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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업계, “쓰레기 줄여 깨끗한 지구 만들어요”

  • 기사입력 2020.04.23 18:14
  • 최종수정 2021.04.26 13:04
(녹색연합)
(녹색연합)

[우먼타임스 심은혜 기자] 4월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뷰티업계가 쓰레기 줄이기 운동에 동참했다.

‘지구의 날’은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일깨우고자 제정 된 날이다. 1969년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서 해상원유 유출사고를 계기로 환경문제를 일깨워주기 위해 미국 게이로드 넬슨 상원위원이 1970년 4월 22일을 ‘지구의 날’로 주창한 것이 계기가 됐다. 

환경을 지키기 위해 시민들이 먼저 나섰던 지구의 날은 현재 수많은 기업들도 동참하고 있다. 특히 뷰티 기업들은 화장품을 담기 위해 엄청난 양의 플라스틱과 포장재를 사용한다. 이에 뷰티 업계에서도 환경을 지키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2009년 국내 뷰티 업계 최초로 지속가능성 보고서를 발간한 이후, 12년간 지속가능경영과 환경을 위한 다양한 실천들을 대중에게 공개하며 ‘더 아리따운 세상’을 만들기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대표적인 활동이 바로 ‘그린사이클’ 캠페인이다. 다 쓴 화장품 공병을 매장에서 회수해 리사이클링에 활용하고, 나아가 제품을 생산하며 발생하는 다양한 부산물들도 창의적으로 재활용하는 업사이클링을 통해 자연과 공존하려는 친환경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2019년에는 글로벌 환경기업 ‘테라사이클’과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향후 3년간 매년 플라스틱 공병을 최소 100톤씩 재활용해 2025년까지 공병 재활용 100%, 제품과 집기 적용 비율 50%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아모레퍼시픽의 브랜드 프리메라는 매년 지구의 날을 맞아 ‘러브 디 어스’ 캠페인을 진행한다. 지구 생명의 원천인 생태습지를 보호하고 그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것으로, 올해로 9년째 이어오고 있다. 이 캠페인을 통해 프리메라는 생태 습지 보호 의미를 담은 한정판 에디션을 출시해 판매 수익금의 일부를 ‘동아시아 람사르 지역센터’의 습지 보호 활동에 기부한다.

올해 아모레퍼시픽그룹은 ‘2020년 지구의 날’을 맞아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폐기하기 쉽고 재활용이 쉬운 플라스틱 사용을 권장하는 ‘레스 플라스틱(Less Plastic) 실천’을 제시했다.

▲플라스틱 패키지 사용량을 감축, ▲플라스틱 패키지의 재활용성 높이기, ▲그린사이클의 물질 재활용 높이기 3 가지다.  

레스 플라스틱 실천을 위해 일부 화장품 용기를 100% 재활용 PET 원료를 활용해 생산하고 있으며, 제품 상자에도 국제산림관리협회(FSC) 인증 종이를 사용, 식물성 콩기름 잉크로 인쇄해 제품의 용기부터 포장까지 친환경 요소를 담았다. 

아모레퍼시픽본사를 표현한 종이 방문증
아모레퍼시픽본사를 표현한 종이 방문증

또한 하루에도 수백 장의 PVC 플라스틱 소재의 방문증이 사용 후 쉽게 버려지는 것에 대해 문제점을 인식해 친환경 FSC 인증 지류를 사용한 본사 방문증을 제작·배포하며,  컬러 인쇄를 배제하고 있다. 

러쉬코리아도 지구의 날을 맞아 지난 17일부터 22일까지 일회용 쓰레기로부터 지구를 보호하자는 메시지를 담은 환경 캠페인 ‘고 네이키드 2020’을 진행했다.

‘고 네이키드(Go Naked)’ 캠페인은 환경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고 일상 속 작은 실천으로 지구를 보호하자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국내에 2009년 첫선을 보였으며, 2016년부터 매년 진행하고 있는 러쉬의 대표적인 환경 캠페인이다. 

올해는 사회적 거리두기 행동 지침에 따라 ‘디지털 행진’으로 집에서도 누구나 쉽게 캠페인에 동참할 수 있게 했다. 

포장을 없앤 러쉬코리아의 네이키드 제품.
포장을 없앤 러쉬코리아의 네이키드 제품.

러쉬코리아는 창립 때부터 환경을 생각해 지구를 위한 메시지를 전할 뿐 아니라 포장을 과감히 없앤 고체의 ‘네이키드(Naked)’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불가피하게 포장이 필요한 액상 제품은 재활용한 용기를 사용하고, 일회용 포장지의 대안으로 천 포장재 ‘낫랩(Knot Wrap)’이나 버려진 일회용 커피 컵을 재활용한 박스, 100% 생분해성 수지로 제작한 봉투 등을 사용한다. 

프랑스 자연주의 브랜드 록시땅(L’OCCITANE)은 4월 지구의 달을 맞아 테라사이클과 함께하는 공병 재활용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록시땅이 2018년 국내 최초로 테라사이클 재활용 캠페인을 실시한 이후, 3년째 진행하고 있는 이번 캠페인은 ‘RETHINK BEAUTY’라는 슬로건을 통해 ‘아름다움’에 대한 의미를 다시 생각하고자 한다. 

‘일회용품 사용을 지양하고 재활용 문화를 확산하는 등 지구를 존중하고 지키는 것이 진정한 아름다움’이라는 메시지다. 

2020 테라사이클 캠페인은 전국 록시땅 매장에서 고객들의 참여와 함께 진행 중이다. 12월 31일까지 록시땅 공병을 가지고 매장을 방문해 제품구매 시 5%의 할인 혜택을, 텀블러를 편리하게 수납할 수 있는 ‘록시땅 텀블러 백’을 4월 1일부터 제품 소진 시까지 증정한다. 

지난 2018년 진행한 테라사이클 재활용 캠페인에서 록시땅은 단 2개월 동안 1.5톤의 공병을 수거했다. 수거한 공병은 테라사이클 재활용 기술을 통해 ‘에코 텀블러’로 제작돼 2019년 3월 물의 날에 선보였다. 

아베다 역시 4월 한 달 간 ‘리터쉽 캠페인’을 진행한다. 리터쉽 캠페인은 기존 용량 대비 37%의 플라스틱 절감 효과를 위해 아베다의 전 제품을 리터 용량으로 사용하기를 권장하는 착한 소비 장려 캠페인이다. 
일정액 이상 구매하면 에코백과 함께 아베다의 베스트셀러 제품으로 구성된 10종 샘플을 증정한다. 

이 외에도 아베다는 1999년 이후 매년 지구의 달 캠페인을 진행해오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기부 및 환경 활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뷰티 업계 최초로 100% 풍력 에너지를 사용한 제품 생산, 동물 실험 반대, 제품 제조 과정에서부터 자연유래 성분 사용 및 자연 친화적인 재배, 그리고 재활용 용기를 활용한 제품 용기 등 다양한 방면으로 자연 친화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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