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성단체협의회는 5일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을 한국여성단체협의회 고문위원회 위원장으로 위촉했다.한국여성단체협의회 고문위원회 위원장으로 위촉된 진 회장은 여성계와 금융계의 융화를 도모할 수 있는 정책 제언 및 자문을 맡을 예정이다.신한금융지주는 지난 3월 26일 제23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여성 사외이사를 선임해 사외이사 수를 기존 2명에서 3명으로 늘리고 이사회 의장으로 여성 사외이사를 선임했다.또 진옥동 회장은 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해 열린 ‘2024년 신한 쉬어로즈(SHeroes) 콘퍼런스에서 “신한금융은 시대 변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김준혁 지역구 후보 등의 ‘여성혐오’ 발언이 논란과 비판을 부르고 있다.이재명 대표는 2일 류삼영 서울 동작을 후보 지원 유세를 가는 길에 차 안에서 중계한 유튜브 방송에서 류 후보 경쟁자인 나경원 국민의힘 후보의 별명이 ‘나베’라는 발언을 했다.이 대표는 나 후보에 대해 “별명이 나베라고 불릴 정도로 국가관이나 국가정체성에 대해서 의문을 제기하는 분들이 많다”고 말했다.‘나베’는 나 후보와 일본의 고(故) 아베 신조 전 총리를 합성한 말인데, ‘냄비’의 일본어 발음이다. ‘냄비’는 여성을
한 성인콘텐츠 제작업체가 4월 20일부터 21일까지 수원의 민간 전시장 수원메쎄에서 개최하기로 했던 성인페스티벌 ‘2024 KXF The Fashion’이 논란 끝에 무산될 전망이다.각계의 비난이 빗발치자 전시장 측이 대관을 취소한 것이다.이 페스티벌은 성인 인증을 거친 입장객이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 일본 성인비디오(AV) 배우들의 패션쇼, 팬사인회에 참여하고 함께 사진 촬영 등을 할 수 있다. 주최 측은 “일본 배우들과 저녁식사를 하고 자유롭게 대화할 수 있는 시간도 가질 수 있다”며 고액 티켓을 판매하기도 했다. KXF는 ‘Ko
더불어민주당이 4·10 총선 10대 공약에 ‘비동의강간죄(간음죄) 도입’을 포함시켰다가 사흘 만인 27일 “실무적 착오였다”며 철회했다.전날 국민의힘 등이 “비동의강간죄가 도입되면 억울한 사람이 양산될 수 있다”며 공세에 나선 지 하루 만에 입장을 바꾼 것이다.여성계와 일부 시민인권단체들은 민주당이 총선에서 이대남(젊은 남성층) 표심을 의식해 성평등 정책을 후퇴시켰다고 성토했다.비동의강간죄는 강간죄 성립 요건을 현행 ‘폭행 또는 협박’에서 ‘동의 여부’까지 넓히는 게 핵심이다. 폭행 또는 협박에 대한 판례는 ‘피해자의 항거를 불능하
서울 강북을 선거구에서 정봉주 후보가 사퇴한 후 재경선에서 박용진 의원을 이기고 공천을 따낸 조수진 변호사가 다수의 성폭력, 미성년자 추행, 몰카 촬영, 임금 체불 등 범죄자들의 변호를 맡은 전력이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그는 특히 변론 과정에서 피해자 측에 2차 가해를 하고, 성폭력 피의자들이 감형을 받을 수 있는 조언을 블로그에 올리기도 했다. 또 자신이 성폭력 가해자의 형량을 줄여주었다는 홍보를 하기도 했다.이같은 사실이 보도되자 여성단체들을 중심으로 즉각 후보를 사퇴하라는 반발이 터져 나왔다.그러나 조 후보는 입장문을 통해
KB국민은행이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지하철 내 여성들의 안전한 화장실 이용을 위해 ‘지하철 여성 안심화장실 조성’ 사업을 시행한다고 8일 밝혔다.KB국민은행은 한국여성단체협의회와 함께 이용객이 많은 서울 지하철 역사 15곳을 선정해 2024년부터 2025년까지 2년간 300여 대의 불법촬영 탐지기를 설치한다.24시간 원격 감지로 불법촬영 장치를 발견할 경우 해당 내용이 통합관제소로 자동 전송되며, 보안요원이 즉시 출동한다. 탐지기 설치 화장실 내외부에는 안내스티커를 부착해 불법촬영를 예방할 계획이다.허명 한국여성단체협의회장은 “불
3월 8일은 유엔이 제정한 ‘세계여성의날’ (International Women’s Day)이다. 1908년 3월 8일 참정권과 임금인상을 요구하며 거리로 뛰쳐나온 뉴욕 섬유 공장 여성 노동자 1만5,000명의 투쟁을 기념하기 위해 제정됐다.유엔은 1975년에 이날을 세계여성의날로 공식 제정했다. 우리나라는 2018년 양성평등기본법 일부 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되면서 법정기념일이 됐다.올해 전세계적 캠페인 주제는 ‘포용을 고취하라’(#InspireInclusion)다. 성평등을 달성하기 위해 장벽을 허물고 고정관념을 타파하자는 것이다
