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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장 선 식품 수장들, 수입 쌀 사용 지적에 "국산 쌀 사용 늘릴 것"

CJ제일제당 "원가 절감 통해 가격 인상 압박 요인 완화할 것"
오뚜기 "거래처와 협의해 국산 쌀 쓸 것"

  • 기사입력 2022.10.04 22:49

우먼타임스 = 최인영 기자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농해수위) 국정감사에서 쌀가공 식품에 수입산 쌀을 사용하는 것이 도마 위에 올랐다. 증인으로 참석한 CJ제일제당, 오뚜기 등 주요 식품회사 수장들은 국산 쌀 사용을 늘리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답변하는 임형찬 CJ제일제당 부사장. (연합뉴스)
답변하는 임형찬 CJ제일제당 부사장. (연합뉴스)

4일 국회에서 열린 농해수위 국감에는 임형찬 CJ제일제당 부사장, 황성만 오뚜기 대표이사, 박상규 농심미분 대표이사, 박민규 오리온농협 대표이사가 증인으로 참석했다.

여야 의원들은 국내 쌀값 폭락에도 불구하고 일부 식품에 수입 쌀을 사용하고 쌀 가공 식품 값을 인상한 것 등에 대해 따졌다.

안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CJ제일제당에 대해 “올 3월에 햇반 가격을 7% 인상했는데 햇반 원료인 쌀값이 하락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선뜻 납득이 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또 "CJ제일제당은 국민 즉석밥이라고 불리는 햇반시장을 67% 점유하고 있는데 지난해부터 일부 햇반 컵반 제품에 미국산 쌀을 사용하고 있다"며 “CJ가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는 측면에서 국산 쌀을 사용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CJ제일제당 임 부사장은 이에 대해 “햇반의 제조원가 비중 중 쌀이 차지하는 비중은 50% 미만인데 용기, 포장, 물류비, 인건비 등이 폭등해 가격 인상이 불가피했다”며 “원가 절감을 통해 가격 인상 압박 요인을 완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미국산 쌀을 사용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일부 컵반에 사용하고 있는 수입산 쌀을 R&D 역량을 강화해 국산 쌀로 대체해나가겠다”고 답변했다.

국감에 참여한 오뚜기, 농심미분, 오리온농협 등 수장들은 국산 쌀 비중을 늘리겠다고 약속했다.

황성만 오뚜기 대표는 “국내 유통 제품인 즉석밥과 컵반 등에는 국산 쌀을 사용하고 있지만 원가절감을 위해 수출하는 제품 1.2%에 수입 쌀을 사용하고 있다”며 "거래처와 협의해 국산 쌀을 쓰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항규 농심미분 대표도 “식품 제조 회사 요청에 따라 움직일 수밖에 없다 보니 수입쌀 의존도가 높았다”며 “시간이 걸리더라도 국산 쌀 사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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