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타임스 = 한기봉 편집인‘리얼돌(real doll)’. 그 이름마저 입에 올리기 민망하다는 ‘요망한 물건’입니다. 생물이 아니니 물건은 물건입니다.그 역사는 오래됐지요. 17세기 네덜란드 남자 선원들이 오랜 항해에서의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낡은 옷으로 만든 인형이 시초라고 합니다. 1996년 미국의 성기구 제조업체인 어비스 크리에이션스라는 회사가 인간 피부와 비슷한 질감으로 만들어 ‘리얼돌’이라는 상표로 출시한 후로 이렇게 불려왔습니다.그 리얼돌이라는 물건이 우리 앞에 성큼 실체로 다가왔습니다. 관세청이 그동안 수입을 막아온 전
우먼타임스 = 한기봉 기자그간 수없이 논란이 돼왔던 ‘리얼돌’. 건전한 풍속을 해치는 ‘음란물’이냐, 단순한 ‘성기구’냐, 여성의 존엄과 인격을 해치는 물건이냐, 개인의 행복권 영역인가를 놓고 법원 판결도 한때 엇갈렸고 시민단체와 여성단체의 입장도 진보 보수 성향에 따라 달랐다.국내에선 리얼돌 제조사가 드문 만큼 리얼돌 수입의 통관을 막느냐, 허용하느냐가 논란의 초점이었다.관세청은 오랫동안 리얼돌을 음란물로 보고 관세법에 따라 통관을 보류해왔다. 그러나 법원은 수년 전부터 리얼돌 수입업자의 소송에 대해 ‘사적 영역에 대해서는 국가
관세청이 ‘리얼돌’ 통관을 일부 허용하면서 ‘여성의 몸을 본떠 만든 성인용품을 어떻게 볼 것인가’에 대한 논란이 재점화되고 있다.관세청은 지난 11일 반신형 등 신체 일부를 묘사한 리얼돌 제품에 대해 원칙적으로 통관을 허용하는 지침을 일선 세관에 전달했다. 다만 전신형이나 미성년 또는 특정 인물을 형상화한 리얼돌은 보류하기로 했다.리얼돌은 여성의 나체 형상과 성기를 정밀하게 모사한 인형이다. 그간 관세청은 관세법 제234조 ‘풍속을 해치는 물품을 수입할 수 없다’에 근거해 수입 통관을 보류해왔다. 실제로 관세청에 따르면 리얼돌 통관
우먼타임스 = 이동림 기자#여성가족부(이하 여가부) 1년 성인지 예산 35조원은 페미니스트를 위한 예산이다.아니다. 여가부 예산은 올해 1조2000억원으로, 정부 전체 예산 558조원의 0.2%에 해당된다. 성인지 예산은 여성을 위한 예산이 아니라 성인지적 관점에서 분석 대상이 되는 국가의 사업 예산이다. 38개 정부부처 가운데 304개 사업이 여기에 포함된다.#여가부 직원들은 대부분 여성단체 출신 특채다.아니다. 직원의 99.3%(275명 중 273명)가 국가공무원 공개채용 절차를 통해 선발 배치된 공무원들이다.#리얼돌은 사업부에
우먼타임스 = 김소윤 기자 경찰이 7일부터 ‘리얼돌 체험방’ 단속에 본격 나섰다. ‘리얼돌’은 여성의 신체를 정교하게 재연한 성인용품이다. 체험방은 이 리얼돌을 시간당 3만원 정도에 빌려주는 곳으로, 신종 업소인 탓에 현행법상 단속 규정이 없다. 이에 퇴폐 성향이 강하다는 여론에 밀려 경찰이 우회적으로 단속에 들어갔다.경찰청은 여성가족부·지자체와 함께 ‘리얼돌 체험방 합동단속반’을 편성해 이날부터 7월 말까지 전국에 걸쳐 집중 단속을 벌인다고 6일 밝혔다.현재로선 체험방 자체가 불법은 아니다. 다만 성(性)을 사고파는 방식이 성매매
