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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 '수장교체' 바람...'위기극복·책임경영' 주력

넥슨, 강대현·김정욱 신임 대표 내정...엔씨, 박병무 VIG파트너스 대표 영입
넷마블, 김병규 부사장 각자대표 승진...컴투스, 남재관 부사장 대표 내정
카카오게임즈, 신임 대표에 한상우 CSO 올려 실질적 쇄신 방향 논의

  • 기사입력 2024.03.18 18:30
  • 최종수정 2024.03.18 18:53

우먼타임스 = 최인영 기자

코로나 엔데믹 이후 불어 닥친 한파로 몸살을 앓고 있는 게임업계가 대표이사를 비롯한 주요 경영진 교체에 나선다.

실적 악화와 ‘확률형 아이템 정보 공개 의무화’ 같은 규제 등 급변하는 대내외 환경 변화 속에서 경영혁신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고 실적개선과 책임경영에 주력하기 위함이다. 

(왼쪽부터)강대현 넥슨 공동 대표이사 내정자, 김정욱 넥슨 공동 대표이사 내정자.(넥슨)
(왼쪽부터)강대현 넥슨 공동 대표이사 내정자, 김정욱 넥슨 공동 대표이사 내정자.(넥슨)

18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코리아는 지난해 11월 신임 공동 대표이사로 강대현 최고운영책임자(COO), 김정욱 최고커뮤니케이션책임자(CCO)를 승진 내정했다.

강대현 공동 대표이사 내정자는 2004년 넥슨에 입사한 후 2009년 라이브퍼블리싱실 실장, 2011년 네오플 던파개발실 실장, 2014년 라이브본부장, 2017년 인텔리전스랩스 본부장을 역임했으며 2020년부터는 COO를 맡아 회사의 주요한 개발전략 수립 및 탁월한 운영 역량을 보여 왔다.

김정욱 공동 대표이사 내정자는 지난 2013년 넥슨에 합류해 2015년 기업문화와 대외업무 담당 전무, 2016년 커뮤니케이션 본부장을 역임했다. 2018년부터 넥슨재단 이사장을 맡았으며 2020년부터는 넥슨코리아 CCO로 넥슨의 사회공헌 및 인사, 홍보 등 경영지원과 커뮤니케이션 부문 전반을 총괄해 왔다.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는 일본법인 신임 대표이사로 오른다. 그는 이달 열릴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걸쳐 본사 대표이사로 선임된 후 오웬 마호니 넥슨 대표이사의 뒤를 이어 넥슨의 새로운 시대를 이끌어 나갈 예정이다.

박병무 엔씨 공동대표 내정자.(엔씨)
박병무 엔씨 공동대표 내정자.(엔씨)

엔씨소프트(이하 엔씨)는 박병무 VIG파트너스 대표를 영입하고 김택진 대표 단일 체제로 운영하던 경영체제를 공동대표 체제로 전환한다.

김&장 법률사무소 변호사를 시작으로 플레너스 엔터테인먼트((구)로커스홀딩스)대표, TPG Asia(뉴 브리지 캐피탈) 한국 대표 및 파트너, 하나로텔레콤 대표, VIG파트너스 대표를 역임해 온 박병무 공동대표 내정자는 기업 경영과 전략, 투자 관련한 경험과 식견을 갖춘 전문 경영인이다.

엔씨는 박병무 내자의 역량과 전문성이 엔씨가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컴퍼니 빌딩(Company building) 전략을 실행해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김병규 넷마블 각자 대표 내정자.(넷마블)
김병규 넷마블 각자 대표 내정자.(넷마블)

넷마블은 신임 각자 대표에 경영기획 담당 임원인 김병규 부사장을 승진 내정했다.

김병규 각자 대표 내정자는 권영식 사업총괄 사장과 함께 각자 대표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게 되며 도기욱 전 대표는 각자 대표직을 내려놓고 CFO 직책에 집중할 방침이다.

신임 각자 대표에 오른 김병규 부사장은 서울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한 후 삼성물산을 거쳐 지난 2015년 넷마블에 조인했다. 이후 전략기획과 법무, 정책, 해외 계열사 관리 등 넷마블컴퍼니 전반에 걸쳐 다양한 업무를 맡아왔다.

넷마블은 법무뿐 아니라 해외 계열사 관리와 전략 기획 등에도 전문성을 가진 40대 김병규 신임 각자 대표 내정자가 넷마블의 새로운 변화와 성장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상우 카카오게임즈 대표이사 내정자.(카카오게임즈)
한상우 카카오게임즈 대표이사 내정자.(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는 한상우 카카오게임즈 최고전략책임자(CSO)를 신임 대표이사로 추진한다.

한상우 대표이사 내정자는 네오위즈 중국 법인 대표 및 글로벌 사업 총괄 부사장, 아이나게임즈 최고운영책임자(COO), 텐센트코리아(한국지사) 대표를 거쳐 2018년 카카오게임즈에 합류했다.

20년 이상의 해외 사업 경험과 국내외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카카오게임즈의 성장에 기여해 온 그는 쇄신TF장을 맡아 앞으로의 전략적 사업 계획을 위해 필요한 과제를 점검, 실질적인 쇄신 방향을 논의해 나갈 구상이다.

카카오게임즈는 ‘글로벌 탑티어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한상우 대표이사 내정자를 중심으로 서비스 역량 및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주력하고, 국내외 자회사 및 파트너사들과 다양하고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나갈 수 있도록 성장을 도모해 나갈 방침이다.

남재관 컴투스 대표이사 내정자.(컴투스)
남재관 컴투스 대표이사 내정자.(컴투스)

컴투스는 신임 대표이사에 남재관 사업경영담당 부사장을 올린다.

남재관 대표이사 내정자는 다음과 카카오게임즈 CFO, 카카오 부사장 등을 역임하며 IT 및 게임 업계의 성장을 이끈 경영 전문가로, 지난 2023년 컴투스에 합류했다. 현재는 경영 기획과 인사, 재무 등 경영 전략 부문과 게임 사업 부문을 총괄하고 있으며 여러 계열사와 해외 법인의 관리 및 신규 투자 부문까지 기업 경영 전반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주환 현 대표이사는 제작총괄대표를 맡아 게임 개발에 전념한다. 서머너즈 워를 비롯해 야구 게임 라인업 등 여러 글로벌 히트 프로젝트를 이끌어온 이주환 대표는 개발 부문에 역량을 집중해 글로벌 게임 개발사 컴투스의 명성을 더욱 높여갈 예정이다.

컴투스는 사업과 경영 전반을 남재관 신임 대표이사가 이끌고, 게임 전문가인 이주환 대표가 개발 부문을 총괄하는 투톱 경영 체제를 구축하고 각 분야별 전문성과 검증된 리더십으로 시너지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불황이 장기화되면서 업계 전반으로 회사를 이끌어갈 새 리더십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며 “대체적으로 기업 경영이나 전략, 투자 관련한 경험과 식견을 갖춘 전문인들을 앞세우며 '경영 쇄신'을 이뤄내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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