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원은 23일 서울 종로구 탑골미술관에서 노인들이 일상의 디지털 기기를 체험하며 익힐 수 있는 공간인 '삼성 시니어 디지털 아카데미 체험센터'를 열었다고 밝혔다.디지털 체험센터는 사회적 약자를 위한 삼성의 새로운 CSR 사업인 '시니어 디지털 아카데미'의 일환으로 개소됐다.시니어 디지털 아카데미는 노인 디지털 약자들이 키오스크와 스마트폰 등 모바일 디지털 기기를 능숙하게 활용해 생활의 불편을 해소하고 취업 역량까지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으로 에스원이 주관사를 맡았으며 제일기획·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에피스·호텔신라·삼성
미지급된 양육비를 국가가 먼저 주고, 양육비를 주지 않은 부모한테 나중에 받아내는 ‘양육비 선지급제’ 법안이 이르면 다음달에 통과돼 내년에 시행될 가능성이 커졌다.국회여성가족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정경희 의원은 양육비 선지급제의 운영안과 양육비 회수율을 높이는 내용이 담긴 ‘양육비 이행확보 및 지원에 관한 법률(양육비이행법)’ 개정안을 이번 주 발의할 예정이다.2014년 3월 양육비이행법이 제정된 이래 국가의 선지급이 법안에 명시적으로 담기기는 처음이다.개정안은 현재 운영 중인 ‘한시적 양육비 긴급지원제도’를 삭제하고 대신 ‘양육비
대전 지역구 국회의원 선거에서 76년간 이어져 온 금녀의 벽이 무너졌다.대전 지역에 출마한 여성 후보자 두 명인 더불어민주당 황정아(유성을) 후보와 박정현(대덕) 후보가 모두 당선돼 대전 최초의 여성 의원이 됐다.대전은 1948년 제헌 의회 이후 76년 동안 총선에서 지역구 여성 국회의원을 한 번도 내지 못했다.황정아 당선인은 이 지역 5선 중진인 국민의힘 이상민 후보와 경쟁했다. 이 후보는 민주당에서 탈당해 국민의힘으로 출마했으나 6선 고지에서 무너졌다.황 당선인은 드라마 ‘카이스트’의 실제 모델로 알려진 과학자다. 전남 여수 출
22대 총선 대구·경북 지역 최고의 화제 인물은 경북 경산에 출마한 국민의힘 조지연 당선인이다.4선 국회의원에다 박근혜 정부의 실세 경제 부총리까지 지낸 ‘친박좌장’ 무소속 최경환 후보와 ‘다윗과 골리앗’이라는 경쟁 끝에 여의도행을 결정지었다. 청와대 근무 경험은 있지만 37세 정치신인이다.두 사람의 경력 차는 “인턴으로 신문스크랩이나 하는 직원을 내가 어떻게 알겠느냐”는 최 후보의 발언에서도 짐작할 수 있다.경산은 TK 25개 지역구 가운데 유일하게 박빙 승부를 벌여 마지막 순간까지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웠다. 조 후보는 43.43
전남 지역에서 1978년 10대 국회의원 선거 김윤덕 의원 이후 46년 만에 여성 당선인이 나왔다.민주당 권향엽(56) 당선인은 순천광양곡성구례을에서 국민의힘 이정현 후보를 압도적 표차로 이기고 여의도에 입성하게 됐다.패배한 이정현 후보는 순천에서만 3선에 도전했는데 2014년 재·보궐선거에서 전남 순천·곡성에서 새누리당 소속으로 당선된 후 2016년 제20대 총선에서도 당선돼 민주당 텃밭에서 파란을 일으킨 인물이다.권 당선인은 전남 광양이 고향이다. 순천여고·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에서 박사학위과정을 수료한 뒤 청와대 균형인사비서관,
10일 치러진 22대 총선에서 여성 당선자는 지역구 254명 중 36명, 비례대표 46명 중 24명으로, 총 300명 의원 중 60명으로 집계됐다. 전체의 20.0%로 역대 최다이다. 21대 국회(지역구 29, 비례 28명)보다 3명이 많다.그러나 여전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 33.8%, 세계 평균 25.6%에 크게 못 미치는 비율이다.민주당과 더불어민주연합(비례)이 32명, 국민의힘과 국민의미래(비례)가 21명, 조국혁신당 6명(전원 비례), 개혁신당 1명(비례)이다.여전히 여성 의원이 적은 이유는 지역구에서 여
10일 야당의 압승으로 끝난 22대 총선에서 지역구 여성 후보 36명이 당선했다. 지난 총선에서 는 29명(209명 출마)이었는데 역대 최다 기록이다.하지만 전체 지역구 의원 대비 여성 의원은 14%에 그쳤다.더불어민주당에서 24명, 국민의힘에서 12명이 당선됐다. 다른 정당에선 당선자가 한 명도 없다.주목받는 여성 정치인들도 대거 당선됐다.전국 254개 지역구에 출마한 여성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41명, 국민의힘 30명, 녹색정의당 7명, 개혁신당 6명, 진보당 5명, 새로운미래 3명, 자유통일당 2명 등 총 97명(전체 후보의 1