우먼타임스 = 천지인 기자서울 성북구에 있는 한 리얼돌(성적 욕구를 채우기 위해 제작된 등신대 인형) 체험방이 주변 여자대학교의 이름을 내걸고 마케팅을 하다 학생들의 거센 반발을 받았다.이 업체는 지난달 12일 SNS에 이런 홍보글을 올렸다. ‘성신여대 점’이라는 지점 명을 내걸고 최근 리얼돌을 관리했다며 “성신여대 아가씨들 미용실 다녀왔습니다~!”라는 제목을 달았다. 이들은 긴 머리 가발을 쓴 리얼돌 사진도 함께 올렸다. 리얼돌에서 성신여대 학생을 상상하게끔 한 것이다.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성신여대 학생들은 분노했다. 학생들은
[우먼타임스 이사라 기자](속보) 여성의 신체를 본뜬 ‘리얼돌’은 개인의 사적이고 은밀한 영역이므로 국가의 개입은 최소화돼야 한다는 법원 판단이 다시 나왔다.23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14부(이상훈 부장판사)는 지난 18일 리얼돌 수입업체 A사가 김포공항세관장을 상대로 낸 수입통관보류처분 취소 소송에서 A사의 손을 들어줬다.김포세관은 A사가 2019년 10월 중국 한 업체로부터 수입한 리얼돌 1개의 수입통관을 보류하는 처분을 내렸다. 이에 A사가 서울행정법원에 소송을 냈다.관세청은 관세법 234조를 근거로 리얼돌 수입을
[우먼타임스 박성현 기자]여성의 전신을 실물 크기로 본뜬 성인용품, ‘리얼돌’이 다시 논란이 되고 있다. 리얼돌이 미풍양속을 해치는 ‘음란물’이냐, 단순한 ‘성기구’이냐의 문제다.관세청은 리얼돌 수입 통관을 허용하라는 서울행정법원 1심 판결에 불복해 최근 항소했다.서울행정법원은 1월 14일 리얼돌 수입업체 A사가 김포공항세관을 상대로 제기한 수입통관 보류처분 취소 소송에서 업체의 손을 들어준 판결을 내렸다.A사는 지난해 1월 중국에서 리얼돌 1개를 수입했는데 김포공항세관이 관세법상 ‘풍속을 해치는 물품’에 해당한다며 수입통관을 보류
[우먼타임스 김성은 기자] 국립현대미술관이 섹스돌을 소재로 한 작품을 전시해 논란이 일고 있다.‘올해의 작가상 2020’ 최종 후보로 오른 정윤석 작가의 작품이 문제가 됐다.지난 4일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올해의 작가상 2020’ 전시회가 개막됐다. 올해의 작가상은 2012년부터 국립현대미술관이 SBS문화재단과 공동 주최한 것으로 해마다 4명의 후원 작가를 선정해 신작 제작을 지원하거나 전시를 거쳐 최종 1명을 뽑는다. 올해의 작가상 후보는 김민애, 이슬기, 정윤석, 정희승 4명이 선정됐다. 이 중 정윤석 작가는 장편 영화 한
[우먼타임스 김소윤 기자] 여성 신체를 본뜬 성인용품 ‘리얼돌’이 코로나 특수를 맞으며 ‘성 상품화’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전국 각지에서 ‘리얼돌 체험방’이 생겨나면서 불법 성매매와 유사한 행위가 이루어지고 있다. 최근엔 여성의 질막까지 본뜬 제품이 시중에 나와 시급히 규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리얼돌은 세계적으로 코로나 특수를 누리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중국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온라인 쇼핑몰에서 리얼돌 수출 주문이 전년보다 100% 이상 증가했다. 또한 호주와 유럽 각지에서도 주문량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야외 활동,
