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윤석열 당선] ②이대녀들, 이대남에 맞서 이재명 후보로 결집했다

출구조사, 20대 전체는 李가 尹보다 높은 득표율
이대남 尹 몰표, 이대녀 李 몰포
30대 女, 4050 남녀는 李 높아
30대 男, 60대 남녀는 尹 우세
전체 남성 李 46.5%, 尹 50.1%
전체 여성 李 49.1%, 尹 46.6%

  • 기사입력 2022.03.10 14:49
  • 최종수정 2022.03.10 15:40

우먼타임스 = 성기평 기자

남자와 여자는 왜 이리 표심이 정반대일까.

앞으로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가 풀어야 할 젠더 갈등이 표심으로 그대로 드러났다.

20대 대선 투표 직후 KBS‧MBC‧SBS 등 방송 3사가 발표한 출구조사에선 예상과 달리 20대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더 지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대 남성과 여성을 합친 전체 예상 득표율은 이 후보가 47.8%, 윤 후보가 45.5%였다.

그동안 20대에선 윤 후보가 표를 많이 가져갈 거라는 사전 여론조사 결과를 뒤집은 것이다. 거의 정확하게 맞춘 이번 출구조사 결과는 선거관리위원회의 최종 공식 집계가 나와도 거의 차이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예상대로 20대 남성은 윤 후보를 공고하게 지지했다. 윤 후보는 이대남을 겨냥한 공약에 힘을 쓰고 남녀 갈라치기를 한다는 비판을 여성계로부터 받은 바 있다. 이대남 58.7%가 윤 후보를 찍었고, 36.3%만 이 후보에게 표를 줬다.

반면 20대 여성은 이 후보에게 58.0%, 윤 후보에게 33.8% 표를 던졌다. 20대 남녀가 가장 많이 표를 준 후보의 득표율은 58%대로 거의 비슷했지만, 20대 여성이 정의당 심상정 후보를 많이 지지하는 바람에 전체 20대 득표율에서는 이 후보가 윤 후보보다 높았다.

20대 남성 5명 가운데 3명이 윤 후보에게 한 표를 행사한 반면 20대 여성도 비슷한 비율로 이 후보에게 투표한 것이다. 선거전문가들은 윤 후보가 여성가족부를 폐지하고 성 평등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데다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이대남만을 의식하는 듯한 언행을 한 것이, 이대녀들이 이 후보에게 표를 던지게 한 걸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0일 새벽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패배를 인정하는 메시지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0일 새벽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패배를 인정하는 메시지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30대의 경우에도 남녀의 여야 후보 지지 성향은 반대였다. 30대 남성의 표는 윤 후보(52.8%)가 이 후보(42.6%)를 여유 있게 앞섰지만, 30대 여성은 이 후보에게 49.7%, 윤 후보에게43.8%가 표를 줬다. 이에 따라 30대의 예상 득표율은 윤 후보가 48.1%, 이 후보가 46.3%로 조사됐다.

40대와 50대는 예상대로 남녀 모두 이 후보가 윤 후보를 크게 앞섰다.

그러나 60대 이상도 사전 여론조사 결과에서 본 것처럼 남녀 모두 윤 후보가 이 후보를 두 배 이상 차이로 앞섰다.

남녀 전체로 보면 남성은 50.1%가 윤 후보, 46.5%가 이 후보에게 표를 던졌고, 여성은 49.1%가 이 후보, 46.6%가 윤 후보에게 표를 줬다. 남녀 전체 표심의 두 후보 지지도가 각각 약 3%정도씩 차이가 난 것이다.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 (KBS)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당신만 안 본 뉴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