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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시장 잡아라"...펫 사업 늘리는 유통기업

쿠팡, 수의사가 직접 답변해주는 ‘로켓펫닥터’ 론칭
GS25, 낮시간 홀로 남은 반려동물 위한 ‘펫시터’ 등 연계 서비스 선봬

  • 기사입력 2023.07.06 17:11

우먼타임스 = 최인영 기자

반려인구 1200만 시대를 맞아 관련 산업 규모가 꾸준히 성장세다. 이런 가운데 유통업계도 새로운 먹거리로 ‘펫 사업’을 주목하며 관련 사업 규모를 늘려가고 있다. 반려동물의 건강 상태에 따라 제품을 추천해 주는 서비스를 도입하는가 하면 낮시간 홀로 남겨진 반려동물을 위한 돌봄 서비스 등을 선보이는 식이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발표한 ‘2023 한국 반려동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가구는 약 552만 가구로, 2020년 말 대비(535만 가구) 2.8% 증가했다. 이에 따른 반려 인구는 약 1262만 명으로 집계됐다.

시장 규모도 커지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시장 규모는 2015년 1조 9000억 원에서 2020년 3조 4000억 원 수준까지 성장했으며, 2027년에는 약 6조 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쿠팡)
(쿠팡)

◇ 쿠팡 ‘로켓펫닥터’ 론칭...다수 임상 사례 연구해 적용한 분석시스템 기반

쿠팡은 지난 5월 반려동물 건강 상태에 적절한 사료와 리포트를 수의사가 직접 답변해 주는 ‘로켓펫닥터’를 론칭했다. 고객의 구매 경험을 혁신하고 안전한 반려양육 환경을 만들겠다는 취지다.

고객은 쿠팡 앱 로켓펫닥터 테마관을 직접 선택하거나 쿠팡 검색창에 ‘사료’를 검색하면 뜨는 로켓펫닥터 배너를 통해 해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방법은 간단하다. 반려동물 프로필을 등록한 후 건강질문지에 답변을 입력하기만 하면 된다. 입력 후 약 10분 후부터는 리포트와 함께 반려동물의 건강상태에 적합한 것으로 선정된 사료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로켓펫닥터 서비스는 수의학 및 영양학적 데이터를 더욱 정교한 형태로 담아내기 위해 다수의 임상 사례를 연구해 적용한 분석시스템을 기반으로 한다.

건강질문지는 정밀한 판단을 위해 견종·묘종에 따라 구분돼 있다. 반려동물의 △나이 △체중 △체형 등 기본적인 정보부터 △주거환경 △운동 주기 △배변 및 배뇨 상태 △병원 진료 이력 등 반려동물의 생활 및 의료 정보까지 포함한다.

수의사는 고객이 작성한 답변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리포트를 작성한다. 리포트에는 반려동물의 현재 건강 점수부터 일상생활 팁은 물론 고객이 입력한 반려동물의 증상과 진료 내역을 기반으로 건강관리 가이드가 포함된다.

로켓펫닥터는 론칭 이후 한 달 만에 참여율이 152% 증가하는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현재는 국내외 유명 브랜드 제품이 입점해 있어 수의사 진단 결과와 연계해 추천하고 있으며, 쿠팡은 지속적으로 입점 브랜드 확대에 나서고 있다.

쿠팡 관계자는 “로켓펫닥터는 고객들이 스스로 반려동물의 건강을 보다 쉽게 관리할 수 있도록 준비한 서비스”라며 “앞으로도 고객들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고민해 더욱 독창적인 서비스를 개발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GS리테일)
(GS리테일)

◇ GS25, 1~2인 가구 위한 특화 서비스 ‘펫시터’와 ‘펫훈련’ 연계 서비스 선봬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도 지난 5월 반려동물 돌봄 서비스 ‘펫시터’와 ‘펫훈련’ 연계 서비스를 선보였다. 전체 반려동물 양육 가구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1~2인 가구를 위한 특화 서비스다.

펫시터는 전문 펫시터가 고객의 집으로 직접 방문해 최대 12시간 내외로 반려동물을 돌봐주는 프로그램이다. 반려동물에 대한 △맞춤 배식 △놀이 △산책 △위생 관리 등의 단계별 돌봄 서비스가 이뤄지며, 모든 돌봄 과정은 와요 앱을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 가능하다.

펫훈련 서비스는 반려동물 훈련사가 직접 찾아오는 ‘방문 교육’ 프로그램과 비대면 ‘화상 교육’ 프로그램 2종으로 구성됐다. 전문 기관 인증 및 4단계 자체 검증 절차를 걸쳐 선발된 전문 반려동물 훈련사가 사회성 훈련, 배변 훈련 등 반려동물 별 맞춤 커리큘럼을 진행한다. 훈련 종료 후에도 가정에서 직접 실천할 수 있는 교육법 등을 제공해 훈련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한다.

고객은 가까운 GS25 매장을 방문해 펫시터 또는 펫훈련 서비스 이용을 요청하면 연계 QR코드를 발급받을 수 있다. 해당 QR코드를 통해 서비스 상세 정보 등을 상담받고 원하는 서비스를 선택해 이용하면 된다.

GS25는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1~2인 가구 외에도 반려동물 돌봄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GS25 관계자는 “1~2인 가구 특화 서비스 개발 일환으로 반려동물 돌봄을 주제로 한 펫시터, 펫훈련 연계 서비스를 선보이게 됐다”며 “간식 및 용품 중심의 기존 편의점 반려동물 사업 영역을 다양한 서비스 범위까지 지속 다각화해 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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