌다.대전 지역에 출마한 여성 후보자 두 명인 더불어민주당 황정아(유성을) 후보와 박정현(대덕) 후보가 모두 당선돼 대전 최초의 여성 의원이 됐다.대전은 1948년 제헌 의회 이후 76년 동안 총선에서 지역구 여성 국회의원을 한 번도 내지 못했다.황정아 당선인은 이 지역 5선 중진인 국민의힘 이상민 후보와 경쟁했다. 이 후보는 민주당에서 탈당해 국민의힘으로 출마했으나 6선 고지에서 무너졌다.황 당선인은 드라마 ‘카이스트’의 실제 모델로 알려진 과학자다. 전남 여수 출
22대 총선 대구·경북 지역 최고의 화제 인물은 경북 경산에 출마한 국민의힘 조지연 당선인이다.4선 국회의원에다 박근혜 정부의 실세 경제 부총리까지 지낸 ‘친박좌장’ 무소속 최경환 후보와 ‘다윗과 골리앗’이라는 경쟁 끝에 여의도행을 결정지었다. 청와대 근무 경험은 있지만 37세 정치신인이다.두 사람의 경력 차는 “인턴으로 신문스크랩이나 하는 직원을 내가 어떻게 알겠느냐”는 최 후보의 발언에서도 짐작할 수 있다.경산은 TK 25개 지역구 가운데 유일하게 박빙 승부를 벌여 마지막 순간까지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웠다. 조 후보는 43.43
3월 28일 밤 12시부터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면서 거리마다 ‘선거 로고송’이 울려퍼졌다.총선이나 대선, 지방선거 등 선거철마다 재미있고 독특한 가사로 탈바꿈한 로고송은 이목을 끌기 위한 핵심 선거전략 중 하나다. 각 정당은 유세차에서 로고송을 틀고 선거운동원들이 노래에 맞춰 춤을 추며 선거전의 열기를 더하고 있다. 2020년 총선 때는 코로나 때문에 선거송을 만들어 두고도 조용했다.로고송은 두 개다. 정당이 제작해 배포한 ‘정당 로고송’과 후보별로 만든 노래다.여당 국민의힘은 이번 총선 선거운동에 쓸 정당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1일 오전 대전사옥에서 윤석열 대통령, 박상우 국토부장관, 한문희 코레일 사장, 프랑수아 다벤느 국제철도연맹(UIC) 사무총장, 국민대표와 철도 관계자 등 6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KTX 20주년 기념식’을 열었다고 밝혔다.이날 기념식은 한문희 코레일 사장이 KTX 20주년의 경과를 보고하고, 윤 대통령의 기념사에 이어 어린이 대표와 철도직원 가족 등과 함께 축하 세리머니를 펼쳤다.윤 대통령은 “고속철도 개통으로 우리의 삶이 완전히 바뀌고 국토 이동시간이 파격적으로 줄면서 수도권과 지방이 반나절생활권으로
증권사들 사이에서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이벤트가 활발하다. 증권사의 ISA 가입 금액이 최근 역대 처음으로 10조원을 돌파하는 등 투자자들의 관심이 늘어난 영향이다. 특히 정부가 관련 세제 혜택을 강화하겠다고 밝히면서 ‘ISA 열풍’은 더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ISA 고객 유치 나선 증권사...이벤트 활발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증권사들 사이에서는 ISA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이벤트가 이어지고 있다.신한투자증권은 지난달 30일부터 중개형 ISA 신규 개설 이벤트를 시작했다. 오는 6월 30일
3월 8일은 유엔이 제정한 ‘세계여성의날’ (International Women’s Day)이다. 1908년 3월 8일 참정권과 임금인상을 요구하며 거리로 뛰쳐나온 뉴욕 섬유 공장 여성 노동자 1만5,000명의 투쟁을 기념하기 위해 제정됐다.유엔은 1975년에 이날을 세계여성의날로 공식 제정했다. 우리나라는 2018년 양성평등기본법 일부 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되면서 법정기념일이 됐다.올해 전세계적 캠페인 주제는 ‘포용을 고취하라’(#InspireInclusion)다. 성평등을 달성하기 위해 장벽을 허물고 고정관념을 타파하자는 것이다
이혼한 한쪽 부모가 홀로 아이를 양육하며 비양육자로부터 양육비를 받지 못할 때 정부가 양육비를 먼저 지급하고 비양육자에게 그 비용을 환수하는 제도가 이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시행된다.여성가족부는 5일 광명 아이벡스 스튜디오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한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이같은 계획을 발표했다.신영숙 여가부 차관은 “양육비 선지급제 도입을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시스템을 만들어 이르면 내년 하반기에 시행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며 “지급 대상 규모는 약 1만6000가구로 예상한다”고 말했다.2015년부터 현재까지는 양
