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아모레퍼시픽그룹 2Q 영업익 흑자 전환..."해외 매출 증가"

매출액 1조 308억 원...전년보다 0.4% 증가
해외 사업 매출 27.5% 증가...EMEA 지역 매출 2배 ↑
국내 사업 전년보다 11.6% 하락...면세 매출 감소

  • 기사입력 2023.07.26 15:28

우먼타임스 = 곽은영 기자

아모레퍼시픽그룹이 올해 2분기 해외시장에서의 매출이 증가하면서 수익성이 전반적으로 개선됐다. 2분기 매출액은 1조 308억 원, 영업이익은 117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0.4%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이 올해 2분기 해외시장에서의 매출이 증가하면서 수익성이 전반적으로 개선됐다. (아모레퍼시픽그룹)
아모레퍼시픽그룹이 올해 2분기 해외시장에서의 매출이 증가하면서 수익성이 전반적으로 개선됐다. (아모레퍼시픽그룹)

◇ 국내 사업 전년보다 11.6% 하락...면세 매출 감소 여파

아모레퍼시픽그룹은 2분기 북미와 유럽, 중동 등 EMEA 지역에서 전년 대비 2배 이상 매출이 증가했다. 중국과 일본 시장에서도 매출이 증가했다. 

아모레퍼시픽 브랜드 중에서는 헤라와 에스트라가 매출과 영업이익 면에서 모두 두각을 나타냈다. 일리윤, 라보에이치 등이 선전한 데일리 뷰티 부문은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흑자 전환했다. 자회사 중에서는 에뛰드가 매출 성장과 함께 영업이익이 2배 이상 증가했다. 

아모레퍼시픽의 국내 사업은 면세 매출 감소 여파로 전년 동기 대비 11.6% 하락한 555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데일리 뷰티 부문은 제품 포트폴리오 재정비를 기반으로 흑자 전환, 국내 영업이익도 0.4% 증가했다. 전체 e커머스 채널의 매출 감소세에도 데일리 뷰티 부문의 순수 국내 e커머스 채널에서는 매출이 성장, 영업이익 개선에 도움을 줬다. 멀티브랜드숍 채널은 성장세가 이어졌으나 면세 채널이 두 자릿수 매출 하락하며 부진했다. 

럭셔리 브랜드 부문에서는 헤라가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하면서 선전했다. 헤라의 신제품 ‘센슈얼 누드 스테인 틴트’의 경우 사전 출시 기간 카카오 선물하기 판매 1위를 달성했다. 프리메라는 멀티브랜드숍 중심으로 매출이 성장했다. 

프리미엄 브랜드 부문에서는 에스트라가 두 자릿수의 매출 증가를 기록했다. 라네즈는 리뉴얼 출시된 ‘네오 쿠션’과 더불어 스킨케어 핵심 제품 중심으로 멀티브랜드숍 매출이 증가했다. 아이오페의 신제품 ‘레티놀 슈퍼 바운스 세럼’도 판매 호조를 나타냈다. 

데일리 뷰티 브랜드 부문에서는 ‘산리오’ 에디션 출시로 MZ세대 소통을 강화한 일리윤과 ‘칠성사이다’ 협업 제품으로 이목을 집중시킨 라보에이치가 매출 성장을 보였다. 

◇ 해외 사업 매출 전년 대비 27.5% 증가

아모레퍼시픽 해외 사업은 북미, 유럽, 일본 시장의 고성장으로 전년 대비 27.5% 증가한 3723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아시아 매출 상승으로 영업 적자도 축소됐다. 특히 중국에서는 라네즈의 선전으로 전체 20% 이상의 매출이 증가했다. 

2배 이상 매출이 증가한 북미와 EMEA 지역의 가파른 성장세도 눈길을 끈다. 매출이 105% 증가한 북미에서는 설화수와 라네즈 등 핵심 브랜드가 성장을 견인했다. ‘데일리 UV’, ‘그린티 라인’의 판매 호조로 매출이 확대된 이니스프리도 성장에 기여했다. 

역시 123% 매출이 증가한 EMEA 지역에서는 라네즈의 활약이 돋보였다. 영국 럭셔리 뷰티 멀티숍 ‘SPACE NK’ 입점을 비롯해 중동 세포라 진출 등으로 성장세를 주도했다. 이밖에 일본에서도 리테일 채널 확대와 ‘아모레퍼시픽 페스티벌’ 개최 등 고객 저변을 확대, 30% 이상 매출을 끌어올렸다.

주요 자회사들은 전반적인 매출 성장세를 보이며 마케팅 투자가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니스프리는 기능성 상품 포트폴리오 강화와 함께 ‘THE NEW ISLE’ 캠페인을 통한 리브랜딩에 주력했다. 에뛰드는 아이 메이크업 등 핵심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전체 매출 성장과 함께 비용 효율화로 영업이익도 2배 이상 성장했다. 

에스쁘아는 신제품 ‘비벨벳 커버 쿠션 뉴클래스’의 판매 호조로 전체 매출이 증가했다. 아모스프로페셔널은 기능성 제품 카테고리 경쟁력을 강화하며 매출 성장세를 유지했다. 오설록은 온라인 전용 상품 ‘제주 싱글 오리진’ 각인 서비스에 대한 호응과 함께 매출이 상승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Grow Together’의 경영 방침에 따라 ‘브랜드 가치 제고’, ‘글로벌 리밸런싱,’ ‘고객 중심 경영’의 경영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각 브랜드의 핵심 가치를 분명하게 하는 브랜드 코어 강화 작업에 매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성장 잠재력이 큰 지역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 지형 재편을 추진하고 고객 중심 경영 수준을 한 단계 발전시키고자 새로운 고객 관리(CRM) 프로그램 실행, 고객 중심 사업 체질 변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당신만 안 본 뉴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