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타임스 = 한기봉 기자여성으로 성전환을 한 (최초의 생물학적 성별이 남성인) 선수의 여성부 경기 출전은 국제 스포츠계에서 늘 첨예한 논란거리였다. 남녀의 신체적 차이를 무시한 불공정 경쟁이 된다는 이유 때문이다.국제수영연맹(FINA)은 지난해 6월 12세 이전에 성전환 수술을 한 경우에만 여성부 경기 출전을 허용하기로 결정했다. 사춘기 이후에 성전환을 하면 신체적 능력에서 비교우위가 생긴다는 과학자들의 의견을 고려했다.스포츠 강국 미국에서도 뜨거운 찬반 논쟁이 빚어져왔다.미국 정부가 이 논란에 대해 인권을 앞세우는 결정을 내렸다
우먼타임스 = 심은혜 기자세계적인 사전에서 ‘우먼(woman)’을 검색하면 ‘성인 여자’라고만 나오지 않는다. ‘자신을 여성이라고 자처하는 사람’이란 의미도 나온다.영국 케임브리지대가 출간하는 케임브리지 사전은 지난해 12월 ‘우먼(woman)’의 두 번째 뜻으로 ‘출생 때는 다른 성을 갖고 태어났더라도, 스스로 여성으로 정의하고 여성으로서의 삶을 사는 사람’이라는 설명을 추가했다.이는 성인 남성을 뜻하는 ‘맨(man)’에도 그대로 적용됐다. ‘우먼’과 ‘맨’의 정의에 그쪽 성을 지향하는 트랜스젠더를 포함시킨 것이다.케임브리지대 출
우먼타임스 = 곽은영 기자최근 성평등, 동성애 등 과거 방송에서 민감하게 다뤘던 주제를 프로그램 기획의도 자체에 녹이는 방송 예능 프로그램들이 늘어나고 있다. 종편에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티빙, 웨이브 등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가 많아지면서 다양한 소비자 수요에 맞춘 콘텐츠 다양화 전략 때문으로 풀이된다. 달라진 성에 대한 인식을 본격적으로 다루는 콘텐츠가 증가하면서 시청자로부터 적나라하게 지적받는 프로그램도 늘고 있다. ◇ 결혼·연애 예능 증가...성인지 감수성 지적도 잇따라최근 예능에서 특히 많이 보이는 프로그램은 각기
우먼타임스 = 천지인 기자 미국에서 부모, 자녀 등 가족 4명이 모두 성전환 수술을 한 트랜스젠더 가족이 나왔다. 세계 최초 사례로 보인다.영국 일간지 미러는 27일 미국에 사는 트랜스젠더 가족을 소개했다.셜리 오스틴(66, 남자→여자)과 다니엘 하콧(44, 여자→남자)는 부부다. 이 부부에게는 조슈아 하콧(17, 남자→여자), 메이슨 하콧(14, 여자→남자)이라는 두 명의 자녀가 있는데 둘 다 성전환 수술을 한 트랜스젠더다.여성이었다가 가족의 가장이 된 다니엘은 어릴 때부터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무언가 자기답지 않은 것 같은 기
[우먼타임스 천지인 기자]최근 성 소수자인 변희수 전 육군 하사와 김기홍 제주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장이 비극적으로 숨지자 성 소수자의 인권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8일 오후 서울시청 앞에는 무지개 깃발이 펄럭였다. 성 소수자와 그 부모, 인권활동가, 이들과 연대하는 시민 단체 등이 성 소수자에 대한 차별 중단을 촉구하는 회견을 갖고 릴레이 발언을 쏟아냈다.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가 주최한 ‘후보들은 들어라, 분노의 이어말하기’ 기자회견 참가자들이다.이들은 발언에 앞서 최근 세상을 떠난 김기홍 제주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장, 변희수 전 육군
[우먼타임스 성기평 기자]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 수술을 받은 트랜스젠더가 뉴질랜드 미인대회에 나가 최고 미인에 뽑혔다.10일 외신에 따르면 필리핀 출신의 아리엘 케일(26)은 최근 열린 ‘미스 국제 뉴질랜드’ 선발대회에서 1등으로 선발돼 내년 국제 미인대회에 뉴질랜드 대표로 출전하게 됐다.케일은 우승한 후 “오랫동안 소망했던 내 꿈이 이루어졌다”며 “사람들은 이상하게 볼 수 있지만, 거울 속의 나는 정신적, 육체적, 감정적으로 여성”이라고 말하고 자신처럼 성 정체성으로 혼란스러워하는 사람들에게 “계속 싸우라”고 당부했다.뉴질랜드
[우먼타임스 임기현 기자] 스타워즈 팬들이 트렌스젠더 로펌을 위한 모금 활동을 펼쳤다. 스타워즈 팬들의 자발적 참여로 모인 모금액은 1만 달러. 차별적 발언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며 문제를 개선하고자 했던 팬들의 열정이 모인 결과다.화제가 된 모금 활동의 발단은 스타워즈 스핀오프 시리즈인 만달로리안에 출연한 한 배우의 SNS 포스팅이었다. 카라 듄 역을 맡은 배우 지나 카라노가 ‘SNS에서의 특정 성별을 가리키지 않는 대명사 사용’을 조롱하는 발언을 하면서 논란이 된 것이다.SNS에서 특정 성별을 가리키지 않는 대명사를 사용하는 문화는
