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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에서 신사업 열쇠 찾는 식품 기업들

CJ제일제당 콩으로 만든 '햇반 플랜테이블 그레인보울' 2종 선봬
농심, 렌틸콩 소재 '우와한 렌틸칩' 출시
풀무원, '국산 검정약콩 흑마늘 나또·두화' 내놔

  • 기사입력 2023.05.15 16:43

우먼타임스 = 최인영 기자

‘콩’이 국내 식품업계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건강과 행복을 함께 추구하는 ‘헬시플레저(Healthy Pleasure)’ 트렌드 영향이다. 쉽게 말하면 건강한 음식을 맛있게 먹자는 취지인데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런 경향이 늘어나고 있다.

(픽사베이)
(픽사베이)

콩은 기본적으로 좋은 식재료다. 약 35~40%의 단백질을 함유하고 있다. 골밀도를 유지하고 높여주는 효능이 있어 골다공증 예방과 치료에 효과가 있다. 또 △식이섬유 △비타민 △무기질 등이 풍부하게 들어있어 슈퍼푸드(Super Food)로도 잘 알려졌다.

◇ 병아리콩으로 밥 짓는 CJ제일제당 

식품업계는 이런 콩을 활용한 제품을 출시하며 맛과 영양을 추구하는 소비 흐름에 발맞추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콩으로 만든 ‘햇반 플랜테이블 그레인보울(PlanTable Grain Bowl)’ 2종을 선보이며 집밥 라인업을 다양화했다.

‘병아리콩 그레인보울’은 △병아리콩 △고구마 △옥수수 △보리 등 각종 곡물 재료를 원물을 담아내 담백한 맛을 냈다. ‘할라피뇨 그레인보울’은 멕시칸 음식에서 자주 접할 수 있는 검정강낭콩, 할라피뇨 등이 들어있어 보다 이색적인 맛과 향으로 즐길 수 있다.

제품은 1개 당(160g) 달걀흰자 2.6개 분량에 달하는 단백질(8g)을 담고 있으며, 국제 비건인증인 V라벨도 획득했다.

CJ제일제당은 채식 인구 증가, 저탄수화물·고단백 트렌드 확산에 따라 가볍고 부담 없는 식사를 찾는 소비자 니즈에 맞춰 곡물 베이스 카테고리를 확장하겠다는 계획이다.

◇ 렌틸콩 고단백 스낵 출시한 농심

농심도 ‘렌틸콩’을 소재로 한 고단백 스낵 ‘우와한 렌틸칩’을 만들었다. 지난해 선보인 ‘우와한 콩칩·치즈칩’에 이은 세 번째 고단백 스낵이다.

우와한 스낵은 단백질 함량이 기존 스낵의 2~3배에 달하는 제품이다. ‘입이 심심할 때 단백질까지 채울 수 있는 스낵’이란 목표 아래 건강과 맛을 동시에 챙기기 위해 개발됐다.

렌틸콩은 단백질 함량이 높을 뿐만 아니라 필수 아미노산을 함유하고 있어 건강식품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우와한 렌틸칩은 렌틸콩 분말 함량이 39%에 달하며, 단백질 함량 11.8%로 높은 편이다.

◇ 검은콩에 흑마늘 더한 풀무원 

풀무원도 국내산 검은콩을 사용해 ‘국산 검정약콩 흑마늘 나또’를 출시했다. 회사의 ‘바른먹거리’ 원칙에 따라 1등급 기준 국산 검정약콩만 사용했다.

제품 두 팩(90g) 기준 식이섬유 8g, 단백질 13g이 함유됐다. 여기에 국산 흑마늘을 베이스로 한 달착지근한 간장소스를 더해 나또를 처음 접하는 소비자들도 거부감이 없을 것이란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와 함께 콩의 영양을 담은 대만식 두유 푸딩 ‘두화(豆花)’도 함께 내놨다. 콩의 영양이 풍부하게 담긴 신선한 두유 등 건강한 원료를 사용해 푸딩 특유의 부드러운 식감과 커스터드 풍미를 구현했다.

소스를 제외하면 제품 1개(90g) 당 70kcal에 불과해 담백한 단맛의 디저트를 원하는 사람들이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건강한 식생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건강한 재료를 사용해 제품들을 출시하고 있다”며 “식물성 재료 본연의 맛과 영양을 살려 소비자 취향에 맞는 건강하면서도 맛있는 제품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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