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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업계, 어른부터 아이까지 ‘고프코어’ 열풍...다양한 아웃도어 패션 인기

'고프(gorp)'와 '놈코어(normcore)' 합성어, 아웃도어 의류 지칭하는 신조어
자신만의 개성 드러내는 패션 트렌드로 각광...바람막이 중심 다양한 제품 출시

  • 기사입력 2024.03.28 18:04

우먼타임스 = 심은혜 기자

봄이 시작되자 패션업계는 고프코어 열풍이 불고 있다. 특히 윈드스토퍼, 일명 ‘바람막이’가 고프코어 대표 아이템으로 주목받고 있다. 

리얼 레트로 리복 캠페인 화보.(LF)
리얼 레트로 리복 캠페인 화보.(LF)

고프코어(Gorp Core)는 지난 2017년 5월 뉴욕 패션 매거진 '더 컷(the cut)'에서 처음 사용한 용어로 ‘고프(gorp)’와 ‘놈코어(normcore)’의 합성어다.

고프는 그래놀라(granola), 귀리(oat), 건포도(raisin), 땅콩(peanut)의 머리글자를 합친 약자 또는 굿 올드 레이진 앤 피넛(good old raisins and peanuts)의 약자다. 아웃도어 활동 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견과류 믹스 등을 뜻한다. 

'놈코어(Normcore)'는 일반적임을 뜻하는 '노멀(Normal)'과 핵심을 의미하는 '하드코어(Hardcore)'를 합친 신조어다. 뉴욕에 있는 트렌드 예측 기관인 K-HOLE에서 채택해 알려진 용어로, 평범한 것 같으면서도 자신만의 스타일과 개성을 드러내는 것을 뜻한다. 

이처럼 아웃도어를 상징하는 고프와 놈코어를 합성한 ‘고프코어’는 아웃도어 의류로 자신만의 개성을 드러낼 수 있는 패션을 지칭한다. 

이 같은 고프코어 열풍에 패션업계는 바람막이 재킷을 중심으로 신발까지 다양한 신제품을 쏟아내고 있으며 어린이를 타깃으로 하는 브랜드까지 확산되고 있다.

LF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리복(Reebok)’에 따르면 ‘바람막이’ 품목 매출이 전년 대비 2배 증가 추세라고 밝혔다. 

리복 벡터 플래시 바람막이 셋업.(LF)
리복 벡터 플래시 바람막이 셋업.(LF)

리복은 지난 2월 23일 ‘리얼 레트로 리복(RE.RE.RE. Real, Retro, Reebok)’ 브랜드 캠페인을 공개하며 올봄 주력 바람막이 아이템인 ‘벡터 플래시 셋업’과 ‘레전드 웜업 셋업’을 선보였다.

‘고프코어 룩’의 인기 영향으로 리복의 ‘바람막이’ 품목 매출은 론칭 이후 현재까지(2월23일~3월25일) 전년 대비 2배 이상 성장세로 급증하고 있다. 

론칭 직후 LF몰 내에서도 ‘리복 바람막이’ 키워드 검색량이 약 7배 급증했으며 덩달아 ‘리복’에 대한 관심도 늘어나며 ‘리복’ 키워드 검색량도 2배 늘었다. 

LF 관계자는 “특히 날씨가 따뜻해진 최근 일주일 들어서는(3월18~25일) ‘리복 바람막이’ 키워드 검색량이 전년 대비 8배가량 높아졌다”며 “3월 들어 봄철 캠핑, 마라톤, 나들이 등 다양한 아웃도어 시즌을 맞아 고객들의 관심이 급증한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제이린드버그의 아웃도어 컬렉션.(신세계인터내셔날)
제이린드버그의 아웃도어 컬렉션.(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아웃도어를 일상에서 입는 고프코어룩 트렌드가 떠오르자 운동족과 패션족을 모두 잡을 수 있도록 제이린드버그의 아웃도어 컬렉션을 출시하며 시장 확대에 나섰다.

제이린드버그는 국내에서 프리미엄 골프웨어 브랜드로 잘 알려져 있다. 최근 테니스와 스키 등 다양한 영역의 스포츠웨어를 선보이며 영역을 넓히고 있다. 