의료계 대란으로 그동안 제한적이었던 국내 비대면 진료가 전면 허용됐다. 정부는 지난 23일 의사 집단행동으로 국민의 건강과 생명에 대한 피해 우려가 커진다며 보건의료재난경보 단계를 ‘심각’으로 격상하고 의사집단 행동이 종료되는 시점까지 비대면 진료를 전면 허용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굿닥(goodoc)과 같은 비대면 진료 서비스 플랫폼은 사용자 편의 서비스를 강화하는 등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으며 국민들의 비대면 진료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해외의 경우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비대면 진료 관련 기술과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
윤석열 대통령이 20일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의 사표를 수리했다. 김 장관이 지난해 9월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 파행을 지고 사의를 표명한 지 5개월 만이다.윤 대통령은 후임으로 김행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을 지명했으나 김 후보가 같은 해 10월 청문회 과정에서 낙마하자 김 장관이 업무를 계속 수행해 왔다.여가부는 신영숙 차관이 장관 직무를 대행하는 체제로 당분간 운영된다.윤 대통령은 4월 총선을 앞둔 상황에서 무리하게 후임자를 지명하기보다 차관 대행으로 부처를 운영하기로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4월 총선에서 여당이 과반
윤석열 대통령은 12일 장관급인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에 주형환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임명했다. 위원장은 대통령이다. 실무를 책임지는 부위원장은 임기가 2년이다. 김영미 전임 부위원장은 1년 만에 교체됐다.이관섭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임명을 발표하면서 “주 전 장관은 기획재정부 1차관 및 산업부 장관 등을 역임한 경제 관료 출신으로 공직 사회에서 추진력 있게 정책을 밀고 나가고 업무를 끈질기게 챙기는 데 정평이 난 정책 전문가”라며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가시적 성과를 속도감 있게 만들어 나갈
교육부에 따르면 유치원·어린이집(3~5세) 오후 이용률은 90.3%에 달한다. 그러나 초등 학교 방과후·돌봄은 전체 학생의 각각 50.3%와 11.5%만 이용하고 있다. 시설과 인력과 예산 부족으로 맞벌이 부부 등 우선순위를 따지거나 추첨을 거쳐야 한다.그래서 많은 학부모가 초등학교 하교(1학년 기준 오후 1시) 이후 ‘돌봄 공백’에 힘들어 한다. 이는 어머니들의 경력 단절과 사교육비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교육부가 5일 순차적으로 모든 초등학생이 새로 만들어지는 ‘늘봄학교’를 이용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발표했다. 늘봄학교는 정규수업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1일 경기 성남 분당서울대학교병원 헬스케어혁신파크에서 의료개혁을 주제로 열린 민생토론회에서 정부는 미용시술을 의사 자격이 없는 의료인도 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의료적 필요성이 낮고 안전성 확보가 가능한 일부 미용시술을 간호사 등 의사 외 의료인도 시행할 수 있도록 하는 방향이다.정부가 이런 방안을 추진하는 것은 전문의 자격 없이 의대만 졸업해도 한 달에 1000만~1500만 원을 버는 고수익이 보장되는 미용 피부과로 빠져나가는 의사 인력을 줄인다는 취지다. 피부과·성형외과 등이 외과 내과
“황학골에 셋째 딸로 태어났쓰! 오빠들은 모두 공부 시켰쓰! 딸이라고 나는 학교 구경 못했쓰!”“나 어릴 적 친구들은 학교에 다녔지. 나 담 밑에 쭈그리고 앉아 울고 있었지. 설거지해! 애 보고 해! 내 할 일은 그거지. 환장하지∼!”“소밥 주다 개밥 줘. 개밥 주다 소밥 줘. 그래도 난 연습해, 랩을 매일 연습해.”평균 연령 85세, 칠곡군의 거침없는 할매 힙합그룹 ‘수니와 칠공주’가 인기몰이를 이어가다 드디어 전국 치매 예방 프로그램의 주역까지 되었다.‘수니와 칠공주’ 활동에서 영감을 얻은 경북 칠곡군 왜관읍 섬김주간힐링보호센터
