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타임스 = 이한 기자
만 19~34세 여성 중 55.3%만 출산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 청년(70.5%)에 비해 낮은 숫자다. 우리 사회를 닥친 저출생 위기가 더 심해질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국무조정실은 작년 해당 연령대 청년 1만 5천명을 대상으로 ‘청년 삶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7일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에서 보고했다.
조사 대상 미혼 청년에게 앞으로 결혼 계획이 있는지 물었는데 75.3%가 있다고 답했다. 다만 남성은 79.8% 여성은 69.7%가 있다고 답해 약 10%포인트 이상 차이가 있었다.
출산 의향을 묻는 질문에서는 성별에 따른 답변 차이가 더욱 두드러졌다. 기혼자를 포함해 남성은 70.5%가 출산 의향이 있다고 답했으나 여성은 55.3%만 있다고 답했다. 15.2%포인트 차이다.
청년 세대는계층과 세대간 갈등에 이어 남녀간 갈등이 많다고 답했다. 우리 사회의 사회경제적 갈등 정도에 대한 질문에 ‘부유층과 서민층’ 사이 갈등이 ‘많다’고 답한 비율은 79.1%였다 ‘기성세대와 젊은 세대’ 갈등은 76.5%, ‘남성과 여성’ 사이 갈등은 72.3%가 많다고 인식했다.
응답자의 95.7%는 '저출생·고령화'가 미래 한국에 미치는 영향이 있거나, 매우 영향을 줄 것이라고 응답했다.
이 조사는 국무조정실이 한국보건사회연구원, 한국통계진흥원에 의뢰해 진행했다. 조사 결과는 올해 상반기 통계청 국가통계포털 등에 게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