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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가부, 경력단절예방 주제 토크콘서트 개최...진선미 장관 참석

- '여성새로일하기센터'와 함께 토크콘서트 개최...현장 목소리 청취
- 진선미 장관 "근본적인 육아 부담 덜고 경력 확보 지원 노력 필요"

  • 기사입력 2018.10.29 17:09
지난 26일 여성가족부는 산하 기관인 여성새로일하기센터(이하 새일센터)와 함께 서울 동자동 동자아트홀에서 '여성의 경력 언제나 W-ink(윙크)' 토크콘서트를 열었다. (사진=이은지 기자)

[우먼타임스 이은지 기자] "대한민국이 더 잘 살고 국가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으려면, 그 출발점은 여성의 경력단절 예방이다"

26일 여성 경력단절예방을 위한 캠페인의 일환으로 개최된 '윙크 토크콘서트'에 참석한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은 이같은 말로 행사의 시작을 알렸다. 

이 날 여성가족부는 산하 기관인 여성새로일하기센터(이하 새일센터)와 함께 서울 동자동 동자아트홀에서 '여성의 경력 언제나 W-ink(윙크)' 토크콘서트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진선미 장관은 여성들의 일과 가정양립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새일센터는 출산, 육아, 가사 등으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의 취업을 지원하는 종합 취업지원기관으로 현재 전국에 155개 센터가 운영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일하는 여성이 결혼, 출산, 육아 후에도 지속적으로 일할 수 있는 가정·기업·사회를 만들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통계에 따르면, 실제 일하는 여성 중에 78%가 경력단절의 불안을 호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화·저출산이 심화되고 있는 최근, 경력단절은 여성들에게 중대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새일센터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박경림씨가 사회를 맡은 토크콘서트에선, 경력단절 후 재취업한 고소정씨, 남성 육아휴직 사례자 한민규씨, 일·가정 양립제도 우수사례기업 '바비스코리아' 최소라 대표가 패널로 참여해 진선미 장관과 이야기를 나눴다.

여성의 사회경제적 활동을 막는 이유 중 1위(45.9%)인 육아부담 이야기로 다들 입을 모았다. 

고소정씨는 “한부모 가정으로 아이를 키우면서 경제적으로 많이 힘들었다”며 “한부모가정에 대한 국가지원이 열악해 아이를 양육하는 데 어려움이 따랐다”고 밝혔다. 그는 “어린이집 조리원에서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일하면서도 방송통신대학교를 졸업하며 자기개발에도 힘썼으나, 아이와 둘이서 살아가기엔 역부족이었다"고 말했다. 또한, "한부모 가정을 위한 지원 받으려 했지만 소득인정액 기준보다 3만 원이 많아 탈락했다, 무조건적인 기준으로 제도를 개정하고 시행해 통보하기 보다 시간을 두고 상황을 면밀히 살펴 제도를 시행하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민규씨는 “공공기관을 다니면서 육아휴직을 신청하고 1년 가까이 육아에만 전념했다”며 “육아를 하면서 가사일도 같이 하게 됐는데 직접 집안일을 해보니 아내가 집에서 힘든 일을 매일매일 하고 있다는 것을 몸소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육아휴직과 출산휴가가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는 멋진 복지국가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최소라 대표는 "다시 사회에 도전하려고 했을 때 여성이 돌아갈 수 있는 자리가 녹록치 않았다는 것을 일하면서 느꼈다"며 "육아와 내 일을 할 수 있는 사업을 이루는 것이 나의 또 다른 길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최 대표는 "회사 정책이 거창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일과 육아를 병행하면서, 아이가 아플 때 같이 병원가는 것이나 아이의 등·하교 시간에 맞춰 출·퇴근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라며 "엄마가 행복한 게 사회에 반영되며, 그 행복이 다음 세대에게 행복한 길을 열어준다"고 강조했다. 

이날 패널들 뿐만 아니라 객석에서도 열띤 의견이 줄지어 나오면서 많은 공감과 박수를 받았다. 

여성가족부 '여성새로일하기센터' 홈페이지.

진선미 장관은 "최근 여성의 경력단절을 후속 조치하는 것이 아니라 '예방'하는 차원으로 정책 방향이 옮겨가고 있다"며 "근본적인 육아 부담을 덜고 경력 확보를 할 수 있게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새일센터'의 역할을 강조했다. 

진 장관은 "만나고 사랑하고 결혼하고 출산하는 과정 자체가 소중하다, 주변사람들이 행복해야 나 자신도 행복해질 수 있다"며 "여성들이 안심하고 행복할 수 있도록 새일센터가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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