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위기 속 기회 찾아라"...돌파구 마련 나서는 식품업계

  • 기사입력 2023.01.03 17:35

우먼타임스 = 최인영 기자

식품업계 수장들이 신년사를 통해 ‘위기 속 기회’를 외쳤다. 경기 악화가 예상되지만 위기를 도약의 기회로 삼겠다는 다짐이다. 

통계청이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소비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지수는 118.1로, 전월 대비 1.8% 하락했다. 지난 9월(-2.0%), 10월(-0.2%)에 이어 3개월 연속 감소세다. 통계청은 고물가·고금리 시대 속 소비 심리가 얼어붙고 있는 것으로 보고있다.

식품업계 수장들은 올해 경기가 지난해보다 더욱 악화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위기를 도약의 기회로 삼고 글로벌 확장을 위한 경쟁력 확보 등을 강조했다. 

손경식 CJ그룹 회장. (CJ)
손경식 CJ그룹 회장. (CJ)

◇ CJ “온리원 토대로 미래혁신성장 달성할 것”...초격차 역량 재정립

손경식 CJ그룹 회장은 급변하는 국내외 경영환경은 위기이자 큰 도약의 기회라며,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기업으로 도약할 것을 다짐했다.

손 회장은 "올해는 2025 중기전략을 실행하는 원년"이라며 "CJ의 핵심 가치인 온리원(Only One)을 토대로 미래혁신성장을 반드시 달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계열사는 4대 미래 성장엔진인 문화·플랫폼·웰니스·지속가능성 기반의 혁신성장 사업 중심으로 신속한 투자와 인수합병(M&A) 등을 실행해 새로운 영역과 영토로 확장을 지속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이어 "혁신성장을 가능하게 하는 것은 인재"라며 "다양한 기회와 공정한 경쟁을 보장하고 탁월한 성과에 파격적인 보상을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 밖에 "핵심 사업에서 초격차 역량을 재정립하고 조기 구축해 글로벌 경쟁사가 넘볼 수 없는 구조적 경쟁력을 확보하고 강화해 나가야 한다"며 성과 지표 정교화와 디지털 전환 가속, 과감한 연구개발 투자 등을 요구했다.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 (삼양그룹)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 (삼양그룹)

◇ 삼양그룹 “당당한 100주년 맞이할 것”...글로벌 중심 포트폴리오 고도화에 전력

김윤 삼양그룹 회장은 “올해 경영환경은 지난해보다 더욱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며 “모두 힘을 모아 어려움을 극복하고 당당하게 100주년을 맞이하자”고 의지를 다졌다.

위기 극복을 위한 핵심 경영 키워드로는 △캐시플로우(Cash Flow, 현금흐름) 중심 경영 △스페셜티 제품(Specialty)과 글로벌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가속화 3가지를 제시했다.

김 회장은 “경영 환경이 어려울수록 현금 유동성을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며 “현금 흐름과 수익성을 철저하게 관리할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진행 중인 투자는 비용과 일정 관리를 철저히 해 효율성을 높이고, 신규 투자는 경영 환경을 면밀히 주시하면서 신중히 진행할 것”을 주문했다.

또 시대 변화에 맞는 새로운 사업 기회의 지속적 창출을 강조하며 도전정신을 바탕으로 ‘스페셜티’와 ‘글로벌 중심의 포트폴리오 고도화’에 전력을 다해줄 것을 요구했다.

김 회장은 “경영 환경 변화에 따른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는 삼양그룹이 100년을 이어올 수 있었던 원동력”이라며 “새로운 100년의 초석이 될 스페셜티와 글로벌’에 집중할 것”을 거듭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거창한 슬로건이 아닌 임직원 모두의 일상적인 업무에서부터 시작하는 것”이라며 “업무 전반에 걸쳐 적확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의사 결정함으로써 디지털 중심의 객관적이고 효율적으로 일하는 문화를 만들어 가자”고 말했다.

신동원 농심 회장. (농심)
신동원 농심 회장. (농심)

◇ 농심 “지속 성장 위해 건전한 구조 다져야”...글로벌 사업 확장도 강조

신동원 농심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건전한 구조를 다져야 한다”며 “경영 전반의 구조를 점검하고, 개선 및 정비해 위기 속에서도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자”고 말했다.

이를 위해 경영 효율성 제고를 위한 노력에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불필요한 프로세스를 단순화하고 신속한 의사결정을 통해 더 나은 성과를 지향하자는 의미다.

또 글로벌 사업 확장을 위한 경쟁력 강화를 요구하며, 글로벌 기업의 수준에 맞는 인프라와 프로세스, 핵심역량을 재정비해 나갈 것을 강조했다.

사업영역 다각화를 더욱 적극적으로 이뤄 나갈 것도 주문했다. 최근 가시적 성과를 드러내고 있는 건강기능식품과 식물공장 솔루션, 외식 사업을 고도화해 육성하며, 동시에 농심의 사업역량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인수합병(M&A)를 적극적으로 검토하자는 것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당신만 안 본 뉴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