3월 28일 밤 12시부터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면서 거리마다 ‘선거 로고송’이 울려퍼졌다.총선이나 대선, 지방선거 등 선거철마다 재미있고 독특한 가사로 탈바꿈한 로고송은 이목을 끌기 위한 핵심 선거전략 중 하나다. 각 정당은 유세차에서 로고송을 틀고 선거운동원들이 노래에 맞춰 춤을 추며 선거전의 열기를 더하고 있다. 2020년 총선 때는 코로나 때문에 선거송을 만들어 두고도 조용했다.로고송은 두 개다. 정당이 제작해 배포한 ‘정당 로고송’과 후보별로 만든 노래다.여당 국민의힘은 이번 총선 선거운동에 쓸 정당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김준혁 지역구 후보 등의 ‘여성혐오’ 발언이 논란과 비판을 부르고 있다.이재명 대표는 2일 류삼영 서울 동작을 후보 지원 유세를 가는 길에 차 안에서 중계한 유튜브 방송에서 류 후보 경쟁자인 나경원 국민의힘 후보의 별명이 ‘나베’라는 발언을 했다.이 대표는 나 후보에 대해 “별명이 나베라고 불릴 정도로 국가관이나 국가정체성에 대해서 의문을 제기하는 분들이 많다”고 말했다.‘나베’는 나 후보와 일본의 고(故) 아베 신조 전 총리를 합성한 말인데, ‘냄비’의 일본어 발음이다. ‘냄비’는 여성을
더불어민주당이 4·10 총선 10대 공약에 ‘비동의강간죄(간음죄) 도입’을 포함시켰다가 사흘 만인 27일 “실무적 착오였다”며 철회했다.전날 국민의힘 등이 “비동의강간죄가 도입되면 억울한 사람이 양산될 수 있다”며 공세에 나선 지 하루 만에 입장을 바꾼 것이다.여성계와 일부 시민인권단체들은 민주당이 총선에서 이대남(젊은 남성층) 표심을 의식해 성평등 정책을 후퇴시켰다고 성토했다.비동의강간죄는 강간죄 성립 요건을 현행 ‘폭행 또는 협박’에서 ‘동의 여부’까지 넓히는 게 핵심이다. 폭행 또는 협박에 대한 판례는 ‘피해자의 항거를 불능하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4·10 총선을 2주 앞둔 27일 여의도 국회 전체를 세종시로 완전 이전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또 국회가 이전된 여의도와 그 주변은 개발 제한을 풀어 서울 개발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다만 대통령실의 세종 이전에 대해서는 “하나씩 하자. 지금 얘기할 문제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한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의 완전한 세종시 이전으로 여의도정치를 종식하겠다”며 “여의도와 그 주변 등 서울에 개발 제한을 풀어서 서울 개발을 적극 추진하고 기존 국회 공간은 문화·금
4월 10일 치러지는 제22대 총선에 출마하는 지역구 후보자 총 699명 가운데 남성은 600명으로 전체의 86%로 집계됐다고 25일 중앙선관위가 밝혔다.여성은 99명으로 14%밖에 되지 않는다. 지난 21대 총선에서 지역구 여성 후보는 213명이었는데 절반 이상 줄어든 것이다.비례대표 후보는 여성이 139명(54.94%)으로 남성(114명·45.06%)보다 많다. 비례대표는 의무적으로 여성을 1번, 3번 같은 홀수에 배치해야 하기 때문이다.지역구 후보 평균 연령은 56.8세로 21대 총선 후보 평균 연령인 54.8세보다 2세 많다
국민의힘 비례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가 18일 발표한 22대 총선 비례대표 후보자 35명 명단 첫 줄에는 여성 장애인 변호사 최보윤(45, 법무법인 대륜)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인권경영위원의 이름이 들어갔다.공직선거법 47조에 따라 비례대표 후보는 홀수에는 여성, 짝수에는 남성 후보를 배치하게 돼있다.최 변호사는 장애인이다. 한영외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2009년 사법시험(51회)에 합격한 그는 사법연수원 재직 중 의료사고로 척추를 다쳐 척수장애인이 됐다.그는 연수원 졸업 후 손해배상 전문 변호사로 일하며 장애인의 법률상담 및 법률구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22년 난임과 관련해 진료를 받은 남성은 35.9%로 2013년 22.6%와 비교하면 크게 늘었다. 그러나 남성의 난임 관련 상담 건수는 2022년 5%에 채 미치지 못했다.난임은 부부 쌍방의 문제이지만 그동안 법과 제도는 남성을 배제하고 여성 위주로 논의되고 시행됐다.이에 따라 난임이 남성 요인으로 발생할 수 있음을 법에 명시하고,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난임 지원 사업에 여성뿐 아니라 부부 모두를 참여하도록 하는 근거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었다.국민의힘 김은희 의원(비례대표)이 23일 저출생 극복 대책의 일
