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게임업계, 작년 실적 대부분 부진...엔씨는 '우울', 넷마블은 '반등'

K게임, 신작과 글로벌 시장 공략이 '승부수'
넥슨, 가파른 성장세 최대 실적...넷마블, 올해 반등 노려
크래프톤, 배틀그라운드 견조...카겜즈, 라이브서비스 강화
엔씨, 신규 IP로 글로벌 시장 공략...매출 성장 반등 목표

  • 기사입력 2024.02.08 18:00

우먼타임스 = 최인영 기자

국내 대표 게임사인 3N(넥슨·넷마블슨·엔씨), 2K(크래프톤·카카오게임즈)의 지난해 실적이 발표된 가운데 넥슨과 넷마블, 크래프톤은 반등에 성공하며 웃었고 엔씨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비 75% 급감하면서 저조한 실적을 보였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지난해에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연간 최대 실적을 달성했고 넷마블은 8분기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 IP의 견조한 성적으로 호실적을 보였고 카카오게임즈도 기존 라이브 게임에서 진행한 콘텐츠 업데이트 성과와 영업비용 효율화 노력 등이 실적 반등에 기여했다.

대부분의 게임사들이 선전한 가운데 엔씨만 보릿고개를 넘지 못했다. 기존 게임들의 매출 하향 평준화와 야심작의 흥행 실패 등이 매출과 영업이익에 큰 타격을 줬다. 이에 올해는 신작과 글로벌 시장 공략이 실적 반등의 승부수가 될 전망이다.

우먼타임스

넥슨은 지난해 4분기 매출이 7538억원, 영업이익 405억원으로 집계됐다고 8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9% 감소했다. 지난해 연간 매출은 3조9323억원, 영업이익은 1조2516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전년 대비 20% 증가했으며 영업이익 역시 30% 올랐다.

넥슨은 지난해 ‘FC 온라인’과 ‘FC 모바일’, ‘던전앤파이터’, ‘블루 아카이브’ 등 라이브 서비스 타이틀의 호조와 ‘프라시아 전기’, ‘데이브 더 다이버’, ‘더 파이널스’, ‘메이플스토리M’(중국) 등 신규 출시작의 흥행에 힘입어 연간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는 설명이다.

지난 2022년 말 카타르 월드컵 시기부터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여온 ‘FC 온라인’은 2023년 강한 모멘텀을 유지하며 기록적인 연간 매출을 달성했다. 중국 지역 ‘던전앤파이터’도 춘절 패키지 판매에 호조를 시작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나타냈으며 ‘메이플스토리’도 6차 전직 콘텐츠를 선보이는 등 성장에 일조하며 2023년 넥슨의 PC 매출은 전년 대비 25% 증가했다.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온 ‘FC 모바일’과 한국과 일본 흥행에 이어 중국 진출에 성공한 ‘블루 아카이브’, 중국에 출시한 ‘메이플스토리M’이 좋은 성과를 거두며 모바일 매출 또한 전년 동기 대비 9% 성장했다.

넥슨은 지난해 한국과 중국, 일본, 북미·유럽, 동남아 등 기타 지역까지 모든 지역에서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개성 있는 비주얼과 참신한 게임성으로 글로벌 흥행에 성공한 ‘데이브 더 다이버’와 ‘더 파이널스’의 성과로 북미·유럽 지역은 4분기에만 매출이 78% 증가하는 기록을 세웠다.

넥슨은 자체 IP와 크로스플랫폼 타이틀로 무장한 신작들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올여름 출시를 준비 중인 차세대 루트슈터 게임 ‘퍼스트 디센던트’와 ‘마비노기 모바일’ 또한 연내로 선보인다는 목표다. 이 밖에도 하드코어 액션 RPG ‘퍼스트 버서커: 카잔’, 잠입 생존 게임 ‘낙원’, 팀 대전 액션 게임 ‘웨이크러너’ 등 다채로운 장르의 게임을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넷마블은 작년 4분기 연결기준 매출 6649억원, 영업이익 177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2%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넷마블의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2조5014억원, 영업손실은 696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매출은 6.4% 줄었고 영업손실 적자폭은 줄었다.

4분기 해외 매출은 5340억원(4분기 전체 매출 중 80%)이며 2023년 누적으로는 2조 780억원(23년 전체 누적 매출 중 83%)을 기록했다. 4분기 기준 국가별 매출 비중은 북미 45%, 한국 20%, 유럽 12%, 동남아 9%, 일본 6%, 기타 8% 순이었다.