[우먼타임스 성기평 기자] 그라운드 바깥에서 일어난 논란에 대해서는 역대 최고 수준의 징계 수위다.한국프로축구연맹이 20일 ‘리얼돌 파문’과 관련해 FC서울에 제재금 1억원을 부과했다.연맹은 이날 상벌위원회를 개최해 FC서울이 17일 열린 광주와의 홈경기에서 성인용품으로 사용되는 여성 인형을 관중석에 비치해 국내외에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이렇게 징계했다.서울은 홈 구장인 서울월드컵경기장 관중석에 마네킹 30개를 설치했는데 이 중 10개가 주로 성적인 용도인 여성 신체를 본뜬 리얼돌’이었다는 사실이 드러나 사과를 했다.구단의 의도
[우먼타임스 성기평 기자] 프로축구 FC서울이 17일 무관중 경기에서 관중석에 여성 리얼 마네킹을 설치했다가 ‘리얼돌’ 논란에 휩싸였다.FC 서울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FC와의 시즌 첫 홈 경기에서 코로나19로 관객 입장이 금지돼 텅 빈 관중석에 마네킹 관중을 세웠다. 사람 대신 FC서울을 응원하는 성인 여성 모양의 마네킹 20여 개가 자리한 것이다. 마네킹들은 FC서울 유니폼을 입었고, FC서울을 응원하는 피켓을 들었다. 그러나 경기 후 이 마네킹들이 성인용품 리얼돌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마네킹이 든 피켓에 리얼돌을 판매
2020년 3.8 여성의 날 행사와 집회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모두 연기됐지만 어김없이 ‘올해의 여성운동상’과 ‘성평등 디딤돌 상’, ‘성평등 걸림돌 상’은 발표됐다. 이 세 상의 수상자 면면을 보면 한국 여성 운동의 지향점과 현주소를 읽을 수가 있다.[올해의 여성운동상-낙태죄 헌법불합치 결정]2019년 4월 11일 헌법재판소에 여성계의 눈과 언론의 카메라가 집중됐다. 여성계는 만세를 불렀다. 헌재는 낙태를 하는 여성과 의료진을 처벌토록 한 형법 ‘낙태죄’가 헌법에 합치하지 않는다고 결정했다. 국회는 2020년 12월 31일까지 법을
[우먼타임스 심은혜 기자] 3월 8일은 ‘세계 여성의 날’이다. 1977년 유엔이 선포했다. 한국에서는 서른 여섯 번째를 맞는다. 지구촌을 강타한 코로나19 여파로 우리나라는 물론이고 해외의 행사와 집회는 대부분 취소됐거나 연기됐다.‘유엔 여성총회’라 불리는 유엔 여성지위위원회(CSW) 연례 총회도 9~20일 각국 대표 7,0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열릴 예정이었으나 9일 하루만 유엔본부에서 개최하기로 했다.하지만 조용한 가운데 성평등 사회 완성과 성차별과 성폭력 종식을 외치는 국내외 여성의 목소리는 여전하다. ‘유엔 여성기구(UN
[러브즈뷰티 이동림 기자] ‘리얼돌(사람의 모형) 사건’이 논쟁거리다. 대법원은 6월 항소심(2심)에서 “리얼돌 수입 금지가 인간의 존엄성과 자유를 실현하는데 어긋난다”며 여성의 신체를 본 따 만든 성인용품 리얼돌의 수입 및 판매를 합법화했다.◇ 사람과 흡사한 리얼돌의 정체성리얼돌 사건은 한 성인용품 업체가 재작년 리얼돌 수입통관 보류 처분을 받은 후 법원에 행정소송을 제기하면서 논쟁에 불을 지폈다. 1심 재판부는 지난해 9월 “전체적인 모습이 실제 사람과 흡사한 리얼돌이 인간의 존엄성과 가치를 심각하게 훼손했다”며 물건 수입을 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