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타임스 = 심은혜 기자
연말이 다가오면서 제약업계가 다양한 방식의 이웃돕기 캠페인을 전개하며 지역사회에 따뜻한 온기를 전하고 있다. 후원금 기탁부터 재능기부, 김장 나눔, 임직원 참여형 기부 프로그램까지 각 사의 특성을 살린 활동이 ESG 경영의 대표 사례로 자리 잡는 분위기다.
동아쏘시오그룹은 소아 환우 지원을 위한 기부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그룹은 10월 29일 경기도 여주시 페럼클럽에서 열린 ‘더채리티클래식 2025’ 골프대회를 통해 마련된 기부금 중 KPGA 프로선수들이 기부한 1억원과 동반 기부한 10억원 등 총 11억원을 일호재단에 전달했다.
일호재단은 소아 심장병·백혈병·희귀질환 등 중증 질환을 앓는 어린이 치료를 지원하는 비영리 공익재단이다. 지난해 대회에서 마련된 12억원은 99명의 치료비와 수술비로 사용됐으며, 올해 기부금 역시 소아 환우 지원에 단계적으로 쓰일 예정이다.
동아쏘시오그룹은 매년 말 KPGA 투어로 개최되는 ‘더채리티클래식’을 통해 선수 기부금과 회사 매칭그랜트를 결합한 참여형 나눔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그룹 관계자는 “더채리티클래식은 단순한 골프대회를 넘어 나눔의 가치를 실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환우들에게 희망을 전하는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GC녹십자는 환경 개선과 지역 상생을 위한 재능기부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GC녹십자 임직원과 가족 80여 명은 최근 경기도 용인시 수지중학교에서 ‘그림드림’ 벽화 그리기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밝고 안전한 통학 환경 조성을 목표로 하는 ‘그림드림’은 2023년 용인 정평중을 시작으로 충북 음성 부윤초 등으로 확대되며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GC와 계열사는 이 밖에도 연말 급여 1% 기부, 급여 끝전 기부 등 임직원 참여형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나눔 문화를 확산하고 있다.
JW중외제약의 공익법인 JW이종호재단은 지역 취약계층을 위한 김장 나눔 봉사에 동참했다. 재단은 과천종합사회복지관이 주관한 11월 10일 진행된 ‘2025년 모두가 나누는 김장축제’에 참여해 성금 1000만원을 후원하고, JW 임직원 및 가족 10여 명이 직접 김장 준비에 동참했다. 이날 담근 김장김치 720박스(10kg 기준)는 관내 취약계층 230가구에 건강기능식품과 함께 전달됐다.
일동제약그룹은 임직원의 참여를 기반으로 한 기부 활동을 이어갔다. 그룹은 ‘아동 학대 예방의 날’(11월 19일)을 맞아 한 달간 스마트폰 만보기 앱을 활용한 ‘1억 보 모으기’ 캠페인을 진행한 결과 총 1억2700만 보를 기록했다. 목표 초과 달성에 따라 임직원 사회공헌기금 1000만원과 회사 매칭그랜트 1000만원을 더한 2000만원이 굿네이버스에 기탁됐다.
글로벌 제약사 알보젠코리아는 13년째 김장 나눔 봉사를 이어가며 지역사회와의 유대를 강화하고 있다. 알보젠코리아는 임직원 참여형 CSR 프로그램 ‘헬로우 키친’을 통해 사내 CSR 동호회 ‘모아손(More Son)’과 함께 약 200포기의 김치를 직접 담가 생활보호대상자와 양로원 등 지역 내 복지기관에 전달했다.
알보젠코리아는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 김장 나눔을 비롯한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매년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
이욱세 알보젠코리아 대표이사는 “13년간 변함없이 이어온 김장 나눔은 어려운 이웃을 향한 회사의 진정성을 보여주는 활동”이라며 “앞으로도 나눔 활동을 통해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