넷마블은 4분기 흑자전환 요인으로 지난해 9월 출시한 ‘세븐나이츠 키우기’의 실적 온기 반영 및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의 업데이트에 따른 매출 증가를 꼽았다.

이 같은 기세를 몰아 넷마블은 올 상반기에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과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 ‘레이븐2’, ‘킹 아서: 레전드 라이즈’ 등 신작 4종과 함께 중국 출시작 1종(제2의 나라: Cross Worlds) 등 총 5종의 게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달 26일 가장 먼저 실적을 발표한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 IP(지식재산권) 게임이 견조한 성적을 유지시키며 호실적을 거뒀다.

크래프톤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8% 증가한 5346억원, 영업이익은 30.3% 늘어난 1643억원을 기록했다. 연간 매출 역시 전년 대비 3.1% 상승한 1조 9106억원, 영업이익은 2.2% 오른 7680억원으로 집계됐다.

카카오게임즈도 8일 작년 4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약 1% 증가한 2392억원, 영업이익은 약 57% 증가한 14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총 매출액은 1조 241억원, 영업이익은 745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약 11%, 58% 감소한 수치다.

‘오딘: 발할라 라이징’,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패스 오브 엑자일’ 등 라이브 게임에서 진행한 콘텐츠 업데이트 성과와 영업비용 효율화 노력 등이 전년 동기 대비 실적 반등에 기여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라이브 서비스 강화’를 비롯해 주요 게임들의 서비스 지역을 확장하고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신작 개발에 주력, 지속성장 모멘텀을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라이온하트 스튜디오, 엑스엘게임즈 등 산하 자회사 및 국내외 유수 파트너사들과 함께 PC온라인 및 모바일, 콘솔 등 다양한 플랫폼과 장르 기반의 게임들을 선보일 방침이다.

모바일 게임으로는 △‘아키에이지 워’ 대만, 일본, 동남아시아 등 9개국 △‘에버소울’ 일본 지역 △‘오딘: 발할라 라이징’ 북미유럽 지역 등 주요 라이브 게임의 해외시장 출시를 비롯해 △크로스플랫폼 MMORPG ‘롬(R.O.M)‘ △로그라이크 캐주얼 ‘Project V(가제)’ △액션 RPG ‘가디스 오더’ △서브컬쳐 육성 시뮬레이션 ‘Project C(가제)’ 등의 신작을 순차 공개할 예정이다.

PC온라인 및 콘솔 게임으로는 △SRPG ‘로스트 아이돌론스: 위선의 마녀 △핵앤슬래시 '패스 오브 엑자일2(POE2) △AAA급 대작 ‘아키에이지2’ △웹소설 IP 기반의 액션 RPG ‘검술명가 막내아들(가제)’ 등을 준비 중에 있으며 블록체인 온보딩 프로젝트로, 글로벌 IP 활용 스포츠 시뮬레이션 게임, 캐주얼 육성 게임 등 각기 다른 매력의 콘텐츠들을 선보일 계획이다.

엔씨소프트(이하 엔씨)의 4분기 실적은 매출 4377억원, 영업이익은 39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0%, 영업이익은 92% 급감했다. 지난해 연간 실적은 매출 1조7798억원, 영업이익 1373억원이다. 매출은 전년 대비 31%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무려 75% 하락했다.

연간 매출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한국 1조1497억원 △아시아 3499억원 △북미·유럽 1358억원이다. 로열티 매출은 1445억원이다. 해외 및 로열티 비중은 전체 매출의 약 35%다. 플랫폼별 연간 매출은 △모바일 게임이 1조2004억원 △PC 게임이 3651억원 △로열티 매출은 1445억원이다.

모바일 게임의 4분기 매출은 전분기 대비 9% 상승한 2989억원을 기록했다. 리니지M의 견조한 매출과 리니지2M, 리니지W의 업데이트 효과가 전분기 대비 성장을 견인했다. PC 게임의 4분기 매출은 923억원이다. 쓰론 앤 리버티(THRONE AND LIBERTY)의 국내 출시와 함께 리니지2, 길드워2의 매출이 증가했다. 리니지, 아이온은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

엔씨는 올해 ‘쓰론 앤 리버티’ 글로벌 출시와 올해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신규 IP인 프로젝트 BSS, 배틀크러쉬의 개발을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게임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라이브 IP의 유저 기반 확대, 신규 IP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추진 중이다. 경영 및 의사 결정 체계의 효율성 신장,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 노력도 확대할 방침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당신만 안 본 뉴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