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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여성 변호사, 일과 가정 갈등에 이직 고민

  • 기사입력 2021.05.13 22:18

우먼타임스 = 김성은 기자

미국의 여성 변호사 4명중 1명이 이직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큰 이유로는 일과 가정의 갈등이 꼽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여성 변호사의 25%가 스트레스와 정신 건강 등의 문제로, 남성 변호사의 17%는 정신건강 문제로 변호사업계를 떠날 것을 고려한다는 보고서 결과가 나왔다. 

(pixabay)
(pixabay)

페트릭 크릴 변호사는 미네소타 의과대학의 심리학 교수인 저스틴 앵커와 2020년 2863명의 법조인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이에 따르면 여성 응답자의 20% 이상이 심각한 우울 증세가 있었으며, 남성은 15%에 달했다. 또한 여성의 23%는 심각한 불안 증상을 보였으며 남성은 14.5%로 상대적으로 적은 수준이다. 

스트레스 역시 여성들이 더 많이 받고 있었다. 여성의 3분의2가 심각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남성은 절반 미만으로 나타났다. 알콜 의존도도 여성이 더욱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크릴 변호사는 “여성이 남성에 비해 더 많은 시간을 가정에 쏟는 경우가 많아 일과 가정 사이에 갈등을 겪을 가능성이 더 높고, 승진 가능성도 낮게 생각하고 있다”라며 “일과 가정의 갈등은 여성들이 변호사업계를 떠나는 것을 고려하고 있는 가장 큰 요인이다”라고 설명했다. 

조사에 따르면 실제로 여성이 남성보다 승진 기회가 적었다. 여성의 39%가 남성의 33%에 비해 승진 가능성이 낮다고 대답했다. 

코로나19 팬더믹은 여성, 특히 아이를 키우며 회사를 다녀야 하는 직장맘들에게 큰 타격을 안겼다. 코로나19 때문에 학교나 돌봄 시설 등이 문을 닫게 되면서 남성에 비해 육아부담이 큰 여성들에게는 퇴사 고민으로까지 이어지게 한다. 

법률 채용 기업인 린지앤아프리카가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5명 중 1명은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동안 회사의 육아 지원 방식이 마음에 들지 않으며, 육아휴직은 업무와 승진에 차질에 영향을 받는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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