매년 11월 25일은 유엔(UN)이 공식 제정한 ‘세계 여성폭력 추방의 날’(International Day for the Elimination of Violence against Women)이다.1960년 11월 25일 카리브해의 도미니카공화국에서 세 자매가 라파엘 트루히요의 독재 정권에 항거하다 살해당했다. 1981년 라틴아메리카의 여성단체들은 세 자매를 추모하기 위해 11월 25일을 ‘세계 여성폭력 추방의 날’로 정했다. 1999년 12월 17일 유엔총회는 이날을 공식 인정했다.전 세계에서는 이날을 즈음해 여성이라는 이유로 일
축구선수 황의조(31)의 불법 촬영 진실 공방과 수사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그의 국가대표 자격을 박탈하라는 요구가 수면 위로 터져나오고 있다.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여당 간사인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은 26일 “황 선수는 명백한 형사처벌 대상”이라며 “대한축구협회는 황 선수에 대해 출전 금지 등 엄중한 징계조치를 취할 것을 문체위 소속 의원으로서 촉구한다”고 밝혔다.온라인상에서도 황 선수의 국가대표 자격 여부에 대한 논쟁이 식지 않고 있다. 대체로 여성들은 징계를 요구하고 남성들은 일단 수사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이 많은 편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를 빗대 “암컷이 설친다”고 발언한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에게 민주당이 22일 당원 자격 정지 6개월 비상 징계를 의결했다.최 전 의원은 19일 전남 광주에서 열린 민형배 민주당 의원 책 ‘탈당의 정치’ 북토크에서 사회자가 조지 오웰의 ‘동물농장’을 언급하자 “동물농장에도 암컷들이 나와서 설치고 이러는 건 잘 없다”며 “암컷을 비하하는 말씀은 아니고 ‘설치는 암컷’을 암컷이라고 부르는 것일 뿐”이라고 발언했다.그는 지난 2월에는 윤석열 대통령을 코끼리에 빗대 “지금 코끼리가 하는 일은 도자기가 어
서구 문화에서는 남성이 여성에게 볼키스 인사를 하는 것이 어느 정도 관례였다. 그러나 최근에는 상대 여성의 동의를 구하지 않은 갑작스런 입맞춤은 부적절하게 간주돼 논란과 비난을 사고 있다.볼키스를 한 남성이 공식 사과를 해야 하거나 자리에서 물러나는 일까지 생기고 있다.지난 8월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여자 월드컵 결승전 시상대에서 우승을 한 자국 여성 선수 헤니페르 에르모소에게 기습적으로 입맞춤을 한 루이스 루비알레스 스페인축구협회 회장은 여론이 악화하자 20여 일 만에 결국 회장직에서 물러나야 했다.이번에는 공식적인 외교무대에서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수도권전철 화장실 내 불법촬영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24시간 감시하는 ‘상시형 불법촬영 탐지시스템’을 11월부터 4개 역에서 운영한다고 31일 밝혔다.상시형 탐지시스템은 화장실 칸마다 설치된 ‘열화상 탐지센서’가 24시간 동작하며 불법카메라가 있다면 그 온도를 감지해 즉시 해당 역에 통보한다.대상역은 서울숲·압구정로데오·수서역(수인분당선), 판교역(경강선)이며 총 74개의 탐지시스템을 여성화장실에 설치했다.코레일은 한국여성단체협의회의 지원을 받아 여성 이용객이 많은 역을 대상으로 선정했으며 효과를 분석해 향후
한국여성경제인협회(회장 이정한, 이하 여경협)는 4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한·인도 여성경제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인도상공회의소 여성단체(FLO, FICCI Ladies Organisation) 사절단의 방한 일정에 맞춰 한국과 인도 양국 간 여성기업 교류 협력 활성화 방안 논의와 실질적인 비즈니스 창출을 위해 마련됐다.FLO는 인도상공회의소(FICCI) 내 여성단체로 8,000명 이상의 인도 여성기업인과 전문가를 대표하고 있다.이 자리에는 양국 여성기업을 대표해 이정한 여경협 회장을 비롯한 한국 여성기업인 40여
언제 폐지될지가 불투명한 여성가족부 장관에 2013년 박근혜 정부에서 초대 청와대 대변인과 양성평등교육진흥원장을 지내고 윤석열 정부에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을 역임한 김행씨가 내정됐다.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13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2차 개각 발표를 하면서 “우리 정부는 여가부 폐지 방침이지만 여가부 업무 중에 가족, 여성 업무 등은 원래 소관 부처로 이관해 국민에게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김행 후보자는 전환기 여가부 업무를 원활히 추진할 수 있는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이 자리에 배석한 김 후보자는 “여성가족
