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타임스 = 곽은영 기자
한국여성과학기술인육성재단(WISET)이 경력이 단절된 여성과학기술인 500명의 현장 복귀를 지원하고 출산·육아 휴직으로 인한 업무 공백 대체인력 채용 인건비를 지원한다. 출산 후 경력이 단절된 여성과학기술인이 현장으로 복귀하고 육아휴직과 단축근로 제도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WISET은 여성과학기술인 R&D 경력복귀 지원사업, 과학기술분야 R&D 대체인력 활용 지원 사업을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두 사업은 각각 올해 상·하반기 총 2회 지원 대상을 모집한다.
‘경력보유여성 재도약 지원 사업’은 장기간 경력단절로 연구 현장에 바로 복귀가 어려운 여성과학기술인을 위한 사업이다. 경력 단절된 여성과학기술인을 인턴 3개월 채용 후 일반직 전환 시(계약직 포함) 인턴 기간을 포함해 총 3년간 인건비를 최대 6900만 원을 지원한다.
한국여성과학기술인육성재단은 “연구 현장에 복귀하고자 하는 여성과학기술인에게는 사전 적응 기간을 보장해 일자리 복귀의 문턱을 낮추고, 기관에는 더 전문적인 인력 채용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신청은 내달 9일까지다. 지원 기간은 5월 1일부터 내년 4월 30일까지 1년이다. 근무(예정) 기관이나 인력을 확정해 기관과 인력이 함께 신청하면 된다.
‘R&D 대체인력 활용 지원사업’은 출산휴가, 육아휴직으로 업무 공백이 발생하는 경우 대체인력 채용을 위한 인건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총 100명을 지원할 예정이다.
출산휴가, 육아휴직과 단축 근무제도, 재택근무 등 다양한 형태의 제도를 사용하는 육아기 연구자라면 여성뿐 아니라 남성도 지원 대상이다. 신청은 3월 20일부터 5월 8일까지이며 지원기간은 트랙별로 다르다.
추가 연구인력 채용 시 인건비를 지원해주는 ‘육아기 연구자 지원’은 휴직이나 단축근무를 사용하지 않더라도 지원할 수 있다.
WISET 문애리 이사장은 “여성이 마음 놓고 출산과 육아를 할 수 있는 환경은 결국 사회가 만들어야 한다. 여성과학기술인이 출산 후 다시 현장으로 복귀하고 육아로 인한 휴직과 단축근로 제도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포용적 환경을 만드는 데 앞장설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