윤석열 대통령이 20일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의 사표를 수리했다. 김 장관이 지난해 9월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 파행을 지고 사의를 표명한 지 5개월 만이다.윤 대통령은 후임으로 김행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을 지명했으나 김 후보가 같은 해 10월 청문회 과정에서 낙마하자 김 장관이 업무를 계속 수행해 왔다.여가부는 신영숙 차관이 장관 직무를 대행하는 체제로 당분간 운영된다.윤 대통령은 4월 총선을 앞둔 상황에서 무리하게 후임자를 지명하기보다 차관 대행으로 부처를 운영하기로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4월 총선에서 여당이 과반
선거법은 2005년에 ‘정당이 지역구 국회의원 후보자 중 30% 이상을 여성으로 추천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규정했다. 그러나 이는 의무가 아닌 권고사항이다. 정치에서 여성의 대표성을 확대하기 위해 강제조항으로 바꿔야 한다는 주장이 여성계를 중심으로 수없이 나왔지만 바뀐 것은 없다.지난 2020년 21대 총선에서 민주당은 여성 후보를 32명(12.6%), 미래통합당은 26명(10.2%)을 공천하는 데 그쳤다.21대 국회의원 298명 중 여성 의원은 비례대표 포함 19.1%인 57명이다. 지역구 여성 의원은 단 29명으로 지역구 전체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는 4·10 총선 후보자 공천 시 성범죄·여성폭력범죄 등 ‘신(新) 4대 악’과 입시 비리, 채용 비리 등 ‘4대 부적격 비리’로 형사처벌을 받은 신청자에 대해선 공천을 원천 배제하기로 했다. 사면·복권이 됐어도 마찬가지다.공관위는 1월 30일 이런 내용의 ‘공천 부적격 기준 강화 및 경선 실시 계획’을 확정했다.‘신 4대 악’은 성폭력 2차 가해, 직장 내 괴롭힘, 학교폭력, 마약범죄다.4대 부적격 비리는 배우자·자녀 입시 비리 및 채용 비리, 본인·배우자·자녀 병역 비리, 자녀 국적 비리다.성범죄,
최초의 다문화 가정 출신 정치인이었던 이자스민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21대 국회 임기 만료 4달을 앞두고 정의당 국회의원이 돼 8년 만에 국회에 복귀했다.24일과 25일 정의당 비례대표 1번 류호정 의원과 5번 이은주 의원이 탈당계를 제출하며 의원직이 상실됐는데, 그 자리를 비례 순번 8번 양경규 전 민주노총 부위원장과 9번 이자스민 전 의원이 물려받은 것이다.이자스민 의원(47)은 필리핀에서 대학을 다니다 항해사로 일하던 한국인 남편을 만나 1995년 결혼하고 3년 뒤 귀화해서 이주 여성들의 봉사단체이자 문화네트워크
국민의힘에 영입된 범죄심리학 전문가 이수정 경기대 교수가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논란과 관련해 “덫을 놓은 책임이 덫에 빠진 짐승한테 있는지, 아니면 덫을 놓은 사냥꾼에게 있는지 국민 여러분도 심각하게 생각을 해보시면 좋겠다”고 말하며 기존의 입장을 바꿨다.이 교수는 지난 17일에는 CBS 라디오에 출연해 “김 여사가 경위를 설명하고, 만약에 선물이 보존돼 있으면 준 사람에게 돌려주고, 국민에게 사과하고 이렇게 하면 좀 쉽게 해결될 수 있는 방법이 있지 않는가. 개인적으로 저라면 그렇게 하겠다”며 김 여사의 대국민 사과 필요성을
정부가 '대형마트 공휴일 의무휴업'을 폐지하기로 하면서 '소비자 편익'과 '골목상권 죽이기'라는 의견이 맞서며 ‘갑론을박’이 거세다.법안 개정을 환영하는 대형마트 업계와 이와 반대로 전통시장 등 골목상권을 죽이는 것이란 인근 소상공인들의 거센 반발이 부딪히면서다.여기에다 ‘일요일 쉴 권리’를 잃게 될 대형마트 직원들의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23일 업계에 따르면 국무조정실은 22일 서울 동대문구 홍릉콘텐츠인재캠퍼스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대형마트에 적용하는 공휴일 의무휴업 규제를 폐지하고 영업제한 시간에도 온라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