[우먼타임스 천지인 기자]트랜스젠더의 군복무 가부에 대한 판단이 군을 떠나 법원으로 넘어갔다. 법원의 최종 판결은 성전환자 및 성소수자의 직업선택 권리와 관련, 우리 사회에 첫 시금석이 될 전망이다.지난해 군 복무 중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 수술을 해 강제전역된 변희수(22) 전 하사가 “사회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법원에 강제전역 취소 행정소송을 제기한다”고 밝혔다.변 전 하사는 11일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 아름드리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사람이 먼저인 세상을 위한 사법부의 정의로운 판단과 혐오를 이길 수 있는 대한민국을 기대한다
[우먼타임스 임기현 기자]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급격히 늘어난 폭력을 막고자 패션 브랜드 구찌가 나섰다. 여성 권익 향상을 위해 기금을 모금하여 아동과 여성에게 지원하는 ‘차임 포 체인지(chime for change)’ 캠페인의 일환으로 지난 21일부터 스탠드 위드 우먼(#standwithwomen) 캠페인을 진행한다.‘스탠드 위드 우먼’ 캠페인의 목표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발생한 성폭력 피해자들을 지원하는 비영리 단체를 위해 기금을 모금하는 것이다.모금액은 미국의 Ms. Foundation, 영국의 Rosa Fund, 중동
[우먼타임스 김소윤 기자] 최근 자신의 체형에 관계 없이 자신의 몸 자체를 사랑하자는 ‘자기 몸 긍정주의(body positive)’라는 용어가 등장했다. 패션업계의 최신 트렌드가 되어가고 있다.과거 마른 모델을 선호했던 유명 브랜드들이 통통한 모델을 기용하고 있다. 획일화된 미의 기준에 맞추지 않고 개인의 개성을 중요시하는 밀레니얼 세대(1980년~2000년대에 출생한 세대)의 소비 트렌드와 맞아 떨어진다.◇섹시함은 가라, 빅토리아 시크릿의 몰락얼마 전 사모펀드에 매각된 미국의 럭셔리 속옷 브랜드 ‘빅토리아 시크릿’은 이러한 소비
[우먼타임스 박종호 기자] 요즘 인도에서는 성소수자를 위한 데이팅 애플리케이션 ‘델타’가 화제다. 델타의 창업자인 이샨 세시는 “장기적으로 이 앱이 인도 내에서 성소수자들을 위한 커뮤니티로 발전했으면 한다”고 말한다. 이샨 세시는 미국 아이비리그의 브라운 대학에서 경제학 학위를 받고 돌아와 지난 2018년 성소수자를 위한 앱 ‘델타’를 창업했다. 비교적 자유로운 삶을 즐겼던 미국과 비교해 폐쇄적이고 고립된 인도의 모습이 델타를 만들게 된 동기가 되었다고 한다.그는 같은 해 개정된 형법 377조 개정이 큰 힘이 되었다고 말한다. 형법
[우먼타임스 임기현 기자] 당신의 신분증에 남자도 아닌 여자도 아닌 'X성'이 기재된다면? 미국에서 '제3의 성'을 공문서로 인정하는 주가 점차 늘고 있다. 출생증명서나 운전면허증 등을 통해 '제3의 성'이 공식 성별로 인정 받는 것이다.미국 메인주는 최근 출생증명서 성별 기재란에 'F'(여성)와 'M'(남성) 외에 ‘X’ 지표를 따로 마련했다. 트렌스젠더(성전환자) 및 논바이너리(non-binary, 여성·남성의 이분법적 성별에 속하지 않는 사람)등 성 소수자의 인권을 위한 움직임이다.메인주는 일찍이 2018년부터 운전면허와 주민
[우먼타임스 최지원 기자] 최근 한국은 세계 언론으로부터 성 소수자에 대해 보수적이라고 비판을 받았다. 남성으로 군에 복무하던 중 성전환 수술을 받아 여성이 된 트렌드젠더 군인 변희수 씨를 강제 전역시켰기 때문이다. 그러나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성 소수자 차별은 크게 다르지 않다. 최근 미국 등 해외에서 성 차별이 증오‧혐오 범죄로 번지고 있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1월 말 한 남성이 ‘여성 트랜스젠더가 여성 화장실을 쓴다’는 이유로 폭력을 행사해 ‘증오범죄’ 유죄 판결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미국 오레곤주에 거주하
[우먼타임스 박종호 기자] 선택에는 때때로 후회가 따르기도 한다. 성전환 수술이 늘고 있는 영국에서 성전환 수술을 후회하는 트랜스젠더들이 증가하고 있다. BBC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영국인 찰리 에번스(28)는 여성으로 태어났지만 18세 이후 성전환 수술을 결심했고, 이후 10년간 남성으로 살아왔다. 그는 현재 원래 성별로 돌아가고 싶어 한다. 에번스는 그 이유에 대해 “성전환 수술 이후 경험한 심리적 자기학대와 신체적 불편함”을 들었다.결국 그는 자신과 같은 감정을 느낀 사람들을 위해 ‘탈전환 지지 네트워크’라는 자선 단체를 설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