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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신라면 더레드보다 맵다"...하림, 더미식 장인라면 '맵싸한 맛' 출시

'부트졸로키아' 등 세계 4대 고추 블렌딩...연매출 200억 목표

  • 기사입력 2024.03.22 14:36
윤아인 하림 브랜드부문 매니저.(우먼타임스)
윤아인 하림 브랜드부문 매니저.(우먼타임스)

우먼타임스 = 최인영 기자

“보통 업체들이 매운맛을 낼 때 청양고추와 후추, 마늘 이 세 가지 식재료를 사용합니다. 그러나 하림은 제대로 된 매운맛을 내기 위해 식상한 재료가 아닌 세계 각국의 고추 100여종을 모두 맛보고 4종의 고추를 엄선, 황금비율로 배합해 맛있는 매운맛을 구현해 냈습니다.”

윤아인 하림 브랜드부문 매니저가 22일 서울 강남에서 열린 ‘더미식 신제품 론칭 시식회’에서 이 같이 말했다.

(우먼타임스)
(우먼타임스)

이날 하림은 세계 4대 매운 고추를 활용한 더미식(The미식) 장인라면 ‘맵싸한 맛’을 선보였다.

신제품은 장인라면을 맵게 즐기고 싶은 소비자들의 요청으로부터 탄생하게 됐다. 윤 매니저는 “불닭볶음면을 시작으로 마라맛이 유행하는 등 국내에서 매운맛 열풍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기존 장인라면을 맵게 즐기고 싶어 하는 소비자들이 있어 매운맛을 만들게 됐다”고 제품 출시 배경에 대해 말했다.

이어 “개발 기간은 지난해 봄부터 약 1년 정도 소요됐다”며 “제품 출시 전 소비자 200명을 대상으로 총 3회의 테스트를 진행해 소비자들이 제일 선호하는 매운맛으로 출시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하림 제품 담당자들은 가장 좋은 원재료로 최고의 맛을 낸다는 자사 식품 철학에 따라 재료 본연의 진짜 맛있는 매운맛을 구현하기 위해 세계 각국의 고추와 향신료 등을 직접 맛보며 맵기(스코빌 지수) 등을 분석하고 연구했다.

그 결과 △부트졸로키아 △하바네로 △청양고추 △베트남고추 등 매운맛으로 유명한 세계 4대 고추를 엄선했으며 각 고추를 최적의 비율로 블렌딩해 고추 본연의 텁텁하지 않고 깔끔하게 매운맛과 향을 구현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구체적으로 지난 2007년 기네스북 매운 고추 랭킹에서 1위를 차지, 강렬한 매운맛이 특징인 ‘부트졸로키아’와 남미를 대표하는 향긋한 매운맛의 ‘하바네로’, 칼칼하게 매운맛과 향의 ‘청양고추’, 청양고추보다 10배 정도 맵고 달큰한 ‘베트남고추’ 등 4가지 고추 본연의 매운맛을 완벽한 비율로 블렌딩해 아찔한 매운맛을 만들어 냈다.

윤 매니저는 “고추의 배합에 따라 국물의 맛이 굉장히 달라지는 게 재밌으면서도 어려웠다”며 “5가지 이상의 고추를 넣으면 풋내가 나고 어떤 고추를 넣으면 쓴맛이 올라오기도 했다”고 개발과정 일화를 언급하기도 했다.

더미식 장인라면 ‘맵싸한 맛’의 스코빌 지수는 8000SHU에 이른다. 이는 매운 라면으로 잘 알려져 있는 농심의 ‘신라면 더레드’의 스코빌 지수(7500SHU)보다 조금 더 높은 수준이다.

국물과 면에도 정성을 들였다. 장인의 내공으로 사골과 쇠고기를 황금 비율로 섞어 20시간 동안 푹 우려낸 국물로 끝까지 풍성하고 깊은 맛을 제대로 담았다. 여기에 알싸한 매운맛의 페페론치노 통고추 건더기를 그대로 넣어 깔끔한 맛을 더했다.

면은 육수로 반죽해 쫄깃하고 고소한 유탕면을 사용했다. 윤 매니저는 “더미식은 국물에 잘 어울리는 면을 추구하고 있다”며 “매운맛과 가장 잘 어울릴 수 있도록 이번엔 고소한 맛을 높인 유탕면을 넣었다”고 설명했다.

매출 목표도 밝혔다. 하림 관계자는 “신제품은 매운맛 시장에서 10% 점유율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연간 매출 목표는 200억원”이라고 강조했다.

마케팅 계획에 대해서도 하림 관계자는 “한달 뒤 온·오프라인에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며 소비자들에게 다가갈 예정”이라며 “추후 컵라면 제품으로도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더미식 장인라면 ‘맵싸한 맛’은 다양한 유통 채널에서 판매된다. 가격은 4봉에 약 8000원이다. 이는 유통 채널 별 진행 중인 프로모션 일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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