정부가 대형마트에 적용하는 공휴일 의무 휴업 규제를 폐지하고 영업제한 시간의 온라인 배송을 허용하기로 했다.국무조정실은 22일 서울 동대문구 홍릉콘텐츠인재캠퍼스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이 같은 생활규제 개혁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이날 민생 토론회는 윤석열 대통령이 불참하면서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진행됐으며 관련 업계와 일반 국민, 각 부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토론회에서는 국민 생활과 밀접한 대표적인 규제인 △대형마트 영업규제 △단통법 △도서정가제에 대한 개선 방안이 논의됐다.토론회 결과 국민이 주말에 장
공정거래위원회가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담합 혐의에 대해 제재 절차에 나섰다. 4대 은행은 개인과 기업을 대상으로 담보대출 업무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거래조건을 담합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은행권에서는 정부가 지역별로 LTV 규제를 적용하고 있고, 특정 거래조건만으로 따내기 어려운 거래라는 점을 들어 담합이 없었다고 주장한다.◇ LTV 정보 담합 혐의...과징금 부과 가능성도9일 금융권에 따르면 공정위는 지난 8일 4대 시중은행의 담합 행위에 대한 심사보고서를 발송했다. 심사보고서에는 4개 은행이 개인 및 기업을
윤석열 대통령이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 의사를 드러냈다.윤 대통령은 2일 오전 한국거래소 서울 사옥에서 개최된 ‘2024년도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 축사에서 “구태의연한 부자 감세 논란을 넘어 국민과 투자자, 우리 증시의 장기적 상생을 위해 내년에 도입 예정인 금투세 폐지를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금투세는 대주주 여부와 상관없이 주식‧채권‧펀드‧파생상품 등 금융투자로 주식 5000만원, 기타 250만원이 넘는 소득을 올린 투자자를 상대로 소득의 20%(3억원 초과분은 25%)를 세금으로 부과하는 것이다.금투세는 당초 지난해
KAI(한국항공우주산업)가 폴란드 수출계약을 체결한 지 1년 3개월 만에 폴란드 수출형 FA-50GF 12대 납품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2일 밝혔다.2022년 9월 폴란드와 FA-50 48대 수출 계약을 체결한 KAI는 FA-50GF 1호기, 2호기를 올해 7월 폴란드 현지 민스크 공군기지에 납품한 것을 시작으로 12호기까지 폴란드 공군에 한 치의 오차 없이 인도함으로써 계약을 이행했다.이로써 KAI는 폴란드 계약 대수 총 48대 중 12대를 납품했고 잔여 물량 36대는 폴란드 공군의 요구도에 맞춰 FA-50PL 형상으로 개발해
개를 식용 목적으로 사육·도살·유통·판매하는 행위를 금지한 특별법이 12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위원회를 통과했다. 이 법안은 여야가 모두 찬성하고 있어 상임위원회 및 본회의에서도 통과될 것으로 보인다.이 법은 식용 개를 키우는 농가들의 폐업 준비 기간을 고려해 시행 후 3년간 유예기간을 부여한다. 이에 따라 2027년부터는 식용 개를 도살하고 판매하면 처벌을 받는다.2022년 한국갤럽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개고기를 먹지 않는 인구 비율은 85%를 웃돈다. 복날 개고기 먹는 문화는 삼계탕으로 바뀌었고, 개는 가축보다는 반
더불어민주당이 11일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첫 외부 인재로 기후환경 전문가 박지혜 변호사를 영입했다.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국회에서 제1차 인재영입식을 열고 “기후 문제는 생존의 문제이자 최고의 경제문제이고 우리의 미래 문제가 됐다. 산업체계도 기후 변화에 맞춰 완전하게 바꿔가야 하고, 그중 핵심인 에너지 정책도 완전히 전환해야 한다”며 “박지혜 변호사가 그 길을 함께 걷게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박 변호사는 인사말에서 “심각해지고 있는 기후위기와 역행하고 있는 정부 정책을 보면서 기후변호사로서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정치권을 근본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