새롭게 선보인 컬렉션은 우수한 기능성과 스타일을 모두 겸비해 다양한 아웃도어 활동은 물론 일상생활에서도 활용하기 좋은 제품들로 구성됐다. 제이린드버그의 특유의 슬림한 실루엣과 모던하고 세련된 색상이 특징으로 의류 라인부터 액세서리까지 총 30여 종으로 출시됐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제이린드버그 관계자는 “올해부터 골프 시장에 온기가 돌면서 매출도 두 자릿수 성장하는 추세로 아웃도어 컬렉션을 통해 본격적인 매출 확대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코프코어로 대표되는 바람막이. (K2, 아이더, 뉴발란스)
코프코어로 대표되는 바람막이. (K2, 아이더, 뉴발란스)

아웃도어 브랜드 K2는 전천후로 입을 수 있는 ‘카라코람 코어 방수 자켓’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도레이사의 엔트란트 필름을 적용한 K2 DRY 소재를 사용해 방수 기능이 뛰어나다. 또한 투습, 방풍 기능도 뛰어나 산행, 캠핑, 여행 등 전천후로 착용하기에 좋다. 

가볍고 활동성이 뛰어난 스트레치 소재를 적용했으며, 움직임을 고려한 3D 입체 패턴 설계로 산행 시에도 편하게 착용 가능하다. 이 밖에도 전문가용 스타일인 일체형 후드 느낌이지만 탈부착이 가능한 후드 디자인으로 상황에 맞게 다양한 연출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선보인 ‘플라이슈트 원더 자켓’은 방풍, 투습 기능이 뛰어난 ‘고어 윈드스토퍼’ 소재를 상단에 적용한 제품이다. 스트레치 기능이 우수한 우븐 소재를 하단에 적용해 변덕스러운 봄 날씨 걱정 없이 활동성까지 고려하여 설계됐다. 또 생활 방수 기능을 갖춰 일교차가 큰 봄철에 활용도가 높다. 

아이더는 기능성과 활동성에 방점을 둔 하이 퍼포먼스 스타일의 ‘헤리티지 라인’을 선보였다. 대표 제품인 ‘헤리티지 고어텍스 방수 재킷’은 견고한 방수성, 완벽한 방풍성, 뛰어난 투습을 자랑하는 고어텍스 소재가 적용됐다. 견고한 방수력의 ‘헤리티지 3L 고어텍스 방수 재킷’, 간절기에 유용한 ‘헤리티지 2L 고어텍스 방수 재킷’으로 구성됐다. 

뉴발란스는 봄에 입기 적합한 두께감의 ‘플라잉 웜업 재킷’을 선보였다. 절개 패턴과 컬러 블록 디자인을 적용해 뉴발란스만의 감성을 담았으며 여유 있는 가슴둘레와 레글런 소매로 편안하고 자유로운 착용감이 특징이다. 

F&F(에프앤에프)의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은 하이테크 트레킹화인 ‘고프코어 트레킹’을 선보였다. 부드럽지만 견고한 아웃솔과 쿠셔닝이 업그레이드되어 아웃도어에 없던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 또 일반 고어텍스 대비 50% 건조 시간을 단축할 수 있으며 방수 및 발수 기능이 우수한 고어텍스 인비저블 소재를 적용해 쾌적한 착화감이 특징이다. 

높은 퀄리티의 자가드 메쉬로 고급스러운 소재감을 연출하는 것은 물론 통기성을 강화했으며, 전체 무제봉 공법을 통해 가볍고 편안한 피팅감을 제공한다.

MLB키즈의 코프코어 패션.
MLB키즈의 코프코어 패션.

MLB키즈는 ‘TIME TO GO-OUT! MLB KIDS, HIP-OUTDOOR’라는 콘셉트를 내세워 아웃도어 홑겹 바람막이와 스포티브 활동에 최적화된 바시티 바람막이 등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였다.

MLB키즈 관계자는 “어른들을 따라 하고 싶어 하는 아이들의 마음처럼 키즈 패션에서도 성인들의 패션 트렌드를 닮은 아이템이 유행”이라며 “꽃샘추위를 막아줄 아이템인 바람막이를 기반으로 하는 고프코어 스타일이 키즈 패션에서도 사랑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초경량 나일론 스판 소재로 가볍고 휴대성이 좋은 ‘아웃도어 여름 홑겹 경량 바람막이’는 메쉬 안감을 활용한 통풍 기능이 특징이다. 

원단 표면에 있는 조직감이 몸에 달라붙지 않게 해 시원한 착용감을 제공한다. 밑단 스트링 기능은 바람을 막으면서도 벌룬한 핏을 주어 스트릿 무드의 트렌디한 스타일링 연출이 가능하다.

또 다른 MLB키즈의 ‘바시티 경량 바람막이’ 라인은 신축성이 뛰어난 초경량 나일론과 스판 혼용 소재로 구김이 적고 활동성이 우수하다. 바람막이 중앙에 캐주얼한 바시티 로고 프린트 디자인이 매력적이며 UV 차단 기능까지 갖추고 있어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는 보호하고 시원함은 그대로 가져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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