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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편의점이 위기에 처한 청소년 돕는다

여가부-한국편의점산업협회, 업무협약 체결
위기청소년 조기 발견 및 지원기관 연계 등 활동

  • 기사입력 2021.07.14 17:55
  • 최종수정 2021.07.14 18:10

우먼타임스 = 이사라 기자

전국 방방곡곡에 있는 편의점이 생활용품 판매점을 넘어 위기에 처한 청소년을 돕는 ‘청소년 지킴이’로 재탄생한다. 

여성가족부는 지역사회의 청소년안전망을 한층 강화하기 위해 청소년이 많이 이용하는 편의점과 ‘위기청소년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업무협약은 (사)한국편의점산업협회(이하 협회) 및 5개 회원사인 씨유, 지에스25, 세븐일레븐, 미니스톱, 씨스페이스24가 참여했다. 

협약을 통해 협회 회원사 편의점주는 지역 청소년상담복지센터의 ‘1388청소년지원단’에 참여해 편의점을 방문하는 위기청소년을 발견하면 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 연계해 보호와 지원을 받도록 돕는다.

‘1388청소년지원단’은 지역사회 약국, 병원, 택시, 학원, 변호사 등 위기청소년 조기발견·지원을 위해 청소년상담복지센터와 연계한 자발적 민간 참여조직으로 2020년 말 기준 3만1,562명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가출과 자살‧자해, 학교폭력 등 위험한 환경에 있는 청소년을 신속히 발견하고 적시에 지원하기 위해 편의점에 여성가족부가 개발‧보급하는 ‘위기청소년 발견 시 직원 행동지침’을 비치하고 활용한다. 

위기청소년 지원 홍보물 [사진=여성가족부]
위기청소년 지원 홍보물 [사진=여성가족부]

여성가족부는 청소년 상담채널1388 및 학교 밖 청소년 지원 홍보영상, 웹포스터 등 홍보 콘텐츠를 제작해 편의점에 배포하고, 산하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을 통해 편의점 종사자를 대상으로 청소년인권교육 등 온라인 교육을 할 계획이다.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은 “골목 곳곳에 위치하고 24시간 열려 있는 지역 편의점이 위기에 처해 있는 청소년을 조기에 발견하고 지원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모든 청소년들이 안전하고 밝게 성장할 수 있도록 안전망을 더욱 촘촘히 만들어 청소년들을 보호하고 지원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8월 부모한테 폭행을 당하던 10세 소녀가 코피를 흘리며 맨발로 도망쳐 편의점에 도움을 요청한 사례가 있었으며, 같은 해 6월 경남 창원에서 학대 부모로부터 탈출한 9세 소녀가 인근 주민의 도움으로 편의점에서 구출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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