“혹자(어떤 사람이든) 이목구비와 사지오관(팔다리와 5개 감각기관) 육체가 남녀 다름이 있는가. 어찌하여 병신 모양으로 사나이가 벌어 주는 것만 앉아 먹고 평생을 심규(여자가 거처하는 방)에 취하여 남의 절제만 받으리오. 이왕에 우리보다 먼저 문명개화한 나라들을 보면 남녀가 동등권이 있는지라 어려서부터 각각 학교에 다니며 각종 학문을 다 배워 이목을 넓혀 창성한 후에 사나이와 부부지의를 맺어 살더라도 그 사나이에게 일호(터럭지 하나)도 압제를 받지 아니하고…”“슬프도다. 전일을 생각하면 사나이가 힘으로 여편네를 압제하려고 한갓 옛말
정부는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인권선언문인 ‘여권통문(女權通文, 1898년)’이 발표된 9월 1일을 법정기념일로 삼고 이로부터 일주일간을 ‘양성평등주간’으로 정해 다양한 행사를 가져왔다.올해 양성평등주간에도 여성가족부를 중심으로 ‘함께 일하고 함께 돌보는 양성평등 사회’라는 표어 아래 1~7일 전국 각지에서 공연, 학술대회, 성인지 교육, 표창, 퍼포먼스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정부는 1일 오후 3시 대한상공회위소 국제회의장에서 기념식을 갖고 양성평등 사회 실천에 공이 큰 사람들을 표창한다.국민훈장 동백장을 받는 이인실 한반도미래인
‘가장 보통의 준강간 사건’이라는 게 있다. 무려 6년 전 사건이다. 1, 2심에 이어 지난 4월 27일 대법원까지 피고에게 무죄를 선고한 사건이다.이 사건은 대법원 확정판결 후에도 계속 법조계와 시민단체의 꺼지지 않는 이슈로 남아 있다. 피해자의 입장에서 볼 때 판결에 문제점이 있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1심에서 무죄가 선고되자 무려 166개 여성단체들이 연대해 ‘준강간 사건의 정의로운판결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를 꾸리고 이 사건에 ‘가장 보통의 준강간 사건’이라는 이름을 붙였다.이들은 최종적으로 대법원의 유죄 판결에 기대를 걸
우먼타임스 = 곽은영 기자지난해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은 0.78명을 기록했다. 42개월째 인구는 자연감소 중이다. 이런 상황에서 허명 한국여성단체협의회 회장은 여성의 무급 가사노동 평가액과 저출산 문제를 연결해 살펴봐야 한다고 주장한다. 정부에서 추진하는 가족 지원 예산이 지나치게 적거나 편중돼 있다는 점도 지적한다.허 회장은 궁극적으로 한국 사회에서 ‘젠더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저출산 문제도 해결되지 않을 것이란 국내외 주장을 상기시켰다. 그와 최근 화제가 된 젠더 이슈와 함께 저출산 문제의 원인과 대안에 대해 얘기 나눴다. 다
우먼타임스 = 곽은영 기자서울시민 10명 중 6명은 양성평등 인식개선 교육을 경험하지 않았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이런 가운데 시민 10명 중 8명은 양성평등 인식교육을 확대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는 23일 한국여성단체협의회가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한 ‘2023 양성평등 인식 조사(양성평등 항목별 동의 정도)’ 보고서를 입수했다.조사는 서울 거주 성인남녀 155명(온라인 패널조사 100명, 협의회 진행조사 55명)을 대상으로 4월 27일부터 5월 3일까지 일주일간 온라인 패널조사 및 종이 설문지에 따른 면접조사로
우먼타임스 = 한기봉 기자우리 사회에 스토킹 처벌법이 만들어진 건 다행이지만, 피해자가 처벌을 원치 않으면 가해자는 풀려나는 문제가 있었다. 이 법을 만들 때 스토킹을 '반의사불벌죄'로 했기 때문이다.그간 여성단체나 시민단체들은 이 독소 조항을 삭제할 것을 줄기차게 요구해왔다. 가해자가 강압적으로 합의를 원하면 보복이 두려워 합의를 해주거나, 그 과정에서 2차 가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신당역 스토킹 살인사건 가해자인 전주환은 재판을 받던 도중 피해자를 찾아가 합의를 요구하다가 잔혹하게 범행을 저질렀다. 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