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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타운'이나 '요양원'이 전부일까?

ㆍ자유토론으로 열린 실버산업전문가포럼
ㆍ성장기 들어선 실버산업의 새 모델 주장
ㆍ시니어 하숙, 단기 체류 숙식 등 제안

  • 기사입력 2024.03.22 22:22
21일 서울 강남구 선릉로 동화빌딩 '향군케어24 협동조합' 사무실에서 열린 실버산업 전문가 포럼 참석자들. 왼쪽부터 장광수케어스토어 대표, 이준호 그레이스케일 대표, 이상용 실버산업전문가포럼 회장, 김영식 우리재가노인복지센터 대표, 정지효 고요 웰니스 아카데미 원장, 이재익 향군케어24 협동조합 이사장, 심우정 휠라인 연구소장.
21일 서울 강남구 선릉로 동화빌딩 '향군케어24 협동조합' 사무실에서 열린 실버산업 전문가 포럼 참석자들. 왼쪽부터 장광수케어스토어 대표, 이준호 그레이스케일 대표, 이상용 실버산업전문가포럼 회장, 김영식 우리재가노인복지센터 대표, 정지효 고요 웰니스 아카데미 원장, 이재익 향군케어24 협동조합 이사장, 심우정 휠라인 연구소장.

"40세가 되던 20년 전에, 앞으로 우리나라에 고령화시대가 다가올 것을 예상해서 실버산업에 뛰어들었다."

"초고령화시대가 되면, 노인복지의 개념도 많이 달라질 것이다. 우리나라 최초의 실버타운인 유당마을에서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살려, 새로운 방안을 준비하고 싶다."

실버산업의 건전한 육성과 발전을 위한 전문가 그룹인 '실버산업전문가포럼'이 21일 서울 선릉로 '향군케어24 협동조합'에서 모였다. 

보통 포럼에서는 전문가가 어떤 주제에 대해 발표하면, 참석자들이 질의응답을 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이번 포럼은 그런 형식을 타파하고 자유롭게 열린 토론 형식으로 진행됐다.

20년 전부터 실버산업에 뛰어들어 초창기의 여러가지 어려움을 딛고 일어선 이상용 엠씨텍 대표는 성장기에 들어선 것으로 보이는 실버산업의 방향에 대해 말했다.

우리나라 최초의 실버타운인 유당마을에서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를 쌓은 김영식 대표는 "초창기에 실버타운에 대한 개념이 정립되지 않아 사업수행에 어려움이 많았다"고 회고했다.

김 대표는 "앞으로는 아마  노인들을 위한 '시니어 하숙'이 나타날 것 같다"고 말했다.

실버타운이나 요양원 등은 정부나 지자체의 '간섭'을 받아야 한다. 간섭은 재정지원이나 다양한 케어서비스를 가능하게 하지만, 간섭 없이 '집밥'을 먹으면서 적절한 단체생활과 느슨한 유대감을 원하는 시니어에게는 '하숙집' 형태가 더 어울릴 수 있다.

'시니어 하숙집' 아이디어는 기존의 법과 규정으로 제한하려는 노인의 주거 및 생활형태에 다양한 변화를 가져올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다. 실제로 해외에서는 주민들도 자연스럽게 스며들어갈 수 있는 형태의 다양한 시설이 운영된다.

도시의 시니어 시설의 1층에 마련한 식당에 지나가는 젊은이들도 저렴한 가격으로 식사할 수 있도록 제한적으로 시설을 개방하는 것도 한가지 방법이다.

노인들을 한 곳에 격리시켜 가두기 보다, 자연스럽게 노인과 젊은이들이 어울리는 시간을 마련함으로써 '고려장' 같은 분위기를 개선하는데 좋은 효과를 낸다. 

이날 포럼에 참석한 '고요 웰니스 아카데미'의 정지효 원장은 새로운 개념의 시니어 시설을 소개했다. 간호사가 대기하는 레지던스 개념의 숙소에서 숙식을 동시에 해결하는 형태의 케어형 숙박시설이다. 

단기간에 가족을 떠나서 거주하게 될 경우, 마치 펜션처럼 활용할 수 있다.

실버산업전문가포럼은 2003년 9월 설립된 보건복지부 등록 비영리단체이다. 실버산업의 건전한 육성과 발전을 위해 실버관련 서비스 및 기술을 연구개발한다. 실버산업 관련 표준, 정책, 법, 제조 등을 연구하면서 국내외 표촌화 활동에 참여한다.

설립 이후 매월 마지막 목요일에  200회에 가깝게 활발한 포럼을 열었다.

매년 실버산업아카데미를 개최하고, 국제제론테크놀로지엑스포&포럼(IGEF)을 2017년 이후 매년 개최한다. 

제론테크놀로지 사용성 평가를 비롯해서 사업모델 개발 등의 활동도 벌인다.

3월 포럼에는  장광수 케어스토어 대표, 이준호 그레이스케일 대표, 이상용 실버산업전문가포럼 회장, 김영식 우리재가노인복지센터 대표, 정지효 고요 웰니스 아카데미 원장, 이재익 향군케어24 협동조합 이사장, 심우정 휠라인 연구소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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